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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10 16:49
[응모]_온 에어 24_ 로맨스_ 박하민
  글쓴이 : 트리안
조회 : 331  
박하민 작가님 온 에어 24를 읽고 쓴 감상입니다.




터뜨리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비상식적인 세상, 그 속에 은밀히 감춰진 비리를 파헤치는 방송국 PD 들과
권력의 실세, 필요하다면 언론장악에 사찰, 살인도 서슴지 않는 시커먼 뱀 같은 놈들의 숨 막히는 대립.

제5공 시절에나 있었다 생각되었던 권력의 언론 장악, 언론 탄압의 사태가 현시대에 재현되었다!


권력의 숱한 억압과 위협 속에서도 오로지 팩트! 숨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비하인드 24>팀의 피와 땀, 그 눈물의 현장!



[회사에선 자살로 단정 지어 수사 종결했는데....
저는 애들 아빠가 절대로 자살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 건설사 현장 감독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파헤치기 시작 한 것이 이 험난한 대단원의 시발점.
죽음 뒤에 가려져 있던 무수한 비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권력의 몸통은 비밀을 덮기 위해 또 다른 일을 벌이기 시작한다.


타협이 안되면 죽이면 그만.
대선을 코앞에 둔 권력의 몸통은 마침내 방송국까지 장악하며 억압하기 시작하고,
프로그램이 폐지되기 전, 이 진실만은 반드시 방송하겠다 각오를 다지는 <비하인드 24>팀은 목숨을 걸고 취재에 박차를 다한다



과연 이 비리의 끝은 어디인지,
이 땅의 국민들은 은밀히 가려진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지.

무서운 진실이 감춰진 이 사회의 그림자를 거침없이 폭로한다.
<온 에어 24>



뜬금포, 억지 춘향, 잘 나가다가 삼천포행 따위는 잊어라!!!


1부터 10까지 개연성 꽉 잡힌 설정,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스릴 넘치는 전개,
눈덩이처럼 불어 가는 꽉 찬 재미!!!

땡전 한 푼 안 받고도 자체 영업 알바를 하고픈 대작 중의 대작을 만났다.



소름 끼치게 잘 짜인 작품.
읽다 보면 절로 시간 잡아먹는 괴물 같은 작품.
보면 볼수록 반하게 되는 작품.
작가님의 노력에 박수를 아니 보낼 수 없는 작품. (참고문헌 보면 아실 터.)
현시대와 너무도 닮아서 오히려 마음이 시큰해지는 작품.


이 작품 앞에 붙을 수식어는 다양하지만 어쨌든 단 한 줄의 임팩트는 역시 대.단.한. 작.품.이었다는 것.


'필력 불변의 법칙'은 이번에도 역시나 통했다.
<경성 탐정 사무소>를 써낸 작가님의 고급진 필력 어디 갈까.
또 한 번 명품 필력을 입증하며 대작을 선사해주신 박하민 작가님.

아무래도 박하민 작가님의 혈관 속엔 추리 DNA가 따로 흐르는 게 틀림없어 보인다.
전작에서 역대급 추리로 멘탈을 뒤흔들어 놓더니 이번엔 또 제대로 방송국 사람이 되어 역시나 엄청난 추리로
독자들의 멘탈을 나가게 만들었다.


사실이 아닌데도 사실 같은 느낌을 주는 이 현실감은 무엇으로 표현할 것이며
섬세하도록 잘 짜인 이 전개는 또 어떤 방법으로 설명할 것인가.

이런 작품의 감상을 말한다는 것이 미션임파서블이지만 제대로 고퀄리티에 재미를 보장하는 작품이
틀림없다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해 보고싶다.



로맨스 임에도 추리 영역이 강해 자칫하면 추리를 위한 로맨스로 보일 수는 있지만 어쟀든 초반부터 홀릭 실천은 당연지사.

범인이 누구게? 하는 추리의 기본 설정을 버리고 절대악이 되는 몸통을 일찍이 던져 주고
역으로, 그 몸통의 비리는 어디에까지 뻗어 있는지,
또 꼬리 끊고 도망가는 것이 특기인 이 죽일 놈을 꼼짝 마라 시킬 팩트는 무엇인지,
그 증거를 하나하나 수집해 나가는 형태로 전개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물 관계와 파헤칠수록 경악을 부르는 무수한 사건들.
읽으면 읽을수록 소름 끼치는 전율에 나는 그냥 말.잇.못.
읽는 내, 작가님의 천재적 구성력에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감탄했다면 오버일까.


얼마 전까지 실제 있었던 이 나라의 방송 사태가 자동으로 연상되는 씁쓸함,
엎치락뒤치락 추격전과도 같은 인물들의 극한 대립에 살 떨리는 긴장감,
또 권력이란 이런 것인가... 싶은 가슴 가득 묵직한 감정이 추리를 풀어 갈수록 더 진하게 다가온다.


달달함은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하는' 쏘 쿨', '털털의 대명사' 우리 서 피디님의 성격상 막 간질간질, 꼼냥꼼냥
이런 느낌은 단연코 없었지만 김윤과의 로맨스는 고농축, 완전 진심, 보기만 해도 좋은..... 마음이 넘쳐났다랄까.

정언에게 반한 윤이 정언의 뒤를 마냥 쫓아다니는 모양새가 안쓰러워 미침.
보자마자 원나잇도 하는 시대에 키스 한 번 하는 데 무려 억만 년임.
고구마 타입의 정언으로 인해 살짝이 애가 타는 부분도 등장하긴 하지만
이런 쉽지 않은 로맨스가 오히려 작품의 주제와 또 잘 맞아 들어가 아주 볼 만하게 그려졌다 생각된다.


그나저나 우리 김윤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능글맞았나?

초반부터 직진으로 대사 읊어대는 것이 하~ 보통 놈은 아니다 싶었지만
그래도 김윤하면 진.중.미.인데 후반부엔 아주 대놓고 능글능글.
윤이 대사를 쳐낼 때마다 승천하는 나의 광대를 어찌 할 수가 없어 곤욕이었다.


누구를 좋아하면 미치기 직전까지 간다는 말로 뭇 여성들을 설렘사 하게 만든 죄!!
하는 짓마다 얼굴 값 제대로 해주시며 여인들을 죄다 홀린 죄!!!
걸핏하면 눈물 바람으로 누님들의 심장을 겨눈 죄!!!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윤과 정언 외에도 재희, 민혜 등등등... YBS 최강 보도 3국 <비하인드 24>팀!!!
그 한 명 한 명이 보여준 진솔한 매력이 작품의 퀄리티를 한 층 더 끌어준 것이 아닌가 싶다.


분량도 제법 되고, 내용 또한 엄청난 충격의 연속이라 분명 쉬운 글은 아닐 테지만
그래도 읽어보시라 강추하픈 작품!!!!
아니 반 협박해서라도 제발 읽게 하고픈 작품!!!


무언의 의미가 많이 담긴 작품이라 느낀 것이 너무도 많지만 특히나 이 작품을 읽은 후로는
시사보도, 그중에 탐사보도 형태의 프로그램은 그 전과 다른 마음으로 시청하게 될 것 같다.

단지 로맨스 소설을 읽었을 뿐인데 깨달은 바가 많은 <온에어 24>였다.




- <온에어 24> 이 감상은 제가 직접 작성하여 개인 블로그에 등록했던 리뷰를 수정을 거쳐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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