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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01 05:12
[스토리테마파크] 사업가와 선비의 면모를 겸비한 명나라 장수 동양정 - 조선에 시장을 열고, 명나라 병사들의 악행을 막다
  글쓴이 : 스토리야
조회 : 2,193  
   http://story.ugyo.net/front/sub01/sub0103.do?chkId=S_LKH_0071 [426]
명나라 부총병(副摠兵) 동양정(佟養正)은 1593년 8월 27일 명나라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에서 의주로 왔다.
동양정은 왜와의 전쟁에서 주로 군수품의 조달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 역시 다른 장수과 마찬가지로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뒤에 조선에 들어왔다. 그런 그는 명나라 황제로부터 특히 일을 잘 화합하여 처리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 역시 왜적을 토벌하는 전투에 참가를 하기도 하였지만 주로 군사들의 관리와 군대의 기무, 그리고 병사들과 말의 식량과 꼴을 때는 일을 주로 관할하였다.
그리고 그는 명나라 조정에 청하여 우리나라 경내에서 시장 여는 것을 허가하여 물자와 재화가 잘 통하기에 힘을 썼다. 또한 명나라 장인(匠人)들로 하여금 우리나라 경내에서 은(銀)을 채굴하는 방법을 조선인들에게 가르쳤다. 이는 이후 조선에서 화폐로써 은이 통용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같은 명나라 장수들을 대접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었다. 자신 역시 명나라 부총병이면서도 총병(摠兵) 송응창(宋應昌)이나 제독(提督) 이여송(李如松) 등 이하 여러 장수가 조선의 음식을 좋아하지 않자, 중국산 닭, 돼지, 오리, 야채 등을 공급하여 명나라 장수들의 마음을 위로하였다.
그는 특히 명나라 군사들이 저지르는 악행을 단호히 처결하였다. 당시 명나라 병사들은 일반 여염집에 드나들며 조선 백성들의 소와 말을 빼앗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야불수(夜不收)를 파견하여 명나라 병사들의 이러한 행위들을 금지하였다. 더욱이 그는 천총(千摠) 가운데 몇몇 관리들을 선발하여 압록강에서부터 명나라 측 탕참(湯站)까지 수색을 하여 조선에서 빼앗은 말과 소를 돌려보냈는데, 그 수가 40여 두에 이르렀다. 중국의 상부 관청에서 조선의 토산물을 요구하면 조선에서 공납을 받아 상부에 올리지 않고 무역을 하여 올리는 등 조선에 대해 매우 유리한 정책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그에게 정탁(鄭琢)은 전위사(餞慰使)로서 송별연을 청하였다. 그러나 동양정은 “국왕의 성의는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러나 명나라 군사들이 귀국을 피폐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각 전투에서 힘도 별로 발휘하지 못했는데 어찌 성대한 송별연의 예를 감히 받겠습니까!”라고 말을 하였다. 그는 자신이 조선에서 한 일이 별로 없다면서 송별연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탁은 거듭 송별연을 청하자 비로소 송별연을 받았다.


배경이야기

◆ 전쟁 중의 시장 운영 임진왜란 이전까지 조선은 주로 물물교환으로 시장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상업 자체도 그리 발달되지 않았다. 또한 사용하는 화폐 자체도 쌀과 포(布)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동시에 은 본위 화폐제가 널리 퍼졌는데, 이는 명나라 군사들의 영향이 컸다. 명나라는 조선에 군수품을 조달하거나 병사들에게 급료를 줄 때, 은을 주었다. 그러나 정작 조선에서는 은이 쓰이지 않았었다. 특히 주둔하던 병사들이 조선에서 밥을 사먹을 수조차 없었다고 하소연을 하였다. 그러나 전쟁의 와중에서도 중국 상인들이 조선에 들어와 군사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대주고는 은을 받았다. 그러면서 조선도 서서히 은을 화폐로 하는 시장이 서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중국과의 무역에서 은이 많이 사용되었다. 이에 명나라에서 은 채굴 업자들이 조선에 들어와 은을 채굴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고 은으로 물건을 매매하기 시작하였다. 임진왜란을 계기로 이후 조선은 화폐를 통한 상업이 서서히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시장의 규모 역시 커졌다.

출전 : 용만견문록(龍灣聞見錄)
저자 : 정탁(鄭琢)

출처: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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