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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5화. 그 온기를 기억하고 있어
작성일 : 20-08-15 00:53     조회 : 38     추천 : 0     분량 : 5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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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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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이 자리에 기현이 있었던 것처럼,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일을 어떻게 성공 시켰는지 등의 이야기는 배제하고 간단하고 빠르게 잡담이 끝났다. 예능 서브작가인 다정은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방송 녹화가 있어 일찍 방으로 들어갔고 주환은 아직 확인할 서류가 있다며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귀신이라도 봤어?'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하던 지음은 순간, 아까의 일이 생각났다. 일순 동공이 확장되면서 얼굴이 붉어졌다.

 

 “아 뭐야. 지금. 송지음. 정신 차려.”

 

 지음은 자신의 머리를 손바닥 끝으로 연신 때렸다.

 

 사실, 기현이 자신의 입가를 닦아줄 때 갑자기 나타난 기현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코앞에 마주하고 있는 기현의 얼굴에 자신도 모르게 잠시 몸이 굳었다. 심장이 살짝 빠르게 뛴 것 같기도 했지만, 그건 기현의 서프라이즈한 컴백 때문이리라 생각했을 때, 또 다른 장면이 겹친다. 수증기와 함께 보이는 기현의 모습. 그리고 하체를 감싸고 있는 수건과 그 위로 보였던 탄탄한 몸. 좀 전의 그 모습에 얼굴이 화끈해진다.

 

 “어우. 진짜 미쳤나봐 송지음. 아니, 근데 날이 왜 이렇게 더워?”

 

 지음은 화끈해진 얼굴을 만져보다가 앞에 너저분하게 놓여 있던 책자 중 하나를 집어 들어 부채질을 시작한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진짜… 말도 하나 없이.”

 

 지음은 기현이 미국으로 떠난 지 2년이 자나갔을 때 쯤, 어쩌면 그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우기현이 돌아왔다. 생각지도 못한 기현의 컴백에 적잖이 놀랐지만, 그와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것 만으로도 지음은 의지가 됐고, 위안이 됐다. 오전에 있었던 일은 이미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으아아 나머지는 내일 또 이어서 하면 되겠다.”

 

 지음은 갑작스러운 기현의 등장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자신과 약속해왔던 하루 목표치였기 때문에 작업을 끝까지 마무리했다. 집중이 되지 않아서 최근에 했던 작업 중에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라고 꼽을 수 있다. 그래도 마무리를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굽어 있던 몸을 길게 늘어뜨려 뻗었다.

 

 와, 송지음. 오늘 같은 날에도 열일하다니. 장하다 장해!

 

 프리랜서는 자신과의 약속, 그리고 시간 관리를 잘 해야 했다. 한 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생활 패턴이 뒤 바뀌어 몸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만 했다. 그래서 집중되지 않는 작업을 꾸역꾸역 했다.

 

 “바람이나 쐬고 자야겠다.”

 

 잠을 자기 전, 새벽 공기를 마시면 머릿속까지 시원해짐을 느꼈다. 마치 창문을 열어 방 안에 머물러 있던 공기를 바깥 공기로 교체해주는 것처럼 환기가 되는 것 같았다. 기현이 없는 집이 익숙한 지음은 습관적으로 발소리가 나도록 터벅터벅 걸어 계단을 내려갔다. 다정의 방도 1층에 있었지만, 2층 계단과 떨어져 있는 다정의 방은 지음이 걸어 내려와도 신경 쓰일 만큼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 밤에 어디 가?”

 

 2층에서 내려오는 계단과 바로 마주하고 있는 기현의 방에서는 소리가 컸는지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기현이 나왔다.

 

 “아, 미안. 나 때문에 깼어?”

 

 기현이 돌아와서 두근거렸던 심장을 부여잡았던 지음이지만, 기현이 있다는 걸 자신의 습관이 알아채지 못해 아차 싶어 물었다.

 

 “아니, 시차 때문에.”

 

 기현은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장시간 비행 후 쉬지 못한 기현은 피곤함이 가득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이 오지 않아 한참을 뒤척이다 이제 겨우 눈이 잠기던 참이었다. 하지만, 2층에서부터 들리는 발소리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 발소리는 송지음일테니까.

 

 “아 하긴 시차 때문에 힘들긴 하겠다. 나는 잠깐 바람 좀 쐬려고.”

 

 “그럼 나도 같이 가.”

 

 “그럴래? 나 차 한 잔 끓여서 나갈 건데. 오빠 너도 마실래?”

 

 “응. 나도 한 잔만.”

 

 

 *

 

 

 테라스에 놓인 벤치에 나란히 앉은 지음과 기현. 따뜻한 온도 속에서 찻잎이 우러나오는 티백이 든 머그컵을 각자 양손에 쥐고 있다.

 

 “캐모마일 티. 향 좋지?”

 

 지음은 마시기 전, 온기로 인해 올라오는 김을 들이 마시며 물었다. 센치해지는 새벽과 잘 어울리는 차분한 향이다.

 

 “응. 오랜만에 마셔보네.”

 

 지음은 차분하게 말할 때의 나지막한 기현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주변 사람들까지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목소리. 그게 지금 듣고 있는 기현의 목소리다.

 

 “이게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대. 오빠 너 편히 자라고 끓인 거야.”

 

 지음은 후후 불며 차를 식히고는 홀짝홀짝 마셨다.

 

 “새벽 공기랑 함께 마시니까 좋네.”

 

 외국에 있을 때와는 달리 편안하고. 너랑 함께 마셔서 좋고. 내가 너의 옆에 있을 수 있어서 더욱 좋고.

 

 자연스럽게 기현의 시선이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지음의 옆모습으로 향했다.

 

 “아, 오빠 방. 강주환이 자주 자다 가서 사람 없었던 느낌은 나지 않을 거야.”

 

 지음은 기현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고개를 돌려 기현의 눈을 마주 보았다.

 

 새로운 사람이 아닌, 너무나 익숙한 존재. 그래서 편안하다. 이렇게 눈을 마주 보고 있어도.

 

 “강주환, 여자 둘만 사는 게 걱정돼서 자는 거 같더라고. 우리랑 고작 한 살 차이면서 오빠행세는 다 하려고 해요.”

 

 기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리 없는 지음은 입술을 삐쭉 내밀며 주환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불도 저번 주에 우리 거 전부 강주환이 빨아 놨고.”

 

 3년하고도 조금 더 지난 시간 동안 네가 그대로인 것 같아 다행이다. 아니, 그동안의 시간 동안 이 자리에, 변함없이 있어줘서 고맙다. 누군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등을 떠 밀지 않아도 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걱정을 덜었다.

 

 “아. 강주환이 갑자기 이불 빨래한다고 했을 때 오빠 오는 거 눈치 챘어야 했는데.”

 

 지음은 주환이 빨래를 했다는 사실을 복기하는데 찰나의 순간, 생각이 스쳤다. 진작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불끈 쥔 주먹을 허공에 날리며 말했다.

 

 “하. 여전하네. 송지음.”

 

 기현은 숨과 섞인 말을 뱉으며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

 

 “나야 뭐, 달라진 건 나이 하나?”

 

 이 익숙한 환경 속에서 맑은 물결 같은 너를 보았으니, 나의 과거의 시간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익숙한 너를 보았으니,

 

 “지음아.”

 

 그것만으로도 난 됐다.

 

 “응, 왜?”

 

 이기적이게도 여전히 모든 것이 이 모습이길, 그대로이길 바랐다.

 

 “요즘은…… 힘든 일 없어?”

 

 내가 이런 걸 물어봤던 적이 있었나. 힘든 일이 있으면 묻기도 전에 자신이 먼저 말했던 송지음. 오늘은 내가 먼저 물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물어보고 싶던 것이 있었다. 하지만, 기현은 힘든 일이라는 큰 범주 안에 포함해서 물었다.

 

 괜히 이런 물음이 어색해서 기현은 머그컵을 만지작거렸다.

 

 “나? 남들만큼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고.”

 

 지음은 알 것만 같았다.

 

 기현이 어떤 것을 묻고 싶었는지. 어떤 말을 듣고 싶었는지. 왜 그것이 궁금했는지. 그래서 말을 잇는다.

 

 “나 이제 글씨 봐도 속 울렁이지 않아.”

 

 다 오빠 덕분이지.

 

 “그냥 그때는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서 그랬지. 알잖아. 지금 생각해도 미련했지 뭐.”

 

 사회 초년생 시절에 강약 조절도 못하고 과중한 업무 때문에 좀비처럼 살다가 사람처럼 살 수 있게 나를 도와줬으니까.

 

 

 *

 

 

 몇 년 전.

 

 “나 휴직 했어.”

 

 지음은 아이스크림을 먹다 말고 침을 뱉듯 툭 던진다. 그 말을 듣고 있는 기현은 입에 넣은 아이스크림을 천천히 녹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 회사 좋다. 휴직 처리도 해주고.”

 

 주환은 아이스크림을 퍼 먹던 숟가락을 손가락 사이에 꽂고 팔짱을 끼곤 지음을 응시하며 말했다. 가족이 다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서 자주 볼 수 없던 주환이 요 근래 자주 올라온다.

 

 저 강주환은 서울에 꿀 단지라도 숨겨 놨나. 서울에 왜 이리 자주 올라와?

 아니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서울에 여자친구라도 생겼나?

 

 지음은 가자미 눈을 하고 주환을 쳐다본다.

 

 “메일을 읽으려고 하는데 글씨만 보면 속이 막 울렁거리는 거야. 눈도 갑자기 막 피로해지면서 뿌옇게 보이는 거 같고.”

 

 분명한 사실인데, 지음은 변명처럼 들리는 속도로 빠르게 읊었다.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당황했을 때 나오는 지음의 습관이었다.

 

 “아, 그리고 저번에 내가 맡은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부분 부분 잊어버린 거야. 회사 사람들이 알려줘서 꾸역꾸역 하긴 했는데. 내가 맡았다는 것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거야. 그래서 혹시 젊은 치매가 아닐까 해서 검사 받으러 갔는데 다행히 치매는 아니래. CT도 찍어봤는데 정상이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거 일수도 있다고, 병원에서 쉬라고 하더라구. 그래도 그만두기가 싫었는데 회사에서 한 달 휴직 처리 해줬어.”

 

 그동안 지음이 단기간에 너울뮤지엄에서 크고 작은 것들에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윗사람들도 좋게 봐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복지 차원으로 있던 휴직계를 낼 수 있었다.

 

 “…….”

 

 지음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기현의 반응을 살폈다. 밤낮 없이 일을 했던 지음은 일을 하지 않고 쉰다는 것에 불안 감이 있었다. 그래서 기현이 잘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는 강주환은 제 말을 듣는지 마는지 상관없었다.

 

 “… 잘 했네. 힘들었던 만큼 좀 쉬어. 그동안 고생 많았잖아.”

 

 그렇지 않아도 아무 대책 없이 휴직을 해서 마음이 편치 않았던 지음은 기현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을 들은 후에야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응. 쉬면서 다 잊을 거야.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가장 큰 선물이 망각이라잖아.”

 

 오빠와 보냈던 그 밤이 제발 잊혀지길 바라. 잠에 취해, 새벽 공기에 취해 있었던 그 실수가 오빠와 나의 관계를 엉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이 관계가 너무 소중하니까. 그래서 기현도 그날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거 아닐까.

 

 지음은 니체의 명언을 자주 인용했다.

 

 기현은 언젠가 지음이 슬픈 영화 한 편을 보고 자신에게 얘기했던 말이 생각났다.

 

 이 세상에 망각이라는 것이 있기에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고통도 서서히 지나갈 것이라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지음은 영화 속 인물에게 감정이입이 쉽게 되어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면 며칠 동안 진한 여운을 느낀다.

 

 그리고 그 내용들에서 자신을 대입해 생각하곤 했다.

 

 그때 지음은 다짐하듯 기현에게 했던 말이 있다.

 

 ‘나는 힘든 일이 있으면, 금방 잊기 위해 곱씹지 않을 거야. 그래야 망각이란 선물이 나에게 빨리 와줄 테니까.’

 

 그렇기에 지음은 앞뒤 따질 것도 없이 퇴사라는 결단을 내렸을 것이다.

 

 “읽고 싶은 책 있으면 얘기해. 녹음해줄게.”

 

 손에 들고 있는 컵 안에 든 아이스크림을 응시한 채, 밀가루 반죽하듯 숟가락질 하며 기현이 말했다.

 

 “형. 안 그래도 바쁘잖아. 형 자신이나 신경 써. 어차피 송지음 책 많이 읽지도 않는데 뭐.”

 

 주환은 예전보다 말수가 부쩍 줄어든 기현을 흘끔 보더니, 지음에게는 깐족거림이 느껴지게 말했다.

 

 “강주환. 그래도 내가 네 보다 더 많이 읽을 걸?”

 

 “그건 인정하지만, 형 자꾸 귀찮게 하지 마.”

 

 뭐야. 강주환. 우기현 대변인이야 뭐야.

 

 “야. 강주환! 내가 녹음 해 달라고 했냐? 오빠가 먼저 말 꺼낸 거잖아. 나도 오빠 바쁜 거 다 알아.”

 

 안다고. 왜 나 나쁜 사람 만들어? 진짜 어이없어. 왜 맨날 훼방이야. 도움 하나도 되지 않는 강주환.

 

 “워워. 알았어. 암쏘쏴리. 만약에 아-주 만약에 책이 정 읽고 싶다면 이 오빠한테 전화해. 내가 대신 읽어 줄게. 그 정도는 송지음을 위해 해 줄 수 있지. 암.”

 

 지음은 고작 한 살 차이, 아니 몇 개월 차이로 오빠 행세를 하려는 주환이 꼴 뵈기 싫어 미간을 찌푸리며 노려보았다.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는 이 세 사람. 아니, 다정이 없으니 두 사람. 이들에게 이골이 난 기현은 높은 데시벨 속에서도 묵묵히 아이스크림을 떠먹더니 더 이상 안 되겠는지 조용히 방으로 들어간다.

 

 “아, 형. 나 오늘도 여기서 자고 간다!”

 

 지음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 건지, 일부러 못 느끼는 척 하는 건지 모를 주환이 한 쪽 팔을 번쩍 들고 기현의 잔상이 남은 방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 나더러는 귀찮게 하지 말라 면서.

 강주환 저 놈은 더럽게 귀찮게 하고 있네.

 

 지음이 주환을 쳐다보며 콧방귀를 뀌고 있는 사이, 기현이 다시 방에서 나왔다.

 

 방에서 나온 기현의 손에는 무언가 들고 있었다.

 

 “낭독봉사하면서 녹음했던 건데 책 읽고 싶을 때 들어.”

 

 기현이 키링이 달린 USB를 지음의 손에 쥐어주었다.

 

 기현의 손은 지음을 생각해주는 마음 만큼이나 따뜻해서 지음은 그 온기를 기억하고 있다.

 

 그때의 그 떨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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