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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그들의 새벽녘
작성일 : 17-08-17 23:56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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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많다.. 아무리 이틀을 꼬박 쉬지 않고 사냥했다지만 이걸 다 팔면 대체 얼마야!?’

 

 “지웅 오빠?”

 

 ‘치킨하고 스테이크가 300G 중후반의 가격대였으니.. 이 커리는 더 비싸겠지? 얼추 하나당 350G정도로 잡아서 계산하면..’

 

 “지웅 오빠!”

 

  주위에서 자신을 부르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머릿속에서 주판을 튕기는데 열중하고 있던 지웅은 자신의 어깨를 잡고 흔드는 현아에 의해 겨우 제정신을 차렸다.

 

 “으응..?”

 

 “뭐해요? 갑자기 멍~ 하니 서 있다가 갑자기 기분 나쁘게 웃고있고..”

 

  그녀의 말에 자신의 입가를 더듬어 보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새어나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 응.. 미안 잠시 뭐 좀 생각하느랴고”

 

 “그나저나 다 만들었어요?”

 

 “물론이지, 지금 창고에 넣을 테니 확인해봐”

 

  그의 말에 지웅을 제외한 모두가 길드창고를 열어서 제작된 개수를 확인하였고, 다들 만족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음.. 괜찮군. 그럼 나는 판매등록을 하러 가려 하네만.. 어떻게 할 텐가? 기다렸다 같이 갈텐가? 아니면 먼저 출발할텐가?”

 

 “그럼 같이 가시..”

 

 “네~! 먼저 출발하겠습니다!”

 

  지웅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옆에서 치고 들어온 현아의 큰 목소리가 그의 말을 자르고 들어오더니, 지웅이 뭐라 하기도 전에 그의 손을 잡고 서점 밖으로 끌고 나갔다.

 

 “후후후.. 여전히 활기넘치는 아이네요. 자 우현군 우리도 이동할까요?”

 

 “네! 누님!”

 

  그리고 지은과 우현 역시 서점을 나서 웨이포인트로 향했고, 그런 그들을 배웅한 후 마지막으로 판매 물품을 등록하기 위해 세현이 노점상으로 향했다.

 

 “형님! 조심하세요!”

 

 “우현아! 건투를 빈다..!”

 

  웨이포인트에서 출발하기전 지웅과 우현은 서로를 마주보며 결연한 표정을 서로간의 무사 안위를 기원했다.

 

  잠시 후 아이네아 늪지대의 심층부에 설치된 웨이포인트에서 파란 빛이 일더니 곧이어 지웅과 현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자아~ 오늘도 가볼까요!?”

 

  한껏 기지개를 펴더니 주위를 둘러보며 기대된다는 듯이 이야기 하는 현아의 모습에서 문득 지난밤의 광기(?)가 떠오른 지웅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었다.

 

 “하하.. 모든 것은 적당적당한게 좋지 않을까..?”

 

 “아앗! 오늘의 첫 타겟 발견!”

 

  하지만 현아는 그런 지웅의 말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열심히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리자드맨을 발견하고는 일직선으로 그 리자드맨을 향해 달려들었다.

 

 “으랴아앗! 낙석참!”

 

  그리고는 높게 점프하더니 그 힘을 실어 리자드맨을 내려치며 전투의 개시를 알려왔다.

 

 ‘제발.. 때리던 놈 마저 때리고 가기를..”

 

  지웅은 혹시나 해서 현아의 지원을 하러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다른 타겟으로 향하지 않고 자세가 흐트러진 리자드맨을 향해 다음 공격을 꽂아넣고 있었다.

 

  그녀에게 가세하려던 지웅은 엄청난 범위로 검을 휘둘러대는 모습을 보며 도와주러 갔다가는 오히려 그녀의 공격범위에 휘말려서 정신없이 공격당하고 있는 저 리자드맨의 신세가 될 것 같은 생각에 깔끔하게 그 생각을 접었다.

 

 ‘다행이다.. 그럼 어디 나도..’

 

  현아가 정상적인 상태(?)임을 확인한 지웅은 헬멧의 바이저를 내리고는 만일의 사태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여 현아가 싸우고 있는 곳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리자드맨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자 그 리자드맨 역시 지웅을 인식하였는지 자신이 들고 있던 도끼를 치켜들며 지웅을 향해 달려들어왔다.

 

 “훗! 창의 사정거리는 우월하다고!? 반월참!”

 

  꼬박 29시간에 걸친 연속전투 덕분인지 동화되고 난 후의 전투에도 완전히 적응한 지웅은 ‘선공필승’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으로 되뇌이며 먼저 창을 뻗어 공격을 먹여 준 후 리자드맨이 공격 채비를 갖추기 전에 한번 더 공격을 먹여주었다.

 

 ‘지금이다!’

 

  그리고는 도끼를 들어 공격하려는 리자드맨의 모습을 보고는 공격을 튕겨내는 자신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창을 가로로 쥔 후 치켜세웠다.

 

  저번 사냥의 경험으로 보정효과를 부여해주는 패시브스킬의 경우 그 스킬이 성공했을 시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확실히 더 높은 확률로 보정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체득한 지웅은 이번 역시 그 깨달음을 충실히 따랐고, 그 덕분인지 아니면 단순히 그의 스테이터스가 증가한 덕분인지 자신을 향해 날아들어온 리자드맨의 도끼가 살짝 튕겨져 나가는 것이 보였다.

 

 “회전격!”

 

  지웅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창을 쥔 양손을 자신의 오른 허리춤으로 재빠르게 잡아당긴 후 횡으로 크게 휘둘러 무방비한 리자드맨의 옆구리에 꽂아 넣어주었다.

 

 “좋아! 삼연.. 뭐지?”

 

  그 후 재차 공격을 가하려는데 자신의 뒷통수쪽에서 ‘팅~’하는 경쾌한 금속 마찰음과 함께 작은 충격이 전해져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고, 그곳에는 또 다른 리자드맨이 지웅을 향해 활시위를 겨누고 있었다.

 

 “비겁하게 멀리서 때리냐!?”

 

  ‘다른 근접무기보다 멀리서 때릴 수 있기에 창이라는 무기를 선택했던 사람이 그런 말을?’ 이라는 의문이 생길만한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그 비겁한 리자드맨들 노려보고 있자니..

 

 “으악!”

 

  또 다시 뒤에서, 이번엔 왼쪽 어깻죽지 쪽에서 아까보다 더 큰 충격이 가해져왔다. 급히 뒤를 확인하고는 자신이 아직 전투중이였다는 것을 깨달은 지웅은 황급히 오른쪽으로 몸을 굴려 자신을 향해 재차 떨어지는 도끼날을 피했다.

 

 “협공이라니 이런 비겁한!”

 

  이 역시 그의 입에서 나오기엔 부적절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지웅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뒤에서 가해지는 화살공격은 자신의 튼튼한 플레이트 아머에 잠시 맡겨두기로 하고 우선 눈 앞의 적에 집중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뒤에서 활을 쏴대던 리자드맨은 반응이 없는 지웅에게 흥미를 잃고 다른데로 가버렸는지 2~3번 정도의 활 공격이 가해진 후에는 더 이상 후방에서 가해지는 공격은 느낄 수 없었다.

 

  그 덕분에 지웅은 눈 앞의 상대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리자드맨은 빠르게 체력을 잃어갔다.

 

 “마무리는 이거닷! 삼연격!”

 

  몇번의 공방이 오간 후 체력게이지가 얼마 남지 않은 눈 앞의 리자드맨에게 마지막 공격을 가한 후 떨어져있는 고기를 줍고 일어서는 지웅의 눈 앞에 자신을 향해 맹렬한 속도로 달려오고 있는 현아의 모습이 보였다.

 

 “우..우와아악!”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현아의 모습에 지웅은 자신도 모르게 방어자세를 취한 채 눈을 질끈 감았다.

 

 “으..으응..?”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지웅의 옆을 쏜살같이 지나쳐갔고, 리자드맨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무언가 싶어 뒤를 돌아보니 여전히 왼손엔 활을 장비한 채 어디서 가져왔는지 오른손엔 단검을 장비한 리자드맨이 어느샌가 지웅의 뒤로 접근해있었고, 이제 막 공격을 가하려는 찰나에 현아의 공격을 받았는지 오른손을 높이 치켜든 채로 뒤로 쓰러지고 있는 리자드맨의 모습이 보였다.

 

 “고.. 고마워!”

 

  그리고는 황급히 방어자세를 풀고 현아에게 가세하여 비겁하게 뒤에서 자신을 공격하려 했던 리자드맨에게 단죄의 철퇴를 내려주기 위해 달려갔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무지막지하게 휘둘러대는 현아의 공격에 한 번 맞은 후 한껏 불평을 늘어놓긴 했지만 말이다.

 

  그런 약간의 해프닝이 벌어진 후, 혹시라도 현아가 저번처럼 버서커 모드에 돌입하지는 않을까 마음졸이며 몇마리인가 더 사냥했을 때쯤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도 열심히 하고 있구만”

 

 “마스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으응? 무언가 평소보다 반응이 격하지 않나?”

 

 “무슨 그런 섭한 말씀을!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요!?”

 

  이건 절대 단 둘이 있을 때 현아가 예의 그 버서커 모드에 들어가버리면 감당할 자신이 없어 자신 대신 폭탄처리반의 역할을 수행해 줄 사람이 온 것에 대한 기쁨의 표시가 아니라며 자기 자신을 속이며 짐짓 서운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 그런가..? 어쨋든 지금부터는 나도 가세하겠네"

 

  세현까지 합류 한 후 사냥에는 좀 더 속도가 붙었다.

 

 “라이즈 스트렝쓰! 라이즈 어질리티! 라이즈 바이탈리티!”

 

  세현의 기본능력 버프 3종세트와

 

 “힐!”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회복마법

 

 “파이어 애로우!”

 

  그리고 평소 현아 한명만을 서포트 해왔을 세현이기에 지웅까지 두명분의 서포트를 하려면 힘들법도 했지만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간간히 마법의 화살까지 날려왔다.

 

  그렇게 신나게 사냥에 열중하다보니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가기 시작했고, 필드에서 사냥하던 유저들도 하나 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유저가 줄어들어 자연히 자신들이 사냥할 수 있는 리자드맨들이 늘어나 신나게 리자드맨을 사냥하고 있던 와중 세현이 시간을 확인하더니 휴식을 제안해왔다.

 

 “벌써 이런 시간인가.. 잠시 휴식하는게 어떤가?”

 

 “네? 쉴 필요가 있나요?”

 

 “지금은 내 말을 듣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을걸세..”

 

  ‘어차피 하루나 이틀정도는 쉬지 않고 사냥해도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행동을 반복해서 하지 않는 한 멀쩡한데 왜?’ 라고 생각하면서도 일단은 세현의 말에 따랐다.

 

  하지만..

 

  얼마 후 지웅은 세현이 휴식을 권유한 이유를 뼈에 사무치도록 깨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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