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흔들림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19.9.5

사랑 앞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흔들리는 남녀주인공의 이야기를 엮어보려 노력했습니다. 재미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흔들림 11
작성일 : 19-09-17 14:48     조회 : 85     추천 : 0     분량 : 144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1.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

 “그러지 말라니까. 왜 나서서 일을 만들려고 그래?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었다 하나 씨한테까지 피해가 가면 어쩌려고?”

 상현이 하나 씨와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분개한다. 은정 씨와 내가 만나기로 했던 날, 두 사람도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가 하나 씨가 옛날 애인을 만나 몹쓸 일을 당했단다. 이미 은정 씨에게서 모두 들었던 이야기지만 모르는 척 상현이 하는 말을 들어주었다.

 “순전히 저만 아는 놈이잖아. 하나 씨 그렇게 가슴 아프게 한 것도 모자라 이제 다 잊고 잘 살아보려는 여자를 다시 바닥으로 밀어뜨려버린 꼴이잖아. 나쁜 놈, 멀쩡하게 마누라도 있다면서 왜 그런 식으로 살아.”

 가슴이 불이 데인 것처럼 아렸다. 갑자기 할 말을 찾기가 힘들다.

 “그런 인간은 혼을 내줘야 정신을 차리지.”

 상현이 갑자기 일어서서 자리를 박차고 나선다.

 “어이, 박상현. 이러지 말고 잠깐 내 말 좀 들어봐. 감정적으로 나설 게 아니라고. 하나 씨 생각도 해야지.”

 “하나 씨 생각하니 더 이러는 거야. 아주 이 기회에 버릇을 고쳐놔야 하나 씨를 더 이상 안 괴롭히지.”

 아주 막무가내다.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언제 이렇게 행동이 빨랐나 싶게 차로 가더니 그대로 시동을 걸고 나가버린다. 이대로 두면 일이 커지겠다 싶어 하나 씨에게 연락을 하려니 하나 씨 연락처를 받아두지 않았다. 은정 씨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은정 씨?”

 하나 씨 때문에 전화를 하긴 했지만 그날 밤 이후로 어째 말을 건네기가 조심스럽다.

 “예, 안녕하세요, 진우 씨.”

 그리곤 은정 씨가 말이 없다. 잠시 흐르는 침묵.

 “아, 저기.”

 “네, 어.”

 동시에 나오는 말. 그리고 침묵.

 “먼저 말하세요.”

 “아니, 은정 씨 먼저 하시죠.”

 다시 침묵.

 “저기, 진우 씨가 전화를 거셨잖아요.”

 아, 그랬지. 바보, 멍청이.

 “네, 네. 저, 은정 씨, 하나 씨한테 연락을 하셔야겠는데요.”

 “하나한테요? 갑자기 왜?”

 상현과 있었던 일을 설명하니 은정 씨도 걱정하는 소리를 낸다.

 “어머, 어떡해요. 설마 천기장을 찾아간 걸까요?”

 “하나 씨랑 그 기장이랑 같은 부서에 근무한다면서요. 상현이가 하나 씨 어디서 일하는지 아니까 아마 그리로 찾아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상현 씨가 많이 흥분하신 것 같은데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죠.”

 “그게 저도 걱정입니다. 괜히 일을 키워서 하나 씨 직장 일에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안 될 텐데요. 은정 씨, 빨리 하나 씨한테 연락을 해보세요.”

 “네, 그럼, 하나랑 통화하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알겠습니다. 저도 일단 상현이 따라 가보도록 할게요.”

 “네.”

 통화를 마치고 차로 향했다. 상현이 녀석이 이렇게 화를 내다니 정말로 하나 씨를 좋아하긴 하나 보다. 별 일 없어야 할 텐데. 가만 하나 씨 직장이 어디더라? 은정 씨도 오려나? 이 와중에도 은정 씨를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모습이 한심했다. 그래도 둘이 아주 친한 사이니까 오지 않을까?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2 흔들림 12 2019 / 9 / 17 92 0 1428   
11 흔들림 11 2019 / 9 / 17 86 0 1441   
10 흔들림 10 2019 / 9 / 17 73 0 22544   
9 흔들림 9 2019 / 9 / 17 73 0 12532   
8 흔들림 8 2019 / 9 / 9 63 0 7582   
7 흔들림 7 2019 / 9 / 9 69 0 10461   
6 흔들림 6 2019 / 9 / 9 71 0 10864   
5 흔들림 5 2019 / 9 / 9 84 0 8346   
4 흔들림 4 2019 / 9 / 6 76 0 14974   
3 흔들림 3 2019 / 9 / 6 77 0 5438   
2 흔들림 2 2019 / 9 / 6 91 0 5281   
1 흔들림 1 2019 / 9 / 5 362 0 343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크리스마스 징크
강이안
문 여는 자 1 - 네
강이안
문 여는 자 2 - 사
강이안
경계
강이안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