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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기업형 노점의 첫걸음 -4화-
작성일 : 17-06-27 20:06     조회 : 299     추천 : 0     분량 : 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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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또 얼마나 벌 수 있으려나~”

 

  슬슬 떠오르기 시작하는 태양을 등지고 마을 입구 앞에 선 지웅이 뿌듯한 얼굴로 아이템창을 열어 잠들어 있는 고기의 수를 세기 시작하였다.

 

 “와일즈웨인의 고기가 49개, 브루탈베어의 고기가 37개, 비제볼프가 15개, 토끼고기 11개.. 이걸 다 팔면.. 흐흐..”

 

  판매품의 종류를 늘리고 항상 주변 노점과의 10G의 가격차이를 두기 시작한 후부터 그의 노점은 확연히 장사가 잘 되기 시작했다.

 

  물론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진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재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지민씨”

 

 “수진양 또 오셨어요~?”

 

 “다음에 또 와주세요 소진님!”

 

  자신의 케릭터의 특성(?)을 한껏 활용한 지웅의 영리한 영업활동이 가장 큰 변화요인이였다. 그의 전략은 주효하여 예전보다 판매속도가 가속되었고, 방금 오늘의 마지막 물건을 또 한명의 여성유저를 공략하여 팔아치운 참이였다.

 

 “히야~ 좋구만 좋아! 아주 일 할 맛이 나!”

 

  아이템 창을 열어 오늘의 수입금을 확인하는 그의 얼굴엔 숨길 수 없는 미소가 번져나가고 있었다.

 

 “19,500G인가! 아오.. 빌어먹을 판매세가 있었지! 그럼 얼마야? 17,550G인가! 나쁘지 않군.. 나쁘지 않아..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어! 땀 흘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예전엔 무슨 개소린가 했더니 아주 가슴에 팍팍 와 닿는 명언이였어 이거!”

 

  정작 자신도 땀 같은건 흘리지 않은 주제에 완판의 기쁨에 또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으며 다시 한번 오늘 판매의 정산창을 들여다 보고 있던 그의 뇌리에 문득 한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가만있어 보자.. 슬슬 더 높은 등급의 재료를 구하러 가도 되지 않을까? 스테이터스도 충분히 높아진 것 같고.. 무엇보다 단가가 말이지..”

 

  그는 오늘 오전 가격 책정을 위해 다른 노점상들의 가격 동향을 조사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

 

 “매콤 찹 스테이크는 변함없이 240G라.. 이건 뭐지? 못보던 상품인데? 로스트 치킨? 350G!? 갈릭 스테이크.. 390G!? 히야.. 단가 좋은데 이거? 무슨 고기로 만든거지?”

 

  높은 판매단가에 혹한 그는 이 요리들이 몬스터의 고기로 만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아이템 정보를 확인해보았다.

 

 “보자보자..”

 

 <로스트 치킨>

 <아이템 설명 : 스피어테일의 고기를 오븐으로 구워 만든 닭고기 요리>

 <아이템 효과 : 일정시간 동안 민첩을 상승시켜준다.>

 

 “호오.. 이건 토끼고기 꼬치 구이 업그레이드 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다음은..”

 

 <갈릭 스테이크>

 <아이템 설명 : 마를 비플의 고기를 그릴에 살짝 구워낸 후 마늘과 버터로 풍미를 더한 요리>

 <아이템 효과 : 일정시간 동안 공격력과 체력을 소폭 상승시켜준다.>

 

 “오옷! 이건 효과가 2개 붙어있네? 이거 나도 슬슬 트렌드를 따라 가지 않으면 힘들겠는걸?”

 

 ***********************

 

 “흐음.. 그래 나도 이제 슬슬 더 좋은 식재료들을 사용할 때가 되었지.. 그나저나 분명 스피어테일하고 마를 비플의 고기면.. 아이네아 늪지대인가?”

 

  나델 숲의 너머에 있는 아이네아 늪지대는 이제는 슬슬 초보티를 벗어던진 유저들이 주로 사냥하는 필드로 정석으로 불리우는 적정 레벨업 구간은 20~35였다. 20~35면 너무 범위가 크지 않나? 라고 반론할 수 있겠지만 나델 숲에서 이어지는 이 아이네아 늪지대는 슬슬 땅이 질척 거리기 시작하는 늪지대의 초입부, 그리고 종아리 부근 까지 차오르는 웅덩이들이 군데군데 존재하는 늪지대 중앙부, 마지막으로 깊은 곳은 허리부근 까지 물이 고여 있는 이젠 거의 작은 호수라고 불러도 될 정도인 심층부로 구성되어 있어 35레벨까지 레벨업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이였다.

 

 “어제까지 확인한 내 스테이터스 상태로 봐선 심층부는 까지도 사냥은 가능 할 것 같지만 꽤 포션을 먹어야 할 것 같았단 말이지.. 포션값도 무시할 수 없으니 일단은 중앙부 정도로 주 사냥터로 옮길까.. 그전에 다시 확인해보자 케릭터 창!”

 

 [이름 : 박지웅]

 [레벨 : 3]

 [주직업 : 없음]

 [클래스정보 : 없음]

 [보조직업 : 요리사 Lv. 6]

 [스킬정보]

 <액티브 : 찌르기 Lv.10, 후려치기 Lv.10, 삼연격 Lv. 5, 반월참 LV. 4, 방어 Lv. 3>

 <패시브 : 주야행동, 회피 Lv.3>

 [스테이스터스 정보]

 <근력 : 49> <체력 : 57>

 <집중 : 22> <정신 : 8>

 <민첩 : 33> <행운 : 21>

 

 “흐음.. 역시 스테이터스는 충분한 거 같은데.. 뭔가 스킬들이 마음에 안든단 말이야.. 뭔가 좀 더 화려하고 팍! 하고 꽂히는 그런 스킬 없을까?”

 

  실제 그의 스테이터스는 실제 게임으로 치면 32~33레벨 정도 유저의 스테이터스와 맞먹었지만 가지고 있는 스킬창은 빈약하기 그지 없었다.

 

  사실은 그도 여러가지 스킬을 등록해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자신의 기억에 남아 있는 스킬들을 떠올려 볼수록 참 보기엔 화려하지만 실전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스킬들 뿐이였다. 그가 실제로 재현해 내기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막상 재현해 낼 수 있다고 쳐도 차라리 그 시간에 기본 공격이나 삼연격 같은 기본적인 스킬들을 돌려서 사용하는 편이 훨씬 사냥속도도 빨랐을 뿐더러 간편했다.

 

  그 결과 기본 공격은 이미 10레벨 마스터한 상태에, 발동이 편하다는 이유로 주구장창 삼연격과 반월참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였다. 물론 다른 스킬들을 등록해보려고 아예 시도를 안 해본 것은 아니다.

 ***************************************

 

 - 3일전, 나델 숲-

 

 “좋아 이제 삼연격과 반월참은 완전히 손에 익었으니 슬슬 새로운 스킬들도 등록해볼까?”

 

  지웅은 눈 앞에 버티고 선 브루탈 베어를 노려보며 머릿속으로 맹렬한 속도로 자신이 사용했었던 창 계열 공격스킬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뇌리에 떠오른 스킬들은 하나같이 죄다 공중에 떠서 생성된 여러 개의 창을 적을 향해 집어 던진다던지, 창으로 지면을 내려치면 그 충격파에 번개의 힘이 실려 적을 향해 쏘아지는 등 실제로 구현하기엔 너무나도 현실(?)과 동 떨어진 스킬들이였다.

 

 ‘아니 애초에 창들이 자동으로 막 생성되고, 땅에 내려치는 것만으로 충격파가, 그것도 전기를 번쩍 번쩍 뿜으면서 나가는게 말이 되냐고? 좀 현실성 있게 만들 것이지 말이야..’

 

  현실성 없게 설계된 스킬들을 탓하며 그나마 자신이 구현해 볼 수 있을 만한 스킬들을 생각해보았다.

 

 ‘나선창?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아니아니.. 애초에 어떻게 해야 창을 회전시키면서 찌를 수 있지?’

 

  그가 생각한 스킬은 창을 회전시키며 적을 향해 찔러 넣는 ‘나선창’ 이라는 스킬로 그나마 가장 현실성이 있어 보이는 스킬 이였다.

 

 ‘모르겠다..! 일단 대충 창을 돌려가면서 찔러보지 뭐!’

 

  그리고 그는 잡고 있는 창 자루를 손안에서 빙빙 돌리면서 우렁찬 목소리로 외치고 브루탈 베어를 향해 창을 찔러 넣었다.

 

 “나선창!”

 

  그의 말과 함께 그의 손안에서 창이 마치 전동 드릴처럼 맹렬하게 회전하며 브루탈 베어의 복부를 헤집기 시작했고, 창의 회전력으로 인해 상처부위가 점점 확대해 나가는 일은 없었다.

 

  그곳에는 그저 창을 돌리는데 집중한 나머지 찌르는데 제대로 힘을 싣지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창을 내지르고 있는 한심한 NPC의 모습이 있었으며, 심지어 창의 회전조차 엉성하기 그지 없었다.

 

  생각해보라 멀쩡하게 생긴 성인 남성이 긴 창을 양 손으로 열심히 회전시키면서 앞으로 찌르고 있는 모습을..

 

  브루탈 베어도 예상하지 못한 상대방의 행동에 당황했는지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지만 이내 더욱더 분노가 가중된 표정으로 앞발을 휘둘러 지웅의 창을 쳐내고 달려들었다.

 

 “아오.. 씨! 몰라! 삼연격!”

 

  결국 그는 다시 쓰던 스킬들만을 사용하여 브루탈 베어를 사냥했고, 그 후로 그가 다시 새로운 스킬의 등록 시도를 하는 일은 없었다.

 

 ******************************

 

 “아니지.. 아니야.. 쓸데 없이 화려한 것보다 단순하면서도 실속 있는 공격이 좋지! 암 그렇고 말고!”

 

  그는 잠시 떠오른 경솔했던 자신의 생각을 다시 저 멀리 집어 치워놓고 마을 중앙의 웨이포인트로 향했다.

 

 “일단 나델 숲으로 가서 거기부턴 걸어 이동해야겠네.. 아참참.. 이제 슬슬 토끼고기는 제품군에서 빼도 될거 같으니까 앞으로 돌아올 때는 마란 초원에서 웨이타고 돌아와야겠다.”

 

  지금까지 그의 사냥 패턴이 웨이포인트를 이용하여 주 사냥터까지 이동, 주 사냥터에서 재료 조달을 마친 후에는 걸어서 마을 까지 돌아오며 그 사이에 만나는 몬스터들을 사냥하여 추가 재료들을 확보하는 식이였다.

 

  하지만 오늘부터 사냥할 스피어 테일로 만든 요리 효과가 토끼고기로 만든 요리의 효과와 중첩되기에 마을까지 쭉 걸어 돌아오지 않고 마란 초원에서 웨이포인트를 이용해 마을로 돌아오는 방법을 택하려 하는 것이다.

 

 “포션.. 오케이! 귀환 스크롤.. 오케이! 자 그럼 다시 나가볼까?”

 

  웨이포인트 목록에서 나델숲을 고르자 마을 정중앙에 오각형의 형태를 이루며 서 있는 사람 크기의 다섯개의 비석에서 일제히 은은한 푸른 빛이 생성되기 시작하더니, 지웅이 서있는 별 모양의 마법진의 각 모서리 부분에 빛이 공급되기 시작했고, 마법진의 각 모서리에 모인 빛은 이내 마법진 전체로 퍼져나갔다.

 

  순식간에 마법진 전체가 푸르스름한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잠시 후 눈이 시릴정도로 환한 빛이 번쩍 하고 일고 난 후 그 위에 서있던 지웅의 모습이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델숲의 초입부에 있는 마을의 웨이포인트와 동일하게 오각형의 형태를 이루며 세워져 있는 5개의 비석에서 환한 빛이 일었고, 빛이 사라지고 난 후 그자리엔 지웅의 모습이 있었다.

 

 “좋아! 지금부터 나의 목표는 아이네아 늪지대! 기다려라 치킨! 기다려라 스테이크! 기다려라 내 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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