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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닿다
작성일 : 22-02-05 11:11     조회 : 53     추천 : 0     분량 : 5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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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한식은 사람이 없는 새벽마다 그 인형 뽑기 기계를 찾았다.

 무슨 인형인지도 모르고서, 일단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뽑으려고 다짐했거늘. 밤마다 주머니 가득 총알을 채워 찾아갔지만….

 그렇다. 실력이 잼병이었다.

 그래도 간밤에는 뭔가 뽑긴 뽑았으니, 뒤춤에 인형을 감추고서 나름 의기양양한 걸음으로 짜장면 수업을 위해 다은에게로 향했다.

 

 한식은 내내 숨기고 있던 인형을 다은의 앞에 쑥 내밀어 본다.

 

 “짠!”

 “어? 보롱보롱이네.”

 “이거 꼬봉이 원하던 그 빠인가 뭔가 그 인형 아니야?”

 

 백한식이 다은에게 순진한 얼굴로 묻자, 다은이 맑은 웃음소리를 내었다.

 

 “빠이리요? 아니, 이거는 보롱보롱인데요. 숙수님 동화 말고 만화영화도 하나도 안 봤죠?”

 “난 꼬봉처럼 유치한 어린이가 아니었다니까. 하여간 이 인형도 아니란거지?”

 “앗! 잠깐…, 설마! 숙수님 또 뽑기 한거에요?”

 “아니거든?”

 

 백한식이 김샌 얼굴로 인형을 바닥에 패대기쳤다.

 했네, 했어.

 누가봐도 뽑기한게 티가 나는구나. 다은이 급하게 인형을 주워들며 캐물었다.

 

 “숙수님 또 얼마 날렸어요?”

 “뭐, 얼마 안 썼어….”

 

 또 또, 거짓부렁이다.

 새벽마다 족히 20만원씩은 썼으니 아무리 못 해도 꼬박 삼일동안 60만원은 날렸으리라.

 백한식 같은 부자 똥손만 있다면 누구든 인형뽑기기계로 떼돈을 벌텐데 아쉽다.

 

 “딱 보니깐 또 엄청 썼나봐요? 아으, 그거 이제 진짜 하지마요. 돈 아깝게….”

 

 다은이 보롱보롱 인형을 끌어안으며 속상한 투로 말했으나 백한식은 다짜고짜 궁금한 것을 물어왔다.

 

 “그런데 꼬봉, 원래 갖고 싶었던 인형이 뭐야?”

 “치, 안알랴줌. 알려주면 또 가서 뽑으려고요?”

 “아니. 그냥 궁금해서. 그럼 힌트 줘봐. 응?”

 

 백한식의 되도않는 애교섞인 목소리에, 내가졌다는 눈빛으로 다은이 까륵 웃었다.

 

 “무슨 도박 중독자 같다구요. 이제 게임 그만 하세요.”

 “승부욕이 대단한 거라고 해줄래?”

 “…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빨리 힌트 줘 봐.”

 

 다은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했다.

 

 “동물이에요.”

 “동물? 에이 그게 뭐야. 거기 있는 인형 죄다 동물이거든? 그거 지금 꼬봉이 안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동물 맞잖아. 물개 같은거 아니야?”

 “아, 그렇네. 그럼…, 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 속 히어로! 뭐, 그런거에요.”

 “히어로?”

 “힌트는 거기까지! 하여간 이제 정말 돈 날리지 마세요.”

 “어.”

 

 다은의 당부에 대충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 열심히 머리를 굴려보는 백한식. 허나 마땅히 떠오르는 동물이 없다.

 아니, 어쩌면 수면 부족으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백한식이 하품을 쩌억 하자 다은이 놀랐는데.

 

 “숙수님, 엄청나게 피곤해 보여요. 어라, 다크서클도 장난 아닌걸요?”

 “후우. 사람 없는 시간에 하다 보니까….”

 “뭘요?”

 “….”

 

 사람은 어째서 좋아하는 이 앞에선 거짓말을 하기 힘든 것일까.

 대답없는 한식의 눈동자가 자꾸만 보롱보롱 인형에게로 향했다.

 

 “설마…! 인형 뽑기 밤새워서 한거에요?”

 “아니거든?”

 “맞네, 맞아. 어휴. 또 얼마를 날린거야.”

 

 한식이 갑자기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며칠 동안 잠도 거의 못 잤는데, 피곤한 와중에 정다은의 잔소리를 듣는 것이 왜 기분 좋은 것일까. 결혼 10년 차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 대화 같지 아니한가.

 한식은 졸음이 쏟아지는 몽롱한 기분과 함께 다은을 향한 간질간질한 무언가가 가슴 속에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정다은이 요리수업을 위해 이리저리 쪼르르 쪼르르 바삐 움직였다.

 그렇게 부엌에서 한창 분주히 움직이더니 거실에 있던 스툴을 조리대가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한식에게 가리켰다.

 

 “숙수님, 여기 앉아서 한 번 봐주세요. 일단 학원에서 배운대로 할테니까 타이머 켜주시고요.”

 “그래, 일단 지켜보겠어. 준비! 하나, 둘, 셋. 시작!”

 

 한식의 구령에 다은이 일사불란한 동작을 선보였다.

 

 서두르지 않지만 재빠른 움직임이었다. 처음 요리하던 때와 비교하면 놀라운 발전이었는데.

 허둥거림없이 차분하게 이어지지만 끊기지 않는 일련된 동작들.

 자연스런 동선으로 움직이는 다은을 눈으로 좇기 시작하자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하는 백한식.

 한식은 슬쩍 한 손을 가슴께로 얹으며 빨라지는 심장박동을 의식했다.

 

 다은의 가벼운 칼놀림이 리드미컬하게 한식의 가슴을 울렸다.

 그 야무진 손길로 가지런히 정리되는 야채들을 보노라니 이번엔 가슴팍이 간질간질한 것만 같아, 백한식은 자꾸만 웃음이 나왔으니.

 한식은 흘끗 도마에서 시선을 올려본다. 요리를 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법, 제법 진지한 다은의 얼굴을 찬찬히 살폈다.

 깨끗한 피부, 보송한 솜털, 핑크빛 뺨.

 꼭 다문 입술, 힘이 들어간 눈썹, 양파를 썰다 발긋해진 눈시울.

 이쯤 되면 백한식의 내면 가득 어김없이 풍겨오는 복숭아 향기가 어찔하다.

 

 “…이러다가 복숭아 알러지 생기겠는데.”

 “네?”

 

 이런, 자기도 모르게 속내가 입 밖으로 튀어나와버린 한식.

 저에게 하는 말 인줄 알고 깜짝 놀란 다은이 실수로 팬에 넣는 재료 순서를 혼동하고 말았다.

 

 “안돼! 순서 틀렸당. 나 잘 하고 있었는데 숙수님이 말 시켜서….”

 “어허, 핑계는! 제대로 연습했으면 이런 일이 없지. 꼬봉, 어차피 그거 춘장 너무 탔어. 다시 처음부터 해봐.”

 “넵.”

 

 다은이 투덜댐을 멈추고 곧바로 어지러진 부엌을 다시 차분히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지런히 도구들을 정리하고 새로 재료를 꺼내는데,

 

 “어라?”

 “왜그래? 문제 있어?”

 “아…, 면이 다 떨어졌네요. 나가서 사올게요.”

 

 앞치마를 벗으려는 다은을 저지하는 백한식.

 

 “중력분 있지? 생면 뽑아서 하면 더 맛있어.”

 “지금 만들어요?”

 “어려운거 아니라 금방 돼. 한 번 해보면 꼬봉한테도 도움이 될 테니까.”

 “오! 좋아요! 가르쳐 주세요!”

 

 한식은 특유의 멋진 포즈로 앞치마를 메었다.

 저렇게 현란한 퍼포먼스를 고작 앞치마 하는 것에 쓰는 것이, 무척이나 백한식 스럽지 아니한가.

 

 “자, 시작해볼까? 꼬봉, 잘 봐두라고!”

 

 아아, 마음을 녹이는 저 쾌남의 미소를 보라.

 이 남자 위험하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꼬실 수 있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저 봐라, 정다은도 슬쩍 홀린 표정이지 않은가.

 

 밀가루가 유리 보울 위로 흩어져 내리고, 눈처럼 쌓인 새하얀 밀가루를 한식의 기다란 손가락이 훑고 지나갔으니.

 그가 매만진 자리엔 물이 자리 잡을 옴폭한 그릇이 형성되었다.

 

 “가루가 이만큼 일 때 물 비율은 이 정도가 적당해. 하지만 그 날의 습도, 가루의 상태에 따라서 들어가는 물의 비율이 조금씩 틀어지지. 오늘 같은 날은….”

 

 한식은 눈을 감았다.

 밀가루를 만질 때 느꼈던 감촉과 공기 중의 습도, 완벽한 반죽은 이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달렸는지도 모른다.

 백한식 같이 타고난 감각의 소유자는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물의 양이 무척이나 정밀하다.

 슬며시 눈을 뜬 한식이 계량컵에 든 물을 약 8ml 남기고 모두 따라냈다.

 

 “딱 이 정도가 좋겠어. 반죽하다가 부족하면 물을 더 주면 되니까 처음부터 오버해서 넣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넵!”

 

 다은이 진지한 얼굴로 메모장에 바삐 기록을 했다.

 

 “면 반죽에서 중요한 건, 소금이야. 이 정도 분량엔 요만큼만 들어가면 돼.”

 “네.”

 

 다은이 진지한 얼굴로 메모장에 숟가락 그림을 그리며 소금양을 체크했다.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가 기특하지 않은가.

 한식은 다은의 머리통을 쓰다듬는 듯한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자, 집에 식소다 있지? 중화면에는 보통 면파워라는 걸 쓰는데 지금은 없으니까. 식소다로 해도 되거든.”

 “여기 있어요.”

 “적은 양이지만 중요한 역할을 해낼거야.”

 “넵.”

 

 정다은이 필기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고개를 드는 타이밍에 한식이 눈을 맞춰왔다.

 

 “꼬봉, 이제부터 반죽을 시작할테니까 잘 봐둬.”

 

 한식이 소리없이 웃었다.

 이 웃음은…!

 그렇다.

 반죽을 하면 팔뚝에 잔근육이 드러날 테고, 여자라면 누구나 설레어할 핏줄이 부각되겠지.

 

 ‘잘 봐두라고, 꼬봉.’

 

 이 남자, 정다은을 꼬시려고 마음 먹은게로구나!

 

 반죽의 첫 시작은 늘 손가락을 휘감는 질척이는 밀가루와의 싸움일지도 모르겠다.

 손가락 사이사이를 파고드는 가루의 농도가 자꾸만 짙어지고, 흔들림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사이 오른팔의 근육들이 불끈 올라서기 시작했다.

 반죽이 제법 모양을 갖추고 보송한 겉모습을 드러낼 즈음엔, 양손을 이용하여 절제된 기술을 뽐내 보는데.

 부드럽지만 힘 있는 파워로 쉬지않고 반죽을 쓰다듬는 백한식이었다.

 이제 팔 전체가 하나의 조각처럼 선명한 남성미를 자랑할 때에, 한식은 보다 섬세하지만 강한 동작을 선보였고.

 이는 오로지 한 명의 관객, 정다은만을 위한 춤사위와도 같았으니.

 

 ‘꼬봉, 보이느냐? 이 강력한 남성미가!’

 

 한식이 제 팔의 완벽미에 취해 우쭐대기 시작한 순간, 수상한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 아삭.

 

 눈을 돌려보니 다은이 저만치서 재료로 쓰일 오이 조각을 씹고 있는게 아닌가.

 

 “뭐하냐, 꼬봉?”

 “앗, 죄송해요. 짜장면 실컷 먹으려고 아침을 건너뛰었더니 배고파서 그만….”

 

 대답을 하면서도 오이를 집는 손을 쉬이 놓지 못하는 다은.

 여태 한식의 남성미를 안 보고 있었단 말인가.

 

 “불량! 일루와. 내가 반죽 하는 거 잘 보라고 했을텐데.”

 “죄송합니다.”

 

 다은이 오이조각 하나를 후딱 손으로 더 집어 들더니, 쭈뼛쭈뼛 한식의 곁으로 갔다.

 이 기집애가 열불나게, 뭘 자꾸 집어오는건지.

 

 “그만 먹어!”

 “넵.”

 

 다은이 대답과 동시에 손에 들었던 오이조각을 입에 물었고, ‘씁!’ 하며 화를 내는 동시에 한식이 오이를 향해 덤벼들었다.

 

 언제나 실수는 한순간에 일어나는 법.

 몇날 며칠 뽑기 기계 앞에서 밤을 지새우고 몽롱한 정신으로 요리교실을 하는 날엔, 꼭 실수가 일어날 것 같지 않은가?

 그러게 오이 그만 먹으라고 할 때 말을 들을 것이지.

 이 다크서클 가득한 백한식의 머리는 이미 판단력이 흐려진 것이 분명하다.

 

 무슨 말이냐고?

 어허라, 오이를 향해 달려든 자세가 기묘하단 뜻이다.

 한식은 단호했다.

 있는 힘, 없는 힘 빼가며 팔근육 자랑을 하고 있는데 정다은은 감히 오이를 주워 먹고 있질 않았던가.

 반드시 저 오이를 치워야 한다.

 당장 저 오이를 처단해서, 내 팔근육을 감상 시켜야만 한다.

 뭐, 말하자면 그런 투지같은 게 불타올랐을 것이라 해두자.

 

 헌데 이걸 어쩌나?

 백한식의 손은 반죽을 꼬옥 움켜쥐고 있었을 뿐이고, 정다은이 입에 문 오이는 뺏어야겠을 테고…,

 

 걱정마라.

 입은 손보다 빠르니까.

 

 닿.았.다.

 

 어허! 닿았대두?

 순간적으로 입술과 입술이 닿았다.

 찰나였지만 단단한 오이와 달리 폭신한 감촉이 분명 느껴졌으니!

 

 놀라 벌어진 다은의 입술 사이에서 초록의 오이가 한식의 입술로 옮겨갔다.

 그 오이가 짜릿한 비명을 지르듯, 한식의 입안에서 청량한 소리를 내었고….

 

 - 아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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