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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그들의 새벽녘 -2화-
작성일 : 17-08-18 07:55     조회 : 290     추천 : 0     분량 : 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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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헉.. 현아야.. 기다려..”

 

  어느새 자정이 넘어 유저들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고 이윽고 필드에 그들만이 남게되었을 때, 다시 그녀가 강림했다.

 

 “아하하! 자아~ 다들 오라구우~?”

 

  또 한마리의 리자드맨을 공격해 넘어트린 후 쓰러져 있는 녀석의 등을 한 발로 밟은 채 입가엔 여전한 미소를 띄운 채 또 다른 목표를 찾는 그녀의 모습에 같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등골이 오싹해져 오는 것이 느껴졌다.

 

 “아하핫! 발~견~!”

 

  발 아래 쓰러져서 발버둥 치는 리자드맨과, 그리고 애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웅의 시선을 무시한채 새로운 녀석에게 달려가는 그녀를 따라 세현과 지웅 역시 바쁘게 움직였다.

 

 “지웅군! 현아의 보조를 부탁하네! 파이어 애로우!”

 

  세현은 그녀의 발에 짓밟혀 있다가 이제야 자유를 찾고 현아를 따라가려고 하는 리자드맨을 향해 빠르게 공격마법을 발동시키며 지웅에게 부탁했다.

 

 “네..네!”

 

  지웅은 그녀가 건드려 놓은, 하지만 마무리는 짓지 않은 놈들을 우현과 분담하여 상대하며 열심히 현아의 뒤를 쫓았다.

 

 “파이어 애로우!”, “삼연격!”, “아쿠아 애로우!”, “회전격!”, “힐!”, “반월참!”, “래스팅 힐!”

 

  그 결과 세현과 지웅은 단 1초도 쉬지 않고 쉴새 없이 몸을 움직이고, 스킬, 마법을 발동시켜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어라아~? 왜 이렇게 놀아주는 친구들이 없지이~?”

 

  하지만 현아는 그런 그들의 노력이 오히려 방해라는 듯이 더욱 더 많은 적들을 찾아 헤매였다.

 

 “자아~ 자아~ 더! 더! 공격해보렴!” 아하하하!”

 

  그리고 그럴때 마다 그녀의 뒤를 쫓는 세현과 지웅은 점점 죽을상이 되어 갔다.

 

  의도하지 않은 강행군이 지속된지 얼마나 지났을까? 아니 정신없이 뛰어 다녔던 덕분에 실제로는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제대로 가늠이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지웅이 느끼기에는 영겁과도 같았던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현아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행동을 반복한 덕분인지 갑자기 그자리에 풀썩 쓰러진 현아를 향해 그녀가 수작(?)을 걸었던 리자드맨들이 이떄다 싶어

  달려들었다.

 

 “지웅군! 마지막일세!”

 

 “네!”

 

  그리고 세현과 지웅 역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 리자드맨들을 향해 달려들어 길었던 싸움의 끝을 알렸다.

 

 “고.. 고생했네..”

 

 “헉.. 헉.. 네..”

 

 “이제 알겠나..? 충분히 쉬어두라고 한 이유가..”

 

 “네.. 확실히.. 그리고 마스터가 우리 두명분의 보조를 하면서도 어째서 그렇게 여유가 있어보였는지도요..”

 

 “하하.. 현아와 다니다보면 말이지.. 그래도 확실히 한명이 더 있으니 훨씬 수월하긴 하군..”

 

 “그 한명은 죽을맛 이지만 말이지요..”

 

 “그런 섭섭한 소리 하지 말게나 이제 한배를 탄 사이 아닌가?”

 

 “이 배 내리겠습니다.”

 

 “미안하지만 내리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항해를 나와 있는 것 같네만?”

 

 “그게 제일 큰 문제란 말이지요..”

 

 “하하! 앞으로 잘 부탁하네”

 

  주저앉아 있는 현아의 옆을 지키고 서서 각자 포션을 마시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그새 정신을 차린 현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거기서 서서 뭐해요? 자! 얼른 가요!”

 

  그녀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어떠한 학살극을 벌여왔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듯이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이곳저곳이 조금 아프네.. 뭐! 항상 있는 일이니 늘 그렇듯이 조금 움직이다보면 괜찮아지겠지!’ 같은 소리를 내뱉으며 다시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앞으로 2~3시간은 괜찮을 테니 그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해두도록 하게나”

 

 “하지만 지금 저기.. 다시 사냥 시작했는데요..?”

 

 “응? 이렇게 평범하게 사냥하는게 휴식이지 뭐가 휴식이겠나?”

 

  그 말과 함께 다시 현아에게 강화마법을 걸어주며 그녀의 뒤를 따르는 세현이 모습을 보며 지웅은 조용히 읆조렸다.

 

 “역시.. 사장들이라는건 다 똑같아..”

 

  자기 멋대로 세현에 대한 평가를 인자하고 직원을 생각해주는 인간미 넘치는 사장님에서 그냥 사람 좋은 사장님으로 바꾸고는 혼자서 투덜투덜 중얼거리면서 그들의 뒤를 따랐다.

 

  그 후 두번정도 사소하지만 절대 경시할 수 없는 이벤트를 치루고나니 어느샌가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현아야 슬슬 돌아가자”

 

 “네? 우리가 먼저 쉬기로 했던가요?”

 

 “어제 그렇게 정했잖니? 아 그러고보니 지웅군은 어떻게 할 텐가? 우리와 스케쥴을 맞출텐가? 아니면 우현군쪽에 가볼텐가?”

 

  둘 사이에 오가는 대화의 의미와, 그리고 자신에게 던진 질문의 이해하지 못한 지웅은 얼굴에 물음표를 띄운채 그 두명을 번갈아가며 쳐다보고 있었다.

 

 “아! 스케쥴에 대한 설명이 아직이였던가?”

 

 “..?”

 

 “노점상에 판매할 음식이 항상 떨어지지 않기 위해 번갈아가며 필드에 나가고 있다네, 나와 현아는 지금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우현군 파티는 내일 아침까지 사냥을 하게 되지”

 

 “호오.. 그렇군요”

 

  돈을 버는데 있어 단 하루의 공백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세현의 시간배분을 보며, 다시 한번 세현에 대한 평가를 사람좋은 사장님에서 전형적인 한국형 사장님으로 바꾸었다.

 

 “자! 그래서 어떻게 할 텐가?”

 

  그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지웅은 아직까지 몸이 근질거리는지 팔을 빙빙 돌리던 현아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행선지를 정했다.

 

 “저쪽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니 이번엔 누님쪽으로 합류할게요.”

 

 “알겠네, 나델숲으로 이동했을 테니 그쪽으로 가보게나”

 

 “앗! 그럼 나도 오빠랑 같이 가면 안돼요? 마스터!?”

 

 “그럼 잠은 언제 자려고? 저번에도 몇일동안 잠 안자고 무리하다가 쓰러졌었잖아?”

 

  현아는 무언가 더 말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세현의 단호한 표정을 보고는 단념했다.

 

 “네에..”

 

 “자 그럼 우리는 들어가볼 테니 조심하게나, 그리고 적어도 2~3일에 한번씩은 수면을 취하도록 하게, 안 그러면 또 저번처럼 쓰러질 걸세”

 

 “넵! 마스터!”

 

 웨이포인트에서 세현과 현아를 배웅하고 '자칫 잘못했으면 오늘밤도 하루종일 현아의 뒤를 따라 뛰어다닐 뻔 했네..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메신저 창을 열어 지은의 이름을 찾았다.

 

 [누님 지금 어디세요?]

 

 [어머, 그건 왜요?]

 

 [지금 그쪽으로 합류하려구요.]

 

 [지금 아이네아 늪지대 초입부에 있답니다.]

 

  위치를 확인하고 그들과 합류하자 평안하기 그지 없는 표정의 지은과, 그런 그녀와는 대조적으로 매우 지쳐보이는 듯한 우현이 그를 맞이해주었다.

 

 “잘 오셨어요”

 

 “형님..!”

 

  지웅은 마치 구세주를 본 듯한 우현의 표정을 보는 순간 직감했다.

 

 ‘아.. 이쪽도 마찬가지였지..’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광경이 머릿속에서 재생되며 관자놀이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지웅씨~? 그런 곳에서 멍하니 서서 뭐하세요~?”

 

 “하아.. 네..”

 

  그 후는 마치 데자뷰를 겪는 것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필드에 유저들이 많은 주간시간대에는 지극히 평범하고 안정적인 파티플레이 사냥, 그러나 유저들의 수가 적어지는 자정이 넘어서자..

 

 “후후.. 좋아요! 자! 우현군! 좀 더! 좀 더 모아오세요!”

 

 “자아.. 어떻게 요리해 줄까요~?”

 

 “하아..! 이 느낌! 참을 수 없네요..!”

 

  잠시 잊고 있었던, 아니 잊어버리고자 했던 끔찍한(?) 광경을 다시 목격하게 되었다.

 

 “후우.. 형님.. 그래도 형님이 계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마스터에게도 말 했지만.. 나 그냥.. 이 길드 나갈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혀.. 형님! 안됩니다! 안된다구요!”

 

 “누님도 그렇고.. 현아도 그렇고.. 힘들다..”

 

 “형님..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냥 해 본 말이야.. 여기 말고 어딜가겠니..”

 

 “형님..!”

 

  그리고 그의 슬픈 예감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적중하여 그 상대방만 세현에서 우현으로 바뀌었을 뿐 또 다시 어젯밤과 똑같이 마주앉아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는 처지가 되었다.

 

 "자아! 다시 사냥의 시간이예요!"

 

 "네에.."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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