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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9화. 너의 숨소리
작성일 : 20-08-15 01:00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5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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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음. 너… 오늘 어디 갔었어?”

 

 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기현이 지음에게 낮은 목소리로 묻는다.

 

 “……나? 회…사 다녀왔지. 회사. 오늘 차가 많이 밀리더라. 다들 어디 갔다 오나? 이거 식기 전에 얼른 먹어.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어.”

 

 찌개를 기현에게 밀어주며 지음이 빠르게 말한다. 지음은 자연스럽게 말을 돌렸다고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지음을 지켜 본 기현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와, 하마터면 늦게 대답할 뻔했어! 갈수록 거짓말만 늘어가네. 송지음.

 

 기현이 미국에서 생활할 때도 종종 연락은 했지만, 너울뮤지엄을 퇴사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프리랜서의 생활이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기현이 그런 물음을 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왜 물어 보는 거야? 혹시… 회사에서 봤나?

 

 “저번에 출근 안하고 집에서 일하는 거 같던데?”

 

 “아…… 그거? 오빠, 너 알잖아. 나 연월차 내도 바쁜 일 있으면 집에서 일하는 거. 빨리 먹어. 밥 식어. 하하하”

 

 지음은 어색한 웃음과 함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얼버무리며 밥을 한 숟가락 크게 떠먹는다.

 

 그래. 그래서 그냥 지나쳤지. 그리고 의심하지 않았지. 네가 너울뮤지엄을 그만 두었다는 것을.

 

 “어, 맞아. 그랬었지."

 

 그리고 새벽까지 일하는 날이면 내 오피스텔에서도 자고 갔지. 선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이 들 때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로 선을 넘었고. 너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오늘도 일이 많아?”

 

 “어…… 이제 마무리 됐지 뭐. 다 했어. 응. 다 했지. 하하하”

 

 지음은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목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 상황을 넘기려고 크게 한 입씩 꾸역꾸역 넘겼다. 남이 보면 왜 퇴사를 숨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하겠지만, 기현에게 그렇게 끔찍이도 좋아하던 회사를 왜 그만 두었는지 설명하기가 싫었다. 그때의 자신이 나약해 보였고, 미련해 보였다. 기현에게는 단단한 자신만 보여주고 싶었다.

 

 

 *

 

 

 “임작가님, 여기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살면서 먹어 본 저녁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저희가 정말 열심히 진행하고 있으니까, 다음번에도 저희랑 협업 부탁드립니다.”

 

 너울뮤지엄 마케팅 팀장이 굽신거리며 말한다.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전형적인 강약약강 스타일이다.

 

 또 저런다. 또 저래. 혼자 성과 다 챙겨가려고.

 

 지음은 뒤에서 얕은 모양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팀장 너무 오버하지 말게. 허허허. 전시회에 힘 써주시는 분들이라, 밥 한 끼 사주고 싶었네.”

 

 진행될 예정인 동화일러스트 전시회에 참여하는 임작가는 웃음과 함께 말했다. 동화 일러스트라는 직업에 걸맞게 아이들을 좋아하고 푸근한 인상이다. 60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인데도 젊은이들에게 잘 맞춰주고 남들에게 대하는 행동도 젠틀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일러스트에서 따뜻함을 느꼈을 것이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작가님.”

 

 지음은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감사 인사 표시를 했다.

 

 “아, 송대리. 월간지에 실릴 디자인 봤네. 내 그림이 아주 돋보여서 좋았어. 허허허”

 

 “고맙습……”

 

 “아유. 작가님. 우리 송대리가 디자인 감각이 정말 좋다니까요? 그러니 다음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아니, 저기요. 팀장님! 이번에는 제가 말 할 차례라고요!

 

 오늘 하루만 해도 몇 번이나 인터셉트 당했는지 모르겠다. 하. 팀장만 아니었으면 진짜. 저 정도로 매일 허리 굽히면 새우가 되고도 남았을 텐데. 참 대단하다. 대단해.

 

 지음은 팀장 뒤에서 화를 누르며 자본주의적 미소를 유지하고 있었다.

 

 “팀장님, 저기 택시 오네요.”

 

 술을 한 잔 걸쳐서 기분이 더욱 업된 팀장이 임작가에게 너울뮤지엄을 한참 어필하고 있을 때, 불렀던 콜택시가 이 자리로 오는 것을 보았다.

 

 “작가님, 제가 미리 택시 불러 놓으라고 했어요. 댁까지 편하게 모시겠습니다!”

 

 어우, 저렇게 어필하는 것 봐. 얄미워.

 

 지음이 그런 팀장으로 쏘아보고 있을 때 택시 뒷좌석에 앉은 임작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송대리, 나랑 같은 방향이라고 하지 않았나? 늦었으니 같이 타고 가지.”

 

 “아… 저는 괜……”

 

 “송대리, 어서 타. 택시로 편히 갈 수 있으니 좋겠네 송대리는. 작가님 잘 들어 가셨나 확인도 하고.”

 

 팀장에게 또 말의 순서를 뺏긴 지음은 그렇게 등살에 떠밀려 택시 조수석에 앉았다.

 

 

 지음은 계약된 마지막 작업의 마무리를 하며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기현이 자신에게 물은 질문들이 그 기억 속으로 밀었으리라. 그날의 기억이 떠오를 날에는 그때 끝까지 말했더라면, 팀장의 말에 따르지 않았더라면, 그 자리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렇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것이라고 늘 같은 결론을 짓는다.

 

 

 *

 

 

 “이 작업은 여기까지가 끝!”

 

 작업 완료 기간이 남아있지만 어차피 끝날 계약이니까 어서 빨리 끝내버리고 싶었다. 정기적으로 받던 작업물의 계약이 만료돼서 그렇지, 타 회사에서도 일러스트 외의 디자인 작업물 요청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으니까 그 작업에 더 매달릴까 싶다. 하지만, 그 마저도 기존에 유지하고 있던 한 달 동안 사용될 비용의 기준치 미달이었다.

 

 “아…… 합격되면 딱 좋을 텐데.”

 

 지음은 쓰담쓰담에서 역량 평가를 받은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떠올려본다. 아직 그 공간에 있는 것만 같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회사라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쓰담쓰담은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무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생동감을 느낄 만큼 자유롭고 밝은 분위기였다.

 

 강주환이 날 봤으면 백프로 광탈이긴 한데. 지금까지 연락 없는 거 보면 못 봤겠지?

 

 “윽, 그나저나 속이 너무 안 좋아…….”

 

 지음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명치 쪽에 제 두 손을 포개며 말했다. 저녁에 먹은 게 체했는지 위가 쪼여오듯 아팠다. 저녁 식사를 하며 던진 기현의 질문들을 무마하려 꾸역꾸역 먹은 것이 문제였다.

 

 아… 괜히 꾸역꾸역 먹어가지고.

 

 지음은 서랍에 있는 바늘을 꺼내어 1층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다행히, 오늘 다정이 저녁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깡다한테 손 좀 따달라고 해야지.”

 

 시간이 많이 늦긴 했지만, 다정이라면 깨어 있을 수도 있다. 잠을 자고 있더라도 일어나서 으이구, 으이구하며 바늘로 엄지를 똑 따줄 것이다. 지음은 기현이 깨지 않게 최대한 발소리를 줄이며 내려갔다. 1층 거실에 불빛이 옅은 등이 켜져 있었다.

 

 “깡다, 지금 출근 하는 거야? 새벽 3신데?!”

 

 그 등을 켜 놓은 건, 다정이었다. 부산하게 움직이며 가방을 챙기고 있는 다정이 보였다.

 

 “아오. 우리 프로 막내가 본가로 내려가겠다고 난리야. 이제 방송 1회찬데! 이번 프로만 끝내보라고 설득해봐야지. 아이고 내 팔자야.”

 

 어느새 신발까지 착장 완료한 다정이 현관문을 열고 뛰어 나간다.

 

 “나 여기 좀 찔러 주고 가지…….”

 

 바늘을 들고 있는 지음은 나가고 없는 다정의 빈자리를 쳐다보며 아쉽다는 듯 한숨 섞인 목소리로 혼자 말한다. 그리고는 거실 소파에 터덜터덜 걸어가 널 부러지듯 앉아 기댄다. 그리고 이내 자리를 제대로 고쳐 앉는다.

 

 “아 진짜 한 번이면 돼. 눈 딱 감고 한 번이면!”

 

 지음이 망설이다가 두 눈을 감고 바늘을 찌르려던 그때, 누군가 뒤에서 지음의 손목을 낚아챘다.

 

 “너 지금 네 다리 찌를 뻔 했어. 송지음.”

 

 지음이 오른손에 들고 있던 바늘을 뒤에 서 있는 기현이 가져간다. 그리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지음의 왼쪽 엄지를 잡고 꽉 누른다. 지음의 등에 닿는 그의 온기에 귀가 빨개지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뒤에서 누군가가 본다면 마치 감싸 안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송지음, 이것은 백허그가 아니라 헤드락이다. 헤드락이다. 헤드락이다.

 

 지음이 헤드락이라고 주문을 외우고 있을 때, 기현의 얼굴이 지음의 얼굴에 더욱 가까워졌다. 지음은 저도 모르게 놀라 기현의 옆모습만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이내 기현의 숨소리가 지음의 귀에 닿았다.

 

 ‘오빠… 숨소리…… 좋아… 하’

 

 기현의 코가 지음의 귀에 맞닿아 느껴졌던 그 숨소리. 그 숨소리가 좋아 무심결 뱉었던 그 말. 갑자기 그날 밤이 오버랩 된 지음은 그 숨소리에 묶인 듯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동공이 일순 커졌다.

 

 ‘하… 지음아……’

 

 연달아 떠오르는 기현의 거친 숨소리가 섞인 목소리.

 

 뭐야. 얼굴은 왜 화끈거려? 그때 그 감정 잊은 거 아니었어? 그동안 희미해졌던 기억들인데 몇 년이 지난 지금 도대체, 왜, 생생하게 기억나는 거야?

 

 기현이 그때 바늘로 지음의 엄지손톱 밑을 찔렀다. 당장에 바깥세상을 보고 싶었던 검붉은색 피가 툭 튀어 나왔다.

 

 “아! 우기현! 말하고 찔렀어야지!”

 

 바늘의 따끔함에 그날 기현의 숨소리의 잔상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지음은 소리치며 말했다.

 

 *

 

 “꺼억. 아 시원하다.”

 

 지음이 트림을 하며 작은 주먹으로 가슴을 쿵쿵 친다. 부엌에서 지음의 뒷모습을 보고 있던 기현은 그 모습이 귀여운지 옅게 웃는다. 지음에게는 들키지 않을 정도로.

 

 “너랑 깡다는 사람인데 왜 올빼미 흉내를 내? 일찍 좀 자.”

 

 기현이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고 쪼르르 따르며 잔소리하듯 말한다.

 

 “다 일 때문이지 뭐. 그러는 오빠는 왜 지금 깨어 있는데?”

 

 지음이 뒤로 돌아 앉아 기현과 눈을 맞추며 묻는다. 기현은 아무 말 없이 냉수만 벌컥벌컥 들이 킨다.

 

 사실, 너랑 저녁 같이 먹고 싶어서 일찍 집으로 왔는데. 회사 업무도 집까지 가지고 와버렸네? 어이가 없다 나도. 정신 차리고 보니까 송지음, 너랑 밥 먹고 있더라. 그래서 냉수 먹고 속 차리려고.

 

 쓰담쓰담의 직원들은 업무가 마무리되면 5시에도 퇴근이 가능하지만, 대표라는 직급을 달고 있는 기현은 신경써야할 업무가 과중했다. 게다가 새로운 플랫폼을 성장 시켜야하는 대표이자, 투자자이기 때문에 신경 쓸 것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생활했을 때 모든 업무는 회사에서 모두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기현이었지만, 여기에서는 송지음과 저녁을 먹기 위해 산더미처럼 쌓인 일들과 함께 퇴근을 한 것이다.

 

 “난 보다시피 올빼미인 척하는 네들 때문에 깼지.”

 

 기현은 속마음과 다르게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이런 자신의 모습에 기현은 헛웃음이 나왔지만, 지음은 그 웃음이 그 뜻인지 알 수 없었다.

 

 “그렇다면, 미안.”

 

 지음은 가볍게 한 쪽 손을 올리며 사과를 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런데, 오빠. 나 오늘 회사에서 일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무슨 생각?”

 

 회사? 일? 쓰담쓰담에서 있었던 일 말하는 건가?

 

 “사람들과 부대껴 일한다는 게 그저 힘든 일이라고만 생각했었거든? 그런데, 오늘 사람들하고 마주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혼자였으면 같은 일의 무게가 더 크진 않았을까 하고.”

 

 기현은 왜인지 모르게 지음의 눈이 그동안 외로웠다고, 힘들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개인의 열정과 또 다른 개인의 열정이 모여서 시너지가 되는 거 같아. 그게 그 공간을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드는 거 같아.”

 

 송지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갑자기가 아닐 것이다. 그동안 마음속으로 느꼈던 것들이 하나하나 차곡차곡 모여서 이렇게 말이 되었을 것이다.

 

 “그게, 나는 너무 좋아.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 그 소속감이 좋아. 좋더라고. 오빠, 나는.”

 

 송지음,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야 네가 편해질 것 같아 떠났는데. 내가 없는 동안 무엇이 널 외롭고 힘들게 했을까?

 

 “오빠, 진동 소리 아니야? 이 시간에도 전화가 와?”

 

 지음에 대한 생각 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휴대폰 진동이 지음의 말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기현은 식탁 위에 놓여 있던 휴대폰을 들어 본다. 에단에게서 온 연락이다. 시간을 보니 업무 관련으로 연락을 해온 것 같다. 기현은 많은 생각으로 가만히 서서 휴대폰을 손에 쥐고만 있었다.

 

 “왜 안 받아? 헤어진 여자친구야? 뭐야?”

 

 기현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지음은 장난치듯 묻는다.

 

 네가 힘들 때면 알아서 내게 말해줄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기다리기만 했지, 내가 먼저 힘드냐고 물어본 적은 단 한 번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때 네가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어린 아이가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나랑 헤어진 여자 이름 중에 에단이라는 이름이 있었나?”

 

 기현은 지음에게 휴대폰 액정을 보여주며 되묻는다. 지음은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젓고는 얼른 통화하라며 손짓을 한다. 기현은 지음의 손짓에 방으로 들어가며 전화를 받는다.

 

 “에단?”

 

 이제, 알아야겠다. 송지음이 왜 너울뮤지엄을 그만 두었는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부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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