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사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작가 : 유권조
작품등록일 : 2017.11.4

더 이상, 용사가 물리칠 용도 없고 마왕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 왕립 용사학교를 졸업한 신입 용사, 베이커는 닷슈 섬으로 파견을 떠난다. 그리고 그의 임무는 용사 테마파크 건설?!

 
4편 - 은퇴란 무엇인가
작성일 : 17-11-09 18:32     조회 : 221     추천 : 0     분량 : 562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은퇴란 무엇인가. 한때 자신의 역량을 최고로 발휘했으나, 시간이 흘러 그 수준이 낮아지거나 또는 더욱 높은 수준을 갖춘 사람이 나타났을 때에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나 사라지는 것을 사람들은 은퇴라 하였다. 이 은퇴라는 것은 왕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나, 살아서 은퇴하는 왕은 별로 없으니 그들에게는 별로 쓰이지 않았다. 이는 위험한 모험을 떠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모험가들은 언제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을 찾아다녔으며, 자신의 운을 실험하며 살았기 때문이었다.

 

  다만, 그런 모험과 세상을 구하는 일에 흥미를 잃어 은퇴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닷슈 섬에 정착한 라시온이 그런 경우였다. 그는 남부 왕국에서 자란 모험가 출신으로, 마왕의 세력권에 놓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닷슈 섬에 도착했고, 그 이후 줄곧 떠나지 않고 머물렀다.

 

  베이커는 제멋대로 이야기를 늘어놓는 라시온을 겨우 밀어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술이 담긴 궤짝을 들어올리고서 루루를 불렀다.

 

  “루루 씨, 슬슬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뭐, 그래요. 아저씨, 우리 갈게요.”

 

  그러자 라시온은 무언가 아쉬운지 제 머리를 긁적이며 답을 망설였다.

 

  “벌써 가려고? 오랜만에 왔는데, 조금 더 있다 가.”

  “아니요, 성에 일이 많은 걸요.”

  “그래봐야 주정뱅이 꼬맹이나 있는 성인 걸...”

  “금방 또 놀러올 테니까 걱정 말아요.”

 

  루루가 라시온을 달랜 뒤에 베이커의 등을 떠밀어 밖으로 나갔다. 문을 닫고 나서 베이커는 숨을 몰아쉬었다. 그러고 있으니, 루루가 두 손을 베이커에게 뻗었다. 베이커는 그 의도 따위를 알 수 없어 눈만 껌뻑였다.

 

  “궤짝 이리 줘요.”

  “제가 들게요. 무게도 제법 나가는 것 같고.”

  “그러니까 달라는 거예요.”

 

  실랑이 끝에 루루가 베이커에게서 궤짝을 뺏어들었다. 영문을 몰라 베이커가 멍하니 있는데, 식당 문이 다시금 열렸다. 안에서 나온 라시온은 베이커의 몸집만큼이나 커다란 칼을 들고 서있었다. 그 표정이 조금 전과는 달라, 베이커가 침을 꿀꺽 삼켰다. 루루는 궤짝을 들고 뒤로 물러나면서 베이커에게 말했다.

 

  “용사님, 잘 부탁해요.”

  “부탁한다니... 뭐, 뭘요?”

  “저거요.”

 

  루루가 손가락으로 라시온을 가리키며 말했다. 베이커는 여전히 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지 못해 멍하니 있었고, 곧 라시온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라시온은 등 뒤에서부터 머리 위를 지나 칼날로 커다란 궤적을 그리며 베이커를 공격했다. 베이커는 날렵하게 옆으로 몸을 구르며 피했다.

 

  “아저... 아니, 선배님! 지금 이게 무슨 짓입니까?”

  “망할 마왕군 녀석! 여기서 승부를 보자!”

  “마왕군이요? 선배님, 지금 무슨... 으악!”

 

  다시금 라시온이 달려들어 이번에는 베이커가 앞으로 몸을 던졌다. 그는 가까스로 라시온의 다리 사이로 몸을 굴려 공격을 피했다. 라시온이 칼이 허공을 가르고 땅을 칠 때마다 베이커는 귀가 먹먹한 기분마저 들었다. 베이커는 엉덩이 걸음으로 물러나며, 루루를 불렀다.

 

  “루루 씨, 선배님이 저주 마법에 빠진 것 같습니다.”

  “음, 정확히 말하자면 술독에 빠진 거죠.”

  “예?”

 

  이번에는 라시온이 횡으로 크게 칼을 휘둘러, 베이커는 몸을 숙여 공격을 피했다. 끝내 그는 피트에게서 받은 칼을 뽑아 들고 자세를 취했다. 긴장감에 칼을 꽉 쥐고서 베이커가 라시온을 노려보는데 루루는 어느새 내려둔 궤짝에 걸터앉아 말했다.

 

  “저 아저씨, 항상 술에 취해 살거든요. 평소에야 그냥 시끄러운 수다쟁이인데 이렇게 술을 받으러 오는 날이면 술기운을 이기지 못해서 저 난리를 피운다니까요.”

  “그, 그럼 이게 술주정이라고요?”

 

  베이커가 칼날을 세워 라시온의 공격을 막아내며 물었다. 그는 체중을 실은 라시온의 공격에 밀려 넘어졌고, 뒤이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손으로 땅을 짚으며 주변을 뛰어야 했다. 그 모습을 보던 루루는 평온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평소에는 데미안이나 피트, 닐이 교대로 같이 와주거든요. 이제 4교대니까 다들 안심하고 있어요.”

 

  베이커는 어째 자신에게 호의적이었던 경비대를 떠올리며 이를 꽉 물었다. 그는 계속해서 라시온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았으나, 딱히 공격을 하지는 않았다. 칼로 라시온을 벨 수는 없는 노릇이었던 이유도 있었으나, 당장에 파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루루는 마력 구동식 시계를 꺼내면서 말했다.

 

  “지금 최고 기록은 데미안이 세운 2분이에요.”

  “2분 만에 이 분을 쓰러뜨렸다고요?”

  “기록은 버틴 시간 기준이에요. 지금... 1분 지났어요.”

 

  그사이 라시온의 발길질에 베이커가 뒤로 넘어져 두 바퀴를 굴렀다. 베이커는 일단 데미안이 버텼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날이 선 칼을 들고 덤비는 라시온을 바라봤다. 끝내 2분이 지난 다음에는 도통 어떻게 됐다는 것인지 상상할 수가 없어 베이커는 입 안이 바짝 마르는 것만 같았다. 식당 안에서 대화할 때와는 전혀 다른 얼굴이었기에, 베이커는 감히 말을 붙여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버티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거죠?”

  “그야... 음...”

  “왜 말을 못하는 건데요?”

  “데미안은 두 달 동안 쉬었죠.”

  “젠장!”

 

  머리를 둘로 쪼갤 것만 같은 칼질을 피하며 베이커가 소리쳤다. 그는 생명에 지장이 가지 않을 정도로 상처를 낼 수 있을 곳이 있는지 라시온을 살폈다. 그렇다고 해도 일을 하며 살아야 하니, 어딘가 힘줄을 멋대로 자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상대가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 싸우는 상태에서 상처를 깊게 내지 않고 힘줄만 자르는 것도 어불성설이었다. 베이커는 여러 가지 수를 머릿속으로 계산한 끝에 라시온에게 다가갔다.

 

  “네 목을 잘라서 마왕에게 보내주마!”

 

  지금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용사였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라시온이 베이커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오른손에 쥔 거대한 칼을 머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쳤고, 베이커는 제 칼을 거기 비스듬하게 가져다 댔다. 쇠붙이가 서로 맞부딪치며 작은 불씨가 튀었다. 뒤이어 베이커의 칼날이 힘없이 부서졌고, 라시온의 칼날이 땅에 박혔다.

 

  베이커는 틈을 놓치지 않고 활짝 열린 라시온의 오른쪽 겨드랑이로 파고 들었다. 뒤이어 폴짝 뛰어올라 그는 겨드랑이 아래로 자신의 왼쪽 다리를 찔러 넣었다. 라시온이 베이커의 움직임을 읽고 반격할 틈은 없었다. 베이커는 침착하고, 빠르게 오른쪽 다리를 갈고리처럼 라시온의 목 뒤에 걸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삼각 조르기에 걸린 라시온은 버둥댔으나, 베이커는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베이커는 틈이 조금 벌어지는 듯한 기분에 조바심이 나 온 몸에 힘을 잔뜩 주었다. 곧, 라시온은 씩씩대던 숨을 점점 가늘게 쉬었고 끝내 무릎을 꿇고 땅에 두 손을 짚었다. 베이커는 불안한 마음으로 다리를 풀고 바닥에 굴렀다. 그는 곧장 라시온에게 달려가 그의 상태를 살폈다. 그 정도가 약했지만, 분명히 숨을 쉬고 있어서 베이커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켜보던 루루가 손뼉을 치면서 말했다.

 

  “1분 49초에요. 신기록 축하해요.”

 

  베이커는 그저 부서진 칼날을 보며 한숨을 쉴 뿐이었다. 그는 루루와 함께 라시온을 부축해 일으켰다. 식당 앞 벽면에 기대어 앉혀 놓으니, 곧 라시온이 눈을 껌뻑이면서 입을 열었다.

 

  “아아, 또 주사를 부린 모양이군.”

  “걱정 말아요. 이번에는 졌으니까.”

  “졌다고? 내가? 재밌는 농담이야.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해도 이 라시온이 싸움에서 질 리가 없지.”

 

  루루는 말없이 베이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곧이어 라시온이 눈을 찌푸리면서 베이커를 노려봤다. 베이커는 그 눈빛이 어딘지 부담스러워 시선을 피했다. 그러나 라시온이 팔을 뻗어 베이커의 머리통을 한 손에 쥐고 강제로 시선을 돌렸다.

 

  “어이, 후배. 내가 졌어?”

  “그, 그러니까...”

 

  베이커는 여전히 진동하는 술 냄새에 숨을 참았다. 라시온은 베이커의 머리를 놓지 않았다. 점점 그 쥐는 힘이 강해져, 베이커는 다시금 삼각 조르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바, 발이 미끄러졌습니다.”

  “뭐?”

  “대련을 하다가, 발이 미끄러져서 넘어지셨어요. 그러니까...”

  “와하하! 그럼 그렇지! 이 라시온이 일대일 싸움에서 밀릴 리가 없지!”

 

  라시온이 호쾌하게 웃으며 베이커를 툭 쳤다. 그에게는 툭 치는 것이었으나, 베이커에게는 그러지 않았으므로 베이커는 한참을 뒤로 밀려나 굴렀다. 라시온이 머쓱해하며 식당 안으로 들어갔고, 루루가 베이커를 일으켜 세웠다.

 

  “저게 술주정이면 뭔가 다른 방법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베이커가 제 옷을 털면서 말했다. 루루는 고개를 갸웃하며 그 말을 받았다.

 

  “저 아저씨를 어떻게요? 용사님이 직접 다룰 생각이라면 말리지 않을게요.”

  “음... 힘을 쓰지 않고도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요. 상담 치료라거나.”

  “그냥 둬요. 술을 마시지 않으면 더 큰일이 생길 테니까.”

  “평소에는 더 흉폭... 아니, 사납다도 아니고... 더 거친가요?”

  “말하기 복잡해요. 아무튼 술을 마셔서 저 정도로 그치는 거지. 맨 정신이면 괜히 골치만 아플 거예요. 다른 사람 얘기를 하는 건 좀 별로지만... 이 섬에 왔을 땐, 혼자가 아니었거든요.”

 

  루루의 말과 목소리, 그리고 그 눈빛에 담긴 분위기에 베이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는 차분하고도 낮게 말하는 루루의 목소리를 들으며 식당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금이야 용사를 파견하는 체계가 정착되었으나, 예전에는 자유롭게 여행하는 모험가가 훨씬 많았다. 그들은 저마다 일행을 꾸리고 함께 다녔으며 여러 역경을 거치며 피를 나눈 형제보다도 가까운 사이가 되곤 했다. 그런 일들을 생각하며 베이커가 고개를 끄덕였다.

 

  “닷슈 섬을 구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왔다가... 그들을 여기서 잃었군요.”

  “네? 아니에요.”

  “이해합니다. 분명... 어라, 뭐라고요?”

  “뭐 동료들과 함께 왔던 건 사실이지만...”

 

  루루가 말끝을 흐렸다. 그는 잠시 고민한 끝에 베이커에게 말했다.

 

  “함께 온 동료 중 한 명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해서 저러는 거예요.”

  “아... 그러니까... 음... 정말요?”

  “그래요. 듣기로는 세 명이 함께 다녔다는데, 저 아저씨 빼고 두 명은 이미 연애 중이었던 모양이에요. 아무튼, 두 동료는 결혼을 약속하고 닷슈 섬을 떠났고 저 아저씨는 그게 창피해서 아직도 저러고 살아요. 처리할 괴수도 없고, 일도 줄어드니까 성 입장에서는 아까운 보수만 지급해서 좀 아쉬웠는데...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해 섬 여기저기서 난동을 피워 벌금이 많이 쌓였거든요. 이제는 은퇴했으니, 연금이야 조금씩 받아가긴 하는데 빚이 너무 커서 술이라도 파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전부 다...”

  “맞아요. 용사라면서 한심하긴. 뭐, 현역 때는 실력이 어마어마했다지만 지금은 그냥 술에 빠져 사는 아저씨에요. 성에서 술을 사는 것도 나름 복지 차원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럼 이제 갈까요? 아, 제가 말했단 건 비밀이에요.”

 

  베이커가 고개를 끄덕이고 궤짝을 들었다. 루루는 마을까지 나온 김에 성에 필요할 물건을 사야 한다며, 걸음을 서둘렀다. 그 뒤를 따르던 베이커는 한 번, 멈춰 서서 식당을 바라봤다. 그런 뒤에 그는 재촉하는 루루를 따라 마을 시장을 돌아다녔고, 해가 질 무렵이 되어야 성에 돌아갔다.

 

  성문에 다다랐을 때, 닐은 허리춤에 아무것도 없는 베이커를 보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베이커는 첫 급료를 받는 날에, 새 칼을 사서 선물하겠다며 저녁을 먹는 내내 닐을 위로해야 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9 19편 - 축제란 무엇인가 2017 / 12 / 18 205 0 4046   
18 18편 - 드래곤이란 무엇인가 2017 / 12 / 17 211 0 4169   
17 17편 - 취향이란 무엇인가 2017 / 12 / 16 207 0 4092   
16 16편 - 협상이란 무엇인가 2017 / 12 / 15 214 0 4038   
15 15편 - 착각이란 무엇인가 2017 / 12 / 15 214 0 4384   
14 14편 - 괴수란 무엇인가 2017 / 12 / 15 207 0 4655   
13 13편 - 돌팔이란 무엇인가 2017 / 12 / 15 199 0 4195   
12 12편 - 감기란 무엇인가 2017 / 12 / 15 235 0 4899   
11 11편 - 예고란 무엇인가 2017 / 12 / 15 208 0 3941   
10 10편 - 호적수란 무엇인가 2017 / 11 / 24 194 0 4411   
9 9편 - 호구란 무엇인가 2017 / 11 / 24 187 0 4080   
8 8편 - 관광이란 무엇인가 2017 / 11 / 11 201 0 5571   
7 7편 - 이름이란 무엇인가 2017 / 11 / 10 234 0 4624   
6 6편 - 슬라임이란 무엇인가 2017 / 11 / 10 240 0 4819   
5 5편 - 기획이란 무엇인가 2017 / 11 / 9 201 0 5932   
4 4편 - 은퇴란 무엇인가 2017 / 11 / 9 222 0 5625   
3 3편 - 술이란 무엇인가 2017 / 11 / 9 209 0 5051   
2 2편 - 영주란 무엇인가 2017 / 11 / 4 231 0 5672   
1 1편 - 용사란 무엇인가 (2) 2017 / 11 / 4 396 0 685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