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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집사와 남편 사이
작가 : 루야
작품등록일 : 2017.11.7

메이블 공작, 비올레타 메이블에게 7살 이전의 기억은 없다.

그녀의 나이 7살, 죽을 뻔한 비올레타의 앞에서 부모는 걱정 하나 하지 않았다는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죽을뻔한 너를 살린 사람은 황제 폐하이니 그 분께 평생을 바쳐라.'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노예처럼 부려지는 것에 불만을 가졌고 스물이 넘은 후로는 반항심이 생겼다. 하지만 무려 7살 때부터 지속된 세뇌는 그녀를 당당해질 수 없게 만들었다.

26살, 19년 동안의 속박을 마침내 예정된 죽음으로서 벗어나게 된 그녀. 행복한 삶은 고사하고 그저 죽음으로 도망칠 생각 뿐이었는데...

'저는 주인님의 충직한 종복이니까요.'

그대는 왜 내게 다가오는가.
마음을 열어 내 뒤를 맡기고 했건만 그대는 왜 존재하지 않을 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가.


[ 시한부여주, 공작여주, 무심여주, 흑막남주, 여주호구남주, 남주후보 아마도 셋, 조금의 힐링물(잔잔X), 피폐물ㄴㄴ 초반부에 살짝 스릴러, 새드엔딩 아니에요 :D ]

-표지는 shutterstock!
-조아라와 동시 연재중..!

 
13화. 이상한 집사님
작성일 : 17-11-22 17:21     조회 : 293     추천 : 0     분량 : 5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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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분께 그러셔야 되겠습니까. 부단장께서는 너무 많은 것을 봉사하고 희생하셨습니다. 황제 폐하께서 내리신 엄청난 일과 명에도 불편하나 않고 그대로 따르셨던 분입니다. 엄청난 봉사를 하고 이제 쉬고 싶다는 분을 어찌 그렇게 욕하실 수 있습니까!’

 

 세 기사가 그 자리에 멈춰 서자 덩달아 걸음을 멈춘 노엘은 크리스찬을 흥미롭게 응시했다. 비올레타의 부관은 빈민가에서 태어난 아이 출신으로 꽤나 능력이 있는 자라고 들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저 실력이 뛰어난 이가 아니었다. 그녀를 많이 존경하고 위하는 것처럼 보였다.

 

 노엘이 잡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크리스찬의 명백한 하극상에 화가 난 에이든이 씩씩거리며 인상을 굳혔다.

 

  ‘감히…… 내 말에 토를 다는 것이냐.’

  ‘단장님의 실력을 존경합니다, 카터 경의 지략도 꽤나 부러워하는 소인이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는 두 분의 생각이 틀리셨습니다. 두 분께서는 부단장님을 욕할 권리가 없으십니다. 그 분께서 잘못한 것도 없고 말입니다.’

 

 속사포로 쏘아붙인 크리스찬이 굳어버린 에이든과 엘라이자의 앞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다 잠시 뒤, 그가 헉- 하고 숨을 들이쉬며 기겁했다. 자신이 매우 심각한 하극상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몇 달 동안 근신할 것을 명받아도 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하극상이었다. 하지만 에이든은 자신이 저질러 논 것에 경악하는 크리스찬을 남겨두고 뒤돌아 바깥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당분간 자숙하도록, 로런 경.’

  ‘……예- 알겠습니다.’

 

 조금 부루퉁한 말투였다. 엘라이자가 서둘러 에이든을 뒤따라가며 노엘에게 크게 소리쳤다.

 

  ‘거처는 나중에 알려줄 수 있겠나?’

  ‘기꺼이, 그러죠. 수고하십시오.’

  ‘그, 그래.’

 

 엘라이자는 서늘하게 웃으며 의미모를 말을 건네는 집사를 뒤로하고 저 멀리 먼저 가는 상사를 뒤쫓았다. 그의 뒤로 노엘은 친절히 손까지 흔들었다. 머리를 긁적이던 크리스찬이 미안한 듯 말을 꺼냈다.

 

  ‘저도…… 잠시 먼저 뵈어야 할 분이 있습니다.’

  ‘편하게 대화하고 오십시오. 시녀를 남겨 두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집사.’

 

 크리스찬이 온 길을 되짚어 비올레타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노엘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를 따라갔다. 타인의 입을 빌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되다니, 참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물론 그 자신이 말을 꺼냈다면 조금 더 통쾌하긴 했겠지만 언어의 신랄함을 조절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노엘은 크리스찬이 들어간 방의 바깥에 버티고 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평소에는 비올레타에게 들키라고 일부러 기척을 숨기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숙련된 기사라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기척을 없애고 있었다.

 

 크리스찬과 비올레타는 사소한 일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노엘이 그들의 다정하고 친밀한 대화에 질투심을 느끼고 저 대화에 찬물을 끼얹어 버릴까 고민하던 때, 비올레타가 말했다.

 

  ‘그 사직서는…….’

  ‘예?’

  ‘……내가 보낸 것이 아니다.’

 

 그리고 노엘이 조작한 사직서에 대해 말하던 나누던 도중, 비올레타가 은밀한 음모를 꾸미는 사람의 목소리처럼 음을 낮추고 크리스찬에게 ‘불법의 범주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절대 권장하지는 않는 도둑질’을 시켰다.

 

  ‘내 사직서를 빼돌려 와라.’

 

 비올레타를 많이 따르는 크리스찬이었지만 그는 잠시 주저하는 기색이었다.

 

  ‘뭐가 문제냐, 사직서는 기사단장의 집무실에 있을 터인데.’

  ‘마, 맞는 말이십니다만……. 혹시 필체 구분이라도 해보시려고 하십니까?’

  ‘그래, 영리하구나.’

 

 주군이 사직서를 보내지 않았다고 하는 상황에 부관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나. 크리스찬 로런은 얼마 고민하지도 않고 알겠다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당장 오늘 밤에 은밀히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노엘은 크리스찬이 방문을 여는 순간을 딱 맞춰 코너로 몸을 숨겼다. 역시 뛰어난 기사이긴 했는지 노엘이 숨은 방 앞에서 살짝 멈췄던 크리스찬이 이내 모습을 감췄다. 여전히 기척을 숨긴 채 열린 문으로 다가간 그가 바로 앞에 있는 비올레타를 내려다보았다.

 

 표정이 일그러졌다. 어린아이처럼 질투가 나서.

 

  ‘……그대는 사직서를 보낸 이가 내가 아님을 알 터인데.’

 

 노엘은 급하게 표정을 갈무리했다. 비올레타의 얼굴이 의심스러움으로 물들 기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내 대신 사직서를 보낸 이가…… 혹시 그대더냐?’

  ‘어떤 답을…… 원하십니까.’

 

 그가 가만히 서 있는 비올레타를 의자로 인도했다.

 

 그녀가 앉은 나무 의자의 등받이 위에 손을 올리고 상체를 기울인 노엘이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비올레타의 시원하고 달콤한 체향이 폐부를 채웠다. 질투로 검게 얼룩져 가던 마음이 깨끗하게 청소되는 기분이었다.

 

 노엘의 날숨에 그녀의 흑발이 흩날렸다. 그는 희고 가는 목덜미에 입술을 묻고 이를 세우고 싶은 욕망을 느꼈다.

 

  ‘진실을, 원한다.’

 

 너는, 그렇게 진지한데…….

 

  ‘이미 짐작하고 계신 듯한데…….’

 

 나는 사직서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네게 욕망하고 있구나. 남편이 있었고 지금 아이가 있는 너를 감히 내가 원해도 될지, 노엘은 욕구를 억누르며 손가락으로 의자 등받이를 톡톡 두드렸다.

 

  ‘그대의 입으로 듣기를 바라.’

 

 그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도 하지 못할 그녀가 진실을 요구했다. 비올레타는 노엘의 접촉이 불편한지 몸을 뒤틀었다. 노엘은 아쉬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으며 살짝 열린 문을 닫았다.

 

  ‘예, 제가 그랬습니다.’

  ‘……하.’

 

 비올레타는 진심 어이없다는 숨을 내뱉었다. 그는 그녀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무시하지 않고 바로 마주했다.

 

  ‘허면, 왜 그랬더냐.’

 

 머리끝까지 화가 난 비올레타가 폭발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엘은 무조건 빌기 보다는 자기가 할 말을 다 해댔다. 그녀의 아픈 구석까지 속속들이 들어가 날카롭게 찌르는 말들이 많았지만 그는 멈출 수 없었다.

 

 아무리 자신이 비올레타를 황제와 루이안에게서 벗어나게 해줘도 그녀가 홀로 설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에, 노엘은 진정 칼이라 부를 수 있는 말들을 내뱉었다. 비올레타가 배신감과 화에 치를 떨고 그를 노려보았지만 그의 입은 계속 움직였다.

 

 한참 동안이나 서로 비난과 날선 말들을 주고받던 그들의 갈등은 비올레타의 한마디에 끝났다.

 

  ‘왜 그렇게까지 나를 위했나.’

  ‘저는…… 주인님의 충직한 종복이니까요.’

 

 그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할 말을 숨김없이 내뱉던 노엘이 움찔했다. 그녀는 그 사이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벌을 주겠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 어떠한 벌이라도 받겠다고 했지?’

 

 노엘은 보이지 않는 기 싸움에서 자신이 밀려났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마치 여왕처럼 비정하고 화려한 웃음을 지은 그녀가 체념한 노엘에게 형을 선고했다.

 

  ‘일주일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그녀에게는 매우 관대하고 관대한 처벌일 것이다. 그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벌이었지만 말이다. 잠시 동안 말을 잃었던 노엘이 느릿하게 대답했다.

 

  ‘관대한, 처벌에 감사드립니다.’

 

 무릎을 꿇은 그를 홀로 남겨둔 채로 성난 걸음걸이로 비올레타가 방을 빠져나갔다. 결국 이 싸움의 진정한 패자가 되어버린 노엘은 일어날 생각도 않고 절망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흐트러진 머리칼을 연신 쓸어 넘겼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외로이 있어야 할 것이다. 비올레타의 미소는커녕, 그림자도 보지 못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미치겠군.’

 

 오랫동안 그 자리에 굳어 비올레타가 남기고 간 체향을 들이마시던 노엘이 자리를 떠난 것은 저녁 깨가 다다라서였다. 방으로 칩거한 집사와 기분이 안 좋은 듯 줄곧 찌푸린 인상의 주인이 대판 싸웠다는 소식이 별장에 맴돌았다.

 

 

 * * *

 

 

 비올레타는 착잡한 마음으로 해안가에 있는 커다란 바위 위에 자리를 잡았다. 해가 저물어 가느라 약해진 태양 빛이 새빨갛게 바다를 물들이고 있었다. 철썩- 철썩- 시원하게 치는 파도소리도 평소처럼 마음에 안정을 주지 못했다.

 

 오늘로 노엘의 근신을 명한지 딱 삼 일 째 되는 날이었다. 에이든과 엘라이자, 크리스찬은 모두 수도로 돌아갔고 저택은 조용하기 이를 데 없었다. 크리스찬이 훔쳐보낸 그녀의 사직서는 어제 별장에 도착했고 비올레타는 정교한 솜씨로 위조된 사직서에 그저 실없이 웃었다. 노엘이 공문서를 위조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조작된 사직서임이 훤히 들여다보였기 때문이었다.

 

 홧김에 노엘에게 근신을 명하긴 했지만 그녀는 그의 부제를 너무나 커다랗게 느끼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시세끼 식사를 만들어주고 항상 간식과 차를 챙겨주던 사람이 사라진다면 위화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했다.

 

 항구와 닿은 시내가 아니면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갈매기까지 울고 가며 그녀의 답답한 심정을 가중시켰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턱을 괸 그녀의 미간에 깊은 주름이 패였다.

 

  “각하?”

 

 마침 비올레타를 부른 사람은 수도에 있을 적 그녀와 곧잘 대화하곤 했던 기사 앤드류 클레어였다.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기사의 정체를 모두 눈치 챈 비올레타가 제 옆자리를 가리키며 앉아 보라 손짓했다. 마침 마음이 심심찮아 대화할 상대가 필요했다.

 

  “심란하십니까? 안색이 좋지 않으신데…….”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 신뢰는 중요한 것 아니더냐?”

  “예? 예, 예. 그렇죠.”

  “그걸 어겼으니, 그것도 상상 이상으로 대단하게 어겼으니 잘못에 대해 처벌을 당연한 것 아니냐.”

 

 앤드류가 바위에 몸을 붙이며 조심스럽게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의 표정을 보고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은 물음을 던지고 있는지 인지한 비올레타가 큰 한숨을 내쉬었다. 노엘에게 근신령을 내린 행동은 결코 과하지고 잘못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마음에 걸리는지. 시원하게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는 그녀의 가슴은 어지럽게 엉켜가고 있었다. 앤드류가 슬며시 위로의 말을 꺼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경은 알지 못하오나…… 사람들의 관계라는 것이 언제나 완벽할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아, 이런. 제가 감히 충고하는 꼴이 되어 버렸군요.”

  “괜찮으니 계속해봐, 경.”

  “누구나 한 번 쯤 실수는 하기 마련입니다. 설사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도 용서할 수 있는 게 있지요.”

 

 비올레타는 노엘을 준 벌에 대해 정당성을 인정받기를 원했지만 또한 그를 용서하라는 조언도 바라고 있었다. 앤드류는 그것을 단박에 알아차리고 한 마디 말을 덧붙였다.

 

  “그 분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큰 잘못이 아니라면…… 용서해주는 것이 어떻습니까?”

  “……겨우 사람 하나가 없어졌는데 뭐가 많이 사라진 기분이 든다.”

 

 손에 든 조약돌을 던졌다 다시 잡으며 비올레타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우중충한 것이 비가 올려는 듯 했다. 앤드류는 그녀의 곁에서 조용히 앉아 비올레타가 생각을 정리하기를 기다렸다.

 

 한 시간 정도, 그들은 계속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러나 부슬부슬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앤드류가 굳어있는 비올레타를 흔들어 깨웠다. 그녀는 느릿하게 일어나 별장으로 향하는 돌계단을 올랐다.

 

 그들이 별장을 약 백 걸음 정도 남겨두었을 때, 그때까지만 해도 약하게 내리던 빗줄기가 갑자기 거세지기 시작했다. 쏴아아- 장대같이 굵은 비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다. 앤드류가 급하게 얇은 망토를 벗어 비올레타에게 씌웠다.

 

  “각하, 서두르십시오. 감기에라도 걸리시면 건강이 악화되십니다.”

  “괜찮다……, 괜찮아.”

 

 그녀는 앤드류의 화성에 못 이겨 빠른 걸음으로 별장을 향해 다가갔다. 저 앞 별장 문에 커다란 수건을 들고 있는 훤칠한 인영이 보였다. 비에 젖은 생쥐 꼴을 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수건을 둘러주며, 삼일 만에 보는 노엘이 걱정스런 얼굴을 했다.

 

  “목욕물을 준비해놨으니 어서 욕실로 가시죠.”

  “아직 근신을 명한지 삼 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어찌.”

 

 노엘은 얼굴을 숙여 비올레타의 귀에 대고 귓속말했다.

 

  “착한 집사는 못 되니까요.”

 

 핏- 그녀의 입에서 애정을 담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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