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하던 어설픈 수정 같은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제 공모전 도전작과, 다른 작가분들 글을 한번 비교해보았더니 정말 부끄러워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스토리 진행이 매끄럽고 문장도 완성되어 있는 분들의 글을 보고 나니, 이런 글을 걸어놓고 조회수 올랐다며 희희낙낙하던게 너무 부끄럽네요 ㅠㅠ 예전에 어떤 분이 조회수만 높지 졸작냄새 풍기는 글이 있다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그건 정말로 제 이야기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아예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설정과 큰 줄기는 그대로 가되, 전체적인 변화를 줄 생각입니다. 게임으로 치면 리마스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공모전에 보내놓은 글이니 발표가 날때까진 내버려두고, 탈락이 확실히 뜨면 전부 지우고 다른 도전을 찾아볼까 합니다.
이미 망가져 있는 걸 어디서부터 손댈지 전전긍긍하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쓰는 것 보단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제 글을 한번이라도 봐주셨던 분이 계신다면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