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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겨울에 피는 봄
작가 : 은비랑
작품등록일 : 2017.12.9

구한말 경성.
기생 지소윤과 일본육군중좌 하세가와 류, 독립군대장 차권혁
셋을 둘러싼 돌풍같았던 사랑이야기

 
4. 얽혀버린 붉은 실 - 1
작성일 : 17-12-09 19:31     조회 : 363     추천 : 0     분량 : 5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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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얽혀버린 붉은 실

 

 1.

 

 

 작전명 독사과는 다카기가 일본으로 돌아가고 얼마 후 시행되었다. 경성을 한바탕 뒤집어 놓은 다카기의 연설이 잠잠해질 무렵, 류는 모처럼의 휴일에 쉬고 있었다. 땅거미가 질 무렵 대문이 부셔져라 누군가 노크했다.

 

 메이드가 놀라 문을 열자 머리가 헝클어진 소윤이 서있었다.

 

 “당신은?”

 “무, 무관님 계세요? 제발요.”

 

 메이드가 약속도 없이 어딜 오냐고 소리를 내질렀다. 소윤은 초조한 듯 손톱을 물었다. 그때 메이드 뒤로 류가 나왔다.

 

 “무슨 일이지?”

 

 류가 인상을 쓰고 묻자 메이드가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문밖에 초조하게 서있는 소윤을 보았다. 쫓기듯 헝클어진 머리 흙먼지 날리는 옷자락.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소윤, 무슨 일이지?”

 “죄, 죄송합니다. 무관님. 제발, 저 좀 숨겨주세요.”

 

 류는 날카롭게 소윤을 바라봤다. 그때 멀리서 소윤을 쫓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년 어디 갔어? 대일본제국의 형사를 우습게 여기다니!”

 “제, 제발요!”

 

 소윤이 울먹이며 말하자 류는 재빠르게 손목을 잡아 끌어당겼다. 그리고 집안에 숨겼다. 소윤은 숨죽인 채 서있었다. 문을 닫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자 다시 대문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우선, 거실 소파에 앉아 있어.”

 

 소윤에게 말했지만 소윤은 마지못해 뒤로 물러날 뿐 어딘가 모르게 초조해보였다. 대문 두들기는 소리는 거세졌고 류는 화가 나는지 문을 열어젖혔다.

 

 “여기가 어딘지 알고 시끄럽게 구는 거야? 당신 누구야?”

 

 류의 집 앞으로 형사가 하나 와서 거수경례를 했다.

 

 “죄송하지만, 조선여자가 여기 문 두들기고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아니, 그런 적 없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건가.”

 “하잇, 하세가와 중좌님이신 것 알고 있습니다! 정말 못 보셨습니까?”

 “그렇다. 별 일 아니면 당장 꺼져.”

 

 형사는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

 

 “연석에서 형사를 폭행했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피해자 말로는 독립군과 관련된 기생이라고 하던데 증거가 없어서 신뢰도는 많이 떨어집니다.”

 “형사 이름은?”

 “아아, 그것이 누구더라. 아, 노기훈이라고 했습니다.”

 

 노기훈이란 말에 류가 인상을 찌푸렸다.

 

 “가봐.”

 “하잇!”

 

 경례를 하고 남자가 사라졌다. 대문을 닫고 류는 여전히 초조하게 있는 소윤을 바라봤다.

 

 “형사를 폭행하고, 독립군관련이라는 말이 있는데?”

 “전혀요. 폭행은 그쪽이 먼저 했습니다! 제 꼴을 보세요! 그리고 독립군이라니요. 어려서부터 권번에서 쭉 자라온 제가 권번 밖 어딜 가겠습니까? 그리고 권번의 관리 감독은 총독부 소관입니다.”

 

 어깨를 떠는 소윤이 안쓰러워보였다. 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소윤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괜찮다. 저번에 소리친 것도 미안하고, 내 집에 한동안 머물러라.”

 “하, 하지만.”

 “이 소란에 니가 권번으로 가면 바로 경무국행이다. 권번은 내가 유단이 통해서 말해주마. 일단 쉬어. 여기저기 다쳤네.”

 

 노기훈이 폭행을 할법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얼굴본 적도 아니라서 류는 오히려 소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아야코, 소윤이 씻길 물 받아놓고 갈아입을 옷 준비해놔.”

 “네, 도련님.”

 

 메이드 아야코의 안내를 따라 욕실로 소윤은 향했다.

 

 

 

 영업 중인 퀸의 문을 열고 성재가 들어왔다. 마담은 윙크를 날렸다. 성재는 코웃음을 치며 카운터 앞에 앉았다.

 

 “어찌 됐어?”

 “작전대로 노기훈을 팔았죠. 그 일본놈 철썩 같이 믿는 눈치였는데.”

 “소윤이는?”

 “방금까지 계속 지켜봤는데 안 나오더라고요. 입궁에는 성공한 거겠죠.”

 

 입궁이라는 표현에 마담이 인상을 구겼다.

 

 “뭔 후궁이냐? 입궁이게?”

 “엿 같아서 그렇죠.”

 “한 잔할래?”

 “좋습니다. 마담.”

 

 마담이 위스키를 온더락으로 따라주자 성재는 한 모금 마셨다.

 

 “젠장, 여동생을 호랑이 아가리에 집어넣고 온 것 같아서 기분이 더럽습니다.”

 “시대가 더러운 거겠지.”

 

 마담이 고개를 돌려 무대를 바라봤다. 붉은 의상을 입은 여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야코가 준비해 준 옷은 유카타였다. 일본 옷을 입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준비해 놓은 게 이것뿐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입어야했다. 그렇다고 나체로 활보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독사과 작전을 위해서 치맛단도 찢고 흙먼지로 뿌려서 입던 옷을 다시 입을 수도 없었다. 소윤은 유카타를 입었다. 메이드 아야코가 거실 식탁으로 안내해주었다. 늦은 저녁상이 차려졌다.

 

 “먹어.”

 

 류의 말에 식탁에 앉은 소윤은 젓가락을 들었다. 전형적인 일본식 밥상이었다. 머리에 물기가 채 마르지 않아 촉촉이 젖어있었다. 그런 소윤을 보니 다시금 속에서 불꽃이 치밀어 올랐다.

 

 소윤은 마지못해 밥을 먹었다. 일본식 음식이라 뭘 먹어도 달달해서 입에 맞지 않았지만 못 먹겠다는 소리 할 처지도 안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 옷은 다 찢어지고.”

 

 소윤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사내가 여자 옷 찢으면서 할 일이 뭐 있겠습니까.”

 

 은연중에 나는 겁탈 당할 뻔했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식탁 밑 주먹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더는 안 묻겠다. 대신 내가 됐다 할 때까지 머물러라. 상황 파악을 해야 하니. 더 먹지 않고.”

 “아닙니다. 입맛이 없어서…….”

 

 입에 안 맞아서 소윤은 사양했지만, 류는 큰일을 겪고 놀라서 식욕이 떨어졌다고 이해했다. 그래서 아야코를 불러 자스민차를 타게 했다.

 

 “이거 마시면, 안정에 도움이 될 거다. 지낼 방은 아야코가 안내해 줄 거야.”

 

 류는 그렇게 말하고 소윤을 위해 자리를 피해주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소윤에겐 오히려 더욱 긴장되게 만들었다. 그 긴장이 류가 보기엔 놀라서 그런 거라고 믿게 했다.

 

 

 

 출근날 아침 류는 준비를 하고 나가려고 할 때였다. 주말 사이 나름 진정했는지 소윤이 나와 인사를 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그래. 푹 쉬고 있어.”

 

 메이드 아야코 외의 배웅을 받는 것은 처음이 기분이 내심 좋았다. 아야코가 하는 배웅이야 밑에 사람이 하는 것이니 별 감흥이 없었지만, 소윤은 달랐다. 서류가방을 들고 류는 문을 열며 말했다.

 

 “자기 집처럼 지내. 심심하면 내 서재에서 책 읽어도 좋고.”

 “네, 감사합니다.”

 

 류는 주차해둔 차로 향하면서 자신이 무슨 생각으로 서재를 덜컥 허락했는지 몰랐다.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그가 공적인 업무가 소윤에게 보여질 수도 있는 걸 계산조차 안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소윤이라면 괜찮다고 여긴 스스로가 무서워질 정도였다.

 

 “단단히 미쳤군. 하세가와.”

 

 자조하며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류가 총독부로 가자 텅 빈 저택엔 아야코와 소윤 단 둘이었다. 소윤은 류가 허락해준 서재로 슬그머니 들어갔다. 아야코는 주방에서 일하고 있느라 소윤에겐 관심조차 없는 눈치였다.

 

 “후우……. 볼 때마다 책이 많아. 이걸 다 읽었다는 건가. 장식용인가.”

 

 소윤은 서재를 휙 둘러보고 책상으로 갔다. 뭔가 총독부 관련한 서류가 나오지 않을까 이리저리 살폈지만 나오는 게 없었다.

 

 “그렇게 쉬울 리가 있나.”

 

 서랍도 열어봤지만 잠겨있는지 도통 열리지 않았다. 몇 번을 더 뒤져본 후 포기했는지 책장으로 갔다.

 

 “흐음…….”

 

 심심하면 책이나 보라는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니었는지 정말 종류도 다양하게 책이 있었다. 소설, 시집, 역사서, 경제서 등등 군인이 이런 걸 읽을 시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소윤은 딱히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어서 내키는 것이 없었지만 얇은 시집을 하나 꺼냈다.

 

 “달에게 짖다?”

 

 시집의 제목은 선명한 일본어로 ‘달에게 짖다.’ 라고 적혀 있었다. 소윤은 아무 페이지나 펼쳤다.

 

 

 

  竹

 

 ますぐなるもの地面に生え、

 するどき青きもの地面に生え、

 凍れる冬をつらぬきて、

 そのみどり葉光る朝の空路に、

 なみだたれ、

 なみだをたれ、

 いまはや懺悔をはれる肩の上より、

 けぶれる竹の根はひろごり、

 するどき青きもの地面に生え。

 

 

 “꼿꼿한 것 땅 위에 돋아,

 날카로운 파란 것 땅위에 돋아

 얼어붙은 겨울을 뚫고

 그 푸른 잎 빛나는 아침 하늘 길에

 눈물 흘리고

 눈물을 흘리고

 이제야 참회를 마친 어깨 위에서

 아른대는 대 뿌리는 퍼져나가

 날카로운 파란 것 땅 위에 돋아.”

 

 소윤은 괜히 마음이 울적해 져 시집을 덮었다.

 

 

 

 류는 사무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아직 출근 안한 신타로의 자리를 봤다. 류는 씁슬한 표정으로 전화기를 들었다.

 

 “나, 하세가와다. 노기훈이란 자 있나?”

 

 노기훈이란 말에 번역하느라 머리가 아팠던 진우의 고개가 번쩍 들렸다. 새카만 눈으로 류를 쳐다봤다.

 

 “서둘러서 이리로 보내. 이유는 묻지 마. 물어 볼 일이 있어서 그렇다.”

 

 전화를 끊은 류는 심기가 불편한지 표정이 싸늘해졌다. 그때 늦게 출근한 신타로가 들어왔다.

 

 “나카무라 소좌.”

 “하잇!”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이제 오는 거지? 나랏일 한다는 군인이 그렇게 기강이 헤이해지니 요즘 시끄러운 게 아닌가!”

 “죄, 죄송합니다!”

 

 류는 싸늘하게 흘기며 서류에 시선을 돌렸다.

 

 “자리에 앉아.”

 “하잇!”

 

 신타로는 허겁지겁 자리에 앉아 서류를 급히 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거슬리는지 류의 인상은 더욱 차가워졌다.

 

 서류를 훑어보면서 신타로는 속이 뒤집히는 것을 참았다. 낙하산 인사에, 자신보다 높은 계급으로 명령하는 것도 맘에 안 들었는데 사사건건 원칙주의자이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도 자신은 소좌고 류는 중좌니 들이 받을 순 없어서 표면상 참는 척 할 뿐이었다.

 

 

 노기훈은 느닥 없는 경무국장 호출에 바짝 긴장했다. 단순 밀정에 불과한 자신을 경무국장이 부를 이유가 없었다. 경시에게 물어도 이유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경무국장실로 집어넣다시피 했다.

 

 경무국장 앞에 서서 거수경례를 하며 인사를 하자 국장은 가볍게 인사를 받았다.

 

 “너, 무슨 짓했어?”

 “네?”

 “무슨 짓을 했는데 총독부 무관이 내게 연락을 해? 어? 총독부 무관이 누군지 알아? 총독각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어!”

 

 노기훈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 그저 서있었다.

 

 “후우……. くそたれ(빌어먹을 놈).”

 

 기훈의 눈썹이 꿈틀댔다. 뭔 일인지도 모른 채 쌍욕이나 처먹고 있으니 누구나 욱 할 수밖에 없었다.

 

 “총독부로 가봐! 하세가와 중좌님이 찾는다!”

 “하잇!”

 

 대답은 하고 국장실에서 나왔지만, 노기훈 속은 말이 아니었다. 경시는 당장 총독부로 가라는 식이었고 속이 뒤집힌 채로 총독부를 향했다.

 

 

 

 노기훈은 총독부에 도착해 하세가와 앞에 섰다. 이 새낀 도대체 뭔데 그래? 라는 마음이 쏙 들어갈 만큼 류의 눈빛은 차가웠다.

 

 “너가 노기훈인가?”

 “하잇.”

 “지난주 연석에 간 적은 있는가?”

 

 연석이란 말에 듣고 있던 신타로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젠 기생 부르고 노는 것마저 간섭하려 드는 건가 지레짐작한 것이다.

 

 “하잇.”

 

 노기훈은 지난주 물론, 연석에 갔다. 대명권번 유단의 노래를 실컷 들었다. 자진해서 간 것이 아니라 같은 밀정형사 하나가 자리를 마련해서 갔을 뿐이다.

 

 노기훈의 대답과 동시에 앞뒤불문 류의 발이 그의 가슴에 내리꽂혔다. 발길질하며 대뜸 밀어버린 류는 싸늘하게 물었다.

 

 “언제 갔지?”

 “……토요일 저녁쯤.”

 

 다시 발로 류가 차자 신타로가 놀라 소리쳤다.

 

 “중, 중좌님!”

 “거기서 무엇을 했나?”

 

 기훈은 숨이 막혀 캑캑 소리를 냈다. 놀란 신타로가 류의 팔을 잡고 말렸지만 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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