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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퀘스트 의뢰(?) -2화-
작성일 : 17-06-27 00:11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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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지나지 않아 선두에 있던 지웅의 눈에 주위를 배회하는 브루탈베어 한마리가 들어왔다.

 

 ‘좋아.. 한번 써먹어 볼까?’

 

  그는 뒤에서 따라오는 유저들을 눈으로 한번 스윽 훑어본 후 브루탈베어를 향해 달려나갔다.

 

 “마을 재건의 역사적인 일보입니다! 용사님들!”

 

  오그라드는 대사를 한번 날려주는 것도 잊지 않은 채..

 

  지웅은 앞서 달려나가는 와중에도 수시로 뒤를 체크하며 유저들이 따라 달려오는 것을 확인한 후 먼저 스킬을 발동시켰다.

 

 “삼연격!”

 

  그와 함께 그의 창이 빠르게 움직여 세 개의 궤적을 그려내었다. 스킬이 적중한 것을 확인한 그는 재빠르게 방어 자세를 취하였고, 잠시 후 브루탈베어의 앞발이 맹렬한 기세로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는 그를 강타했다.

 

 ‘우오.. 묵직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비록 통증과 같은 감각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전해져 오는 맹렬한 진동으로 이 녀석의 공격이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슬슬 때가 되었는데..’

 

  그리고 브루탈베어의 공격이 끝나자마자 옆에서 검 한자루와 화살 한발이 브루탈베어를 향해 날아들었다.

 

  지웅은 여전히 방어자세를 취한 채 한발자국 물러섰고, 그가 생각했던 대로 남성유저의 레벨은 이곳의 권장레벨은 넘긴 상태였는지 그의 공격 한번에 브루탈베어의 타겟은 그 남성유저로 바뀌었다.

 

 ‘그렇지!’

 

  그 후는 정말 편하기 그지 없었다.

 

  지웅은 계속 방어자세를 취한 채 삼연격이나 반월참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올 때 마다 한번씩 스킬을 쓰는게 전부였다.

 

  하지만 남성유저의 활약으로 다시 삼연격의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의 돌아오기도 전에 브루탈베어는 자리에 쓰러졌고, 지웅은 낼름 가서 고기를 주웠다.

 

  그런 지웅의 행동에 남성유저의 케릭터의 얼굴에는 ‘이새낀 뭐지..?’라는 표현될 리 없는 표정이 나타난 것처럼 보였다.

 

  지웅은 그런 남성유저를 애써 무시하며 일부러 지영에게 시선을 집중시키며 이야기 했다.

 

 “오오.. 용사님들이시여 감사합니다! 저희 마을을 재건시키기 위한 식량을 구할 때까지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는 지웅을 본 지영은 한층 더 신난듯한 어조로 떠들어댔다.

 

 “우와! 오빠 이 퀘스트 재밌다!”

 

 “으..응.. 그러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을 표하며 ‘원래 인스턴트 퀘스트라는게 이랬던가?’에 대해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고 있는 듯한 남성유저가 더 이상 고민할 틈을 주지 않게 바로 다음 목표를 찾아 두리번거렸고, 곧 또 다른 와일즈웨인이 눈에 들어왔다.

 

  와일즈웨인을 발견한 지웅은 일부러 ‘나의 고향을 위해!’ 같은 누가 봐도 지어낸 듯한 대사를 날리며 달려들었고, 그 뒤로 여전히 ‘이 퀘스트 진짜 이상한데..?’라는 생각에 잠겨 있는 남성유저와, 그런 남성유저에게 ‘얼른 가서 도와줘!’라고 닥달한 후 지웅의 뒤를 쫓아 달려오는 지영의 모습이 있었다.

 

  그 뒤는 간단했다. 여전히 지웅은 선제 공격만을 가한 채 완전히 방어 자세로 돌아섰고, 은근슬쩍 남성유저를 전방으로 내세우며 자신에게 다시 어그로가 돌아오지 않을 정도로 간간이 스킬만 발동시키면 나머지는 자신의 심부름꾼들이 알아서 처리해주었다.

 

 ‘히야.. 이거 진짜 좋은데? 이렇게 편할 수가 있나..’

 

  지웅은 방어자세를 취한 채 느긋하게 심부름꾼들이,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남성유저가 브루탈베어를 사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냥 속도 또한 매우 빨라서 벌써 목표로 제시했던 것중 와일즈웨인의 고기 10개는 모은 상태였고, 앞으로 브루탈베어의 고기 3개만 더 모으면 되는 상황이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 앞의 브루탈베어 역시 고기로 산화, 앞으로 이 심부름꾼들을 쓸 수 있는 횟수가 2회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운데…’

 

  또 다시 낼름 고기를 집어 아이템창에 넣으며 어떻게 해야 이 심부름꾼들을 더 써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눈앞에 세마리의 와일즈웨인과 그 너머에 브루탈베어 한마리가 생성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호.. 역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더니!’

 

  그 배치를 본 지웅은 눈을 빛내며 심부름꾼들을 돌아보며 외쳤다.

 

 “용사님들, 저 녀석을 처치하면 앞으로 한마리 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빌려주십시요!”

 

  그리고는 브루탈베어를 향해, 아니 정확히는 세마리의 와일즈웨인과 한마리의 브루탈베어를 향해 달려갔다. 달려오는 지웅의 모습에 당연히 와일즈웨인들은 지웅을 인식하고 맹렬히 돌진해왔고, 곧이어 뒤에서 지웅이 기다리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빨리!”

 

  지영의 목소리와 함께 가벼운 한숨소리가 들리더니 뒤에서 심부름꾼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후훗.. 좋아 좋아..’

 

  그 소리를 들은 지웅은 씨익 미소지었다. 그 후의 전개는 지금까지와 동일했다. 재주는 남성유저가 부리고, 고기는 지웅이 취하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상황이였다.

 

 ‘이제 하나만 더 모으면 되나..’

 

  진심으로 아쉬워하며 더 이상 브루탈베어가 등장하지 않길 바라며 다음 목표를 찾고 있는데, 그들의 우측에 브루탈베어 한마리가 나타났다.

 

 ‘아.. 끝인가..’

 

  더 이상 날로 먹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퍼하는데 때 마침 동시에 전방에서 와일즈웨인 한마리가 등장했다.

 

 ‘못 본척 해야겠다.;

 

  애써 못 본척하며 전방의 와일즈웨인을 향해 달려가는데 뒤에서 남성유저의 무언가를 억누르고 있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요...? 저~기 우측에 브루탈베어가 있는데요? 거기다 와일즈웨인의 고기는 이미 모두 모았습니다만? 그것도 초과해서?”

 

 “아..아하하.. 그랬었나요? 마을 주민들을 배불리 먹이겠다는 생각이 앞서서 저도 모르게 그만..”

 

 “자 그럼 가실까요? 마지막 브루탈베어! 를 잡으러?”

 

 “그..그러시지요..”

 

  이번만큼은 지영도 어떠한 도움을 주지 못하여, 결국 얌전히 마지막 브루탈베어를 잡게 되었고, 결국 심부름꾼들의 사용횟수 제한이 모두 채워지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자신의 목표는 달성하였고, 이들에게도 마지막까지 퀘스트임을 연출하여야 했기에 머리를 짜내어 마지막 대사를 생각해냈다.

 

 “오오.. 용사들이시여! 용사님들의 거룩한 희생 덕분에 저희 마을 사람들은 끔찍한 기근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요!”

 

 “다시 한번 저희 마을을 대표하여 감사드리며, 다음에 다시 뵐 때를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곤 다시 과장스럽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곤 아이템창에서 100G를 꺼내어 바닥에 내려놓고는 뒤돌아섰다.

 

 “뭐야? 보수가 이게 끝이야?”

 

 “오빠, 원래 퀘스트 보수는 얼마 안되지 않아?”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작은데.. 뭔가 사기당한 기분이야..”

 

 “에이~ 그래도 재밌었잖아! 뭔가 마을의 왕자님을 도와준 듯한 기분도 들고!”

 

 “왕자님은 개뿔.. 저딴 게 왕자라고?”

 

 “왜그래에~ 어차피 사냥 할 거 재밌게 했잖아~?”

 

 “에이..! 시간만 버렸네!”

 

 “오빠! 무슨 말을 그렇게 해? 같이 재밌게 했으면 됐지! 아니면 뭐야? 나 도와주는게 시간낭비라는 거야!?”

 

 “지영아.. 오빠는 그런게 아니고..”

 

 “됐어! 혼자 사냥할 테니까 오빠는 오빠 레벨에 맞는데 가던지 말던지 알아서 해!”

 

 “지..지영아!”

 

  지웅은 등 뒤에서 들려오는 두 심부름꾼들의 말다툼 소리를 들으며 흡족한 마음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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