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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15화 기습당한 환검문.
작성일 : 17-09-04 02:20     조회 : 78     추천 : 0     분량 : 6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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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화 기습당한 환검문.

 

 

 대연무장 앞에 호천각을 등지고 모여서 방진을 이루고 서자, 헬기에서 사격이 이루어 지며 미사일이 날아온다. 진의 공간 왜곡으로 인해 중심부가 아닌 외곽으로 쏟아지며 외곽담과 진을 이루는 구조물들이 부수어져 간다.

 

 무작위로 쏟아지는 화력에 결국 진의 한쪽이 무너져내리고, 공간왜곡이 사라진 곳으로 헬기에서 흡혈귀들이 뛰어 내려오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일을 마친 헬기가 선회하려 하나 지상에서 반월형의 푸른빛 세 개가 날아오며 헬기를 가르고 지나간다.

 

 정면으로 맞은 헬기 한대는 그자리에서 폭팔하며 잔해를 폭죽마냥 터트리고, 슬쩍 빗맞은 두대의 헬기는 연기를 뿜어내며 이리저리 선회하다 결국은 산자락에 추락해 버리며 어두운 밤하늘에 불길을 쏘고는 숲의 그늘에 묻힌다.

 

 환검문의 절초인 연환비검의 최상승 경지인 비검환인을 강기로 발출해내어 하늘에 떠 있는 헬기들을 날려버린 류진강이 숨을 고르는 동안 잠시동안 소강상태를 이룬다.

 

 연무장밖으로는 흡혈귀들 또한 한 곳으로 모이며 낮은 괴성들만을 내며 연무장안의 환검문도들을 붉은 눈들로 바라본다.

 

 잠시의 정적을 깨고 밤하늘을 박쥐떼가 날아 달빛을 가르며 원을 그리더니 하나로 뭉치며 연무장 안으로 떨어져 내린다.

 

 떨어져내린 박쥐떼가 바닥에 그림자처럼 퍼져나가고, 검은 그림자가 일렁이더니 중앙부터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한다.

 

 일어난 검은 그림자는 서서히 형태를 갖추어 가며 검은 망토를 두른 슈발이 모습을 드러낸다.

 

 슈발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 뒤로 흡혈귀들이 연무장을 둘러싸고 낮은 울음만을 흘려낸다.

 

 호천각을 뒤로하고 반원의 방진을 구성한 환검문도들을 훌쩍 뛰어넘어 류진강이 나서자

 

 "류진강..! 잘 지냈나..?"

 

 "이 놈..! 감히 본문을... 이리 만들고.. 너희가 빠져 나갈 수 있을 것 같으냐..!"

 

 슈발이 어이없다는 제스쳐를 해보이며

 

 "너희들이나 걱정하거라.. 크크."

 

 류진강이 말이 필요없다는 듯이 검에 강기를 두르고 비검살의 초식으로 쓸어간다.

 

 푸른빛의 강기가 슈발을 순식간에 상하로 나누어 버리지만 슈발은 박쥐떼로 변해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고는 바로 다시 그림자의 형태가 되어 바닥으로 푹 꺼진다.

 

 류진강이 검을 뒤집어 바닥에 꽂으며 앞으로 튕겨내자 세갈래로 땅이 파여나가며 바닥을 뒤집는다.

 

 어느새 류진강의 뒤쪽에서 일어난 그림자가 날카로운 손톱을 반짝이며 류진강을 쓸어가고, 몸을 회전시켜 강기를 두른 검이 슈발의 손톱과 부딪히며 불꽃을 튀겨낸다.

 

 슈발과 류진강이 맞붙자 이장로인 최강헌과 삼장로인 이조량이 뛰쳐나간다.

 

 그리고 커다랗게 몸을 부풀린 남진원이 그 특유의 돌진으로 최강헌과 부딪혀가자 최강헌 또한 경시하지 못하고 검막을 만들며 맞부딪힌다.

 

 쿠앙..!!

 

 폭팔하듯 굉음이 나며 최강헌이 뒤로 튕겨나지만 공중제비를 돌며 땅에 내려서며 다시금 뛰어오르며 잠시 멈칫한 나진원을 향해 연환살검을 빠르게 날린다.

 

 그러나 검기를 머금은 살검들을 움추리며 부풀은 근육들로 뭉친 어깨와 등으로 빗겨내며 최강헌의 품으로 달려든다.

 

 최강헌도 검을 회수하며 보법을 밟고서는 남진원의 돌진을 비껴내며 연환살검을 날리지만 근육으로 뭉쳐있는 살갗에 흠집만 낼 뿐 치명타를 주지못하고 공방만을 펼친다.

 

 이조량에겐 남현이 달라붙어 날개를 펼쳐 날아다니며 빠른 공방을 펼치자 이조량 또한 떨궈내지 못하고 연환검만을 사방으로 날리고 있다.

 

 류진강과 두장로가 붙잡혀 있는 동안 방진을 이룬 채 2대제자들이 한천의 지시를 받으며 버티나 계속해서 희생자가 나오며 수가 줄어간다.

 

 문주의 호위이지만 류진강이 슈발과 맞부딪혀 싸우고 있으니 호위라는 말이 무색하게 어정쩡한 태도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자, 한천이 2대제자들은 흩어지면 위험하니 적들을 맡아 달라고 부탁해오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날아오는 총알들을 칼로 튕겨내며 달려나간다.

 

 문주의 호위인 유한과 무진 두사람이 검기를 날려가며 일단 방진 밖을 뛰어다니며 적들을 베어내지만, 어디선가 계속 진입해 오는지 그 수가 줄지를 않는다.

 

 류진강이 슈발을 잡기 위해선 폭강이나 문주 비전의 절기를 사용해야 겠다고 느끼나 이곳에서 폭강을 쓰면 제자들까지 휩쓸린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제자들을 팽개치고 따로 떨어져나자 슈발을 상대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제자들이 죽어가는게 보이니 집중이 되지않아 더욱 손발이 어지럽고 슈발을 잡는게 쉽지가 않다.

 

 두 장로 또한 일대일로 따로이 붙는다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상대들이건만 방진쪽을 피해가며 싸우며 제자들의 피해가 늘어가는 것에 분노의 마음만이 앞서다보니 쉬이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

 

 환검문이 고수들의 손발이 묶이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애만 태우는데 외곽으로 부터 또 다른 총소리와 함성이 들려온다.

 

 그제야 한천의 얼굴이 펴지며

 

 "사부님..! 특수대가 도착했나 봅니다."

 

 그리고 잠시 뒤 특수대가 진입하여 사방에서 난전이 벌어지고 흡혈귀들이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생각보다 류진강의 능력이 뛰어나다. 자신이 당할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제압또한 쉽지않고, 남진원과 남현 또한 장로들을 붙잡고만 있다.

 

 슈발이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자 후퇴를 명한다.

 

 흡혈귀들이 침투했던 지하통로를 통해 하나둘 빠져나가고, 슈발이 박쥐떼로 변해 장내를 휩쓸고 사라지자 남현과 남진원도 날개를 펼치며 뒤를 쫓아 사라진다.

 

 "이놈들...!!"

 

 류진강이 남은 힘을 모아 비검환인의 강기를 날려보지만 작정하고 튀는 놈들을 막지 못한다.

 

 

 ***

 

 

 간밤에 인왕산에서 총소리가나고 전쟁이 벌어졌다고 실시간으로 SNS와 인터넷이 떠들썩 했지만 정부는 언론을 통제하고는 훈련중이던 군헬기 두대가 기체이상으로 추락했다는 보도만을 내었다.

 

 그리고 인왕산 주변으로 통제구역이 설정되자, 신문과 뉴스 매체는 진실을 밝히라고 연일 보도를 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이주일이 지나자 다시 연예소식과 이런저런 사회뉴스에 묻혀버리고 일부 가쉽 영상만이 떠돌고 잊혀져 간다.

 

 

 청와대.

 

 김대산 대통령의 집무실에 문이 열리며 류진강 환검문주가 들어선다.

 

 김대산 대통령이 굳은 얼굴로 류진강을 자리에 앉길 권하고, 간단한 차와 다과가 들어오고 나서 류진강을 쳐다보자

 

 "대통령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환검문을 맡고 있는 류진강이라 합니다."

 

 김대산 대통령이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인사를 받으며

 

 "김대산입니다.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김대산대통령은 심기가 불편했다. 그렇다고 안 만나 볼 수도 없기에 어쩔수 없다는 표정이 얼굴에 드러난다.

 

 인왕산에서 벌어진 사건은 청와대까지 그 소리가 들려왔다.

 

 느닷없는 총소리와 폭팔음에 깜짝놀란 대통령은 급히 비상대피를 하였고, 한바탕 난리를 치고 나서야 상황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임기가 1년이나 지났는데도 자신이 이면세계에 대해 보고조차 받은 적이 없단 사실이 이면세계에 대해 알게 되어 놀란 것보다 더 화가 났다.

 

 만약 사건이 없었다면 자신은 계속 모르고 지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자 분노마저 끓어 올랐다.

 

 "대통령님. 심기가 불편하신 줄 알고 있읍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그건 됐소. 이제 어떻게 할 것이오..?"

 

 역대 대통령들도 모두 알고 있진 않았다니, 그 이야긴 더 이상 하기 싫었다.

 

 하지만 현재는 자신이 알고 있고, 사건이 발생했다.

 

 그냥 넘어가긴 쉽지 않은 큰 사건이다. 밝힐 수도 없고 군대를 동원할 수도 없다.

 

 결국 그들이 지금까지 해 온 방식으로 해결하고 자신은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그 사실이 또한 화가 났지만 자신은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야 하는 대통령이었다. 개인적으론 화가 났지만 사건을 빨리 해결하고 사고가 계속 이어지지 않게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네. 이번 사태를 일으킨 슈발이란 흡혈귀의 무리가 지하로 잠적하여 그 꼬리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싸움으로 그들 또한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기에 한동안은 활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환검문과 99특수대가 계속해서 탐색을 하고 있으며, 민간단체인 퇴마협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찾고있읍니다."

 

 대책이랄 것도 없는 뻔한 소릴하고 있자

 

 "그들을 완전히 색출하고 박멸할 방법은 없는거요..?"

 

 "......네. 그들의 박멸이 가능한 일이었다면 진작에 그리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저희 국내만의 일이 아닙니다. 보고 받으셨겠지만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 저희가 모조리 색출해 낸다 하더라도 다시 유입되는 걸 막을 수 없읍니다. 그래서 기존 무리들을 조금씩 제어하면서 대외적으로 활동을 축소시키는 방법을 고수해 왔으나, 이리 무모하게 일을 벌여 올 지는 저희도 예상하지 못했읍니다."

 

 김대산 대통령은 더욱 얼굴을 굳히며

 

 "나는.. 그런 안일한 태도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대통령직에 있는 동안엔 그런 괴물들이 사회속에 숨어 있는 걸 용납할 수 없소. 당신들이 이뻐서 지원하겠단 건 아니요. 내가 있는 동안에 모든 지원을 약속하겠소. 그들의 뿌리를 뽑아주시오. 유입된다면 어떻게든 막아내고 계속해서 색출하여 이 나라에 괴물이 한마리도 없게 해주시오."

 

 대통령의 단호한 말에 류진강도 얼굴을 굳히며

 

 "......알겠읍니다. 대통령님. 저 또한 대통령님의 의지를 관철하겠읍니다."

 

 김대산대통령이 눈을 감으며 의자뒤로 기대며

 

 "그렇게 알고 나가보십시오..!"

 

 류진강도 일어나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조용히 문을 열고 나간다.

 

 

 류진강이 차에 오르자 한천이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사부님..."

 

 류진강도 의자에 깊숙히 몸을 기대고는 눈을 감으며

 

 "...이야기는 차라리 잘 되었다. 대통령께서 모든 지원을 해준다는 구나.."

 

 "다른 말은.. 없으셨나요..?"

 

 "대통령은... 이종들을 완전히 몰아내길.. 원한다..!"

 

 "그건... 쉽지가 않습니다.."

 

 "알지.. 나도.. 대통령도.. "

 

 "......"

 

 "태백의 본문은 당분간 비운다.. 일장로에게 연락하여 모두.. 내려오라 이르거라."

 

 "알겠읍니다."

 

 

 ***

 

 

 슈발은 오늘도 창밖을 응시하며 도시의 불빛들을 바라보고 있다.

 

 남현이 그런 슈발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환검문이 생각외로 강하군.."

 

 "네. 저희쪽 피해도 상당합니다."

 

 "어차피 쓸데없는 쭉정이들은 치워버리는게 나았으니.. 상관없다..!"

 

 "남진원이 불만이 많습니다.. 내려갈 생각도 않고.. 오히려 불러들이고 있읍니다."

 

 슈발이 피식 웃으며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게 둬라.."

 

 "문제가 생길 겁니다."

 

 "괜찮아.. 여기도 원하면 넘겨줘라.."

 

 "하지만..."

 

 "13지파의 회의를 요청했다. 준비해라..!"

 

 "네. 알겠읍니다."

 

 남현이 고개를 숙여보이며 나가려하자

 

 "아..! 그 놈 자료챙기고.. 사라진 인간은 조사해 봤냐..?"

 

 "네. 영상들을 분석해 놓았고, 고등학생 여자아이인데.. 가족들이 모두 사라졌읍니다. 일단 여자아이를 데려온 녀석을 혼종으로 만들어 감시하게 해놓았읍니다."

 

 "알았다. 준비해라."

 

 

 ***

 

 

 미국 LA 산타모니카해변에 위치한 고급 주택.

 

 푸른파도가 잔잔하게 밀려오는 해변을 바라보며 2층 난간에 서서 철호가 담배를 태우고 있다.

 

 백사장에 모래쌓기를 하고 있는 현이와 민이 그리고 그 옆에 파라솔 밑에 담요를 깔아놓고 수경이 앉아 애들을 보고있다.

 

 무척이나 평화로운 모습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철호는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민이를 갈고리로 잡아당겨 붙잡고는 바로 텔레포트하여 집으로 갔다.

 

 거실에 느닷없이 갈고리에 꿰뚤려 피를 흘리는 민이를 끌어 안고 철호가 나타나자 TV를 보던 수경은 잠시 눈을 끔벅이더니 민이를 뺏어가며 비명을 질러댔다.

 

 난감한 철호가 일단 수경을 잠들게 하고 찌꺽이로 하여금 민이를 치료하게 했다.

 

 그리고 현아의 위치를 파악해서 아파트로 이동시키고, 이 곳 해변주택으로 세간살이째로 몽땅 옮겨와 버렸다.

 

 현아는 영문을 몰라 얼떨떨해서 멍하니 있고, 민이는 치료를 받고 깨어나자 비명을 질러 댔다.

 

 민이의 비명소리에 깨어난 수경이가 현이와 민이를 끌어 안고는 한참을 비명과 악을 써댔다.

 

 그리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다시금 질문이 쏟아졌다.

 

 철호가 차분히 자신의 상황과 민이가 잡혀간 이야기, 그리고 이 곳 LA해변 주택으로 피신시킬 수 밖에 없었다는 걸 설명하자 뻥진 얼굴들로 믿지를 않았다.

 

 결국 텔레포트로 세계 몇 군데를 이동시켜서 보여주고 돌아오자 그제서야 반신반의 한다.

 

 수경은 여전히 믿질 못하고 방에 틀어 박혀서 2-3일을 누워만 있다가 애들 손에 이끌려 해변을 산책다녔는데 아직도 멍한 얼굴에 말이 없다.

 

 그에 반해 현이와 민이는 하루만에 수긍해 버리고는 현이는 외국에 처음 나와봤다고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민이는 죽을뻔한 사실과 끔찍한 장면을 보았으면서도 약에 취한 상태의 흐릿한 기억이라 그런지 금방 잊어버리고는 내가 가진 능력에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캐물으며 달라붙어 귀찮게 한다.

 

 환검문에 도움을 청해볼까 했었지만, 다음날 살펴보니 환검문과 흡혈귀들이 싸움을 벌여 환검문이 작살나 있는게 아닌가.

 

 괜히 찔리는게 있어 환검문도 일단 피해야겠기에 그냥 지켜보면서 일주일을 보낸것이다.

 

 '찌꺽아. 그래서 지금 5랩으로 올랐다고..?'

 

 - 네. 통로를 지나올 때 1랩이 오르고, 잠시 기절하고 깨어나셨을 때 2랩이 올랐읍니다.

 

 '그럼.. 뭐가 달라진거지.. 별로 모르겠는데...?'

 

 - 저의 연산속도와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늘었읍니다.

 

 '그래..? 나는 그대로인데.. 너만 커지는 거냐..?'

 

 - 저의 활용도가 커지는 게 철호님이 강해지는 겁니다. 그리고 철호님의 뇌파와 신체리듬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읍니다.

 

 '응.. 그건 그래. 왠지 마음이 많이 차분해 진거 같아.. 좋은거지..?'

 

 - 네.

 

 확실히 자신이 스스로 행동하며 자각하는 것과 씨커의 행동을 지켜보며 느끼는 감각과는 엄청난 차이가 보였다.

 

 이전에는 그냥 지켜보며 생각만으로 알던 것을 직접 행동하며 그 감각을 경험해 보니 익숙한 느낌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

 

 이해가 되었다기보다는 원래 알고 있던 것을 왜 이전엔 몰랐을까 하는 느낌이다.

 

 이전엔 힘을 쓸려고 주먹이나 근육에 의식적으로 힘을 주었으나 지금은 그냥 힘이 당연히 그곳에 있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이제 문득 생각해보니 자신은 어릴 때 이미 많은 깨달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그것들을 잊고 살았다.

 

 일찍부터 선과 단을 구하고자 수련을 행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가졌지만 사용할 방법을 몰라 마음 한구석에 밀어두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며 사회가 알려주는 상식들에 밀려 저 멀리 기억의 저편까지 사라져 갔던 것이다.

 

 문득 지난 기억들이 떠오르며 무언가가 복잡해 지면서 알아질 것 같은데 기억이 뒤엉키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찌꺽아.. 조용한데로.."

 

 - 네.

 

 철호의 몸이 잠깐 흐릿해 지고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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