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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악도
작가 : Park G R
작품등록일 : 2019.8.25

사악도란 악인이 죽어서가는 네가지 길이란 뜻입니다.
과거의 실수로인해 벌어지는 미스테리극입니다.

 
1.아귀(4.하중)
작성일 : 19-08-25 14:14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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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하중

 

 난 조용히 방에 들어가 주변에 돈이 될만한 것들을 들고 나와 집을 빠져나오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방문을 조용히 열고 한 발을 내딛는 순간 내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울렸다.

 침대에 안대를 쓰고 누워있던 남자는 놀라며 일어났고 순간 난 엄청난 패닉에 빠졌다.

 남자는 나를 보고 말했다

 “살..”

 나도 모르게 칼을 들고 있던 손이 남자에게로 향했고 정신 차렸을 땐 이미 남자의 목에 꽂혀있었다.

 남자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마치 돼지가 울부짖는 찢어지는 듯한 기괴한 소리를 내며 괴로워하며 뭔가를 계속 말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눈을 크게 뜨고 내 어깨를 있는 힘껏 강하게 잡으며 저지하려 했다.

 하지만, 난 그럴수록 난 망설이지 않고 오히려 칼을 비틀었다. 화가의 입에서 더 이상 소리가 나오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았다.

 잠깐의 시간 후, 남자는 소리가 바람 빠지듯이 점점 줄어들었고, 내 팔을 잡고 있던 손에서 힘이 서서히 빠졌다.

 

 난 칼을 빼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핸드폰을 보니 재혁이 놈이었다.

 하필 이 시간에 어떠한 이유로 전화를 걸었는지 몰라도 최악의 타이밍인 건 확실했다.

 주저앉은 상태로 이 상황을 정리해보려고 애썼고 그 시간은 5분을 넘지 않았다.

 난 당장 시체를 처리할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집에 불을 질러 모든 증거를 없애버릴까 고민도 해봤다.

 하지만 산속 한가운데 있는 집에 불을 지르면 주변 나무들까지 불이 옮겨붙을게 분명했고 그럼 오히려 세간의 집중과 관심만 더 끌어들여 들킬 위험이 늘어날 것이다.

 난 집을 나와 뒷마당에 있는 창고로 향했다.

 

 아까 마당에 들어왔을 때 맡았던 악취는 분명히 창고에서 났었다.

 창고를 열어보니 쓰레기가 가득했다.

 쓰레기 더미들의 뒤지며 제조일자를 보기 시작했고 최대 1년 전 제품까지 발견했다.

 그리고 집 주변에 이 남자의 차를 찾아보았지만 차는 보이지 않았고 그 외 다른 이동 수단도 보이지 않았다.

 이 남자는 세상과의 교류를 끊고 살아간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과 라면들을 보아하니 최소 1년에 한 번은 누군가 집에 들러 남자에게 식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사다 주는 것 같다.

 그리고 현재 부엌에 있는 인스턴트식품의 제조일자를 보니 최근 제품들이 많다.

 즉, 이 남자를 돌보는 이는 다녀간지 얼마 안 됐을 것이며 다시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릴 것이다.

 

 그래서, 난 이 남자의 시체를 소리 소문 없이 이사한 것으로 꾸미기로 했다.

 먼저 남자의 시체를 이불과 함께 쌌다. 그리고 남자의 꺼져있는 핸드폰과 지갑 등을 함께 집어넣었다.

 잠깐 핸드폰을 뒤져 누군가 왕래가 있는가 확인하려 했지만 켜지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일단 남자의 시체와 이불을 질질 끌며 입구로 향했고 먼저 고개를 내밀어 주변을 둘러봤다.

 역시 아무도 없으며 빛 한 점 없었다.

 난 시체를 어깨에 짊어지고 길이 나있지 않은 험한 산 쪽으로 무작정 걸었다.

 마땅히 시체를 숨길만한 곳이 보이지 않아 땅에 묻어버릴까 고민하다 폭우 같은 게 내려 시체가 쓸려 내려갈까 봐 그만두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시체 처리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시체를 집 바닥에 집어던졌는데 바닥에서 울리는 소리가 났다.

 난 시체를 치우고 바닥에 두드렸는데 소리가 바닥 안에서 울렸다.

 바닥에 있는 카펫을 치우고 보니 왼쪽 바닥끝에 살짝 두꺼운 밧줄 같은 게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고 난 그 줄을 위로 끌어올렸다.

 줄을 끌어올리니 바닥의 특정 부분이 위로 올라가며 계단을 드러냈다.

 계단을 따라 바닥 밑으로 내려가보니 밑에 굴을 파 술 저장소를 만들어 놨었고

 내부는 매우 낮은 온도의 냉동고에 들어가 있는듯했다.

 난 이게 최선이라 생각하며 남자의 시체와 짐들을 지하창고에 내던졌고 이사한 것이라 속이기 위해서 작품들도 함께 지하창고에 집어넣고 화가가 사용한 도구들과 몇 없는 옷가지 들도 함께 지하창고에 집어넣었다.

 

 이제 다 됐다. 이 창고를 봉인만 하면 됐다. 난 위로 다시 올라가 마당에 있는 창고로 향했고 거기서 못과 망치를 찾았다.

 

 다시 집안으로 들어와 지하창고 입구에 못질을 해 입구를 봉인하고 가져온 과도로 밧줄을 잘라냈다. 이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제발 저 지하창고의 낮은 온도가 시체의 부패 속도를 늦춰 냄새를 속일 수 있기를 바랐다.

 난 다시 안방으로 향해 피가 묻어있는 침대의 매트리스를 뒤로 뒤집고 바닥에 있는 피를 최대한 닦아냈고, 입고 있던 피가 묻은 옷은 벗어 가방에 넣었다. 산을 내려가면서 처리할 생각이다.

 그리고 안방에 있는 서랍장을 뒤져 현금 약 200만 원을 가방에 챙기고 남자가 나중에 최근까지 집에 있었다는 걸로 착각하게 하기 위해 부엌 옆에 쌓여있는 인스턴트 음식 박스들을 들고 나와 산을 내려가서 차로 향했다.

 
작가의 말
 

 *사악도 四惡道 : 악인이 죽어서 가는 네가지(아귀,지옥,축생,아수라) 고통스러운 길

 *아귀(餓鬼) : 악한 일을 저지르고 탐욕을 일삼는 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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