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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거래
작성일 : 17-07-16 09:57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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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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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치고 난 후 드디어 어느정도 이성을 되찾은 지웅이 이번에는 눈을 가늘게 뜨며 은근한 목소리로 세현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나저나.. 얼마나 모았어요?”

 

 “어.. 어.. 음.. 700만정도..?”

 

 “뭐..뭐라구요!? 700만!!? 역시 대기업을 클래스가 다르구나! 아이고.. 아이고! 역시 나 같은 일개 개인사업자가 절대 범접할 수 4차원의 세계구나! 부질없다.. 부질없어!”

 

 “지.. 진정하게.. 이건 노점으로 번 돈도 있지만 원래 이 케릭터들에 있던 소지금액도 절반정도 포함된 금액..”

 

 “뭐.. 뭐라구요!? 그럼 원래 소지금이 백만 단위였다구요!? 아이고.. 아이고! 역시 사장님들은 나 같은 일개 회사원과는 클래스가 다르구나! 부질없다.. 부질없어!”

 

  지웅의 격한 반응에 세현이 황급히 변명해보았지만 이는 오히려 더욱 지웅을 부추길 뿐이였고, 그의 옆에 있던 지은은 그런 세현을 도와줄 생각이 없는지 그저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이 웃고만 있었다.

 

  또 다시 한차례의 격렬한 신세한탄을 마치고 그 여파로 인해 진이 다 빠져있는 세현에게 지웅이 다시 은근한 목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혹시.. 노점은 얼마나 하신거예요?”

 

 “아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비슷하다구요? 그런데 왜 이렇게 차이가 많이나죠? 전 기껏해야 이제 40만을 넘긴 수준인데..”

 

 “그거야 우리는 4명이 함께 사냥해서 재료를 조달하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세현은 다시 지웅이 무엇인가를 쏟아낼까 자신도 모르게 다시 지웅에게 말을 높이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지웅은 다시 폭주하지 않았고 대신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눈을 한 채 세현에게 낮은 목소리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질 뿐이였다.

 

 “호오.. 그런데 그렇다면 돈 관리는 어떻게 하죠? 구해온 고기의 수량 대로 수익금을 분배하나요?”

 

 “수..수익은 모두 한군데에 모아서 관리하기에 문제는 없어요..”

 

 “공동보관이라.. 중간에 누가 빼돌릴 수도 있을텐데요?”

 

 “그.. 그건 길드 창고가 있으니 그쪽에 넣어서 관리를..”

 

 “길드창고..? 여기 길드였어요?”

 

 “아참! 내 정신좀 봐..! 새로운 단서를 발견했다는 사실에 정신 팔려서 아직까지 길드에 초대하는 것도 까먹고 있었네..!”

 

  곧 이어 세현이 무언가를 조작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고, 잠시 후 지웅에게 메시지 하나가 생성되었다.

 

 [알림 : 김세현님으로부터 ‘Freedom’ 길드 가입 초대장이 도착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생성된 메시지를 확인한 지웅은 바로 ‘예’ 버튼을 선택하였고, 그러자 ‘Freedom 길드 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라는 알림메세지가 새로이 생성되었다.

 

 “늦었지만 정식으로 우리 길드원이 된 걸 환영하네”

 

 “길드창!”

 

  지웅이 길드에 가입한 것을 확인한 세현은 양 팔을 벌려 그에게 환영의 말을 건넸지만 정작 지웅은 가입이 완료되자마자 바로 ‘길드창’을 외쳐 길드정보를 확인하는데에 열중하고 있는 듯 하였다.

 

 “오.. 오오! 진짜네? 725만.. 오호..!”

 

 “저.. 오빠.. 그 ‘길드창’이라고 외치는 건 안해도 된다고 아까..”

 

 “아....”

 

  지웅은 길드정보를, 아니 소지금액을 확인할 생각에만 열중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하던대로 육성으로 외쳐버리고 만 것에 대해 급격한 부끄러움이 몰려왔지만 헛기침을 하며 애써 얼버무리려고 하였다.

 

 “으음.. 이건 말이지.. 우리가 이제서야 드디어 같은 길드원이 되었다는 소속감을 표시하기 위한..”

 

 “후훗.. 괜찮아요. 몸에 익숙해져 버린 걸 한번에 바꾸긴 어려우니까요.”

 

  그러나 그의 그런 노력은 지은의 정확한 지적에 의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말았고, 우현과 현아는 웃음을 참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흠흠..! 이런 사소한 문제는 중요한게 아니지요! 한시라도 빨리 그놈의 집이 얼마나 하는지 확인하러 가죠!”

 

  지웅은 급하게 화제를 돌리고 다른 사람들의 대답을 채 듣기도 전에 가장 먼저 몸을 돌려 건물밖으로 나왔고, 그가 밖으로 나오자 마자 서점안에서 한참을 참은 듯한 웃음소리가 시원하게 터져나왔다.

 

 **************************************

 

  한바탕 시원한 웃음소리가 지나간 후 그들은 얼굴이 빨개진 지웅을 필두로 경매장으로 향했다.

 

 “보자.. 매물로 나와 있어야 할 텐데..”

 

  그러나 그런 지웅의 바램과는 달리 철현의 집은 매물로 나와 있지 않았다.

 

 “하아.. 그럼 그렇지.. 그렇게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딱딱 흘러가진 않겠지..”

 

 “추후에 매물로 나올 수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게. 앞으로 정기적으로 경매장을 확인해 보도록 하지”

 

 “그건 그렇죠.. 하긴.. 아직 살 수 있는 돈이 마련된 것도 아니니..”

 

 “사장님들 혹시 무언가 찾고 있는 물건이 있으신지요?”

 

  원하는 물건이 매물로 나와 있지 않아 오늘은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리려던 그들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네? 누구시죠?”

 

 “이런이런..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암경매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한소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한소이라 소개한 그 여성은 살짝 웃으며 고개를 숙여보였다.

 

 “네.. 사실 매입하고 싶은 집이 한 채 있는데 공교롭게도 매물로 나오지 않아서요..”

 

 “호오.. 그러시군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제가 조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흥미가 있으신지요?”

 

 “네!? 그게 가능한가요!?”

 

 “호호.. 가능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사장님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자 우선 이쪽으로..”

 

  그리고 그녀는 그들을 가로질러 경매장의 저 안쪽 구석까지 걸어나갔고, 어떤 방문앞에 멈춰서더니 방문을 열고 그곳에서 웃으며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시지요.”

 

  지웅 일행은 천천히 그녀가 가리키는 방으로 이동하여 들어갔고, 그들이 모두 들어간 것을 확인한 소이는 가장 마지막으로 방문을 닫으며 방 안으로 들어와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을 가리켰다.

 

  그들이 들어온 방안은 한눈에 봐도 범죄가 공모될 법한 그런 수상쩍은 곳이 아니라 극히 평범한 응접실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자.. 사장님들께서 정확히 찾고 있는 물건이 무엇이신지요? 저도 그다지 말을 돌리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호호”

 

  지웅 일행이 모두 자리에 앉은 후 그녀 역시 맞은편에 앉으며 바로 본론을 꺼내왔다.

 

 “우와.. 이 누님 뭐야.. 엄청 위험해보이는데 뭔가 끌려.. 또 그런점이 섹시해..!”

 

 “으휴.. 이 오빠가 정말!”

 

  그녀의 빠른 진행에 지웅 역시 옆에서 우현과 현아가 투닥대는 것을 무시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호오.. 공교롭게도 저 역시 빠른 일처리를 좋아합니다.”

 

 “이것 참 뜻이 잘 맞는 사장님을 만나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인사치레는 이쯤 하도록 할까요? 저흰 지금 어떤 집을 사고 싶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매물로 나오지 않았더군요.. 혹시 무슨 방법이 있나요?”

 

  지웅의 말에 소이는 지금까지 시종일관 띄우고 있던 미소를 한순간에 싹 없앤 후 낮은 목소리로 대답해왔다.

 

 “방법이 없진 않지요.”

 

 “어떻게 해야 되죠?”

 

 “그리 어려운 방법은 아니랍니다. 다만 추가금이 다소..”

 

  그리고 손으로 동전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는 살짝 윙크를 하며 다시 미소를 지었다.

 

 “어.. 어느정도죠?”

 

  너무나 거리낌 없는 그녀의 태도에 지웅 역시 당황하였지만 이대로 밀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되물었다.

 

 “거래가의 30%”

 

  하지만 그녀 역시 이런 상황이 익숙한지 여전히 미소를 거두지 않은 채 손가락으로 숫자 3을 그리며 대답했다.

 

 ‘커미션을 3.. 30%나 받아먹으시겠다고? 이거 완전 칼만 안들었지 강도잖아!’

 

  지웅은 처음부터 강하게 나오는 그녀의 제시에 다시 한번 당황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런 일이라면 징글징글 할 정도로 겪어 왔기에 침착하게 응수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30%는 폭리 아닌가요? 아가씨도 자선 사업하는건 아닐 테니 마진 10%정도로 하시죠? 요새 마진 10%가 얼마나 좋게 쳐주는 건지는 아가씨가 더 잘 아시죠?”

 

 “어머.. 무슨 그런 농담을 하세요. 없는 매물을 다시 끄집어 내려면 나름대로의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그 부분도 감안해주셨으면 해요.”

 

 “그래서 마진을 10%나 인정해 드리고 있잖아요.”

 

 “이런 서비스업에서 당연히 그 정도는 인정해 주셔야지요. 거기다 매물로 나오지 않은 물건을 거래하기 위한 절차가 얼마나 복잡한데요. 이것저것 돈 들어갈 일이 정말 많답니다.”

 

 “으음.. 그럼 15%정도로..”

 

 “30%”

 

  지웅은 고민 끝에 기존의 10%에서 5%를 올려 15%를 제시했지만, 그녀는 지웅의 제시안을 단칼에 자르고 자신의 최초안을 고수했다.

 

 “아무리 그래도 30%는 너무..”

 

 “생각보다 완고하신 분이네요.. 그렇다면 저도 한발자국 물러서서 25%로 하도록 할까요?”

 

 “아가씨 한번 잘 생각해봐요. 한 두푼 하는 거래건도 아니고 집이라는 거물을 거래하겠다고 온 고객인데 조금 더 생각해봐요. 이거 한 건만 성사시켜도 1년정도 놀고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안 그래요?”

 

 “호호.. 만만치 않은 분이시네요.”

 

  지웅의 말에 그녀는 잠시 머릿속에서 주판을 튕겨보더니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해왔다.

 

 “20%.. 이 이상은 저도 힘드네요.”

 

 “조금만 더 어떻게 안될까요?”

 

 “어머.. 저 집을 꼭 사셔야 하는 것 아니였나요?”

 

 “크윽..”

 

  소이는 지웅의 가장 큰 약점을 파고 들어왔다. 그것은 바로 대체재가 없다는 것. 그녀를 통하지 않고서는 그 집을 구매할 방법이 없었고, 또 그 집은 지웅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집이였다.

 

 “어떠신가요? 저도 최대한 편의를 봐 드렸으니 사장님께서도 조금은 저를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하아.. 네 20%로 하시지요.”

 

 “호호.. 고맙습니다. 저도 이렇게 많은 편의를 봐 드린 건 사장님이 처음이랍니다.”

 

 지웅은 ‘이런 순 사기꾼이 어디서 그런 뻔뻔한 말을!’ 이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꾹꾹 눌러담았다.

 

 “나중에 다른 말 하시면 안됩니다.”

 

 “어머.. 사장님도 참 제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나요?”

 

 “하하.. 설마요. 절대 그럴일은 없겠지만 사람일은 또 모르는 일이니 혹시나 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농담도 잘 하셔라. 그나저나 집을 찾으신다고 하셨죠?”

 

  그녀는 말을 마친 후 몸을 돌려 책장 근처로 다가가더니 거기서 무언가 문서를 하나 꺼내와 테이블 위에 펼쳐보였다.

 

 “자 보시는 것이 현재 주택가에 있는 모든 주택의 일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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