주말이라서 한참 잘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알람이 울리길래 깨서 보니까
봄이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한번보니까 오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여서
시간 비워놓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였다,
중요한데 너무 졸렸다 다시 누웠더니 금방 다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 눈을 떠보니까 봄이가
눈앞에 있었다 깜짝 놀라서 얼른 몸을 일으키자 봄이는 벌써 나갈
채비를 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나는 봄이를 미안하게 또 기다리게 하고서
빨리 준비를 하고 나왔다 병원까지 바로가는 버스가 있길래
바로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나서 다음으로 온 버스를 타고
가서 병원앞의 정류장에서 하차해서 내리자
이유모를 불안감이 덮쳐와서 몸이 마구 떨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봄이가 이걸 느끼고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조금은 덜 떨렸다 잠시뒤,검사결과를 듣기위해서 원장실을 들어가자
병원 원장님이 나를 보더니 잠시 놀라시는 얼굴이시더니 이내 침착을
되찾으신 얼굴로 검사결과를 말해주셨다
검사결과는 그리 많이 좋지 않았다
그때 쓰러진 것도 빈혈때문에 생긴 뇌빈혈이라고 하였다
나는 금방이라도 쓰러질것같은 얼굴로 의사선생님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의사선생님은 많이 심하지는 않다고 하셔서
잘 먹고 자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일단은 원장실을 나와서 화장실로 가서 조용히 소리 죽여
울었다 나보다 봄이가 이걸 알면 너무 슬퍼할까봐
갑자기 생각났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할까봐
두려워하면 울고 있는적이 있었는가해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