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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세계의 환상
작가 : 아리본
작품등록일 : 2018.6.8

6개월 전 일어난 이상 세계 현상.
그 이후로 시작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World 11-3 심야 식당
작성일 : 18-07-14 09:40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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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손님은 차분하고 따뜻한 민화였다.

 “민화 씨도, 시영이 녀석과 같은 고민을 갖고 계시군요.”

  민화는 창연이 좋아하는 우동을 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이 올라오는 우동은 맛이 있었지만, 창연의 차가운 마음이 느껴지듯 많이 먹을 수 없었다.

 “창연이 녀석을 이해해보려고 하는 건 좋지만, 심판한다는 마음으로 내려왔는데, 녀석이 좋아하는 메뉴를 드시는 건 조금 맞지 않는 것 같군요.”

 “그건 도와주러 온 사람들을 다치게 한 벌이에요. 그 사람이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심판이라는 행위를 할 사람이 저 뿐이니까, 그를 그냥 내버려둔 거고요.”

  강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사람이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주려했는데, 그걸 방해하며 다치게 만드는 건 옳지 않은 행위였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시영이가 그 생명의 힘을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없애버렸어요. 누가 봐도 흡수한 모양새인데, 도저히 말이 맞지 않아요.”

 “흡수라… 그럼 시영이 목숨이 더 늘어난 걸까요?”

 “목숨이요? 그게 정말이에요?”

 “물론 농담이죠. 사실 생명의 힘에 대해 잘 몰라서 말이죠. 아무래도 생명의 힘이니까, 목숨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농담입니다. 하하하.”

  민화는 허탈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우동을 젓가락으로 휘휘 저었다. 강혁은 스스로도 재미없는 농담은 좋아하지 않았기에 씁쓸함을 머금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민화 씨는 시영이가 포우로서 활동하는 걸 원하지 않는 건가요?”

 “당연하죠! 걔는 그런 위험한 일을 할 의무가 없어요. 포우이기 이전에 시영이라는 한명의 시민이라고요.”

 “그건, 그렇죠. 그런데, 본인은 하겠다고 하는데, 그걸 억지로 막는 게 과연 좋은 걸까요?”

  강혁의 말에 민화는 입을 열 수 없었다. 갖가지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어떤 생각도 자신이 맞다 말하고 있지 않았다.

 “민화 씨의 생각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제 생각일 뿐입니다.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네…”

 

  그렇게 민화는 우동의 국물을 남긴 채 돌아갔다.

 

  이번 손님은 광식이란 이름의 손님이었다. 수수하고 개성 없는 옷차림에 지금까지의 손님들 중 가장 평범하다 생각되는 사람이었지만, 그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주공학과 관련 있는 능력 있는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음 손님은 난화라는 이름의 여성 손님이었다. 홍조가 매력적인 여인이었고, 상당히 피곤해보였다.

  그녀는 자리에 앉아 감자조림을 시켰고, 강혁은 운 좋게 감자가 4개 남아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그럼 난화 씨는 초자연적 사건들을 조사하는 분이라는 건가요?”

  강혁은 난화의 빈 그릇에 감자조림을 다시 제공하며 입을 열었다.

 “맡은 역할이 그런 쪽이에요. 문제는 외국에 있었더니 이 마을에서 초자연적 현상이 두 개나 벌여졌다는 걸 이제야 파악했지만요.”

  난화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곧 감자조림을 입에 넣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하나는 이상 세계 현상이겠고, 다른 하나는?”

 “이거 정말 맛있는데요? 아, 다른 하나요? 그게… 아, 귀신 소동이요.”

 “귀신 소동…”

  강혁은 남일 같지 않은 일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머릿속이 까맣게 되었고, 자칫하면 장사를 말아먹을 수도 있었기에 아찔하기까지 했다.

 “그러고 보니 이 가게 근처였군요. 유령, 악령들이 출몰한 장소가.”

 “아, 그게 혹시 ‘그 유령 소동’을 말하는 건가요?”

 “그 유령 소동이라니요?”

  난화는 강혁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강혁은 그녀가 외국에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유령 소동이라는 건, 저희 가게 근처에서 벌어진 그 사건입니다. 혜성 시에서의 유령, 악령이 출몰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아무래도 그런 유령이나 귀신이 출몰했다면 무조건 여기일거예요.”

  강혁의 차근차근한 설명에 난화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곧 어두운 인상으로 한숨을 쉬었다.

 “문제는 유령 소동은 지금도 기억이 나지만, 이상 세계 현상은 마치 번개가 치듯, 번쩍하고 어느 순간 까먹게 되더라고요. 나이는 먹었지만, 치매가 올 나이는 아닌데…”

 “나이요? 제가 서른인데, 난화 씨가 드셔봐야 얼마나 드셨겠어요.”

  강혁은 웃는 얼굴로 그녀에게 용기를 주려했다. 하지만 난화는 그럼에도 곤란한 표정으로 입을 달싹거렸고, 감질 맛 나는 행동에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서른… 둘…”

 “별로 드시지도 않으셨는데 뭘 그렇게 걱정하세요.”

  웃으며 다독이는 강혁의 말에도 난화의 모습은 뾰로통하기 그지없었다. 오히려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곧 폭탄을 터뜨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곧 있으면 시집도 못 간다고요!”

  폭발하듯 가게 안을 메운, 그랬기에 혜성 시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듯 유독 선명하고, 크게 들렸다.

 “예?”

  그 짧은 순간 강혁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는 피곤한 것도, 홍조가 매력적인 것도 아니었다. 단지 술에 취한 것이었고, 그로 인해 마음속에 있던 이야기를 털어놓아버린 것이었다.

 “동기들은 적당히 벌어먹고 시집가서 잘 살고 있는데… 젠장! 왜 나만!!!”

  강혁은 그녀의 웃기면서도 슬픈 상황에 마냥 웃을 수도, 슬퍼할 수도 없었다. 그저 손으로 입을 가리며, 눈을 감아 가만히 있는 것만이 최선이었다.

  주간 식당에서의 주정뱅이는 쫓아내는 게 편했지만, 심야 식당은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 오히려 이런 괴로움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제대로 된 소통과 휴식이었다.

 “대체 어떤 일을 하시기에…”

  강혁은 그녀에게 꿀물을 가져다주며 조심스레 물었다. 제 아무리 속에 있는 이야기를 분출하듯 내뱉는 그녀였지만, 이 질문만큼은 속이 울렁거려도 말하지 않았다.

 “2002년에 마법사들과 과학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며 살벌하게 싸운 적이 있었어요. 저는 마법사들의 대표였고, 광식이라는 친구는 과학자들의 대표였죠. 하지만 광식이나 저나 그 둘이 서로 싸우는 걸 바라지 않았고, 이해하길 바랐죠.”

  난화는 취했음에도 최대한 정확한 발음으로 말했다.

 “02년의 사건!”

  그 순간, 강혁은 자칭 전문가가 언급한 2002년이 떠올랐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년도만큼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그 때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는 마음이 들었다.

 “사부, 이 분 맛이 가려해요.”

  있는 듯, 없는 듯 강혁을 도와주던 루나가 나지막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난화의 상태로서는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기는 힘들었고, 결국 그는 그녀에게 벌꿀 아이스크림도 대접하고, 택시를 태워 집에 보내주었다.

  ‘광식’이라는 손님에 대해서도 소통하려 했지만, 어느 정도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정작 그 손님은 난화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난화를 태워 보내고, 문 밖에서 서성이는 낯선 존재에 의문을 품었다.

 “들어오셔요.”

  친절하게 이야기하는 강혁. 낯선 존재는 쭈뼛거리며 들어온다.

  인간이 아닌 신비한 모습. 마치 밤이 어울리는 소녀. 그녀는 블러드리아였다.

  강혁도 이 특이한 오컬트에 대해서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다. 뱀파이어의 마석으로 인류를 위했던 특이한 오컬트였고, 강혁 뿐만이 아닌, 혜성 시의 사람들은 블러드리아를 아주 잘 알게 되었다.

  특히 강혁은 인류를 위해 좋지 못한 시선에도 남몰래 노력하던 그녀의 공로를 높게 평가했었고, 언제 한 번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어 했었다.

 “네가 그 핏빛 공주님이구나?”

  이번 손님은 루나가 직접 마중했다. 특유의 친화성으로 블러드리아에게 다가간 루나는 그녀에게 어깨동무하며 마구 장난을 쳤다.

  블러드리아 본인도 처음에는 그녀를 부담스러워했지만, 곧 마음을 쉽게 열 수 있었다.

 

 

 “자, 귀여운 공주님. 뭘 드시겠습니까?”

  루나는 한껏 오버하며 나섰다. 평소에는 조용히 있는 그녀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잘 알고 있던 강혁은 피식 웃으며 기지개를 폈다.

 “오늘따라 적극적이네? 블러드리아가 마음에 들었니?”

 “귀엽잖아요. 특히나 심야 식당에 분위기적으로 어울리는 손님은 없다시피 하니까요.”

  루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블러드리아와 사진을 찍었다. 노란 머리칼의 루나, 검붉은 머리칼의 블러드리아는 나름대로 어울리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만족할만한 사진에 루나는 그녀를 껴안으며 크게 기뻐했다.

 “리, 리아라고 불러주세요. 블러드리아는 너무 기니까요.”

 “그래 리아. 언니는 루나라고 해!”

 “자자, 루나도 거기까지 하고. 손님, 뭘 드시겠나요?”

  강혁의 담백한 중재에 루나는 블러드리아에게 조금 떨어졌고, 블러드리아는 주변을 둘러봤다. 하지만 메뉴판이 없는 엔트였기에 그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원하시는 걸 말하시면 됩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뱀파이어는 피를 좋아하지?”

  루나가 자신 있게 말했지만, 블러드리아는 사색이 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 아뇨! 피는 좋아하지 않아요.”

  다급한 목소리에 두 사람의 시선은 블러드리아에게 고정되었다.

 “세간에는 뱀파이어는 피를 좋아한다고 알고 있지만, 다루는 영역이 ‘피’와 관련되었을 뿐, 피는 절대 좋아하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건 토마토와 고기에요. 특히 토마토 스파게티와 바짝 익힌 고기를 좋아해요.”

  강혁과 루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에 흥미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강혁은 남은 재료를 확인했고, 스파게티용 면과 토마토 6개, 그리고 양송이버섯 등 스파게티 관련 재료밖에 남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거, 오늘 쌍둥이 손님들이 고기를 많이 드시는 바람에 바짝 익힌 고기는 드리지 못하겠군요.”

  강혁은 곤란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양해를 구했다. 최대한 원하는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심야 식당이 해야 할 일이었지만, 고기는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 네! 실은 저도 오늘 2만원 밖에 안 들고 와서요. 이 정도면 스파게티 하나 정도는 먹을 수 있겠죠?”

  그녀는 재빨리 꽃무늬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식탁에 내려놓았다. 그 순간 강혁은 그녀가 마치 실례를 범하지 않으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혹은 믿음을 보이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보였을 거라 추측할 수도 있었지만, 그저 피곤한 자신의 과민반응이라 생각했다.

 “심야 식당은 돈을 받지 않습니다. 그저 소통과 평화의 장입니다. 그저 손님들이 이곳에서 편하게 있다 가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강혁은 능숙하게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어 블러드리아에게 제공했다. 먹음직한 모습에 몇 번이고 감사 인사를 한 그녀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스파게티를 먹기 시작했다.

  루나와 강혁은 잠시 그녀의 우아한 모습에 넋을 놓았지만, 곧 뚫어지게 바라보면 부끄럽다는 그녀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이번에는 강혁 대신 루나가 손님의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귀찮아할 수 있었지만, 블러드리아는 웃으며 그녀와 열심히 소통했고, 곁에서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강혁은 그녀가 최근 혜성고등학교의 학생이 되었다는 것과 소인, 소민의 친구였다는 것, 그리고 같은 반 남학생들로부터 좋지 못한 성희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앞선 두 내용은 문제될 것이 전혀 없었지만, 특히 같은 반 남학생들에게 성희롱을 당한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었고, 강혁과 루나 두 사람은 이 문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리아! 그런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는거야?”

 “하지만, 전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요. 특히 제가 중심이 된 문제는…”

  루나는 기가 막혀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리아 씨, 대체 어떤 식으로 말을 한다는 거죠?”

 “그, 오컬트의 몸도 사람들이랑 같은지 물어보면서, 벗어보라는 등…”

  농담으로라도 그냥 넘길 수준의 말은 아니었다. 강혁은 심각한 표정으로 이를 갈았고, 루나는 크게 격노하며 성질을 내었다.

 “화, 화내지 마세요. 전 괜찮아요. 다들 제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잖아요.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소인이랑 소민이가 도와주니까요. 전, 괜찮아요. 헤헤.”

 “그게 뭐야! 용납할 수 없어!”

  강혁은 흥분한 루나를 진정시켰지만, 그도 화가 치밀어 오르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화가 났다면 더 화가 난 상태였다.

  사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오컬트, 또한 오컬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강혁은 이런 제목의 기사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다.

  그것은 오컬트에 대해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에 대한 기사였다. 나름 조용하게 숨어 지내던 오컬트였지만, 사람들의 관심에 의해 그들은 점점 괴로움을 느낀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정작 오컬트인 블러드리아는 또 다시 자신 때문에 시끄러워지는 것을 싫어했기에 애써 괜찮다고 말하지만,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녀의 불쌍한 이면을 알게 되었음에도, 인간이 아니었기에 마음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할 뿐이었다.

 

  오늘 밤은 여러모로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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