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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대군주
작가 : 진설우
작품등록일 : 20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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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악룡 크로크슈가 지배하는 하늘산은 발 붙인 자는 있어도 생환한 자는 없는 금지된 곳으로 크로크슈에 맞서기 위해 한 기사가 걸음을 들였다. 그리고 그가 하늘산을 내려왔을 때 그의 영혼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수하들을 위해 목숨마저 내걸었던 중원 천년신교의 2공자, 소군악의 영혼으로 뒤바뀌어 있었다. 거짓 정의와 거짓 평화는 진실인 척 가증스럽다. 위선 가득한 자들의 비열한 구원, 부패한 자들의 그릇된 자비로 인해 세상은 이미 지옥과 다름이 없으니, 내 친히 명왕이 되리라. 세상을 송두리째 갈아 치울 검은 기사의 행보가 펼쳐진다.

 
21화
작성일 : 16-06-08 16:41     조회 : 924     추천 : 0     분량 : 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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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마 무영의 등에 탄 소군악의 모습은 검은색 일색의 흑기사 그 자체였다. 힘 좋은 밤색 말을 사 뒤따르는 제이크는 존경이 가득한 눈으로 소군악을 보았다.

 소군악은 제이크에게 쓰는 돈도 아까워하지 않고 척하니 말을 하나 사 주고는 남은 금화를 모두 제이크에게 맡겨 버렸다.

 그것뿐이었다면 제이크가 진심으로 소군악을 존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소군악은 지난밤 잠비 자작성에 몰래 잠입해 영지 행정관의 집무실에서 제이크의 노예 문서를 찾아왔다. 이미 경지에 이른 잠행술과 바람의 정령 취아의 도움까지 받고 나니 서류 하나 빼 오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소군악은 제이크의 눈앞에서 그의 노예 문서를 불태워 버렸다.

 이제 얼굴이 바뀌어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는 이가 없다. 그럼에도 굳이 노예 문서를 찾아 없애 주는 소군악의 세심한 배려에 제이크는 진심으로 소군악을 보필하리라 마음먹었다.

 처음 소군악을 보았을 때의 그 잔인함도 이해가 되었다. 싸우고자 마음먹고 검을 빼 든 기사에게 망설임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이크가 기억하기로 그때 당시의 소군악은 더없이 기사라는 이름에 어울렸다. 전쟁터를 누비는 흑기사. 소군악만큼 그 말에 어울리는 자가 없으리라.

 이미 흠모 가득한 제이크의 눈에는 소군악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어느새 소군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두려움에서 존경으로 완연히 바뀌어 있었다.

 “대장. 어디로 향하시는지요?”

 “글쎄…….”

 소군악은 앞으로 행로를 생각했다. 쇠도 녹이는 고열에도 녹지 않는 수정이다.

 검강을 이룬다 하여 이를 자를 수 있을까?

 소군악의 생각은 점차 회의적으로 변해 갔다.

 폐관 수련을 하는 것도 좋으나, 그로 인해 흑룡대원들이 갇혀 있을 시간을 늘릴 필요는 없었다. 조심하여 새로운 적들을 만들어 내지만 않는다면 지금의 실력으로도 이 세상을 모험하기에는 충분하다 여겼다.

 분명 이 세계에는 수정을 깨트릴 만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허리에 매달린 매직 수트만 하더라도 소군악의 상식을 뒤엎는 물건이 아닌가.

 소군악은 고삐를 쥐어 속도를 늦추어 제이크와 나란히 말을 몰았다. 소군악으로서도 이제는 어느 정도 제이크를 신뢰할 마음이 생겼다.

 그간 제이크가 자신에게 보여 준 행동은 그야말로 지극정성이었다. 더욱이 제이크의 조언은 소군악으로서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들뿐이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의 성격까지 파악한 것인지, 시의적절하게 필요한 조언까지 곁들이곤 했다. 모사로 쓰고자 한다면 제이크만 한 인물도 없으리라.

 소군악은 안장에 메달린 가방에서 주먹만 한 수정 하나를 꺼내서 건네 주었다.

 “이것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내 소중한 이들이 이 정체불명의 물질에 뒤덮여 있다.”

 “사람이 갇혀 있단 말입니까?”

 소군악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이크가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송구하오나 숨도 통하지 않는데 사람이 갇혀 있다면 이미 늦은 것이 아닐지…….”

 소군악도 품었던 의문이었다.

 “살아 있으니 걱정 마라.”

 제이크가 조금 밝은 얼굴이 되었다. 정체불명의 수정의 비밀을 밝힐 실마리를 얻은 것이다.

 “사람은 숨을 안 쉬고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 수는 없지요. 제가 대장님을 만난 지 벌써 보름이온데 아직 살아 있다면 그건 마법일 것입니다.”

 “마법?”

 “네, 필시 시간의 역행을 통한 마법이거나, 공간의 분리 같은 힘이 작용된 마법일 것입니다.”

 소군악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도 실제로 마탑을 찾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는가?

 “헤이스트 같은 마법은 시간의 왜곡으로 몸을 빨리 움직이도록 합니다. 대장님이 말씀하신 수정 속의 공간은 왜곡 현상으로 인해 시간이 아주 느리게 가거나 정지되어 있을 것입니다.”

 “근처에 마탑이 있느냐?”

 제이크의 머릿속에는 지도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모양인 듯 즉각 대답이 튀어나왔다. 도시의 위치뿐만 아니라 각 도시끼리 통하는 길에도 훤하다.

 그도 그럴 것이 상인들에게 있어 안전하고 빠른 길은 곧장 이문으로 되돌아왔기에 지도의 숙지는 필수적인 것이었다.

 “로스코 왕국에는 두 개의 마탑이 있습니다. 수도에 있는 왕실 마탑과 허무의 산에 있는 포춘 마탑이지요.”

 “거리는?”

 “수도까지는 한 달, 허무의 산까지는 한 달 열흘이 걸립니다.”

 생각보다 먼 거리였다. 로스코 왕국은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인 데다가 잠비 자작령은 남쪽에 치우쳐 있고 수도와 허무의 산은 북쪽으로 치우쳐 있다.

 소군악의 표정을 읽은 제이크가 첨언했다.

 “라미에 왕국과 국경 지대에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은 침묵의 평야가 있사온데 그곳에 라이츠 마탑이 있습니다.”

 “거리는?”

 “말을 타고 스무날 거리입니다.”

 소군악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작 열흘 거리가 가깝다 하여 추천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침묵의 평야는 로스코왕국과 라미에 왕국, 그리고 야만족인 오크들의 땅의 세 국경이 맞닿는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곳에 자리 잡은 라이츠 마탑의 마법사들은 그 실력이 이 일대에서 제일이지요.”

 “그리로 가자.”

 “앞장서겠습니다.”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말을 모았다. 앞으로 국경 지역에 도달하면 검문이 심해질 터, 그저 이름이 새겨진 게 전부인 용병패를 신분증으로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 의뢰를 해결해 신용도를 쌓아 두는 편이 나았다.

 토둔시를 떠나 처음 도착하게 된 도시에서 몇 가지 의뢰를 완수했다.

 운이 좋아 다음 목적지까지 가는 상단의 호위임무를 맡음으로써 첫 의뢰를 무사히 마치고는 다음 도시에서 도적을 쫓는 일도 했고, 검투장에서 도망쳐 산으로 숨어 버린 오크 노예를 데려오는 일도 했다.

 소군악은 제이미의 기억 속에서 오크의 모습을 보았지만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인지라 매우 신기했다.

 용도 실제로 있는 세상이니 인간이 아닌 그런 괴물이 있다고 해도 새삼스러울 건 없었다.

 기실 그리 어려운 임무도 아니었다. 보통 오크는 사람들보다 힘이 세고 산속에서는 특히나 민첩하기까지 했기에 잡기를 애먹어 의뢰를 맡긴 것이었다.

 소군악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오크를 잡아 왔다. 취아의 정찰과 산의 지형지물도 어찌하지 못할 소군악의 신법이 있었기에 정말 쉬운 일이었다.

 침묵의 평야로 가는 여정에서 마지막 도시인 호리스시에 도착한 것은 토둔시를 떠난 지 19일째 되는 날이었다.

 소군악의 용병패의 뒷면에는 용병의 신용도와 실력을 나타내는 C가 새겨져 있었다. 처음 E등급에서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른 승급이었다.

 C등급을 받으려면 C급 의뢰를 10회 이상 90퍼센트의 확률로 완수해야 한다.

 열 번의 의뢰중 아홉 번을 성공하면 최초로 C등급을 받게 되는데, 이후부터 꾸준히 90퍼센트 선을 유지해야 계속 C등급으로 남을 수 있었다.

 임무의 실패가 잦으면 C급의 의뢰를 수주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판단되어 등급이 떨어지는 것이다.

 호리스시는 국경을 근처에 둔 도시인지라 군인들은 물론 여행객들과 무역상들도 자주 찾는 도시인지라 여관업과 유흥업이 특히 발달되어 있었다.

 어느 한적한 여관을 잡고 언제나처럼 소군악이 방에서 운기조식을 취하며 쉬는 사이, 제이크는 정보 수집에 나섰다. 본래와 같았으면 맡을 만한 의뢰를 알아보러 용병 길드를 찾아가겠지만 지금은 그저 1층 술집의 바에 앉았다.

 “응? 국경을 넘겠다고? 안 돼, 안 돼.”

 마탑으로 향할거라는 제이크의 말에 바텐더 겸 주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지금 오크 놈들이 얼마나 날뛰는데? 혹시라도 예로 넘어올까 봐 군대가 길목을 틀어막고 있어.”

 라이츠 마탑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오크들이 여러 부족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서쪽으로 호리스시가 속한 로스코 왕국이 있고 동쪽에는 라미에 왕국이 있었다.

 라이츠 마탑은 두 왕국 모두에 속하지 않은 자유 도시였다. 두 왕국은 일대의 침묵의 평야를 중립지로 인정하고 모든 권한을 라이츠 마탑에 주었다.

 왕국에 내는 세금의 면제와 자치권, 그리고 침묵의 평야를 받아 낸 대가로 라이츠 마탑은 남쪽에서 밀고 들어오는 오크들의 침공을 방어해 내야만 했다.

 처음 라이츠 마탑이 생겼을 때는 덩그러니 마탑만 있었지만, 그곳에 배움을 청하는 떠돌이 마법사들이 모여들었고, 차츰 마탑을 보호하기 위한 용병들마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나라에서 도망친 죄인들 중에는 중립시인 라이츠 마탑으로 도망쳐 오는 자들도 있었다.

 그렇게 한 사람 두 사람 모여들다 보니 이제 라이츠 마탑은 어느 왕국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도시가 되어버렸다.

 자유 도시의 시민증을 얻으려면 한 가지 임무만 완수하면 되었다. 오크의 공격을 막아 내는 시민군으로 5년간 복역하는 것이다.

 인접 국가인 로스코 왕국과 라미에 왕국은 그저 자국으로 통하는 길목만 막아서서는 옆집 불구경하듯 자유 도시 라이츠의 생존 투쟁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지금이 오크들이 많이 북침하는 시기이긴 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여태껏 라이츠 마탑으로 향하는 용병들을 통제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어느 곳보다 용병들의 수효가 많은 곳이 라이츠시였다.

 “아니, C급 용병도 갈 수가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오?”

 제이크가 언성을 높이자 바텐더는 입술을 삐죽였다.

 “아니, 왜 나보고 그러나? 저 윗분들이 그렇게 지시를 내렸으니까 그런 거겠지.”

 제이크는 겸연쩍어 하며 물었다.

 “크흠, 미안하오. 흥분했소. 그보다 C급 용병의 출입을 막으면 라이츠시는 어쩌려고…….”

 제이크가 짐짓 걱정되는 척 말하자 바텐더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말이 그걸세. 아니, 공문도 아주 웃겼다니까? 자국의 용병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용병에게 라이츠시 출입을 허용치 않는다는 게 그 내용인데 말이야. 그게 말이나 되는가?”

 제이크가 말도 되지 않는다는 듯이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용병 중 동급의 용병 수가 가장 많은 등급이 바로 D급이었다.

 C급 용병은 사실상 검증된 자원들이다. 당장에 정규 병사들보다 전투력이 더욱 뛰어난 자들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허참, 왕국에 B급, A급 용병이 몇이나 된다고…….”

 “그러게나 말일세. 소문에는 라미에 왕국에서도 라이츠시에 용병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하더군.”

 “작정하고 라이츠시를 압박하는 게 아니요?”

 바텐더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이크가 제법 시국을 읽을 줄 아는 듯하자, 그는 소리를 낮춰 말했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에 그런 말도 있더군. 이번에 라이츠 마탑에서 뭔가 대단한 아티팩트를 만들었는데 그 연구기술을 토해 내게 하려고 라이츠시를 일부러 압박하는 것이라고.”

 제이크는 술을 단숨에 벌컥벌컥 마셨다.

 본래 실력 좋은 마법사들이 많은 도시다.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라이츠 마탑은 순수하게 자신의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듯 연구를 진행하는 마법사들이 많았다.

 왕국에 속한 마법사들이야 어찌 되었던 연구비를 지원받는 왕국이나 귀족들에게 성과를 보여야 했다.

 연구비를 해결해 주는 그들 귀족들이 원하는 마법 쪽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는데, 라이츠시는 자유를 얻음으로써 마법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없었던 것이다.

 한 번씩 마법계가 술렁일 정도의 대마법사나 마법 아티팩트가 나오곤 한 것도 바로 그 이유였다. 사실 매직 수트도 라이츠마탑에서 가장 먼저 개발한 아티팩트였다.

 제이크는 문득 그 매직 수트의 제작 방법이 전 세계로 퍼졌던 때가 떠올랐다.

 그 당시에도 두 왕국은 용병의 통행을 막아 라이츠시를 고립시키고 오크들로부터 공격받는 것을 구경만 했다.

 곤경에 처한 라이츠시는 어쩔 수 없이 협상에 응할 수밖에 없었고, 그제야 두 왕국은 일제히 병사들을 진군시켜 오크들을 토벌하였다.

 그 대가로 매직 수트의 제작 방법을 알아냈던 것이다.

 ‘빌어먹을 새끼들.’

 제이크는 인상을 찌푸려 이번에 새로 연구되었을 성과물을 어떻게 나눠 가지냐를 두고 협상을 하고 있을 두 나라의 수뇌부를 욕했다.

 그리고 현 상황을 소군악에게 보고하기 위해 방으로 올라갔다. 지금의 사정을 모두 이야기하자 소군악은 너무 쉽게 방법을 일러 주었다.

 “B등급을 받으면 되겠군.”

 “하오나, 그리 되면 애초에 수도 마탑으로 향한 것보다 시일이 더 걸릴 터인데…….”

 B등급이 되기 위해선 최소 열 개의 B등급 의뢰를 완수해야 하는데, 그리 되면 열흘은 훌쩍 넘어갈 것이다.

 그리고 이곳 호리스시에 B등급의 의뢰가 열 개나 남아 있을지도 의아했다.

 “그렇다고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지 않느냐?”

 제이크가 죄송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그럼 할 만한 의뢰를 알아보겠습니다.”

 제이크가 다시금 여관을 나섰다.

 그의 발길이 향한 곳은 용병 길드였다. 언제나처럼 가던 C등급의 의뢰 게시판이 아닌 B등급의 의뢰 게시판으로 향했다.

 “으응? 뭐가 이리 많지?”

 평소 많아 봐야 예닐곱 개씩 붙어 있던 게시판에 스무여 개가 넘는 의뢰가 붙어 있었다. 의뢰 내용을 읽어 보던 제이크는 눈살을 찌푸렸다.

 “보름동안 대기, 이것도 한 달간 대기, 이건 수도로 상자 이송.”

 절대 B등급의 용병을 필요로 하는 의뢰가 아니었다.

 하나같이 쉬운 의뢰들뿐이었다. 다른 영지로 물건을 운송하는 것들이나, 어딘가에서 대기하며 기다리는 일 같은 것들.

 하지만 임무의 난이도에 비해 보수가 꽤 후했다. 쉬는 셈치고 맡아도 꽤 고수익을 거둘 수 있을 만했다.

 “아예 라이츠시를 끝장내려고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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