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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미행 -3화-
작성일 : 17-07-06 00:14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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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나?”

 

  다시금 평소의 톤으로 돌아온 세현의 질문에 지웅 역시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조심스레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오늘 밤 한번 더 상태를 살펴보고, 오늘도 똑같은 일이 발생하면 그들의 뒤를 밟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음.. 확실히 NPC가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만 해도 충분히 이상한 일인데.. 매일같이 새벽에 그 집에서 이상한 인물이 나온다는 건.. 조사해 볼 가치가 있군”

 

 “그럼 오늘 밤은 다 같이 움직이도록 하죠. 혹시 무슨일이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좋아 오늘 밤은 다 같이 움직이는 것으로 하지. 지웅, 우현, 현아 모두 나중을 대비해서 지금은 자두도록 하거라.”

 

 ***************************

 

 “오늘도 나올까요?”

 

 “안 나와주면 이쪽이 곤란하지”

 

  그날 밤 지은을 제외한 모두는 다시금 철현의 뒤를 밟아 그의 주택 근처에 모여 있었다. ‘오늘은 예의 그 사람들이 안나오면 어떻게 하지?’라는 일말의 걱정을 품고서 저택을 주시하고 있자니 다행히도 오늘 역시 새벽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저택의 문이 열리며 2명의 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왔어요. 오늘은 2명이네요. 바로 따라 붙어요!”

 

  현아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지웅은 한가지 제안을 던졌다.

 

 “마침 두명 밖에 없고 하니 아예 두조로 나뉘어서 모두 미행하는건 어때요? 마을 내부이고 하니 크게 위험한 일은 없지 않을까요?”

 

 “음.. 확실히 조용히 뒤를 따라가기만 하는 거라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없어보이는군”

 

 “그럼 그렇게 하죠! 인원은 어떻게 나눠야 할까요?”

 

 “나하고 현아가 같이 가도록 하지”

 

 “네. 그럼 저와 우현이가 같이 움직일게요.”

 

  행동방침을 정한 그들은 조용히 철현의 주택에서 나온 인물들의 뒤를 밟았다.

 

  그들은 철현의 집을 나온 후 중앙광장까지는 함께 이동하더니 중앙광장에 들어서자 마자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저희가 왼쪽을 맡을게요!”

 

 “그럼 우리가 오른쪽이군, 각자 일이 끝나면 다시 서점에서 모이는 것으로 하지”

 

  서로 반대방향으로 방향을 바꾼 수상한 인물을 쫓아 지웅과 우현은 왼쪽으로, 세현과 현아는 오른쪽으로 흩어져 그들의 뒤를 밟았다.

 

 “우현아 그나저나 서점이라니? 어디를 말하는 거야?”

 

 “어디긴요, 저희들이 아까까지 있던 곳 이잖아요?”

 

 “아.. 거기가 서점이였나?”

 

 “네, 지금까지 모르셨어요?”

 

 “아니.. 아무리 봐도 서점 같지 않던데..?”

 

  지웅은 자신이 정신을 차렸던 장소의 풍경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았다. 분명 그곳엔 작은 테이블 하나, 그 뒤로 장식된 선반, 그가 수면을 취했던 쇼파, 그리고 침대 2개 외엔 서점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것을 본 기억이 없었다.

 

 “하긴 계속 옆방에서 자기만 했으니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역시 한달간 쌓인 피로의 힘이란 대단하구나..”

 

 “무슨 말이야? 옆방이라니?”

 

 “계속 주무시던 곳은 뭐라 해야하나.. 사랑방? 이라고 하던가? 어쨌든 그런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예요. 서점은 그 방 바로 옆에 있어요.”

 

  지웅은 그가 아주 푹~ 수면을 취했던 쇼파에 드러누우면서 얼핏 옆 공간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너머로 수많은 책장들을 보았던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 아아..! 그러고보니..”

 

  그가 열심히 방의 구조를 떠올리고 있는 사이 그들이 쫓던 인물이 서서히 발걸음을 늦추기 시작했다.

 

 “엇.. 형님 가게로 들어가는데요?”

 

 “뭐지? 지금 이 시간이면 영업도 안할텐데?”

 

  그리고는 포션을 판매하는 상점인 ‘하이시’ 로 들어갔다.

 

 “뭐지? 뭘 하려는 거지?”

 

  지웅과 우현은 잔뜩 긴장한 채 그 사람이 들어간 상점을 유심히 지켜보았지만, 그런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는 다시 그 상점에서 나오지 않았고, 그렇게 어느새 날이 밝아왔다.

 

 “하아.. 대체 뭐지?”

 

 “그러게요.. 그 후로 한 발자국도 안나오고.. 어떻게 할까요? 저 상점에 들어가 볼까요?”

 

 “아니.. 조금만 기다.. 어엇!?”

 

  상점이 오픈 할 때까지 기다려보자 라고 말하려던 지웅은 어제 그들이 쫓던 인물이 상점 ‘하이시’에서 나와 문 앞에 걸려있던 명패를 CLOSE에서 OPEN으로 바꾸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다.

 

 “뭐.. 뭘까요 형님? 원래 이 상점의 NPC였을까요?”

 

 “그.. 글쎄.. 손님인척 들어가서 확인해..볼까..?”

 

  그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을 품고 손님인척 상점에 들어갔고, 거기서 그들이 미행했던 사람.. 아니 NPC가 환하게 맞이해주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서점으로 돌아왔다.

 

  잠시 쇼파에 앉아 철현의 저택에서 나온 NPC의 행보에 대해 지은에게 이야기하고 있자니 곧 세현과 현아가 돌아왔다.

 

 “오셨어요? 소득은 좀 있었나요?”

 

  지웅의 물음에 세현은 애매한 표정을 띄우며 힘 없는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글쎄.. 이걸 소득이라 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세현의 머뭇거리는 태도에서 무언가를 눈치챈 지웅은 설마하는 마음으로 말을 꺼냈다.

 

 “혹시 그 쪽도 상점에 들어가서 밤새 안나오던가요?”

 

 “그럼 그 쪽도..?”

 

  지웅의 질문에 세현은 놀란 듯 되물었고,

 

 “그리고 아침에 확인해보니 그 가게의 NPC였다.. 인가요?”

 

 “으음.. 똑같은가..”

 

  그의 대답을 들은 후 낮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들이 미행한 인물 역시 꽃 상점 ‘플라워 가든’으로 들어가더니 그대로 밤새 나오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 그 가게의 종업원으로서 그들을 맞이해주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대체 왜 각 상점의 NPC들이 새벽에 그 놈의 집에서 나온 걸까요?”

 

 “흐음.. 그럼 지금까지 보아 왔던 수상한 인영의 정체는 전부 각 상점의 NPC였다..라는 건가?

 

 “지금으로선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또 오늘의 일만 가지고 단언할순 없으니..”

 

 “뭘까.. 대체 뭘까.. 왜 그 집에서 나온 걸까.. 그것도 매일 밤 다른 NPC들이..”

 

 ‘단순히 그 집에 용무가 있어서 들렸다 나온 거 아닐까요?’, ‘NPC들의 휴식처 인가?’같은 1차원적인 의견부터 시작하여 ‘서.. 설마.. 점장님과 그렇고 그런.. 꺄아..’ 같은 현아의 소녀의 망상이 담긴 의견, 그리고 ‘지금 당장 그 가게들로 쳐들어가서 물어보자’라는 세현의 평소와는 다른 과격한 의견까지 여러 의견들이 난무하였지만 그럴 듯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일단 오늘은 이쯤에서 쉬고 밤에 다시 확인해 보는 게 어때요?”

 

  끝없는 고민의 수렁 속에 빠져있다 참다 못해 그답지 않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세현을 제지한 것은 다름아닌 지은의 목소리였다.

 

 “아.. 내가 조금 흥분했나 봐..”

 

  세현은 흥분했던 마음을 가라 앉히곤 잠시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는 듯한 아련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금까지 몇 달간 조사하고, 또 조사해도 항상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지금 이런 특이한 움직임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이니..! 너무 마음 급하게 먹지 않아도 되겠지..?”

 

 “그래요, ‘급할수록 돌아가라’ 라고도 하잖아요? 당신도 너무 마음 조급하게 먹지 말아요.”

 

 “그래야겠어.. 드디어 조금이나마 실마리가 잡힐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움직여서 망치는 것보단 낫겠지..”

 

 “지금까지 기다려온 시간에 비하면 하루정도는 별 거 아니잖아요?”

 

 “응.. 당신 말대로야.. 고마워..”

 

 “어머.. 딱히 감사의 말을 들을만한 말은 하지 않았는걸요? 그저 사실만을 말했을뿐”

 

 “역시 당신에겐 못 당하겠어”

 

 “후훗..”

 

 “어흠.. 그럼 대충 방향은 정해진건가요?”

 

  그들을 감싸고 있는 공기만으로 마치 화사한 꽃밭의 이펙트를 생성해 낼 수 있을 만한 분위기를 생성하고 있던 그들은 지웅의 목소리에 꽃밭 만들기를 멈추었다.

 

 “흠흠.. 일단 오늘 밤 다시 뒤를 밟아보는 것으로 하세”

 

 “네. 그렇게 하시죠”

 

 ******************************

 

 “나왔어요!”

 

 “오늘은 1명이네요”

 

  현아의 목소리에 그들은 동시에 저택의 입구를 쳐다보았고, 그곳에는 여느때처럼 NPC가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들은 어제와 동일하게 그 NPC의 뒤를 밟았고, 아니나다를까 그 NPC 역시 마을 중앙 분수대 근처의 한 상점에 들어가더니 그 후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다음날 해가 뜬 후 종업원 NPC로서 그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다.

 

 “으아..! 답답해! 그냥 쳐들어가서 물어보면 안되요?”

 

 “으유..! 그렇게 맨날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니까 내가 폭력녀라고 하지.”

 

 “뭐!?”

 

 “자자.. 둘 다 그만하고 우리도 지금은 일단 돌아가서 더 의논해 봐야겠구나”

 

 “네에~”

 

  그럴듯한 수확이 없었다며 아쉬움이 잔뜩 섞인 한숨을 내쉰 후 지웅 일행은 그 자리를 떠났고, 잠시 후 분수대 근처의 벤치에 앉아있던 한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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