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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배니셔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7.11.3

동경하던 영웅은 영웅이 아니었다.
평화는 더 큰 혼란을 위한 준비기간일 뿐이었다.
각성자라고 불리우는 인간과 다른 인간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기어나오는 전쟁의 망령들.
그 앞에, 각성자 소녀 홍세연이 서 있었다.

 
UNKNOWN 1
작성일 : 17-11-24 12:57     조회 : 70     추천 : 1     분량 : 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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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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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A화학 인질극 사건으로부터 3일이 지난, 한국 특수능력전 전담청,

  그곳의 본관, 최상층의 한 집무실 내부.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깔끔히 정리 되어 있는 집무실.

  그러나, 단 한 곳만이 깔끔한 방의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창가를 등지고 있는 집무 책상만큼은 산더미, 까진 아니더라도 막대한 양의 서류가 얼기설기 쌓여 있었다

  그 위에 놓인 명패에는, 흰 색의 정차체로 ‘한국 특수 능력전 전담청 청장 이건혁’ 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 너머, 의자에 앉아 있는 한 남자가 있다.

  나이는 대략 20대 중반. 선량해 보이는 눈매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이목구비를 가진 남자였다. ‘김연’과 같은 아름다움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쉽게 호감을 느끼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전담청의 청장이자 현재 전담청의 수사지휘를 맡고 있는 남자, 이건혁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부드러운 미소를 살짝 머금고 책상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그 책상 위에 놓인 홀로그램 장치에서 뻗어 나온 홀로그램은 네 사람의 영상을 송출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당신들 주제를 알아야지!!! 기껏해야 용병에 인간 병기들.......”

  “각하께서 지시를 내렸어도 알아서 고사하셨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당신들이 수사에 끼어들면......!”

  건혁의 앞, 홀로그램 통화에서 온갖 종류의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그것을 묵묵히 듣던 건혁이었지만 그도 이제 슬슬 한계가 온 것 같았다.

  “이보시오 이청장, 당신이 평소에 우리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 건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이렇게 정보를 요구해오면.......”

  “한국에 입국한 각성자가 범죄를 일으켰으니 각성자 관리부에 정보를 요청하는 거죠. 그리고 저는 정치인이 아니니 법안에 관한 불만은 국회나 각하께 토로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머리에 핏대를 세운 세 명의 노인들을 무시하고자, 건혁은 홀로그램을 이용한 영상통화를 꺼버렸다.

  “후우.......망할 인간들......”

  머리가 아픈 듯이, 의자에 기대며 한숨을 쉬는 이건혁.

  “예상은 했지만 격렬하군요.”

  건혁의 책상, 그 옆에 서있던 남자가 말했다. 흐릿한 존재감, 그리고 강윤보다 딱딱한 인상의, 말쑥한 제복을 차려입은 남자였다.

  그의 제복 왼쪽 가슴에 달린 명찰에는, ‘전담청 차장 허준성’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전담청이 강한 권한을 가지는 것은 장래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문제이긴 하지. 이해는 가.”

  건혁이 침착한 어조로 대답하자, 허준성은 조금 무거운 얼굴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각성자를 추적하고 잡는 일을 하라고 만든 집단아닙니까. 이래서야 사냥개도 아니고 그냥 사냥용 공기총 구실만 하라는 것 아닙니까?”

  “이해해. 자기 일이었던 걸 빼앗기니 부아가 치밀기도 하겠지. 각성자 관리부야 지금 자기들 관리소홀이 드러날 테니 가장 초조할 거고.”

  “하아........ 평소에 다른 파벌 견제에 쓸 열정의 절반만이라도 본인들 일에 썼다면 이런 일도 없었겠죠.”

  담담한 목소리지만 허준성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절절히 느껴진다. 물론 건혁의 그것에 비하면 별 거 아닐테지만,

  “그쪽은 신경쓸거 없어. 어차피 그들이 발악해도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

  “문제는....... 지금 취조중인 놈인데....... 아 하필이면 걸려도.......”

  “어떻게 할까요?”

  조금 긴장한 목소리, 그리고 건혁은 고심하듯 생각에 잠겼다, 그런 그의 곁에 가만히 있던 허준성이 침묵을 깼다.

  “이것이 외부로 새어나가면 아마 여파가.......”

  “허준성 차장”

  “네.”

  “언론이건 정치건 우리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되는 거다.”

  “알겠습니다.”

  허준성은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건혁은 왜 일까, 쓴 웃음을 지으며 손을 다시 전화기에 가져갔다.

  버튼을 누르고, 신호가 연결된다.

  이번의 통화는 그저 음성통화로, 몇 차례의 연결음이 들린 후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9반 수사과 이지운입니다.”

  각성자 수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 수사과 역할의 9반 반장, 이지운이었다. 건혁은 그에게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상황은 어떻지?”

  “우리 쪽에서 생포하거나 인계받은 6명의 각성자들 중 재건동맹 소속은 두 명뿐입니다. 물론 6명 전원이 아직 입을 열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만,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어 증거가 나오면......”

  “아, 그거 미안. 너무 기대하진 마.......아마 더럽게 비효율적인 수사방식이 한동안 유지될 거다.”

  “역시군요......”

  “그렇지. 그래도 그다지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누구든 수사 방향 마련부터 질질 끌면 결코 좋지 않다는 건 잘 알테니까.”

  건혁의 말을 들은 지운은 조금 맥이 빠진 목소리다.

  “.......알겠습니다. 그럼 우선 저희가 할 수 있는 걸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간단한 보고, 간단한 지시가 이어지다가, 이건혁이 문득 생각난 듯이 말을 꺼냈다.

  “아, 그리고 김연을 데려가도록 해, 취조할 때 말야.”

  “......김연을요?”

  “응. 그놈의 과거 활동을 고려하면 최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전 그 녀석이 제대로 일해 줄 거라는 기대는 안 드는데, 괜찮을까요?"

  "괜찮아. 아마 이번엔 협조할거야.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자신감에 찬 건혁의 목소리. 그러나 평소의 김연을 잘 아는 이지운 반장으로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알겠습니다."

  “부탁할게.”

  통화를 끊고 한숨을 쉬는 건혁에게 차장 허준성이 말을 걸었다.

  “친구라는 이유로 너무 믿어주시는 것 아닙니까? 확실히 그 녀석은 강하고 머리도 좋은 편이긴 하지만....... 이미 사고도 많이 쳤고 그 놈을 좋아하는 반장이 드물 정도로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놈인데요.”

  그러나, 그 말투는 질책을 담은 것은 아니다. 그저 모두가 알고 있는 김연이라는 인간의 성격적 결함을 담담히 말하는 것일 뿐.

  “PMC들 일이라면 그 놈만큼 전문적인 놈도 없지. 경험도 그렇고, 업무 능력도 그렇고.”

  “그건 그렇습니다만, 수군거리는 소리가 가끔 들립니다.”

  “또 뭐가?”

  다시 한숨을 쉬는 건혁. 그리고 허준성은 담담히 항상 하던 충고를 반복한다.

  “그 성격 개차반인 놈을 너무 편애하는 것에 관해서요.”

  “편애 아냐. 나도 놈이 지긋지긋하다고.”

  “압니다. 솔직히 다른 반장들이 그 만큼 뛰어나지 못한 건 맞죠. 하지만 가끔씩 그 녀석 한 명만을 청장실로 부르시는 일에 관해서 별 이상한 소문이.......”

  “아.......”

  얼굴을 찌푸리는 건혁. 말을 잇는 준성.

  “특히 몇몇 여성 대원들을 중심으로, 청장님과 김연의 관계에 대한 망상에 가까운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건 최수연 녀석이 퍼트린 이야기니까. 나중에 네가 한 마디 해둬.”

  “.......알겠습니다.”

  “그래.”

  그렇게 짧은 대답 후, 건혁이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햇살이 내리 쬐는 창 너머를 보며, 잠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산책이나 다녀올게.”

  “어디로 가십니까?”

  “뻔하지. 산책이라고 해봐야 전담청 부지나 한바퀴 돌다 오는 거지 뭐.”

  “다녀오십시오.”

  “그래. 너도 가서 일 보도록 해.”

 

 -------------------------------------------------------------------------------------------

 

  전담청 본부동 앞에는 그럭저럭 신경 써서 조경한 흔적이 보이는 정원이 하나 있었다.

  그 정원 안에 있는 한 작은 연못 안, 그리고 그 앞의 벤치.

  “......”

  ‘전담청 대원. 홍세연’ 이라고 적힌 번드르르한 유니폼을 걸친 나는, 벤치에 앉아 그저 멍하니 연못을 바라보고 있었다.

  “.......날씨는 쓸데없이 좋아.”

  날씨가 인간의 사정에 맞춰 어울리는 분위기의 날씨가 되어주진 않겠지만. 얼마 전의 그 전투를 겪고나니 나니 이전과 다를 것이 없는 평화로운 날에 위화감을 느낀다.

  정말, 이렇게 날씨가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적응되지 않는다.

 

  3일 전, 내가 벌인 그 추태에도 불구하고, 천만다행히도, 나는 약한 뇌진탕과 가벼운 부상만을 입었고 사건 다음날부터 바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담청은 언제나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집단이라 나 같은 경상자를 쉬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

  손에 들린 파일이 갑자기 유독 성가시게 느껴져 한 번 내려다보았다. 전투 당시의 자신이 겪은 상황의 보고를 작성한 문서들이다.

 

  ‘네가 그날 본걸 시간 순으로 적으면 돼. 참 쉽지? 다행이야. 이번엔 불구덩이 한가운데 쓰러질 만큼 위험한 일이 아니고 내가 목숨을 구해줄 일도 없어서.’

 

  머릿속에서 자동재생 되는 듯한 김연의 비아냥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얼굴이 죽을 상이 되었다.

  김연은 자신은 널널하게 근무하는 주제에 (부하의)업무에 관해선 하드한 편이었다.

 

  3일 전 발생한 재건동맹의 인질극 이후로 대한민국이 들끓고 있다.

  인질들을 전원 무사히 구출해내고 대규모 습격을 저지른 조선재건동맹을 완전히 격퇴해 냈다는 점에서 전담청을 칭송하는 목소리가 다수.

  그리고 멸망했다고 선전하던 재건동맹의 공격으로 다섯의 전담청 대원이 희생된 점에서 ‘전담청’을 비판하는 자들도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정도의 대규모 공격을 ‘고작’ 다섯의 희생으로 막아낸 점을 들어 전담청을 찬양한다.

  어떤 사람들은 다섯‘이나’ 희생된 점을 들어 그들의 헌신에 대해 감사와 추모를 보내면서도 전담청을 비판한다.

 

  찬양이든 비판이든 엿이나 먹으라지.

  이것이 그 끔찍한 곳에서 살아나왔던 나의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희생된 대원들을 알고 있던 사람으로서의 감상이기도 했다.

  그 중엔 내 동기도 있었다. 철연과 진민은 아니고, 그저 얼굴과 이름만 알던 사이, 가끔 마주치면 인사 정도나 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인사를 나누던 누군가가 사라진 것은........ 처음 겪은 일이 아님에도, 아니, 처음 겪는 일이 아니기에 더 답답하다.

 

  숨이 막히는 것 같다.

 

  그나마 다행히도, 15반의 대원들은 전원 무사하다. 여기저기 다치긴 했지만 대개 경미한 수준이고 가장 심하게 다친 강윤선배도 곧 퇴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것도 누군가의 죽음이 있었다는 것, 그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겁다.

  그 대상이 가까운 누군가가 될 수 있었단 것을 떠올리면 더더욱.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떠오른다. 그리고 누군가의 목숨을, 내 손으로 끊었다는 사실 역시 계속해서 떠오른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나를 더 우울하게 하는 것이 있다. 사실 우울하게 한다기보단 자괴감 든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2년 전에 한 번 보지 않았냐?’

  김연의 그 말이 자꾸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고 있었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2년 전, 그 밤의 숲에서 나를 구해주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거다.

  그리고 그 사실을 머릿속으로 되새길수록 손이 떨리고 제대로 사고가 돌아가지 않는다.

  나는 그 끔찍한 추태를 저지른 주제에, 나 자신의 개인적인 추억이 그의 기억 속에도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무슨 고민이 있나?”

  그때,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나를 회상에서 끄집어낸다.

  “!!!!”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내 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확실히 본적이 있다.

  선량 해 보이는 인상, 젊지만 항상 무게가 느껴지는 연륜 있는 모습. 전담청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 만큼은 존중하고 존경하는 사람.

  그리고 전담청 인물들 중 김연만큼, 혹은 김연 이상의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

 

  내게 말을 건 그 인물은, 전담청의 청장 이건혁이었다.

  “실례했습니다!”

  이게 뭐야. 왜 갑자기? 청장이?

  상황파악은 아직 제대로 되지 않지만 일단 눈앞에 있는 사람이 사람인지라 황급히 일어서서 차렷 자세로 대답한다.

  군인이라면 경례라도 올려붙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전담청엔 경례 같은 것은 없다.

  그럼 뭘 해야 하지? 목례? 그냥 이대로 부동자세?

  “뭐 편히 있어. 나도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거든. 분명히.......김연....... 15반 소속 홍세연. 맞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울적한 기분에 점심시간에 햇빛이나 쬐러 나왔더니, 지금 내 옆에 전담청의 톱, 고위직 공무원, 아무튼 굉장히 높으신 분이 앉아계신 상황이 되었다.

 

 .......뭐야 이거.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과하객 17-11-25 10:34
 
* 비밀글 입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null 17-11-25 21:40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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