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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마음 숨기기
작성일 : 21-12-31 15:12     조회 : 70     추천 : 0     분량 : 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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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식 먹을까?"

 

  배는 가득 채워졌건만, 바삭하면서 기름진 핫도그 냄새와 지글지글 녹는 버터 향기에 마음이 저절로 따라갔다. 게다가 익숙한 떡볶이 냄새가 코를 타고 내려와서 위장을 넓혔다.

  오늘 먹은 만큼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어.

 

  "음료 마실래?"

 

  조금 있다가 수업 시작하니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게 낫겠지. 아메리카노와 달달한 다쿠와즈라면 환상의 궁합이니까.

 

  "좋아. 응, 정말 좋은 생각이야."

 

  음료만 마실 생각이었다면 정문 앞에 값이 싸서 유명한 테이크아웃 카페에 들러도 좋았지만 다쿠와즈도 먹고 싶어서 골목 안쪽에 있는 개인 카페에 들렀다.

 

  "여기는 공부하기 좋은 곳이야. 음료도 맛있고 특히나 디저트가 최고지."

 

  정현은 내 말을 듣고 가장 인기 있는 에그타르트도 주문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에그타르트는 방금 구워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먹어본 타르트 중 최고였다. 그래서 정현의 선택은 탁월했다.

 

  "오, 맛있어. 진짜 맛있는데? 또 사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

  "다행이네. 나는 도서관에서 공부가 안될 때 여기나 아니면 북문 앞에 있는 3층 카페에서 공부해. 공부하기 좋은 곳이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니까 나중에 갈 일 있으면 가봐."

  "그래? 그러면 다음에 같이 갈까?"

 

  엥? 같이 갈 생각은 없었는데. 하지만 정문보다 북문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니까 지리를 모르는 이 사람을 데리고 안내해줘도 괜찮겠다 싶었다. 게다가 커피값을 대신 내줬으니까.

 

  "그래."

  "이번 주 수요일 어때?"

  "그때는 내가 바빠서 안 되고 목요일은 가능해. 수업이 오전에만 두 개 있거든."

  "그래, 그렇다면 점심 같이 먹고 카페 가면 되겠네."

 

  정현은 햇살을 한 아름 안은 밝은 얼굴로 환하게 웃었다. 와, 얼굴이 빛나네. 햇빛을 등에 지고 있어서 그런걸 꺼야. 암, 그렇고말고.

 

 ***

 

  수요일을 제외한 매주 평일 7시에 집 근처에 있는 검도장에 가서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했다.

  1학년 때는 검도 동아리에서 검도를 배웠지만 악습 때문에 탈퇴했다. 하지만 계속 배우고 싶은 마음에 집 근처 검도장을 등록했다.

  아직 그런 악습이 유지될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집 근처 검도장에 다녔을 거다.

  7시부터는 성인부인데 고작 일 년도 안 된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포진해있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배웠기 때문에 따라가는 데 무리는 없었지만 대련 시간은 정말이지 힘들었다.

  나는 체력이 좋지 않은데 체력 이상의 에너지가 있어야 순서대로 대련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많이 힘들었죠?"

 

  검도는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여성분들도 있었기에 묵상이 끝나고 옷을 갈아입을 때 종종 말을 주고받았다.

  나이가 30대인 이분은 교사였는데 죽도를 휘두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했다.

 

  "검도를 하면 학교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려요. 합법적으로 때릴 수 있으니까요."

 

  학생들이 말을 안 듣나보다. 요즘 교권 추락은 큰 이슈지. 나도 동의했다. 체력이 달리지만 검을 휘두를 때면 속에 쌓인 묵은 스트레스가 풀리니까.

  체력 또한 처음보다 나아진 게 눈에 보였다. 처음에는 대련 몇 번에 나가떨어졌으니까.

 

  "그럼 내일 또 봐요."

 

  샤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상쾌했다. 침대에 누워서 책 읽어야지. 순유에 대해 서술한 부분을 읽을 거야. 생각만 해도 어깨가 들썩거려서 입가가 씰룩였다.

  하지만 좋은 기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늘 나를 웅크리고 보는 어둡고 싸늘한 거실은 내 마음에 검은 석유가 되어 쏟아졌고 나는 흠뻑 맞은 생쥐처럼 복도에 가만히 있었다. 돌아서서 검도장이나 친구 자취방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딸깍, 불을 켰다.

 

  수요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으로 채워졌다. 빌어먹을 필수 전공과 교양 때문에 수요일은 악마도 울고 갈 배분이었고 나는 학과 친구 민서와 수요일의 저주와 16학번 저주에 관해 이야기했다.

 

  "왜 우리 학번은 공강이 없는 거지? 다른 학번들은 적어도 공강 하나쯤은 있던데!"

 

  민서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며 교수님들은 우리를 버렸다고 한탄했다.

 

  "이러다가 4학년 될 때까지 공강 없이 학교에 와야 하는 건 아니겠지? 진짜 끔찍한데."

  "에이, 그런 소리 말아. 정말로 실현되면 어쩌려고."

  "설마…. 라고 하기에 이번에도 수요일은 헬파티. 저번 학기에도 수요일은 지옥에서 올라온 시간표지 않았어? 전공 채우니까 무슨 용암 기둥이 생겼던데."

 

  우울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번 학기에는 밥 먹을 시간이 있었다. 저번에는 모두 다른 강의실에서 풀로 수업을 해버려서 쉬는 시간마다 자리를 옮겨야 했다지.

 

  "아, 나 원문 해석하기 싫어."

 

  사학과의 필수항목이라 볼 수 있는 역사 사료해석은 1학년 때 모두를 충격의 도가니로 빠뜨렸었다. 하지만 나는 학창 시절부터 원문을 구해서 해독했기 때문에 문제없었다.

  난립하는 삼국지의 여러 해석 속에서 정확한 자료를 찾으려면 결국 원문을 해석해야 했기 때문에 익숙했다. 그래서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해석한 자료들을 싹 뜯어고쳤었다. 그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상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맨땅에 헤딩은 어려움이 많아.

 

  "그냥 복수전공이나 할까."

 

  민서는 한숨을 푹푹 쉬었다. 복수전공도 좋지. 나도 생각 안 해본 건 아니었으니까. 사학과를 졸업해서 취직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나는 애초부터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여기에 온 것이라서 복수전공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니까 괜찮은 전공 한 개를 더 들면 보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어. 건물주였으면 좋겠다."

 

  민서의 말에 뜨끔했다. 지금 태평하게 대학원 진학하고 삼국지 자료들을 모으는 게 꿈인 이유는 감사하게도 부모님에게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만한 재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잘나가는 변호사, 아버지는 크루즈 선장.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인 나. 그래서 돈이 모이기란 남들보다 쉬웠다.

  그래서 이혼을 하셨을 때도 어머니께서는 나를 만나러 오지 않아도 매달 용돈을 넣어주고 아버지도 용돈을 줬다. 하지만 아버지의 넘치는 용돈은 이혼 전에도 후에도 집에 돌아오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라 내가 알아서 의식주를 챙기란 말이었다.

  아버지의 재산과 어머니의 재산은 이혼 과정에서 어떻게 처리하셨는지 모른다. 단지 아버지는 외국에 배를 타러 나간 기간이 길어서 관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여전히 맡겼다.

  어머니 또한 어린 내가 부동산 관리까지 맡기에 버겁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아서 지금까지도 어머니께서 관리하고 계셨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시내에 꼬마빌딩 한 채, 서울에 집 한 채, 그리고 여기 내가 사는 집 한 채, 모두 내가 상속받을 물건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재혼하지 않으셨고 어머니께서는 젊은 변호사와 재혼을 하셨지만, 자식이 없으니 상속 분쟁도 없을 것이다.

 

  "맞아. 그러면 하루종일 침대에서 빈둥거려도 괜찮을 텐데."

 

  나는 맞장구치고 마지막 돈가스 조각을 입에 넣었다. 학과 친구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분명 겉으로는 부러워하겠지만 속으로는 질투할 것이다. 수학교육과 친구인 보미처럼 될지도 모른다.

 

  B 대학교는 대구 안에서 최고의 명문국립대학교인 데다 농어촌전형이 있었기에 시골에서 1등 하던 학생들이 B 대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때문에 시골에서 대접받던 아이들이 대구로 와서 여러 차이를 느꼈나 보다.

  사범대는 과 특성상 학점이 많고 교육학 때문에 팀플이 많았다. 보미는 여느 날과 같이 스터디를 하고 친구들과 집으로 가는데 어머니께서 차를 타고 정문 앞을 지나갔다. 이왕 만난 김에 보미 어머니는 집으로 가는 학생들을 태워다주려고 했다.

  그게 보미 친구들 눈에 거슬렸나 보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집은 시골에 있었고 차를 손쉽게 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차량과 잘 차려입은 어머니의 모습, 그들이 생각하기로 돈이 많아 보이는 듯한 모습에 그들은 차이를 느꼈다.

  시골에서는 공부 잘하는 애로 우쭈쭈 치켜세워줬는데 여기서는 아무것도 아닌 애가 되어버렸다고. 그들만의 시선에 보미는 어느샌가 돈 자랑하는 애, 마마걸로 낙인찍혀있었고 한동안 고생해야 했다.

 

  물론 우리 과나 다른 과에서 보미와 같은 일을 들은 적이 없고 그 친구들이 못돼빠져서 그랬을지 모른다.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왜, 돈을 잘 벌어도 잘 번다고 말하지 말고 그럭저럭 살 수 있을 정도로 번다고 말하는게 낫다고 하지 않은가.

 

  "야, 우리 늦겠다. 빨리 가자."

 

  알았다며 편의점에서 산 커피를 손에 들고 후다닥 강의실로 달려갔다.

 

 ***

 

  역사서 원문을 들고 종종 교수님을 찾아뵈었던 까닭에 교수님 눈에 든 나는 매주 수요일마다 역사 동아리에서 교수님이 던져준 사료들을 해석하고 강독도 했다.

  상당히 기가 빨리는 일이라서 동아리 마치고 교수님이 사주시는 치맥이 꿀맛 같았다. 유명한 브랜드 치킨집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아니면 얻어먹는 음식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아마 둘 다일 것이다. 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수요일은 힘든 날이었지만 맛있는 치킨과 맥주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

 

  정현과 약속한 날에 나는 첫사랑 향수를 뿌리고 신경 써서 화장도 했다. 잘 보이고픈 마음이라기보다 화장을 하지 않으면 덜 쓴 화장품들을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버려야 하니까.

  갈색 옷을 입은 정현은 정말로 순하디순한 강아지 같았다. 그가 고개를 떨구고 폰을 하다가 살짝 올려다보는 바람에 깊은 눈이 언뜻 보였다.

  보통 흔적 없는 눈에 누군가가 발자국을 밟으면 좋은 풍경 다 망쳐놓는다고 짓궂게 말하는데. 정현의 눈은 발자국이 아니라 케이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금박 같았다. 정현은 나를 발견하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어, 오랜만은 아니고 반갑다?"

  "그게 뭐야. 오래전에 헤어졌다가 만난 친구도 아니고."

 

  뭐, 그게 그거지. 저번처럼 맛집에 가고 싶다는 말에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야 했다.

 

  "네가 가는 어디든 맛집일 거야. 나는 뭐든 잘 먹거든."

  "그러면 내 맘대로 간다? 돈까스집 가자."

 

  피식 웃고 돈까스를 골랐다. 어제도 돈까스였지만 또 먹고 싶었다. 바삭하고 가격 적당한 집은 잘 알고 있지. 사람이 많을까 걱정이네.

  예상대로 사람은 많았지만 자리는 있었다. 자리에 앉아 망설임 없이 떡볶이 돈까스 세트를 고르고 주문했다.

 

  "윤서야."

  "응?"

 

  그의 낮은 목소리는 진중한 울림이 있었다. 귀가 감싸는 목소리일까. 저도 모르게 그의 깊은 눈을 보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오늘 화장했네. 예쁘다."

 

  예쁘다는 말에 귀가 확 붉어졌다. 뭐, 뭐라고? 예상치 못한 말에 당황해서 눈이 커졌지만, 그가 내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툴툴댔다.

 

  "그럼 앞으로 화장 열심히 해야겠네. 예쁘려면."

  "아니야. 화장 안 하면 본연의 매력이 돋보이고 화장을 하면 숨겨진 매력이 드러나는 거지."

 

  잘 받아치는 그의 말에 무안해졌다. 내가 너무 까칠했어. 그는 뒷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물론 누구나 그런 매력을 지니고 있지. 너도, 나도."

 

  무슨 뜻일까. 자기도 화장을 한다는 뜻일까? 요즘엔 남자들도 화장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니까.

  그는 보통 공대생들과 다르게 체크무늬를 입지 않고 단정하고 깔끔하면서 세련된 옷차림이었다. 부스스한 머릿결이 아닌 좋은 머릿결에다가 희고 깨끗한 피부는 처음 만났을 때 공대생 느낌이 쉽사리 들지 않았다.

  정현은 방금 말이 부끄러웠는지 헛기침을 하며 애꿎은 메뉴판만 만지작댔다.

 

  "고마워. 정현아. 예쁘다고 말해줘서. 너도 오늘 멋지다. 잘 입었네."

  "어어.. 고마워."

 

  내가 칭찬할 줄 몰랐는지 그의 귀가 새빨개졌다. 귀여워라, 건드리면 터질 것 같아.

 

 *

 

  정현은 오늘도 첫사랑 향수를 뿌린 윤서를 쉽게 발견했다. 그리고 놀랐다. 윤서가 저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신경 써서 한 화장과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은 누가 봐도 예뻐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예쁘다고 한 건데 얼굴이 빨개져서는 입을 삐죽이는 윤서가 귀여운 고양이의 앙칼진 투정 같았다.

  그래서 화장해도 안 해도 늘 예쁘다고 말했지만, 뒷말이 실수였다.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서 붙인 건데 이상해졌어.

  하지만 그가 말한 멋지다는 말 한마디에 불에 덴 듯이 더워졌다. 아직 여름이 올 때가 아닌데. 결국 실수한 마지막 말은 잘 꺼냈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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