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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18화 키나제국과 판알파기지.
작성일 : 17-09-08 02:12     조회 : 73     추천 : 0     분량 : 6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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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화 키나제국과 판알파기지.

 

 

 서쪽숲을 경계로 삼고 있는 카툰성은 아도란제국 전의 키나제국의 귀족인 카툰백작이 다스리고 있다.

 

 카툰백작의 집무실.

 

 카툰백작의 집무실이건만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들은 테이블 끝에 앉아 있는 젊은 귀족을 바라보고 있다.

 

 카툰백작은 테이블의 중간쯤에 앉아 다른 이들과 같이 젊은 귀족을 바라보며 마치 보고하는 듯이 이야기한다.

 

 "전하. 그래서 그 이방인들이 우리에게 사절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읍니다."

 

 

 

 카툰백작이 전하라 부른 젊은 귀족은 예전 키나제국의 황제의 손자로 현재는 없어져버린 키나제국의 적통을 잇고 있는 랜시아 폰 미드라엘이다.

 

 아도란에게 패하고 왕족들이 몰살당했지만 엄마의 뱃속에 있던 미드라엘은 키나의 제국 기사단의 하나였던 나이든에 의해 죽은 엄마의 뱃속에서 꺼내어져 그 끈질긴 생을 이었던 것이다.

 

 나이든은 미드라엘을 숨어서 키우며 제국의 부활을 꿈꾸었고, 마침내 뜻을 같이하는 제국의 충신들을 만나 함께 대륙의 서쪽 끝에서 카툰의 영지를 발판으로 숨어 힘을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나이든은 미드라엘을 혹독하게 키워냈고, 미드라엘 또한 자신의 처지를 통감하며 나이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마스터의 경지까지 도달하여 모든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그들의 충성을 받아낸 것이다.

 

 그리고 이제 대륙은 황제의 죽음으로 사분오열되어 여기저기서 전란이 일어나고 있었고, 사악한 사교가 출현해 민심이 흉흉해지고 칼대공의 황제대리통치에 항거하는 귀족파들의 투쟁이 연일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었다.

 

 미드라엘과 키나제국의 무리는 그 혼란속에 조금씩 군사와 세력을 끌어모으며 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들이 아무리 세력을 모아도 기간트가 없다면 결국은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 밖에 없었기에 기간트를 구하고자 아도란제국의 눈을 피해 피난섬의 반대편까지 탐험하여 결국은 고대 유적을 찾아내 3기의 기간트를 보유해 낸 것이다.

 

 아도란제국조차 몬스터섬의 거대몬스터들의 위협을 못이겨내고 섬의 삼분의 일 밖에는 탐사하지 못했는데, 기간트도 없는 무리가 섬의 전체를 탐사해 냈다는 것은 가히 기적이고 피와 눈물로 일궈낸 결과인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제국에 대항하기엔 버거웠고, 세력을 포섭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몬스터들만이 우글거리는 서쪽의 숲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방인들이 출현한 것이다.

 

 그들은 판대륙에선 이제껏 보지못한 새로운 기술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고 그들과의 교류를 청해왔던 것이다.

 

 그들은 어느날 갑자기 숲에서 나와 카툰영지의 마을을 방문했고, 우호적으로 행동하며 그들의 문물을 나누어 준 것이다.

 

 카툰영지는 깜짝 놀라 정찰대를 보내 봤지만, 그들의 놀라운 무기에 상대도 되지않고 사로잡혔으나 그들은 되려 선물을 주어 돌려보낸 것이다.

 

 그들이 보내온 선물은 이 세상의 물건들이 아니었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미드라엘등은 그들의 정체를 파악하는 한편 이해득실을 따져보며 일단은 그들과의 교류를 조금씩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것은 자신들을 축복한 신이 준 기회였다.

 

 그들의 기술과 무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제국의 부활은 꿈이 아닌 당장의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들이 사절단과 더불어 기간트를 보고 싶다고 했단 말이요..?"

 

 미드라엘이 말하자

 

 "네. 그들의 무기는 우리의 무기를 압도하지만, 그들도 기간트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읍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길 기간트가 놀라운 것은 맞겠지만 결코 자신들의 무기를 이겨내지 못할 거라고 말합니다."

 

 "기간트를 상대할 수 있는 무기가 있다는 말이요..?"

 

 "그런.. 말도 안되는..."

 

 "아니.. 그런게 있다면 당장 그들과..."

 

 카툰백작의 말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며 한마디씩 내뱉는다.

 

 "그만...!!"

 

 미드라엘이 말하자 다시 좌중이 조용해지고

 

 "아버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미드라엘이 자신의 왼편에 앉아 있는 나이든에게 묻자

 

 "전하.. 저에게 그 호칭은 이제 말아주십시요..!"

 

 나이든이 기쁘면서도 정색을 하며 말한다.

 

 "아뇨.. 아버님은 저를 키워주신 분입니다. 키워주신 분에게 아버지라 부르는게 왜 안되겠읍니까. 저를 그런 불효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십시요."

 

 "그렇습니다. 나이든경은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른편에 앉은 샤프란공작이 미드라엘의 말을 지지해 준다.

 

 그리고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공식적으로는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하."

 

 나이든이 겸양의 말을 하고선

 

 "그들과의 교류는 신이 주신 기회입니다. 그들에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우리도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게 협상의 기본일 겁니다. 그리고 그들도 기간트를 보아야 우리의 힘을 얕보지 않을겁니다. 그래야 대등한 위치에서 그들과 협상하고 교류하여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미드라엘이 싱긋 웃어보이며

 

 "역시 아버님의 생각은 저와 함께 하는군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힘을 보여 그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그들과 협상할 것입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신가요.."

 

 다른 의견이 나올리가 없다.

 

 회의는 그렇게 마무리되고 미드라엘이 직접 사절단으로 가서 그들을 만나 기간트를 보여주고 협상을 하고 오겠다고 선언한다.

 

 

 ***

 

 

 본격적인 기지 건설작업이 진행되자 엄청난 인원과 물량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미 20년전부터 계획되어진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차원문이 열리고 이 곳 차원의 환경이 조사되어 지구환경과 유사하다는게 밝혀지자 약간의 수정만을 거쳐 바로 절차가 진행되고 승인을 거쳐 이미 다른 곳에 물량과 인원을 비축하고 준비한 것처럼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며 한달도 되지않아 1개 사단 크기의 기지가 건설되어 버린다.

 

 이처럼 순식간에 물량이 들어 올 수 있었던 데는 검은막의 유동성이 밝혀지며 부품이나 작은 크기로 분해해서 들어 올 물건들이 바로 들어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동성은 우연히 발견되었다.

 

 검은막의 크기는 원의 형태로 2m의 지름을 가지고 있었기에 기계부품이나 차량등은 분해되어 부품으로 들어왔으나 기지건설을 위한 자재를 들여오는데 빔과 같은 길이로 큰 자재는 그냥 통과가 되었으나 십자형태의 자재나 큰 반경을 가지는 물건은 자르거나 분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기술자의 실수로 길이측정이 잘못되어 지름보다 큰 물건이 진입되어 걸리는 줄 알고 소동이 벌어졌으나 검은막은 크기만큼 늘어나며 물건을 통과시켜 버린 것이다.

 

 제이콥등은 다시 실험을 거쳐 검은막이 두배의 크기까지 늘어나며 통과시킨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 이상의 크기는 압축시켜 크기를 줄여 통과 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자 4m의 지름 크기는 차량 정도는 그냥 통과시켜 버렸고, 물량의 진입 속도를 엄청나게 가속이 붙게 해버렸다. 프로펠러를 떼어낸 헬기도 통과를 시켜버렸으니 탱크까지 진입시키지 않은 건 의외지만 계획은 있는 것 같다.

 

 여차하면 미사일까지 들어올 지 모르겠다.

 

 그리고 통신수단이 개발되었다. 통신수단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냥 새로운 통이나 30시간이 지난 물건에 서신이나 USB같은 저장매체에 통신병이 양쪽 검은막 옆에 상주하며 서로 밀어넣어 주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했다.

 

 "박사님.. 잠시만 물러서 주세요..!"

 

 제이콥이 판대륙으로 가기위해 검은막으로 다가가는데 경계병이 손을 들어 다가가는 걸 막는다.

 

 경계병의 뒤로 지게차가 박스가 쌓여있는 파레트를 들어 검은막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한달새 많은 것이 바뀌어 버렸다.

 

 이 곳 연구실은 전력공급장치와 연구기자재가 모두 치워져버리고 안그래도 넓은 공간을 더욱 확장하여 어디 비행장의 격납고와 같은 모습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방에 물품과 자재가 쌓여 있고 그 사이를 지게차와 크레인들이 돌아다닌다.

 

 그리고 한쪽에선 해병대 복장의 1개중대가 판대륙으로 넘어가기 위해 대기중에 있어 점검과 인원 체크를 하며 소란스럽다.

 

 한달도 되지않아 판대륙은 지구의 다른 국가와 같이 되버렸다.

 

 물론 외부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최대한 판대륙에 대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나서야 발표할 것이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도 어느 정도 정보를 입수하여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마 일년 이내에 정부는 발표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때가 된다면 자신은 공식적으로 차원게이트를 열게 한 최고의 공로자로서 자신의 차원이론과 에너지이론을 당당하게 학계의 인정을 받으며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박사님..! 이제 가셔도 됩니다."

 

 경계병이 제이콥의 흐뭇한 상상을 깨고는 길을 터준다.

 

 "아.. 네. 수고하십시오."

 

 제이콥이 가벼운 인사를 건네며 검은막으로 들어선다.

 

 판대륙쪽 검은막주변도 지구쪽과 유사했다. 격납고가 지어져 있고 물품들이 쌓여 있으며, 지게차등이 물품들을 옮기고 있다.

 

 "박사님.. 스미스사령관님이 오시는 대로 접견실로 와달라고 했읍니다."

 

 검은막 옆의 책상에 앉아 있던 통신병이 제이콥이 나오자마자 달려와 말한다.

 

 "아.. 네.. 알겠읍니다."

 

 검은막이 있는 시설을 나서자 뻥 뚫려 넓어진 부지에 아스팔트가 깔리고 여기저기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 있거나 건설이 진행중이다.

 

 목재는 숲을 베어 넓히면서 나온걸로 넘치다 못해 숲 바깥쪽에 엄청나게 쌓여있다.

 

 기지 외벽은 콘크리트로 3m가 넘게 빙둘러 세워져 있고 감시탑도 100m간격으로 지어져 있다.

 

 한달의 시간만에 이정도 기지가 건설이 되었다는게 제이콥은 차원의 문 발견 만큼이나 경이롭다.

 

 

 ***

 

 

 "아.. 어서오게..!"

 

 이제 탐사대장에서 기지사령관이 된 스미스가 들어오는 제이콥을 보며 인사한다.

 

 스미스의 앞에는 엘프라 불리는 종족들의 대표인 아렌이라는 여성엘프가 예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고요히 앉아있다. 그리고 그 뒤를 호위해온 두명의 남성엘프가 차가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제이콥이 어색하게 다가서며

 

 "네. 사령관님."

 

 아렌이란 여성엘프가 자신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 안녕하십니까.. 다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제이콥이 아렌의 미소에 얼이 빠져 어정쩡한 자세로 인사하자

 

 "네.. 제이콥박사님이시죠.. 저도 다시 보게되어 반가워요.."

 

 아렌이 유창한 영어로 인사를 받아준다.

 

 제이콥은 깜짝 놀라며 스미스를 바라보자 스미스가 어깨를 으쓱해보인다.

 

 이들은 기지건설을 막 시작하려 할 때 숲에서 나타났다.

 

 아마 정찰을 하러 온 것 같았으나 그 당시 경계조인 이능력자들인 찰리와 마치등에게 발각되어 싸움이 일어나고 두 명이 잡혀왔었다.

 

 첨에는 이들이 이 곳 세계의 주민들인 줄 알았으나, 그들은 유사인종으로 숲에 사는 종족이었다.

 

 잡아온 두명을 치료해주고 그들의 언어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하던 중에, 평야지대로 정찰갔던 이들이 마을을 발견하고 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왔다.

 

 그리고는 일단 마을쪽의 인간들에게 접촉하던 중에 이 아름다운 여성엘프가 찾아온 것이다.

 

 이 여성엘프를 보기위해 기지의 모든 사람이 들락거린건 당연한 것이었다.

 

 아마 기지내 모든 남성들이 이 엘프에 사진을 저장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 여성엘프는 마법사였고 언어가 아닌 뜻만으로 소통을 할 수가 있었다.

 

 우리가 자신들의 동료를 해치지 않은 사실에 감사를 표하고는 그들의 언어와 이곳 대륙의 언어 및 상황을 알려주어 우리로서는 뜻밖에 큰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더 이상 숲의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교류하는 건 상관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 갔었던 것이다.

 

 "아니.. 어떻게 벌써 저희 말을 그렇게 유창하게 하십니까.."

 

 아렌이 살짝 미소지으며

 

 "이 곳 판대륙의 언어에 비해 어려운 언어가 아니더군요."

 

 아무리 그렇더라도 며칠만에 우리가 준 책 몇 권만으로 우리 언어를 이해해 버리다니 이 여성엘프는 자신과는 또 다른 천재인 거 같다.

 

 자신은 이들 엘프의 언어는 간단한 문장과 단어만을 겨우 익혔는데, 물론 판대륙 인간들의 언어는 이들 엘프 언어에 비해 쉬워 대화가 가능할 정도가 되었지만 그건 지구인으로선 자신이 특별한 천재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이콥박사. 아렌님은 차원통로를 보길 원하시네..!"

 

 스미스가 검은막을 보여줘도 되겠냐고 돌려 말한다.

 

 "음. 사령관님.. 아렌님은 마법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셔서 우리와는 또 다른 해석을 해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한 내용들을 같이 풀어가다 보면 서로에게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제이콥이 긍정적인 대답을 하자 스미스도 수긍하며

 

 "그럼. 제이콥박사가 아렌님을 검은막에 데려가주게.."

 

 "그것을 검은막이라 부르시나요."

 

 "네. 그럼.. 제가 모시겠읍니다.. 따라오십시요."

 

 아렌이 일어서며

 

 "스미스사령관님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하하하. 아렌님의 방문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검은막을 보시고.. 식사장소는 다시 사람을 보내 알려드리겠읍니다."

 

 '잉.. 뭔 식사..? 크. 저 냉정한 스미스도 남자가 맞군.. 하긴 이런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안넘어갈 남자가 없겠지...'

 

 아렌의 미모는 진실로 여신급이다. 지금까지 웃는 걸 본 적이 없는 스미스사령관의 얼굴에 저런 환한 미소를 짓게 만들다니.. 하긴 나조차도 이렇게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떨리는데..

 

 "사령관님.. 저도 아직 식사전인데.. 같이 할까요..?"

 

 스미스가 인상을 이상하게 찌푸리며

 

 "큼.. 제이콥박사님은... 안나양이 계속 기다리던데..."

 

 "아.. 안나랑 같이 하면 좋겠네요.. 그렇죠.. 아렌님.."

 

 "네.. 저도 안나양과 다시 대화하고 싶군요.."

 

 스미스가 내쪽으로 돌아서며 으르렁거리며

 

 "제이콥박사..! 그럼 안내해 주시고 오게나..!!"

 

 "아.. 가시죠.. 아렌님.!"

 

 제이콥이 얼른 시선을 피하며 아렌을 데리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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