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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저는 친구가 없어요!
작성일 : 18-11-17 21:32     조회 : 16     추천 : 0     분량 : 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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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왜 둘이야.”

 

 세리아가 도망치며 말했다.

 

 “다음 계획은?”

 

 셜리가 따라 달리며 말했다.

 

 “나도 몰라.”

 

 “다인전은 확실히 진다고.”

 

 “그럼 이제 어떡해요?”

 

 “일단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게...”

 

 마왕군은 체력이 떨어진 안젤리아를 업고 달리며 말했다.

 

 “이쪽을 봤어요.”

 

 “왜 숨을 곳 하나도 없는거야아아.”

 

 뛰어오는 베타와 감마를 보며 세리아가 소리쳤다.

 

 “일단 싸우는 게 맞지 않아요?”

 

 “마왕군 어떻게 생각해.”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왕군은 벌써 바짝 붙은 베타와 감마를 보고 말했다.

 

 “일단 못 오게 막고 생각하자.”

 

 “원...원을 못 그려요.”

 

 셜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 할 수 없지.”

 

 “마왕군 마력을 줄 테니 마법을 쓸 동안 시간이나 벌자.”

 

 “네 주인님.”

 

 세리아가 오랜만에 지팡이를 꺼내 들며 말했다.

 

 “나 신을 섬기는 자.”

 

 “잠시나마 신의 힘을 빌려.”

 

 “자비와 축복을.”

 

 세리아가 마왕군에게 치유 마법을 걸었다.

 왜 마물인 마왕군만 치유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세리아는 마왕군의 마력을 조금이나마 회복시켰다.

 

 “신의 사제가 아룁니다.”

 

 “신의 축복을 받아.”

 

 “적들을 섬멸하게 해주소서.”

 

 그리고나서 세리아는 익숙한 신체 강화 마법을 자신에게 걸었다.

 

 “자 가자 마왕군.”

 

 세리아가 뒤로 돌며 말했다.

 

 “네.”

 

 다급했던 마왕군은 안젤리아를 푹신한 눈 위에 던지며 말했다.

 

 “저번에 사용했던 마법으로 시간을 벌어.”

 

 “네.”

 

 셜리는 바닥에 원을 그리며 말했다.

 

 “이런이런, 저번에 봤던 젊은 부부 아니신가.”

 

 80년대 드라마에 나올 법한 양아치의 대사를 읊고 있는 베타다.

 

 “누가 부부야 인마.”

 

 “널 제압하러 온 위대한 영웅이다.”

 

 세리아는 주먹을 들고 뛰어가며 말했다.

 세리아는 이미 지팡이를 버렸다.

 

 “너는 쟤를 맡아.”

 

 세리아는 감마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죽음을 섬기는 자.”

 

 “지금 이 자리를 불태우리라.”

 

 마왕군은 간단한 영창과 함께 검은 창을 소환했다.

 

 “그...그건 4급의 기술?”

 

 마왕군의 창을 본 감마가 말했다.

 

 “이미 늦었다.”

 

 마왕군은 손에 쥔 창을 높이 올리며 말했다.

 오랜만에 멋진 모습을 보인 마왕군이다.

 

 “대지를 뒤 흔드는 자.”

 

 “자연을 수호하는 자.”

 

 “지금 이 자리에서 명한다.”

 

 “자연의 힘을 빌려, 어둠을 정화하라.”

 

 “하드 플랜트.”

 

 셜리가 커다란 뿌리를 소환했다.

 

 “꺄악.”

 

 “쟤 뭐 저리 쌔냐.”

 

 베타의 칼을 방어하다 밀려난 세리아가 말했다.

 

 “됐어요 피해요 어서.”

 

 “뭐?”

 

 “안돼.”

 

 셜리의 비명과 함께 세리아와 마왕군은 그 자리에서 뿌리에 묶였다.

 

 “벌써 죽는다고?”

 

 세리아는 자신을 배기위해 높게 점프를 한 베타를 보고 말했다.

 

 “마왕군 아무거나 해봐.”

 

 “죄송합니다. 마력이...”

 

 이미 손에서 창이 사라진 마왕군이다.

 

 “아...안돼.”

 

 “다른 차원 문.”

 

 베타가 세리아를 향해 칼을 휘두르려는 순간 머리 위에서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내 하늘에서 커다란 거울이 나타났다.

 

 “꺄악."

 

 그 거울에서 떨어진 한 소녀가 베타와 머리를 부딪혔다.

 그리고 거울에서는 무수히 많은 늑대들이 떨어졌다.

 짧은 순간에 온갖 사람과 마물들이 뒤섞였다.

 

 “아야야.”

 

 “뛰어.”

 

 ‘하드 플랜트’에서 풀려난 세리아는 그 소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누...누구세요?”

 

 “일단 뛰어.”

 

 세리아는 의문의 소녀말은 무시한 채 달리기 시작했다.

 마왕군은 엎어져 있는 안젤리아를 업고 달렸다.

 

 “너도 빨리와.”

 

 세리아는 망연자실해 있는 셜리의 손을 잡고 말했다.

 

 “어...어떻게?”

 

 “유령 아니죠?”

 

 “너는 끝나기만 해봐라.”

 

 “다...행이다.”

 

 “아직 안심하긴 일러.”

 

 그들은 한없기 뛰기 시작했다.

 

 “여기 없다고 이 멍청한 것들아.”

 

 “다 나와.”

 

 베타와 감마는 늑대들이 답답했는지, 검을 휘둘러 그들을 다 베어버렸다.

 

 그후 베타와 감마는 그들을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마법 쓸 수 있어?”

 

 “치...친구는 없지만...가...가능할지도.”

 

 의문의 소녀는 세리아의 말에 반응을 보였다.

 

 “엥? 대.마.법.사가 여기 있는데 왜 마법사가 또 필요해요?”

 

 셜리는 대마법사를 강조하며 말했다.

 

 “합동 마법이야 합동.”

 

 “대마법사들의 콜라보.”

 

 “예?”

 

 “예?”

 

 세리아의 말에 셜리와 의문의 마법사 둘 다 놀랐다.

 

 “친...구도 없는...”

 

 “저같은 위대한 마법사의 힘에 맞출 수 있는 마법사가 있을리가.”

 

 친구가 없는 아이와 중2병에 걸린 아이는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시간이 없어.”

 

 “너희 둘이 녀석들의 발을 묶어.”

 

 “그리고 너는 내가 강화마법을 걸어줄 테니, 나랑 안젤리아를 들어서 녀석들의 머리 위로 던지고.”

 

 세리아는 마왕군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젤리아랑 나는 가장 강력한 기술로 마무리.”

 

 “됐지?”

 

 “네.”

 

 “알겠습니다.”

 

 “그럼 된 거다?”

 

 “안젤리아 들었지?”

 

 “가장 강력한 기술을 사용해.”

 

 “며칠 못 일어나도 괜찮으니까.”

 

 “네...”

 

 방금 정신을 차린 안젤리아가 대답했다.

 

 오랜만에 보는 세리아의 리더쉽이다.

 

 “신의 사제가 아룁니다.”

 

 “신의 축복을 받아.”

 

 “적들을 섬멸하게 해주소서.”

 

 모두의 동의를 얻은 세리아가 마왕군에게 강화 마법을 걸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셜리는 원을 그렸고, 소녀는 지팡이를 들었다.

 

 “파이어 월로 가는거야.”

 

 “네.”

 

 “신의 사제가 아룁니다.”

 

 “어둠을 밝히기 위한."

 

 "신자들을 지키기 위한.”

 

 “기사의 권능을 저에게 부여해주십시오.”

 

 세리아의 지팡이는 이내 빛으로 변했다.

 

 “성검(聖劍).”

 

 안젤리아도 그에 맞춰 ‘마검발현’을 사용했다.

 

 “온다.”

 

 더욱 격렬하게 달려오는 그들을 보고 세리아가 말했다.

 

 “나 위대한 마법사 셜리.”

 

 “불의 정령과 호흡하고 공생하는 벨라트릭스.”

 

 “대지를 불태우고 악을 정화하는 불의 정령이여.”

 

 “악의 근원을 처단하소서.”

 

 “파이어 월.”

 

 “파이어 월.”

 

 4줄의 기막힌 영창을 외운 셜리와 다르게 그녀는 영창 없이 마법을 발동했다.

 

 달려오던 베타와 감마가 불길에 휩싸였다.

 

 “출발.”

 

 “알겠습니다.”

 

 강화 마법을 받은 마왕군은 안젤리아와 세리아를 하늘 높이 던졌다.

 

 “가장 강한 기술이야.”

 

 “추진력을 얻은 우리라면 문제없어 아마도.”

 

 세리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듯 말했다.

 

 “너무 높아서 무서워요.”

 

 성검을 든 안젤리아가 팔을 흔들며 말했다.

 

 “니 검이 제일 무서워.”

 

 세리아는 기겁을 하며 말했다.

 

 “지금이야.”

 

 “섬멸(殲滅).”

 

 “빛의 복수.”

 

 세리아의 몸에도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마치 그녀의 손에 있던 빛이 몸으로 옮긴 것 같다.

 그와 동시에 안젤리아의 주위에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 바람은 점점 강해졌고 이내 그녀의 칼에 응집되기 시작했다.

 안젤리아의 바람에 의해 ‘파이어 월’의 불길이 잠잠해졌다.

 그들은 동시에 땅에 착지했고, 엄청난 추진력과 강력한 기술의 조합을 견디지 못한 베타와 감마는 쓰러졌다.

 

 “언니 괜찮아요?”

 

 셜리는 황급히 쓰러져 있는 안젤리아에게 달려갔다.

 이젠 말조차 없는 그녀다.

 흡사 죽은 것과 같았다.

 

 “아 맞다.”

 

 세리아는 그런 그녀를 두고 잊었던 중요한 것이 생각나 빠르게 달려갔다.

 

 “아...안녕하세요?”

 

 의문의 소녀가 그들에게 다가와 말했다.

 

 “아... 죄송해요 때리지는 마세요.”

 

 그녀는 이내 몸을 웅크리며 말했다.

 

 “저는 세리아언니가 아니니까 괜찮아요.”

 

 셜리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비록 셜리보다 키가 큰 그녀지만 어린아이와 같았다.

 

 “진...진짜요?”

 

 “당연하죠, 전 세리아언니가 아니라서...”

 

 “내가 뭐?”

 

 세리아는 손에 든 표식들을 내려놓고 이내 셜리의 머리를 헝클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제가 다 잘못했어요.”

 

 익숙한 셜리의 목소리가 아니라 의문의 소녀의 사과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진정하세요 진정.”

 

 그 모습을 본 세리아는 소녀에게 말했다.

 

 “저는 언제 용서해줘요.”

 

 “아 맞다.”

 

 그녀는 셜리의 머리에서 볼로 넘어간 자신은 손을 내려놨다.

 

 “안젤리아는?”

 

 “기절했어요.”

 

 셜리는 이제 익숙하다는 듯 말했다.

 

 “아 그건 그렇고.”

 

 “안녕하세요?”

 

 세리아는 자연스럽게 인사로 넘어갔다.

 

 “아...”

 

 “네...”

 

 아까부터 자신감이 없는 의문의 그녀다.

 

 “실례지만 존함을 좀 알 수 있을까요?”

 

 세리아가 갑작스럽게 격식을 차렸다.

 아마 그녀가 자신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자각한 모양이다.

 

 “네?”

 

 “어...제 이름은”

 

 그녀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링...링...링링입니다.”

 

 “풉.”

 

 방금까지 공손한 태도를 취했던 세리아가 무의식적으로 웃었다.

 

 “큭 죄...죄송해요.”

 

 셜리는 얼굴을 가리며 웃다, 이내 웃음을 멈췄고 마왕군은 애써 웃음을 참았다.

 

 “흑...너...너무해. 이...럴줄 알았어요”

 

 세리아의 ‘별명 말고 이름을 말해주세요’라는 말을 들은 링링이 말했다.

 

 “친구가 없다고 감정도 없는 게 아니에요.”

 

 링링은 아무도 물어보지 않은 슬픈 사실을 말했다.

 

 “저...저기 링링씨?”

 

 세리아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어쩌다가 여기로 왔어요?”

 

 “네?”

 

 “아...“

 

 링링은 자신의 모자를 다시쓰며 말했다.

 

 “네 전 친구없는 마법사에요.”

 

 여전히 과한 정보를 주는 그녀다.

 

 “처음엔 이름 때문이었는데, 갑자기 마녀를 닮았다고 놀리고.”

 

 “그리고 이젠, 영창 없이 마법을 사용한다고.”

 

 그녀는 자신의 긴 빨간머리를 보여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크고 붉은 눈망울에는 어느새 눈물이 가득찼다.

 세리아는 셜리를 생각하며 마지막은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전 이 머리가 좋아요.”

 

 링링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런 그녀의 말을 증명하듯, 링링은 파란색 옷을 입고 있었다.

 파란색의 긴 로브와, 파란색의 반바지, 그리고 모자조차 파란색 모자를 쓴 그녀다.

 이 파란색이 그녀의 붉은 머리색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사실...”

 

 링링은 다시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했다.

 

 “사람을 만난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으며 말했다.

 

 “죄...죄송해요.”

 

 링링은 연신 죄송합니다를 외쳤다.

 그것을 본 세리아는 본능적으로 그녀도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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