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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기업형 노점의 첫 걸음(?) -2화-
작성일 : 17-06-27 00:13     조회 : 300     추천 : 0     분량 : 4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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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다시 나의 신화를 써 내려가 볼까?”

 

  지웅은 제작 요리들이 불붙은 듯이 팔려나가 순식간에 완판되는 자신만의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제는 거의 고정으로 굳어져버린 자신의 노점 자리로 돌아왔다.

 

 “그럼 일단 만들어볼까? 스킬창!”

 

  그리고는 스킬창을 열어 요리스킬을 실행시키고, 차례차례 고기와 식재료들을 등록시켰다.

 

 “자.. 우선 토끼고기들 먼저 처리하고..”

 

  제일 먼저 어젯밤 얻은 토끼고기들을 토끼고기 꼬치로 제작

 

 “다음은 비제볼프 고기에다, 고구마, 버섯에 우유인가”

 

  재료를 모두 등록하자 요리 스킬에 의한 예상 결과물 창이 생성되었다.

 

 [요리사 Lv. 3]

 [재료 아이템 : 비제볼프의 고기x1, 고구마x1, 버섯x1, 우유x1]

 [예상 결과물 : 비제볼프 스튜x1]

 *제작 성공확률 : 100%

 

 “오! 100%네? 좋아좋아~ 제작!”

 

  가지고 있던 비제볼프의 고기 7개를 모두 스튜로 제작한 후 와일즈웨인의 고기를 재료창에 등록하였다.

 

 [요리사 Lv. 3]

 [재료 아이템 : 와일즈웨인의 고기x1, 토마토x1, 밀가루x1, 양상추x1]

 [예상 결과물 : 돈까스 샌드위치x1]

 *제작 성공확률 : 90%

 

 “하.. 이건 90%네.. 제발.. 전부 성공하게 해주세요!”

 

  90%라는 성공확률을 보고 모든 고기들이 무사히 요리로 탈바꿈 되기를 기도하며 와일즈웨인의 고기 16개와 필요한 식재료들을 모두 집어넣고 제작버튼을 눌렀다.

 

 “제발..제발..!”

 

  잠시 환한 빛이 일더니 곧이어 메시지 창이 출력되었다.

 

 [돈까스 샌드위치x14개를 획득하였습니다.]

 

 <돈까스 샌드위치>

 <아이템 설명 : 와일즈웨인의 고기를 튀긴 후 각종 야채를 곁들여 빵과 함께 먹는 음식>

 <아이템 효과 : 일정시간 동안 공격력을 소폭 상승시켜준다.>

 

 “와..이..씨.. 성공률 90%인데 16개 넣어서 2개나 실패하는게 말이되냐? 이거이거 확률조작한거 아니야? 지금까지 한 짓거리들 보면 충분히 그런짓을 하고도 남을 썩은 게임이긴 하지! 안그래!? 계산기 가져와서 계산해봐! 16 곱하기 0.9는 14.4 이잖.. 응? 얼추 맞네..?”

 

  머릿속으로 암산해보던 그는 제작 성공한 요리의 수량이 얼추 90%의 확률로 계산했을 때 기대되는 수량과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무안함을 감추기 위해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렸다.

 

 “어흠.. 흠흠.. 이건 순수하게 90%확률로 때려 곱했을시의 숫자고.. 엉!? 각 개개의 단독 사건으로 보잔 말이지! 90%의 성공확률이 두번이나 실패할 확률은..”

 

  또 무언가 열심히 머리를 굴리던 그는 이내 자신이 하는 짓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는 조용히 다음 요리의 제작에 들어갔다.

 

 [요리사 Lv. 3]

 [재료 아이템 : 브루탈베어의 고기x1, 양파x1, 고추x1, 마늘x1]

 [예상 결과물 : 매콤 찹 스테이크x1]

 *제작 성공확률 : 80%

 

 “우와.. 이건 또 80%야? 에효.. 내 팔자야..”

 

  그는 11개의 브루탈베어의 고기와 식재료를 등록하며 ‘11x0.8은 8.8이니까.. 8개? 9개?’ 같은 소리를 중얼거리며 제작 버튼을 눌렀다.

 

  이번 역시 하얀 빛이 일어나 재료들을 감쌌고, 곧이어 알림메세지가 출력 되었다.

 

 [매콤 찹 스테이크x11을 획득하였습니다.]

 

 <매콤 찹 스테이크>

 <아이템 설명 : 브루탈베어의 고기를 알맞게 구운 후 매운 양념으로 맛을 낸 음식>

 <아이템 효과 : 일정시간 동안 체력을 소폭 상승시켜준다.>

 

 “하아.. 역시 11개 밖에.. 응? 11개? 오오! 100% 성공? 이런 갓-게임을 봤나!”

 

  예상하지 못한 전량 성공에 기뻐하며 확률 시스템의 위대함에 대해 찬양하며 노점을 개설하기 위해 아이템창을 열다가 곧 다시 아이템 창을 닫아버렸다.

 

 “등록하기 전에 다른데선 얼마에 파는지 정찰이 필요하겠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적어도 지진 않겠지?”

 

  오랜만에 그답지 않게 맞는 소리를 하며 주위의 노점들, 정확히 말하면 가장 큰 노점의 가격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가장 큰 노점에 다가가니 2명의 NPC가 일제히 인사하며 지웅을 맞이해주었다.

 

 “우와.. 종업원도 두명이나 있어? 이게 무슨 노점이냐.. 그냥 흔한 가게잖아..”

 

  대충 멀리서 볼 땐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바로 앞에선 본 그 노점의 위용(?)은 대단했다. 깔끔한 철제 테이블 5개가 나란히 줄지어 놓여있었고, 각 테이블 위에는 일부러 카테고리에 맞게 등록하여 정렬했는지 하나의 테이블에는 과일주스등의 음료들이, 다른 두 곳의 테이블에는 고기를 튀겨서 만든 요리들이, 그리고 남은 두개의 테이블에는 고기를 굽거나 삶아서 만든 요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건 뭐.. 어디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 차리셨나? 뭐이리 본격적이야?”

 

  ‘자본력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괜히 골목상권에 대기업 진출을 막는게 아니라니깐!’ 같은 소리를 중얼거리며 자신과 같은 품목이 있나 확인해 보던 지웅은 어렵지 않게 목표로 했던 물건을 찾아내었다.

 

 “오호.. 이놈도 이걸 팔고 있었군.. 어디보자.. 얼마지?”

 

  무의식 중에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음식의 이미지로 손을 가져다대자 순간적으로 알림메세지가 생성되었다.

 

 [비제볼프 스튜를 구입하시겠습니까?]

 [판매가격 : 100G/개]

 [수량 : 00개]

 

 “우왁! 뭐야 이거? 이렇게도 살 수 있는 거였어?”

 

  지웅이 음식 이미지에 손을 가져가자 신기하게도 알림창이 생성되며 해당 아이템의 판매정보를 보여주었다.

 

 “어쨌든 이건 100G에 판단 말이지? 흠.. 다른건 얼마이려나..”

 

  그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 앞에 생성된 판매정보창을 닫은 후 차례차례 돈까스 샌드위치, 매콤 찹 스테이크의 가격정보를 확인한 후 자신의 노점으로 돌아왔다.

 

 “그럼 이제 내 장사를 시작해 볼까? 아이템창!”

 

  지웅은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한 후 아이템창을 열어 [노점상 키트]를 선택하여 노점상을 개설하곤 하나하나 아이템을 등록하기 시작했다.

 

 “우선 토끼고기 꼬치.. 이건 얼마에 해야되지? 또 다시 50G로 해봐야 안 팔릴건 뻔한데.”

 

 잠시 동안 판매가격창에 수많은 숫자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던 그는 이내 마음을 굳힌 듯 결의에 가득찬 표정으로 단숨에 가격을 써내려갔다.

 

 “에잇! 파격 세일이다! 30G! 진정한 반값으로 간다!”

 

  토끼고기 꼬치의 가격결정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은 지웅은 곧 이어 비제볼프의 스튜 가격 결정이라는 두번째 적과 마주하였다.

 

 “훗! 이녀석은 간단하지! 분명히 저기선 100G에 팔고 있었겠다?”

 

  그리곤 토끼고기 꼬치 때와는 다르게 빠르게 90G라는 가격을 입력하고 결정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그의 손이 멈추었다.

 

 “자..잠깐.. 저놈보다 싸기만 하면 된 거지 굳이 10G나 내려서 팔 필요가 있나..? 95G만 할까..? 아냐아냐.. 그러면 너무 속보이는 가격인가? 그래도 5G나 손해를 봐야하는데..? 아니지..아니지.. 이 금액은 얼마 안되니 이럴 때 시원하게 낮은 가격을 내세워서 우리 가게의 이미지를 좋게 포장해서 훗날을 도모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하나..?”

 

  객관적으로 봐서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그러나 그의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결정을 눈 앞에 두고 다시 고민하던 지웅은 결국 고민끝에 결단을 내렸다.

 

 “좋아! 여기선 대인배로서의 나의 그릇을 보여주어 이미지메이킹을 할 때다! 너로 정했다! 90G!”

 

  그렇게 비제볼프 스튜의 가격은 90G로 결정, 그리고 세번째 아이템인 돈까스 샌드위치를 등록하려는데 갑자기 알림 메세지가 나타났다.

 

 [알림 : 현재의 노점상 허가증으로는 최대 2종류의 물품만을 등록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종류의 물품 등록을 위해서는 상위 단계의 허가증 구입이 필요합니다.]

 

 “와.. 개수 제한 뿐만이 아니라 등록 종류 제한까지도 있었어?”

 

  알림 메시지를 본 그의 뇌리에 한번에 많은 양의 토끼고기 구이 꼬치를 등록하려고 했었던 과거(라고 해봐야 몇일 지나지 않은)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당시도 분명…”

 

 [알림 : 현재의 노점상 허가증으로는 최대 100개까지의 물품만을 등록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물품 등록을 위해서는 상위 단계의 허가증 구입이 필요합니다.]

 

 “이런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으려는 악질적인 메시지가 안내되었던 것 같은데 말이야.. 아니 그보다 안내해주려면 한번에 등록 종류수 제한까지 확실히 안내해 줄 것이지 왜 이렇게 따로 따로 안내메세지를 만들어서 사람을 열받게 만드냐?”

 

 “갓-게임은 개뿔! 역시 더러운 자본주의의 물을 먹은 흔한 막장 게임이였어!”

 

  다시 시작된 노점장사 앞에서 오늘아침의 그 결연했던 호인의 의지(자신의 존재를 알려 이곳에서 나갈 방법을 찾겠다는)는 어느새 어딘가로 사라지고 그곳엔 다시 익숙한(?) 지웅의 모습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오늘만 벌써 두번째 ‘뉴 에이지’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바꾸며 슬슬 해가 저물기 시작하여 빨갛게 물들어 가기 시작하는 하늘을 등 뒤로 한 채 상인협회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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