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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집사와 남편 사이
작가 : 루야
작품등록일 : 2017.11.7

메이블 공작, 비올레타 메이블에게 7살 이전의 기억은 없다.

그녀의 나이 7살, 죽을 뻔한 비올레타의 앞에서 부모는 걱정 하나 하지 않았다는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죽을뻔한 너를 살린 사람은 황제 폐하이니 그 분께 평생을 바쳐라.'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노예처럼 부려지는 것에 불만을 가졌고 스물이 넘은 후로는 반항심이 생겼다. 하지만 무려 7살 때부터 지속된 세뇌는 그녀를 당당해질 수 없게 만들었다.

26살, 19년 동안의 속박을 마침내 예정된 죽음으로서 벗어나게 된 그녀. 행복한 삶은 고사하고 그저 죽음으로 도망칠 생각 뿐이었는데...

'저는 주인님의 충직한 종복이니까요.'

그대는 왜 내게 다가오는가.
마음을 열어 내 뒤를 맡기고 했건만 그대는 왜 존재하지 않을 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가.


[ 시한부여주, 공작여주, 무심여주, 흑막남주, 여주호구남주, 남주후보 아마도 셋, 조금의 힐링물(잔잔X), 피폐물ㄴㄴ 초반부에 살짝 스릴러, 새드엔딩 아니에요 :D ]

-표지는 shutterstock!
-조아라와 동시 연재중..!

 
17화. 아들과 집사, 그리고 황태자
작성일 : 17-11-28 19:05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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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안이 수도에서 보낸 연락을 받고 메이블 공작과 공자라는 대귀족을 모시게 된 레스토랑의 지배인은 헐레벌떡 뛰어나와 일행을 맞아들였다. 레스토랑 안 쪽에 마련된 따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로 안내된 그들은 친절하다 못해 과한 환대를 받으며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비올레타는 줄곧 자신과 베르안의 곁을 맴돌며 환심을 사려고 하는 지배인을 귀찮아하며 턱을 괴고 잠시 쓸데없는 생각에 잠겼다. 오랜만에 베르안을 마주하니 다니엘이 떠오르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가 발견하고 키워낸 외무부의 뛰어난 실력자는 일 년 전쯤 스물여섯의 나이로 외무대신이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지금은 어찌 지내고 있으려나, 비올레타는 있지도 않은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려고 하는 머리를 탓했다. 그들이 이별할 때 느꼈던 감정은 실로 무(無) 그 자체였다. 아무래도 그녀의 머리가 떠올릴 추억 따위가 없으니 다니엘과의 결혼생활을 끄집어내는 듯 했다.

 

 순전히 시간 낭비하는 짓이었다. 머리가 감동을 받으라고 아무리 억지를 써대도 결국 기억하는 것이 없으니.

 

  “그런데 비안.”

 

 비올레타는 다니엘을 한 구석으로 밀어버리고 줄곧 궁금해 하고 의심해오던 화재를 꺼내들었다. 아카데미의 방학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베르안은 어째서 이 곳에 올 수 있었는가.

 

  “네, 어머니.”

  “아카데미에서 일시적인 휴학을 받아주더니? 네가 꽤나 상습범이라 달가워하지 않아했을 터인데…….”

 

 그녀가 웃자고 던진 농담에 베르안은 소리 죽여 킥킥 댔다.

 

 실로 베르안의 잦은 휴학계 제출은 ‘상습법’이라는 말뜻과 일맥상통했다. 픽하면 비올레타와 함께 있겠다, 그녀를 보러가겠다, 집안에 급한 일이 있다, 등의 이유를 대고 휴학계를 제출해댔으니 아카데미에서 그는 특히 사무관들에게 기피 대상이었다. 대귀족의 후계자를 상대해 괜히 귀찮은 일을 만들고 싶지 않은 아카데미의 학장이나 교수들이 베르안의 휴학계를 처리하는 일을 하급사무관들에게 떠맡겼기 때문이었다.

 

 설마 이번에도 사무관 하나를 잡아 족치고 휴학계를 강제로 받아들이게 한 것은 아니겠지, 비올레타가 의심을 품는 것도 당연했다.

 

  “이번엔 어머니의 짐작과는 다른 방법이니 안심하세요.”

  “이런 비안, 내가 짐작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찌 알려고…….”

  “사무관들 괴롭히는 것도 이제는 질려서요, 조금 발상을 다르게 해 봤어요.”

 

 베르안은 제 앞에 놓인 애피타이저용 과일주를 홀짝 들이마시며 말을 이었다. 비올레타는 아무리 과일주라도 아직 7살인 꼬마가 술을 마신다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과연 저 아이가 크면 어떻게 변할지 우려스럽다는 것이었다. 다니엘과 닮은, 혹은 다를 괴물-어떤 의미에서-이 탄생할지 가끔 무서워졌다.

 

 벌써 이렇게 성숙해버리면 어쩌자는 것일까, 비올레타는 제 나이대의 아이들을 골려먹다 못해 부려먹는 아들을 착잡한 시선으로 응시했다. 애어른, 그게 딱 베르안과 어울리는 단어였다.

 

  “아카데미 전 학년을 통틀어 수석을 하니 군말 없이 휴학계를 받아주던걸요?”

 

 베르안 메이블이라는 일종의 무법자에게 당하고 있기는 했지만 오스틴 아카데미는 명색이 황립 아카데미였다. 그 말은 즉, 황족들도 다니는 유서 깊은 아카데미라는 소리. 그런 곳에서 전 학년을 통틀어 수석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비록 아카데미 6년 중 겨우 3년 만 다니긴 했지만 제국, 아니 온 대륙 내에서 신동으로 불린 비올레타도 딱 두 번 밖에 못 해본 일이었다.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은 아니었지만 제국에서 거의 불가능한 일로 꼽히는 것이 오스틴 황립 아카데미와 아리스데 황립 학술원에서 전 학년 수석을 하는 것이었다. 비올레타는 베르안이 여상하게 내뱉은 말에 두 기사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드는 것을 목격했다.

 

  “역시 어머니 말이 맞아요. 뭐든지 실력을 보여주면 딴말 못 한다는 거.”

 

 그 뜻이 아니란다, 아들아. 겨우 아카데미에 휴학계를 내는 것에 네 실력을 사용하라는 게 아니었단다. 물론 이렇게 쉽게 수석을 할 아이가 그동안 문제아로 살아왔다는 게 의문이긴 했지만 비올레타는 자신이 잘못 건넨 조언이 뜻밖의 결과로 돌아오는 것을 두 눈 똑똑히 보고 있었다.

 

  “……그래. 사무관을 압박하는 것 보다야 훨씬 좋은 방법이구나. 하지만 비안, 다른 이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지는 마렴.”

  “뭘 그런 쉬운 걸 꿈으로 삼아요?”

 

 하지만 베르안은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을 할 뿐이었다. 진심으로 궁금해 하는 그를 바라보며 비올레타는 ‘전 학년 수석’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을 포기했다.

 

 그때 웨이터들이 들어와 애피타이저가 담긴 접시를 내갔다. 바로 뒤, 지배인이 금테를 두른 화려한 접시를 들고 나왔다. 접시에는 간을 해 익힌 후 여러 가지 구운 채소들을 곁들여 소스로 장식한 거대한 바다가재가 올려져있었다.

 

 비올레타는 베르안의 앞에 접시를 내려놓은 지배인이 그녀에게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순간 불안감을 느꼈다. 한 달 동안 그녀에게 건강식과 아주 약간의 기름이 첨가된 음식들을 가져다주었던 노엘이 저렇게 버터로 범벅이 된 바다가재 구이를 용납할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걱정은 곧바로 현실로 나타났다.

 

 귀신이 도사리듯 비올레타의 뒤에 가만히 서 있던 노엘이 접시를 내려놓으려는 지배인을 막아선 것이었다. 모처럼 귀족들의 눈에 들 기회-아부를 할-를 놓친 지배인은 가시 돋친 시선으로 노엘을 응시했다.

 

  “왜 그러십니까?”

 

 집사라 해도 메이블 공작가의 사람, 게다가 신분이 어느 정도는 되는 귀족일 테니 지배인의 입에서는 공손한 물음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다.

 

  “주인님께서는 기름진 음식을 드실 수 없습니다.”

  “아니, 그러면 당신의 말대로라면 거의 모든 음식을 드실 수 없을 텐데요?”

 

 노엘은 적대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대꾸에 여유롭게 웃었다. 네가 그리 떠들어봐야 비올레타에게 바다가재 요리가 전달될 수 없다는 듯, 놀리는 눈치였다.

 

  “다른 음식을 내오시지 않겠다면 아무래도 오늘 각하의 저녁은 애피타이저뿐이겠군요.”

  “……어찌 고귀하신 주인의 소견을 묻지도 않으십니까.”

 

 비올레타가 월권행위를 저지르는 노엘이 괘씸해서라도 필시 지배인의 편을 들어줄 거라 생각했는지 지배인은 말끝을 그녀에게로 돌렸다. 베르안의 성화에 못 이겨 입을 벌려 기름기가 적은 바다가재 살을 받아먹고 있던 비올레타는 지겹기 그지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꽃물을 들여 평소보다 더 빨갛게 변한 입술이 쫄깃한 가재살을 잘근거렸다. 노엘이 지배인과 날선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 웨이터가 주고 간 적포도주가 든 와인 잔을 흔들거리며 그녀는 이 묘한 상황을 둘러보았다. 노엘은 베르안이 도착했을 때부터 신경이 온통 곤두서 있었다. 그런데 그의 눈에 딱 걸린 것은 아부를 못해 안달이 난 레스토랑의 지배인이었고.

 

 비올레타는 어렵지 않게 결론을 내렸다. 불쌍한 지배인.

 

  “미안하지만…… 내 건강에 대한 결정은 모두 집사에게 일임했네.”

 

 지배인의 얼굴이 한여름 물에 젖은 종이처럼 처참히 구겨졌다. 그녀는 그새에 잠깐 시선이 떨어진 것이 못내 안타까웠는지 재촉하는 베르안의 부름에 외면하듯 고개를 돌려 버렸다. 권력자의 최측근과 권력자에게 차례로 모욕 비슷한 것을 당한 지배인은 느리게 발걸음을 주방으로 옮겼다.

 

 이제 그의 머릿속에는 단 하나 만이 들어있었다. 어떤 음식을 내가야 저 까다로운 집사의 손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노엘은 유유히 지배인의 뒤를 따라 주방 안으로 사라졌다. 아예 음식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선포에 지배인의 어깨가 축 쳐졌다. 그의 뒷모습을 본 비올레타는 문득 지배인이 불쌍해져 다음에 나오는 음식은 무엇이던지 받아들여주기로 했다.

 

  “어머니, 그런데요.”

 

 노엘이 주방 안으로 사라지니 베르안이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는 느낌을 풍기며 은밀히 물어왔다.

 

  “혹시 특별한 관계에요?”

  “맙소사, 비안…….”

 

 베르안은 너무나 많은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이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도와줄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었다. 비올레타가 한탄했다. 노엘 미에타라는 집사와 그녀 사이의 관계를 캐묻는 이가 생길 줄이야, 그것도 그 자가 그녀의 귀여운 아이라니.

 

  “요즘 도서관에 너무 자주 출입해 소설책만 읽었나 보구나.”

  “아니라는 소리시죠? 뭐, 제가 봐도 말이 안 되기는 해요.”

 

 포크로 채소를 집어먹으며 베르안이 중얼거렸다.

 

  “그렇다면…… 어머니가 믿게 된 또 다른 사람인가요?”

  “정답이다.”

  “만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자를 믿으시다니……. 어머니도 기행이 느셨어요.”

 

 소년의 볼에 예쁘게 보조개가 피었다. 그 웃음은 결코 노엘에 대한 호감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를 어서 비올레타의 곁에서 쫓아내야겠다고 다짐하는 이의 것이었다. 비올레타는 베르안에게 노엘을 그만 경계하고 받아들이라는 말을 어떻게 돌려서 표현해야 할지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어떻게 말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비안, 노엘은 네 적이 아니란다. 오히려 너를 도와줄 사람이지.”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이라도 있는 집안이에요?”

  “제발! 베르안 밀러 메이블, 오늘따라 어리광이 심해.”

 

 베르안의 연속된 빈정거림에 참다못한 비올레타가 미간을 좁히고 낮은 목소리로 화를 냈다. 몇 년 만에 보는 어머니의 화난 모습에 베르안이 잠시 멈칫했다.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것이었다. 그녀를 화나게 할 만큼 무례했는지.

 

 그리고 그는 결코 내리고 싶지 않았던 결론에 수긍해야 했다. 오늘 그는 그야말로 투정부리는 어린아이 그 자체였다.

 

  “……죄송해요. 저 자가 어머니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아서 흥분했어요.”

  “괜찮다, 그러니 잠시만 어미의 이야기를 들어주련?”

 

 베르안은 할퀴고 반항하는 고양이에서 얌전한 곰이 되어 두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비올레타가 테이블 너머로 손가락을 뻗어 그의 뺨을 어루만졌다. 한 없이 넓은 애정이 담긴 손길이었다.

 

  “노엘은 당장 테스 백에 비할 정도로, 아니 오히려 그보다도 영민하다. 언 듯 봐서는 웃음을 흘리고 다니는 헤픈 사람으로 보이지만 속에 날카로움을 감추고 있지. 더불어 물불 안 가리고 일을 실행하는 무호함도 갖추었어. 한 마디로 좋은 인재란 말이다.”

  “…….”

  “듣고 싶지 않더라도 인정해야 해, 비안. 나는 그를 네 뒤에 세울 것이야. 메이블 공저를 장악한 든든한 조력자이자 충실한 집사로 말이다.”

 

 비록 이 어머니는 메이블 가의 진정한 주인이 되지 못했고 앞으로도 흔들리는 삶을 살 테지만 너에게 만큼은 그 꼭두각시의 인생을 넘겨주지 않을 거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필요하다. 비올레타는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사실들을 주워 삼켰다.

 

 그 아픔에 입 속이 베인 듯 따끔거렸다.

 

  “……이해했어요, 다만 어머니가 저보다 더 많은 애정을 주는 이가 생기는 건 죽기보다 싫어요. 그러니까 하나만 약속해 주실래요?”

  “무얼?”

  “혹시 재혼하신다 해도…… 제가 반대한다면 멈춰주세요.”

 

 그녀는 영혼 없이 웃으며 흔쾌히 맹세했다. 곧 있으면 끝날 생, 재혼 따위가 있을 리가 없었다.

 

  “맹세하마. 내 모든 명예를 걸고.”

  “사랑해요, ……엄마.”

 

 테이블 너머에서 상체를 쭉 내민 베르안이 비올레타의 볼에 대고 동글동글한 입술을 눌렀다. 그녀는 애교어린 행동을 기쁘게 받아들였지만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의문을 지울 수는 없었다.

 

  ‘어째서 이렇게까지 애교를 부리는 거니.’

 

 평소에는 그렇게나 무뚝뚝한 아이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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