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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마왕을 노려라
작가 : 티르미르
작품등록일 : 2017.11.26

남들은 즐기자고 하는 게임, 죽기 살기로 하게 됐다.



 
3. 너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4)
작성일 : 17-12-07 00:01     조회 : 454     추천 : 1     분량 : 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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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또 떨어졌네.”

 

 어깨가 잘렸을 때.

 

 “발목이 좀 가늘어서 그런가?”

 

 발목이 잘렸을 때.

 

 “이제 보니 관절 부분이 다 얇은 것 같아.”

 

 무릎이 잘렸을 때.

 

 “괜찮아. 어차피 다시 붙잖아?”

 

 이건 아예 허리를 잘라내 상체가 뒤로 넘어갔을 때다.

 

 베스카는 내 몸이 무슨 장난감 레X인줄 아는 모양이다.

 

 ‘씨벌...’

 

 솔직히 고통을 못 느끼니까 망정이지, 내가 일말의 고통이라도 느꼈다면 미쳤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억울한 건...’

 

 이런 미친 훈련이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고통내성은 레벨이 5를 찍었다.

 

 아쉽게도 소환 스킬과 달리 추가 기능은 나오지 않았다.

 

 또 하나는 바로.

 

 [활발한 신체 활동으로 민첩이 1 증가합니다.]

 [활발한 신체 활동으로 체력이 1 증가합니다.]

 

 이 엿 같은 훈련의 결과로 스탯이 오른다는 점이었다.

 

 베스카는 쉴 틈 없이 나를 괴롭혔고, 나는 어떻게든 한 대라도 쳐보려고 애를 썼다.

 

 그 노력의 결과로 스탯이 상승한 것. 덕분에 민첩은 16, 체력은 39를 찍었다.

 

 아무래도 맞은 횟수가 꽤 되다 보니 체력이 상승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이상한 건...’

 

 [스킬 레벨이 상승합니다!]

 [‘검술’ Lv2]

 

 내가 검술을 익혔다는 점이다.

 

 네크로맨서가 이런 검술을 익혀서 무얼 하겠느냐만.

 

 쓸 데가 있더라.

 

 [‘검술’의 스킬 레벨 상승으로 소환수들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소환수가 검을 더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허허...’

 

 소환사의 스킬이 소환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네크로맨서는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택할 수 있다고 해도... 누가 지팡이 말고 무기를 들겠냐고...’

 

 물론 소환 쪽 계열 직업으로 정령사가 있긴 하다.

 

 그러나 정령들이 무기를 들지는 않으니까 영향이 없을 터.

 

 “회복됐지? 다시 시작할까?”

 

 동강 난 허리가 다시 붙었다. 베스카는 기다렸다는 듯 말을 뱉었다.

 

 “저...”

 

 엉거주춤 일어나며 말했다.

 

 “왜?”

 

 “다른 무기로 바꿔도 괜찮습니까?”

 

 “음? 그래. 상관없어.”

 

 무기함으로 가서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생각했다.

 

 ‘내 스킬이 소환수에게도 영향을 준다.’

 

 확실히 생각해보면 그럴듯하다. 소환수들이 가진 지식은 소환사의 영향을 받을 테니까.

 

 그렇기에 내가 해골병사를 이용해 작업 효율을 끌어올린 게 아니겠는가.

 

 ‘영혼 봉인 스킬을 배우기 전까지는 쓸 만하겠지.’

 

 물론 소환수의 재료가 되는 생명체를 생전의 모습과 가깝게 살려내는 스킬도 있다.

 

 이른바 ‘영혼 봉인’이라는 스킬인데, 영혼을 죽은 육체에 봉인하는 스킬이다.

 

 이미 죽은 육체기에 온전한 힘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 생전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에 유용한 스킬이다.

 

 또한 종속된 영혼은 지능을 갖추었기에 스스로 판단하며 싸운다.

 

 아쉽지만 리치가 되어야 쓸 수 있는 스킬이기도 하다.

 

 용사들이 리치를 상대할 때 애먹는 이유 중에 하나기도 했다.

 

 전 시즌의 데이안도 아크리치를 상대했을 때 꽤나 애를 먹었으니까.

 

 “마루,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냐?”

 

 “아하하... 찾았습니다. 이번엔 도끼로 해볼게요.”

 

 베스카가 재촉하자 얼른 도끼를 잡았다.

 

 ‘스킬 레벨을 높이 올릴 필요는 없어.’

 

 내가 직접 싸울 것도 아닌데, 뭐 하러 무기 스킬을 올리겠는가?

 

 소환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익혀두기만 하면 된다.

 

 ‘이게 끝나면 그 마왕이 또 무슨 해괴한 훈련을 시킬지 모르니까...’

 

 일단 두루두루 익혀둘 셈이었다.

 

 나를 챙기는 건 나 자신뿐이다. 남이 챙겨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최대한 이용해먹자...!’

 

 이 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자, 그럼 다시 가볼까.”

 

 베스카도 도끼를 들었다.

 

 도끼를 들고 웃는 게 영화에서나 보는 연쇄 살인마 같다.

 

 왠지 더 많이 잘릴 것 같다.

 

 * * *

 

 얼마나 썰리고 붙었는지 셀 수가 없었다.

 

 그래도 스킬을 익히면 바로 무기를 바꾸었다.

 

 덕분에 검술, 도끼술, 창술, 둔기술, 심지어 단검술까지 익혔다.

 

 물로 검술을 제외하고 레벨은 다 1이다.

 

 그렇게 되니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

 

 [5가지 이상의 연관 스킬을 획득했습니다.]

 [스킬이 변화합니다.]

 [‘검술’, ‘도끼술’, ‘창술’, ‘둔기술’, ‘단검술’을 통합합니다.]

 [스킬 ‘무기술’을 익혔습니다.]

 

 여러 가지 무기스킬이 통합되었다. 아쉽게도 레벨은 1로 초기화되었다.

 

 ‘오... 이건 몰랐는데...’

 

 아마 아는 사람이 나 하나는 아닐 것이다. 이것저것 무기를 건드려 본 사람이 한 둘이겠는가?

 

 하지만 이런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의 플레이어들은 서로 공생관계이자 라이벌이다.

 

 다른 용사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기여도 포인트를 더 많이 획득하려면 남들보다 강해져야 한다.

 

 이런 유용한 정보는 자기만 알려고 하는 게 대부분일 터.

 

 [소환수가 무기를 더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흡족한 결과다.

 

 이걸로 훈련을 마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야 나한테 손가락이나 닿겠어?”

 

 베스카가 웃으며 말한다.

 

 이 미친 훈련을 끝내려면 저 베스카에게 한 방 먹여주어야 한다.

 

 ‘어쩌지...?’

 

 문제는 격차가 너무 압도적이라는 사실이었다.

 

 훈련을 통해 스탯이 상승하기는 했어도, 베스카와 비교하면 발톱의 때만도 못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이 훈련장에는 시체 하나 없다.

 

 ‘나는 네크로맨서라고...’

 

 모름지기 네크로맨서는 시체를 일으켜서 싸우는 거지, 직접 싸우는 직업이 아니다.

 

 물론 옛날 게임 중에 직접 칼 들고 설치면서 언데드를 일으키는 캐릭터가 있긴 했다.

 

 ‘왕위 계승한답시고 아버지한테 칼침 박은 천하의 불효자식이었지.’

 

 아무튼 나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다.

 

 “잠깐, 무기 바꾸겠습니다.”

 

 “또? 나처럼 천재가 아니라면 하나만 파는 게 좋을 텐데.”

 

 자화자찬이 아주 극에 달했군.

 

 스스로 천재라고 말하는 천재가 있다니.

 

 베스카 말을 무시하고 검을 쥐었다. 그나마 검이 손에 익었으니까.

 

 “그럼, 다시 가볼까!”

 

 베스카가 나를 향해 뛰어들었다.

 

 * * *

 

 처참하게 발렸다.

 

 몇 번이나 쓰러졌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잘라낸 육체를 따로 모아서 새로운 몸을 만들 수도 있겠다.

 

 “후아... 도저히 발전이 없네...”

 

 베스카도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할 말이 없었다.

 

 ‘네가 너무 센 거잖아...’

 

 변을 하자면, 베스카와 싸운 게 첫 전투다.

 

 로그인하자마자 해골병사한테 죽고 살아나서 여기로 왔다.

 

 그사이에 내가 뭘 해봤겠는가?

 

 ‘마왕 할애비가 와도 나랑 같은 조건이면 못 이기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건 기적이다.

 

 근데 언데드에게 기적을 바라는 건 좀 이상한 일 아닌가.

 

 간신히 남은 왼쪽 손을 돌려 스테이터스를 열었다.

 

 [이름: 마루]

 [종족: 언데드]

 [스테이터스]

 [힘: 33] [민첩: 26] [체력: 59]

 [지능: 40] [운: 10]

 

 [보유 스킬]

 [고통내성 Lv5] [해골병사 소환 Lv5]

 [좀비 소환 Lv5] [장비수리 Lv2]

 [무기술 Lv3]

 

 힘이 조금 올랐다. 열심히 무기를 휘두른 덕분일까?

 

 민첩도 조금 올랐고, 체력이 가장 많이 올랐다.

 

 내가 얼마나 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

 

 검은 연기가 다시 흩어졌다. 회복을 마치고 일어났다.

 

 베스카는 더 이상 웃지 않았다.

 

 “빨리 좀 배워 봐.”

 

 “알겠습니다.”

 

 내 대답에 베스카는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다.

 

 파박-!

 

 바닥을 박차고 달려들었다.

 

 민첩이 상승한 덕인지 몸이 한층 가벼워졌다.

 

 조금이지만 베스카의 움직임이 보인다.

 

 베스카의 허리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는 가볍게 검을 옆으로 뉘어 막아냈다.

 

 그대로 내 쪽으로 검을 회수해 다시 내질렀다.

 

 “조금 나아졌지만...”

 

 캉-!

 

 베스카는 가볍게 내 검을 올려치며 공격을 막아냈다.

 

 오히려 검이 들려 내 빈틈이 드러난 상황.

 

 바로 옆으로 몸을 비켰다. 베스카의 검이 내 왼팔을 스치며 긴 자상이 생겼다.

 

 “아직 미숙해.”

 

 공격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내려친 검을 어느새 회수한 베스카가 내 허리를 노렸다.

 

 카각-

 

 검을 내리쳐 경로를 바꾸고 어깨를 베스카에게 부딪쳤다.

 

 “오, 몸싸움!”

 

 문제는 베스카의 힘이 더 강하다는 점이었다.

 

 베스카는 밀리지 않은 채로 검을 뒤로 뺐다.

 

 ‘또...!’

 

 분명 이어지는 공격이 있으리라.

 

 다급하게 검을 휘둘렀다.

 

 “아이고.”

 

 처음으로 검 끝에 이질적인 감각이 느껴졌다.

 

 베스카의 옷 윗부분이 찢어지고, 목 아랫부분에 긴 자상이 나 있었다.

 

 “어...?”

 

 오히려 놀란 건 내 쪽이었다.

 

 ‘어떻게 된 거지?’

 

 “이런 당해버렸어.”

 

 베스카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다.

 

 곧바로 눈치챌 수 있었다.

 

 ‘너도 지겨웠구나.’

 

 베스카가 훈련을 끝내려고 했다는 건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런 마구잡이로 휘두른 검에 맞을 리 없었으니까.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옷을 찢다니. 응큼하네?”

 

 “예?”

 

 갑자기 이건 또 뭔 소린가?

 

 어처구니가 없어 쳐다보니 베스카가 짓궂게 웃었다.

 

 찢어진 옷으로 눈이 갔다. 목부터 아래까지 탄탄한 근육이 보인다.

 

 그런데 그 밑의 경계선.

 

 주변의 근육과 달리 부드러워 보이는 곳, 가슴의 윗부분에 눈이 닿았다.

 

 “뭐야, 그 눈빛...?”

 

 “아니... 베스카님은...”

 

 뭔가 잘못됐다는 건 쉽게 알 수 있었다.

 

 베스카의 이마에 난 뿔 뒤로 나 있는 숏컷 스타일의 검은 머리카락. 그리고 다부진 몸매.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또 설마다.

 

 이 설마가 나오면 틀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입을 굳게 다물었다.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다.

 

 어쩐지 목소리가 남자치고 높은 톤이라고 생각했더니.

 

 ‘여자라고...?’

 

 레이와는 정반대의 몸매다.

 

 “왜?”

 

 “아닙니다. 그... 옷은 어떻게...”

 

 시선을 들켰다. 빠르게 말을 돌렸다.

 

 “됐어. 도칸에게 부탁하면 금방 새 옷처럼 만들어줄 거니까.”

 

 베스카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도칸은 마왕성에서 어떤 위치를 맡은 걸까?

 

 ‘시종장 뭐 그런 느낌인가?’

 

 “아무튼 훈련은 이걸로 끝내고, 이제 돌아가자고.”

 

 “네.”

 

 검은 연기가 상처를 전부 치료해주었다.

 

 무기를 다시 돌려놓고 그녀의 뒤를 따랐다.

 

 * * *

 

 “왔는가.”

 

 마왕은 원래 인테리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왕좌에서 떠나질 않는다.

 

 ‘계속 여기에만 있나?’

 

 무슨 방구석폐인도 아니고, 나처럼 마루병에 걸려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왜 여기에만 처박혀있을까.

 

 “훈련은 어떻게 됐나?”

 

 베스카는 무릎을 꿇었다. 나도 따라 꿇었다.

 

 “훈련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절대자시여.”

 

 “그런가.”

 

 ‘끝?’

 

 그게 끝이다.

 

 베스카랑 나랑 그 고생을 했는데 한마디로 끝을 내다니.

 

 조금 억울한 느낌이 들었지만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마왕의 시선이 느껴졌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기에,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다음 훈련은...”

 

 마왕이 침묵을 깼다.

 

 ‘또 훈련이 있다고?’

 

 저 마왕은 도대체 나와 무슨 원수를 졌기에 날 괴롭히는 걸까.

 

 덕분에 스탯도 오르고 스킬도 배우고 좋지만, 좀 더 네크로맨서에 적합한 훈련을 하고 싶었다.

 

 어차피 리치가 되어 라이프 베슬을 만들기 전까지는 뒤통수 칠 계획이 없으니까.

 

 ‘일단 보험을 드는 게 우선인데...’

 

 멋모르고 덤벼들었다가 죽고 싶지는 않았다.

 

 “벨리에를 부르려 했지만,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니. 한동안은 도칸과 베스카가 널 훈련시킬 것이다.”

 

 벨리에는 또 누굴까.

 

 아직 이 미친 훈련은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나를 수행하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넙죽 고개를 숙였다.

 

 “베스카, 훈련 시간은 도칸과 적절히 상의해보도록.”

 

 “예, 알겠습니다.”

 

 “그럼 물러가보도록.”

 

 마왕이 손을 내저었다.

 

 베스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돌아갔다.

 

 나를 내버려 두고.

 

 ‘어?’

 

 그대로 있을 수는 없었다.

 

 상사랑 같이 있고 싶은 부하직원이 어디 있겠어. 하물며 그 상사가 사장급이면 더 그렇다.

 

 다급하게 베스카를 뒤쫓아 나왔다.

 

 “베스카님!”

 

 “음?”

 

 베스카가 돌아보며 웃는다.

 

 ‘여자라고 생각하니 조금 귀여운 얼굴 같기도 하고...’

 

 레이가 완전히 성숙한 여자미를 내뿜는다면, 베스카는 털털한 여자사람친구같은 느낌이다.

 

 “불렀으면 말을 해야지?”

 

 그녀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저는 뭘 하면 될까요?”

 

 “엉?”

 

 베스카가 황당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다가 킥킥거렸다.

 

 “절대자께서 따로 내리신 명이 없으니 마음대로 하면 되지.”

 

 “그러면...”

 

 “나는 일단 도칸을 만나서 훈련 시간을 논의해 볼 테니까. 아니면 따라 올 거야?”

 

 물론 사양하고 싶은 일이다.

 

 모처럼 찾아온 휴식시간이다.

 

 “아, 아닙니다. 그러면 저는 바몬님의 서재에 있겠습니다.”

 

 며칠간 죽어라 무기만 휘둘렀더니 책이 그리워졌다.

 

 “그래. 마음대로 해라.”

 

 베스카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걸어갔다.

 

 같은 일이라도 남이 시켜서 하는 일과 스스로 하는 일은 다르다.

 

 베스카 혹은 그 누구라도 나를 잡을까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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