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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13. If I Knew Then(1)
작성일 : 17-06-30 15:35     조회 : 19     추천 : 1     분량 : 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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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드디어 자유여행 날의 아침이 밝았다.

  나는 오전 10시쯤 느지막이 일어나 숙소 앞 공원으로 나섰다.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노란빛 오렌지가 산책에 활기를 더했다.

  그리고 허기까지 더해주는 바람에 식사도 할 겸 재래시장을 찾았다.

  색감이 예술인 채소와 과일이 맛깔나게 진열된 가게를 지나, 싱싱한 생선의 빛깔을 감상하고 나니 이번에는 붉은색 고기들이 진열되어 있다.

 

 "내 사랑 고기!"

 

  천장에 줄 서서 매달린 돼지 뒷다리를 내가 신기하게 쳐다보자 인심 좋은 주인이 시식할 수 있도록 하몽을 잘라주었다.

 

 "맙소사, 이게 햄이야? 세상에 혀에 닿자마자 사라지는 고기도 있었나?"

 

  짭짤하게 녹아내리는 맛에 반한 나는 그 자리에서 14유로짜리 고급 하몽을 질러버렸다.

 

 "우와, 역시 맛집은 사람이 많네."

 

  하몽으로 식욕을 자극해버린 나는 서둘러 시장에서 유명한 지니 할아버지의 타파스 가게를 찾았다.

  여느 유명 맛집처럼 역시나 사람이 많아 15분을 기다린 끝에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알라딘의 요술 램프 요정 지니를 좋아하는 딸 때문에 가게 이름을 지니라 바꿨다는 할아버지.

  딸의 결혼식 날을 제외하고는 50년째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열었다고 한다. 여기 스페인 딸바보 추가요!

 

 "Que vas a comer? (뭐 먹을래?)"

 

  깡마른 몸의 어디서 힘이 나는지 할아버지는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목소리로 동양여자에게 또박또박 물었다. 저 귀 안 먹었어요, 할아버지.

  내가 추천을 부탁하자 자신 있게 진열된 재료들 중 제일 잘 나가는 것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신선한 채소와 고기, 꼴뚜기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에 캐비어까지!

  타파스 재료는 눈으로 보기에도 신선함 그 자체였다. 역시 스페인은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곳이지. 행복 그 자체로구나!

 

 "음, 이것도 맛있겠다. 난 이걸로 주문해주세요."

 

  그러나 곧 끼어든 방해꾼의 목소리에 나의 즐거움은 반타작이 되었다. 방해꾼은 다름 아닌, 아까부터 어딜 가나 마주치는 이놈!

  공원, 시장 입구 그리고 이 식당까지 어떻게 가는 곳마다 마주칠 수가 있는 건지. 그것도 매번 싱글싱글 웃는 얼굴로 다가와서는 꼭 화를 돋우고 간다.

 

 "이게 무슨 자유야?"

 "어딜 가든 내 자유. 자유여행 맞는데요?"

 "나한테는 자유가 아니라고!"

 "내가 가려는 곳마다 마침 선생님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는 배가 고픈지 눈을 빛내며 할아버지를 향해 이것저것 주문을 넣기 시작한다.

  한국어에 영어, 손짓, 짧은 스페인어까지. 그야말로 듣도 보도 못한 4개국어 주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척척 담아내는 할아버지가 진정 달인으로 보이는 순간이다.

 

 "아니 아니, No gamba. No gamba. Por favor. (새우는 빼주세요.)"

 "혼자서도 잘만 하는구먼. 왜 따라다녀요?"

 "선생님이 절 따라다니시는 게 아니고요?"

 

  어휴, 한 마디를 안 지지.

  김 감독님이 푸스스 웃는 소리가 내 귀까지 들린다.

  나는 밀가루로부터 등을 돌리고서 열이 오른 얼굴을 식히기 위해 파닥파닥, 손부채질을 했다.

 

 "자꾸 열 내면 더 더워요."

 "어디 사는 누구만 없어도 한결 시원하겠네요."

 "아, 저쪽에 소프트아이스크림 팔던데. 드실래요?"

 

  어린 노무 시키가 또 나를 갖고 논다.

  아오, 방글방글 비누방울처럼 미끌대는 저 면상을 터뜨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확 바늘을 꽂아버려?

 

 

 *

  페리야 축제에는 '드레스코드'가 있나 보다.

  어딜 보나 사람들이 전부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오히려 나같이 평범한 셔츠차림이 더 눈에 띌 정도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남자들은 단정한 양복 차림에 여자들은 어제 플라멩코 무대에서 본 것과 비슷한 드레스를 입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하늘, 분홍, 연두 등 봄에 맞게 색감이 굉장히 화려하다는 것 정도네."

 

  도시의 한쪽에서는 놀이동산에 있을 법한 천막(Caseta)들이 줄지어 골목을 이뤘다.

  어림잡아 200명은 거뜬히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천막에는 기하학적인 무늬가 그려져 있는데 이게 천막 주인의 상징이란다.

  1,000여 개가 넘는 천막촌은 이미 대낮부터 술판과 춤판이 벌어져 시끌벅적하다.

 

 "이 많은 사람이 다 어디서 온 거야? 지금이 이 정도면 밤에는 정말 끝내주겠는데!"

 

  살짝 들여다본 천막 속 사람들은 그야말로 축제를 온몸으로 즐기고 있다.

  천막마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다르지만 신기하게도 움직이는 동작은 대부분 비슷하다.

 

 'Bailamos un Flamenco que se llama Sevillana en la Feria. (축제 기간에는 세비야나라는 춤을 춰요.)'

 'Usted tambien bailara sin falta. No se olvide. (분명히 춤을 출 일이 있을 테니 꼭 기억해두세요.)'

 

  아, 어제 댄서가 가르쳐 준 춤이구나. 어제는 음악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일반적인 플라멩코와는 다르구나.

  한이나 진중한 열정보다는 축제를 닮은 유쾌 통쾌 상쾌함이 가득하다. 게다가 우아하기까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고 춤을 추는 이들을 따라 구경하는 나까지 웃게 된다.

  천막 안에서 스페인 남자 둘이 나를 발견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나는 그저 조각 같은 몸매에 서글서글한 얼굴을 넋 놓고 바라봤다.

 

 "Señorita! Bailemos? (아가씨! 같이 춤출래요?)"

 "Ah, Esta bien. (아, 괜찮아요.)"

 "Ven. (이리 와요.)"

 "No quiero. Oye, Momentito! (싫어요. 이봐요, 잠깐!) "

 

  잘생김이 이곳저곳 묻은 얼굴을 감상하는 것도 잠시, 함께 춤을 추자는 말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하지만 이미 그들에게 손이 잡힌 뒤였다.

 

 "나 완전 통나무란 말이야!"

 

  나는 손을 잡아끄는 두 사람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때, 하얀 손 하나가 불쑥 튀어나와 그들에게 잡힌 손을 붙잡았다.

 

 "No Gracias. (됐습니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나는 고개를 들어 구세주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는 의외의 인물, 밀가루였다. 안 보이길래 다른 데로 간 줄 알았더니?

  단호한 그의 대응에 멋쩍어진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밀가루는 그들이 아닌 나를 노려봤다.

  아니, 왜 나를 째려봐? 가해자는 내가 아니라 저 사람들이라고!

 

 "싫다는 말은 스페인어로 할 줄 몰라요?"

 "계속 싫다고 했거든요!"

 "나한테는 이마를 깨뜨릴 것처럼 폭력을 행사하더니, 오늘은 상대가 맘에 들었나 봐요?"

 "그땐 그쪽이 나를...!"

 

  잠깐, 혹시 기억하는 거야?

  설마 다 기억하면서 모르는 척 했던 거야? 내가 자기 때문에 혼자 얼마나 곤욕을 치렀는데!

 

 "잠깐, 이것 좀 놓고... 으앗!"

 

  그와 떨어지기 위해 몸을 뒤로 움직였다.

  그 순간, 꺅꺅 소리와 함께 한 무리의 아가씨들이 우르르 지나가며 내 등을 밀쳤다. 그 덕분에 나는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단단한 무언가에 이마를 부딪치고 고개를 들자 맑은 눈을 껌뻑이며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

 "......"

 

  놀라 벌어진 붉은 입술을 보니 그날 밤의 꿈이 떠올랐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불에 덴 것처럼 후다닥, 하고 떨어졌다.

 

 "흠흠. 다른 분들은 어디 가셨어요?"

 "큼, 그러게요. 안 보이시네."

 

  아무래도 인파가 많아 제작진과 떨어진 모양이다. 엄청 찾고 계실 거야. 얼른 장 PD님한테 전화해봐야겠다.

  서둘러 번호를 누르는 내 손에서 핸드폰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밀가루가 잡아채 간 것이다.

  장신인 그가 팔을 높이 올리니 까치발을 들어도 잡히질 않는다. 이리저리 뛰어도 번번이 실패하자 내 얼굴은 풍선처럼 빵빵해졌다.

 

 "뭐 하는 거예요?"

 "이런 게 진짜 여행의 재미이자 추억 아닌가요?"

 

  그가 탄산수처럼 톡톡 터지는 청량한 웃음을 날리며 내가 며칠 전에 했던 말을 고스란히 돌려준다.

  이노무 시키가. 진짜 날 갖고 노네?

 

 "야! 안 내놔?"

 "아야, 그저께 다친 손목이 아직 아프네."

 "윽."

 

  그의 다친 손에서 황급히 손을 뗐다.

  젠장, 나 때문에 소매치기한테 당하지만 않았어도.

  공격이 성공하자 녀석은 씨익 웃고는 내 팔을 잡고 천막촌의 반대편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언덕으로 연결된 골목을 거슬러 오른다.

  하아, 내가 이 녀석 미소에 홀려서 가는 거 절대로 아니다. 제작진이랑 떨어진 녀석을 혼자 둘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가는 거라고.

 

 "Que distruten la fiesta! (축제를 맘껏 즐기길!)"

 

  화려한 마차를 타고 골목을 지나던 한 커플이 우리를 향해 휘파람을 분다.

  이놈이랑 즐기긴 뭘 즐겨. 그랬다간 팬덤에 깔려 내 몸이 남아나질 않을걸?

  나는 손목이 잡힌 채로 앞서가는 밀가루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하얀 셔츠를 입은 그의 너른 어깨에 태양 빛이 부서진다. 순간 눈이 부셔 질끈 눈을 감았다.

  저 남자는 이방인일 뿐이야. 인생이란 순례길에 잠깐 들어왔다 사라질 이방인.

 

 "절대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마, 진해연."

 

 

 **

  우리는 골목을 돌고 돌아 히피(Hippie)들이 액세서리를 만들어 파는 작은 골목에 들어섰다.

  몇 걸음 내딛기도 전에 내 발 앞으로 도로록, 실뭉치 하나가 떨어져 굴렀다.

 

 "Se cayo el hilo. (실이 떨어졌어요.)"

 "Gracias, señorita cariñosa. (고마워요, 사랑스러운 아가씨.)"

 "De nada. (천만에요.)"

 

  어린 아이들이나 가질 법한 레몬 빛 머리칼을 가진 남성이 눈을 가늘게 늘이며 웃었다.

  20대 후반의 백인 혹은 혼혈로 보이는 남성은 진녹색 재킷을 걸치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팔찌를 만들고 있었다.

  좌판에는 색깔별로 만들어진 팔찌들이 크레파스로 그려낸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와, 예쁘다."

 

  팔찌들은 각각 다른 색과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내 눈에 띈 것은 보라색 실로 엮은 것. 꽈배기와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모양이 차분하고 우아한 보라색과 잘 어울렸다.

 

 "보라색 좋아해?"

 "네. 어, 한국말 할 줄 아시네요?"

 "사려 깊은 아가씨구나."

 "네?"

 "신중하고 깊게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지. 하지만 때로는 머리가 아닌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보는 것도 좋아."

 

  아무리 많게 봐도 내 나이 또래로밖에 안 보이는 상큼한 레몬 보이가 한 70년은 산 할아버지처럼 말한다.

  게다가 한국말을 해. 이 사람, 정체가 뭐지?

  그가 무언가 생각난 듯 실뭉치가 담긴 바구니를 뒤적였다. 보라색 실과 은색 실을 꺼낸 그는 엮고 있던 실을 한쪽으로 치웠다.

 

 "은색은 '마술 같은 일'을 의미하지."

 "마술은 속임수 아닌가요?"

 "그러는 넌 속임수라도 좋으니 달라지길 바라고 있잖아?"

 

  내가 속임수를 바란다고?

  예전 같았으면 한 마디 했을 텐데, 마치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말하는 그가 이상하게 밉지 않다.

  보라색과 은색 실을 꼬아 엮는 그의 가벼운 손놀림이 신기해 나는 아예 그의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미 밀가루 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자, 네게도 마술 같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

 

  그가 나에게 완성된 팔찌를 내밀었다. 팔찌는 좌판에 있던 그 어떤 팔찌보다도 예뻤다.

  어느 하나의 색도 튀지 않고 서로의 은은한 빛깔을 품어주는 모습에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고맙습니다. 정말 예뻐요. 얼마죠?"

 "이건 선물이야."

 "이렇게 귀한 걸요? 정말 감사합니다."

 "Que sequen las lagrimas en tus ojos. (부디 네 눈에 가득 찬 눈물이 마르길.)"

 

  그는 나를 향해 싱긋 웃고는 멀뚱히 서 있는 밀가루에게로 고개 돌렸다.

  그리고 밀가루의 손목에 묶인 붉은 팔찌를 유심히 쳐다보고는 고개를 가만히 가로저었다.

 

 "너한테 그 색은 안 어울려."

 "저를 잘 아는 사람이 제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골라준 겁니다."

 "지금의 너에게는 열정보다 성숙한 믿음과 지혜가 필요하거든."

 "그걸 어떻게 확신하죠?"

 

  그가 레몬 빛 머리칼을 찰랑거리며 바구니를 살폈다.

  남색 실뭉치를 꺼내 들고 잠시 생각한 그는 고개를 저으며 실뭉치를 다시 바구니 속에 집어넣었다.

 

 "안타깝게도 너에게 줄 색은 다 떨어졌어. 다른 데서 찾아봐."

 

  무슨 색을 찾아야 하냐는 물음에도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리고는 어서 가보라는 듯 손을 휘휘 내저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골목 끝에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제작진과 재회한 뒤, 밀가루는 다시 레몬 보이를 찾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자취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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