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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미행 -6화-
작성일 : 17-07-12 23:36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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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쉬 올’에 들어온 지웅은 저번에 왔을 때와 무언가가 묘하게 달라져 있는 것을 눈치채고 혼자 한참을 고민하였고, 곧 그 답을 발견해내었다.

 

 ‘아! 저번에 봤던 그 금발의 백인남자! 그 사람이 없는데?’

 

  저번에 잠시 자신이 빠진 ‘프레쉬 올’이 어디 얼마나 잘 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들렸을 때 보았던, 자신을 대신해 일하고 있던 남성 종업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대신 다른 종업원 NPC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지웅은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멀쩡히 일하고 있던 금발의 NPC가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것을 떠올렸다.

 

 ‘아.. 그때 누군가가 또 이곳으로 들어온 거겠구나..’

 

 “형님~ 멍하니 서서 뭐하세요?”

 

  지웅은 들어오자 마자 갑자기 멍하니 서 있던 그를 이상하게 여긴 우현의 부름에 겨우 자신만의 사고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복귀하고는 모두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가 자리에 앉았다.

 

 “갑자기 왜 그랬어요?”

 

 “응? 아아.. 아니 저번에 여기 왔을 때 어떤 NPC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걸 봤었던게 기억나서..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이쪽으로 빨려 들어왔다는 신호였겠구나.. 싶어서..”

 

  지웅의 대답을 마지막으로 잠시간 침묵이 흘렀고, 그 침묵을 깬 것은 아까부터 몸을 들썩이고 있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는지 자리에서 일어난 현아였다.

 

 “그나저나.. 여기 와 있어도 딱히 뭐 생각나는 건 없는데요? 진짜 그냥 본인한테 물어보면 안되요?”

 

 “현아야.. 아까 수상한 사람이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 생각엔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섣불리 움직이는 건 좀 그럴 듯 싶구나..”

 

 “하아.. 그렇긴 하지만요.. 그래도 계속 이렇게 있는 것도 너무 답답한데.. 히잉..”

 

  그녀는 세현의 말에 일단은 다시금 자리에 앉았지만, 그녀의 몸짓과 표정은 누가봐도 ‘아우! 답답해 죽겠어!’라고 말하는 것 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잠시 후 결국 그녀는 참지 못하겠는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성큼성큼 철현이 서 있는 음료 카운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기~! 혹시 집.. 우아앗!?”

 

  철현에게 직접 이야기 하려던 현아는 황급히 뒤따라온 지웅과 우현에게 제지되었다.

 

 “읍..으읍..읍읍!!”

 

  우현이 뒤에서 그녀의 양 팔을 끌어안고, 지웅이 그녀의 입을 막아 더 이상 쓸데없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데..

 

 “응.. 뭐지?”

 

  어디선가 시선이, 아니 이미 이 일련의 사태로 인해 모두의 시선은 이미 그들에게 쏠려 있었지만 그런 대중의 시선과는 다른, 무언가 싸늘하다고 까지 느껴지는 시선을 순간적으로 감지하였다.

 

 “우현아 일단 여기서 나가자”

 

 “네? 아.. 네!”

 

  중요한 일이 발생했을 때 외엔 하지 않는 지웅의 진지한 표정과 말투에 우현은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의 말에 따랐고, 세현 역시 더 이상 시선을 끄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판단하였는지 바로 그 자리를 벗어나 ‘프레쉬 올’ 밖으로 나왔다.

 

 “푸하! 뭐야 왜..”

 

 “일단은 돌아가자”

 

  밖으로 나와 겨우 구속에서 해방된 현아는 한껏 불평을 쏟아내려 했지만 그녀 역시 지웅의 진지한 표정과 목소리를 듣더니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지웅의 말을 따랐다.

 

 **********************

 

 “아무래도 더 이상 대놓고 행동하는 것은 힘들 것 같아”

 

  서점으로 돌아온 지웅은 모두를 모아놓은 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까전에 현아가 느꼈다는 이 곳을 감시하고 있던 사람의 존재도 신경쓰이고.. 거기다 아까 ‘프레쉬 올’에서 현아가 그 점장에게 물으려고 할 때 느껴지던 그 싸늘한 시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건 나도 동감이네. 뭐라고 해야 할까.. 이 이상 공개적으로 파고드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 나도 뭐라 콕 집어서 이야기 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그런 느낌이 들어..”

 

  세현 역시 자신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밝히며 지웅의 의견에 동의하였다.

 

 “형님, 그럼 이제 어떻게 하죠?”

 

 “아우.. 드디어 뭔가 실마리가 보이는가 싶었는데..!!”

 

 “항상 제자리 걸음만을 반복하던 조사가 드디어 조금 진전이 되나 싶었더니.. 이거 참.. 나도 정말 답답하군..”

 

  자리에 모인 모두가 기나긴 미로를 헤매던 끝에 드디어 출구일지도 모르는 문을 발견하여 다가가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거대한 문에 가로막힌 듯한 초조함과 답답함을 느끼며 자기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만들어 내보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그렇게 다시 낮은 한숨소리만이 공간을 가득 채워가고 있을 때..

 

 “이건 어때요? 아예 저 집을 사버리는건?”

 

  지웅은 자신이 과거 자신의 존재를 현실세계에 어필하기 위해 세웠던 목표를 떠올려 내고는 이를 모두에게 제시했다.

 

 “어찌보면 당황스러운 계획일수도 있는데.. 또 이게 반대로 생각해보면 괜찮은 생각이란 말이죠..? 우선 누가 봐도 저 집이 무언가 열쇠를 쥐고 있는건 확실해 보여요. 하지만 현재로선 우리가 그 집을 확인해 볼 방법은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한 실정이죠. 그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 집에 접근하는 것을 고깝지 않게 생각하는 무리도 있는 것 같구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파고 드는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겉으로는 그 집에 관심을 끊은 척 하고 뒤로는 자금을 모으는 거죠. 그리고 그 모은 자금으로 아예 저 집을 매입해버리면 우리 집에 우리가 들어가겠다는데 문제 될 거 없잖아요?”

 

  지웅의 장황한 설명이 진행됨에 따라 일행의 얼굴표정은 황당에서 납득으로 점차 바뀌어 나갔다.

 

 “어머?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은데요? 목표도 확실하고, 재미도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잠자코 듣고만 있던 지은의 한마디를 기점으로 모두 점차 지웅의 의견을 수긍하기 시작했다.

 

 “형님! 저는 찬성입니다!”

 

 “저두요! 거기다 지은 언니 말씀대로 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음.. 시간은 걸리더라도 지금 상황에선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겠군.. 어차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하니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나가도록 할까..”

 

  그리고 잠시 후 모두가 지웅의 의견에 동의했다.

 

 “자! 그럼 이제 방법은 정해졌네요? 문제는 돈을 어떻게 모으냐인데.. 후우.. 결국은 다시 노점상인가..”

 

 “음.. 그렇지 현재로선 노점이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수입원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으니.. 내일부터는 장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는걸?”

 

 “네? 내일부터 장사에 박차를 가하다니요..?”

 

 “지금까지는 정해진 목표 없이 그저 막연히 돈만 모으고 있는 느낌으로 해왔던 터라 솔직히 조금 여유있게 다녔지.. 우현, 현아! 내일부턴 바빠질 거다! 당신도 고생좀 해줘”

 

 “네! 걱정마세요.”

 

 “후훗.. 이런 이유라면 얼마든지요”

 

  지웅은 세현의 말에 무언가 위화감을 느꼈다. 장사라고 해봐야 이 서점일텐데.. 프로모션이라도 하는 걸까? 무슨 전단지라도 돌리려나? 아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이 곳에 머물고 있던 동안 손님이 찾아오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저기..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그 장사라는 것이 이 서점인거죠?”

 

 “아니?”

 

  지웅의 의문에 세현은 무슨 당연한걸 물어보냐는 듯이 단칼에 부정의 대답을 건네왔다.

 

 “그럼..?”

 

 “자네가 늘 열던 노점상 맞은편에 있는 그 곳에서 제일 커다란 노점상인데.. 혹시 몰랐나?”

 

 “서..서..서..설마..! 그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다 장악하여 무고한 소상공인들의 밥그릇을 뺏어가는 그 악덕 대기업의 표본 같은 노점상이요!?”

 

  지웅은 생각지도 못했던 세현의 폭탄발언(?)에 믿고 등뒤를 맡겼던 동료에게 칼침을 맞은 듯한 기분이 들어 폭포수처럼 말을 쏟아냈다.

 

 “아니 무슨 그런 누가 들으면 오해할만한 말을..”

 

 “오해라니요! 오해라니요! 그 대기업의 자본력에 밀려 어쩔수 없이 단가인하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저 같은 힘없고 나약하고 가녀린 소상공인의 입장이 되어 보셨어요!?”

 

 “지..진정하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줬다면 미안하네.. 사과하지..”

 

 “저질러 놓고 사과하면 뭐 그게 없던 일이 된답니까!? 아아.. 이런 전형적인 지배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이였을줄이야..!!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모습도 다 가짜 모습이죠!? 그런거죠!? 저 변태점장놈처럼 또 다른 얼굴을 숨기고 있는거죠!?”

 

 “……”

 

  지웅은 그 후에도 한참동안 지쳐서 더 이상 말할 힘이 없을 때까지 자신의 울분(?)과 세상의 부당함에 대해 열심히 토로하였고, 그런 그의 앞에서 세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자신도 모르게 양손을 공손히 앞으로 모은 채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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