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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집사와 남편 사이
작가 : 루야
작품등록일 : 2017.11.7

메이블 공작, 비올레타 메이블에게 7살 이전의 기억은 없다.

그녀의 나이 7살, 죽을 뻔한 비올레타의 앞에서 부모는 걱정 하나 하지 않았다는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죽을뻔한 너를 살린 사람은 황제 폐하이니 그 분께 평생을 바쳐라.'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노예처럼 부려지는 것에 불만을 가졌고 스물이 넘은 후로는 반항심이 생겼다. 하지만 무려 7살 때부터 지속된 세뇌는 그녀를 당당해질 수 없게 만들었다.

26살, 19년 동안의 속박을 마침내 예정된 죽음으로서 벗어나게 된 그녀. 행복한 삶은 고사하고 그저 죽음으로 도망칠 생각 뿐이었는데...

'저는 주인님의 충직한 종복이니까요.'

그대는 왜 내게 다가오는가.
마음을 열어 내 뒤를 맡기고 했건만 그대는 왜 존재하지 않을 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가.


[ 시한부여주, 공작여주, 무심여주, 흑막남주, 여주호구남주, 남주후보 아마도 셋, 조금의 힐링물(잔잔X), 피폐물ㄴㄴ 초반부에 살짝 스릴러, 새드엔딩 아니에요 :D ]

-표지는 shutterstock!
-조아라와 동시 연재중..!

 
11화. 이상한 집사님
작성일 : 17-11-20 17:10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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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로 약 사흘 동안 별장은 소란스럽기만 했다. 요양을 하러 별장으로 온 공작이 저 멀리 북방에 있는 살라미스 요새로 떠난다니 상황을 파악하랴 짐을 챙기랴 난리도 아니었다. 그 덕분에 함께 분주해진 비올레타는 노엘에게 손수건을 주는 것도 잊어버리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상태였다.

 

 2, 3일 뒷면 살라미스 요새로 떠날 것이기에, 그리고 어쩌면 그곳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기에, 비올레타에게는 해야 할 일이 끝도 없이 쌓여있었다. 수도로 가야 하는 노엘에게 들려 보낼 장문의 편지 몇 십 개를 써대야 했고 마음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했다.

 

 비올레타는 베르안에게 보내는 십여 장에 달하는 편지지를 집무실 책상 위에 쌓아놓고 눈을 쉬게 하기 위해 테라스로 나섰다. 날이 흐려 별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하늘이 답답한 마음을 더 가중시키기만 했다.

 

 비올레타의 마음에 불편함을 더하는 요소는 많았다. 설마 죽을병에 걸린 것을 황제에게 들킨 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 아카데미를 잘 다니지 않는다는 베르안, 거기다가 두문불출하며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모를 노엘까지.

 

 아주 세트로 불안과 걱정을 만들어냈다.

 

 어두운 밤하늘을 담고 있던 비올레타의 눈동자가 별장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란을 인지하고 아래를 향했다. 딱 봐도 건장해 보이는 인영 여럿이 버티고 서 서로를 향해 큰 소리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늦은 밤에 무슨 짓거리들인지, 비올레타는 기사들을 내려다보며 혀를 찼다. 그때 그들 중 하나가 그녀를 발견하고 귀청을 찌를 듯 큰소리로 외쳤다.

 

  “각하를 뵙습니다!”

 

 대여섯 명의 기사들은 일제히 각진 모양새로 꾸벅 인사를 올렸다. 이미 눈을 마주친 후라 못 본 척 할 수도 없었다. 들리지 않게 약한 한숨을 내쉰 비올레타는 수고하라는 뜻으로 손을 대충 흔들어 보였다.

 

 그녀가 이제 모른척하라는 반응을 보였음에도 기사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척, 다시금 큰소리로 소리쳤다.

 

  “정말 살라미스로 떠나시는 겁니까!”

  “……물어보는 것 하나 하고는, 노엘과 다를 것이 없구나.”

  “변방의 춥고 외진 그 ‘살라미스 요새’로 정말 떠나셔야 합니까?”

 

 물어보는 목소리가 가히 상상하는 바를 넘어 수면에 빠진 별장의 사람들을 방해하지는 않을까 걱정이었다. 기사들은 그런 것 따위 상관도 하지 않으며 계속해 큰소리로 말했다.

 

  “어찌 황제가 이럴 수 있습니까!”

  “누군가 들을까 두렵다. 목소리를 낮춰.”

 

 비올레타는 난간에 몸을 기대며 그들을 달랬다. 어째서 항상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더 분노하는 건 당사자인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곁을 지켜온 주변인들이었다. 개로 취급받는 게 익숙한 비올레타와 달리 저들은 황제가 주는 모욕에 항상 치를 떨었다.

 

 이용하고 버린다. 그리고 또 필요해지면 너무나 뻔뻔하게 다시 부른다. 아무리 그녀를 개처럼 대해도 ‘생명의 은인에게 은혜를 갚아라.’ 이 말에 19년 동안 세뇌된 비올레타는 황제의 명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었다.

 

 비올레타는 열불을 내며 얼굴을 시뻘겋게 물들이는 기사들을 내려다보며 달관한 이처럼 웃었다.

 

  “어쩌겠느냐, 못난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속으로 반항하는 것뿐인데.”

 

 대놓고 황제를 거스른다는 것, 꿈에서야 가능했다. 이야기를 계속할수록 자신만 한심해지고 비참해지자 그녀가 입술을 꾹 물었다. 리크 헨델이 눈가를 거칠게 문지르며 테라스에 있는 비올레타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부디 각하의 안위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주십시오! 요양을 온 신하에게 변방으로 가라는 명 따위에 긍정하셔서는 안 됩니다!”

  “재고해주십시오!”

 

 리크의 뒤로 기사 다섯이 쭉 꿇어앉았다. 차마 맨 정신으로 그들의 하는 바를 지켜볼 수 없었던 비올레타는 비겁하게도 눈을 돌렸다. 아끼는 부하들이 절대 바뀔 수 없는 자신의 결정을 바꾸기 위해 무릎을 꿇는 장면은 보고 싶지 않았다.

 

 조용한 바닷가 별장에 기사들의 커다란 외침이 쩌렁쩌렁 울렸다. 비올레타는 진심 귀를 틀어막고 싶은 심정이었다. 저렇게 그녀를 위해주는 이들이 있건만 비겁하고 심약한 자신은 정작 피하기만 한다는 사실이 미칠 지경이었다.

 

  “한 번만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감히 청합니다!”

 

 양심이 산산조각 났다. 이렇게 유약하고 한심한 네가 어찌 저들의 비호와 애정을 받을 자격이 있단 말이냐, 비올레타는 지독한 자기혐오에 몸부림쳤다.

 

  “그만……. 그만하고 이만 들어가 쉬어라.”

  “각하, 제발!”

  “내 결정은 바뀌지 않는다! 아니, 바뀔 수 없다!”

 

 잔뜩 힘이 들어가 고되 보이는 눈으로, 비올레타가 절규했다. 그럼에도 리크와 기사들은 소리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시도를 해보면 비올레타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있으리라는 답 없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녀는 아예 방 안으로 들어와 테라스를 걸어 잠갔다. 커튼을 치고, 이불 속에 들어가 귀를 막아보았지만 그들의 외침이 여전히 귓가를 맴돌았다.

 

  ‘미련하게 굴지 말라고 그렇게 일렀건만. 아직도…….’

  “외면하지 마십시오! 각하, 한 번만 다시! 한 번 만이라도!”

 

 다행히 조금 시간이 지나자 기사들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그 절절한 외침이 끝나기 전 조금의 실랑이 벌이는 소리가 들린 것으로 보아 잠에서 깬 누군가 멈춰 달라고 요청한 듯 했다. 비올레타는 무의식적으로 무릎을 끌어올려 양팔로 감쌌다.

 

  “되도록이면 빨리 떠나야하나…….”

 

 남아있는 자들이 그녀를 빨리 잊어버리게 하기 위해서.

 

 

 * * *

 

 

 9월에 접어들었음에도 느리게 온 더위는 전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바로 살라미스 요새로 떠날 생각을 하던 비올레타는 문 밖을 서성이는 기척에 귀를 기울였다. 느낌 상 노엘이 분명했다.

 

 기척을 숨긴 것도 아니고 아예 다 드러내 놓고서는 어째 들어오지도 않는지, 비올레타는 노엘에게 들어오라 말했다. 의미심장한 얼굴을 한 그는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역력했다.

 

  “황제 폐하의 전갈이 왔습니다.”

  “지금…… 말이냐.”

  “예, 방금 기사 셋이 구두(口頭)로 말을 전하러 별장에 도착했습니다.”

 

 노엘이 어서 내려가 보셔야 한다며 비올레타를 재촉했다. 그녀는 느릿느릿 책상머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내려가는 노엘을 뒤따랐다. 빠른 속도로 계단을 내려가는 노엘의 뒷모습이 매우 기뻐보였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1층에 모여 서로 담소를 나누던 기사 셋이 노엘을 따라 1층 넓은 홀로 내려오던 비올레타를 발견하고 고개를 그쪽으로 돌렸다. 모두들 그녀에게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1기사단의 기사단장 에이든 리켈과 그의 부관 엘라이자 카터 경, 그리고 비올레타의 부관인 크리스찬 로런이었다. 조금 혼란스러워 보이는 에이든과 엘라이자와는 달리 크리스찬은 마냥 반가워하는 얼굴로 인사를 올렸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부단장님, 아니 공작각하.”

  “로런 경, 사사로운 인사는 나중에 나누게.”

 

 에이든의 따가운 질책에 이제 겨우 스무 살에 접어든 젊은 기사는 어색하게 웃으며 제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런 그를 엘라이자에게 떠민 에이든이 황제의 새로운 명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헤이즈 경, 그대가 낸 사직서가 받아들여졌소.”

 

 비올레타가 말뜻을 이해할 순간도 없이 에이든의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또한 1기사단의 부단장으로서 살라미스 요새로 발령을 명받았던 일 또한 없는 일이 되었으니 요양을 계속해도 될 듯하오.”

  “참, 각하. 건강은 괜찮으습니까? 수도에 별 소문이 다 돌고 있습니다.”

 

 크리스찬이 사안의 심각성을 모르고 떠들어 준 덕분에 비올레타는 에이든의 말뜻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그녀가 보낸 적도 없는 ‘사직서’가 받아들여져 살라미스 요새로의 발령도 취소가 되었다는 소리였다.

 

 ……이게 무슨 귀신이 개풀 뜯어먹는 소리일까. 당황을 넘어 황당함에 휩싸인 비올레타의 곁에서 노엘이 입가를 가리고 킥킥거렸다. 그 웃음이 유난히 크게만 들렸다.

 

  “……노엘, 여기 이 세분께 거처를 안내해줘.”

 

 일단은 노엘에게 그들의 안내를 맡긴 그녀는 한참 동안이나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 비올레타는 제 방에 여장을 대충 풀어놓고 뛰어나온 크리스찬이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기 위해 말을 걸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마저도 패닉과 비슷한 상태에 빠져 멍한 상태였지만 아예 정신줄을 놓았던 방금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괜찮으신 겁니까?”

  “로런 경, 뭐 하나 물어보아도 괜찮겠나?”

  “무엇이 궁금하신지……?”

 

 비올레타를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망설였다. 그녀를 사칭해 사직서를 보낸 이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장의 사람이 분명했다. 그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없었지만 최소한 누군지는 알아야하지 않겠나.

 

 그러기 위해서는 ‘범인’을 짐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단서가 필요했다.

 

  “사직서가 언제쯤 수도에 도착했었나?”

  “어째서 물어보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음, 아마 폐하의 칙사가 내려간 후 이틀 정도 뒤에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사직서는 세인 백작이 도착한 그날에 발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비올레타가 그날 수상한 행동을 보인 시종인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었다. 크리스찬은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인상을 찌푸리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슨 일이 터졌는지 눈치를 살폈다.

 

 황제의 칙사가 방문한 날과 그 이래로 계속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이상한 소리를 해대던 사람, 가장 수상한 사람……. 비올레타는 자신의 추측이 틀렸기를 바랐다. 누가 봐도 가장 수상한 인물은 노엘이었기에.

 

  “그 사직서는…….”

  “예?”

 

 지래 놀란 크리스찬이 펄쩍 뛰며 반문했다.

 

  “……내가 보낸 것이 아니다.”

  “예? 예?! 가, 각하께서 보낸 것이 아니라고요?!!”

  “경만 알고 있어야 한다. 절대, 절대 발설해서는 안 된다.”

 

 얼떨떨한 표정의 그가 어정쩡하게 일어나있던 몸을 도로 의자에 붙였다. 크리스찬은 순간 떠오른 의문에 비올레타를 응시하며 물었다.

 

  “그, 그렇다면 사직서를 보낸 이가 대체 누굽니까? 그리고 어째서 이 사실을 제게 알려주시는 겝니까?”

  “로런 경을 믿으니 말하는 것 아니겠나. 또한 경이 해주어야 할 일이 있어서이기도 하네.”

 

 긴장이 되었는지 마른침을 꿀꺽 삼킨 크리스찬이 은밀한 명을 기다리듯 상체를 비올레타에게로 기울였다. 그녀는 일단 사직서가 위조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도 별 상관이 없는 노엘을 불러 물어보기로 결정하며 크리스찬에게 귀띔했다.

 

  “‘내’ 사직서를 빼돌려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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