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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대군주
작가 : 진설우
작품등록일 : 20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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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악룡 크로크슈가 지배하는 하늘산은 발 붙인 자는 있어도 생환한 자는 없는 금지된 곳으로 크로크슈에 맞서기 위해 한 기사가 걸음을 들였다. 그리고 그가 하늘산을 내려왔을 때 그의 영혼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수하들을 위해 목숨마저 내걸었던 중원 천년신교의 2공자, 소군악의 영혼으로 뒤바뀌어 있었다. 거짓 정의와 거짓 평화는 진실인 척 가증스럽다. 위선 가득한 자들의 비열한 구원, 부패한 자들의 그릇된 자비로 인해 세상은 이미 지옥과 다름이 없으니, 내 친히 명왕이 되리라. 세상을 송두리째 갈아 치울 검은 기사의 행보가 펼쳐진다.

 
18화
작성일 : 16-06-08 16:41     조회 : 733     추천 : 0     분량 : 5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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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익, 파앙!

 창이 공기와 마찰하여 이만한 파공성을 낼 수 있을까? 라트는 확실히 어설프게 대응하지 않고 뒤로 훌쩍 물러나 공격을 피해 냈다.

 그는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레드 로즈 기사단은 마지막 명을 들으라!”

 스르릉. 착!

 열다섯의 기사가 일제히 검을 빼어 들고는 검례하듯 가슴에 붙였다. 모두가 부단장 라트의 명을 알고 있다. 주인 잃은 개가 아무렇지도 않게 집으로 돌아가는 법은 없다. 그런 치욕스런 신세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부하들과 힘을 합쳐서라도 놈을 잡아야 한다. 시체로 만들어 끌고 가는 한이 있더라도 코모라를 죽인 범인을 잡아가야 한다.

 “떼거리로 덤비게?”

 소군악은 남몰래 마른침을 삼켰다. 비장한 라트의 표정은 흔들림이 없었다. 지금은 기사로서의 명예보다 복수의 사명이 더욱 중하다.

 “놈을 잡아라! 디엘 백작가로 끌고 가 죄를 묻겠다. 여의치 않으면 목숨을 앗아도 좋다!”

 라트의 명령에 열다섯 기사들이 일제히 튀어나와 포위망을 형성하려 했다. 소군악도 훌쩍 뒤로 물러나 피했다.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널찍한 공터에서는 놈들을 상대하기가 여의치 않아서였다.

 본래 소군악이 숨어 있던 나무 아래 용병들의 시체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쓰던 칼이 어지러이 널려 있었다. 소군악이 그곳까지 다다르자 어느새 열다섯이나 되는 기사들이 사방을 포위한 후였다.

 “차아압!”

 라트는 선제공격을 수하들에게 미루지 않았다. 직접 검을 치켜들며 달려들었다.

 소군악은 라트의 공격을 피하지 않았다.

 ‘놈만 잡으면 수월하다!’

 본래 여러 명의 적을 상대할 때는 포위되지 않는 것이 첫 번째고, 최대한 동시에 상대하는 적을 줄여 각개 격파하는 것이 두 번째다.

 그리고 무엇보다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수가 바로 적의 머리를 쳐 사기를 꺾는 것이다.

 라트는 이들의 지휘관일 뿐만 아니라 검술 실력 또한 제일 뛰어난 자. 그러니 먼저 해치울 수만 있다면 전투를 유리하게 끌어 나갈 수 있으리라.

 채챙, 챙!

 창으로 라트의 검을 가로막으며 접근을 방해했으나 적은 라트뿐만이 아니었다. 후방이 훤히 노출되었던지라 기사 하나가 등을 노리며 달려들어 왔다.

 평소와 같았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비겁한 수법이지만, 그들은 지금 기사도를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분노에 사로잡혀 그 누구보다 비열해질 수 있는 자들이었다.

 “흐읍.”

 소군악이 훌쩍 몸을 숙여 피하며 창대를 뒤로 쭉 뻗었다. 그러자 창파가 기사의 가슴을 강타했다.

 “커헉!

 뒤로 달려들던 기사가 나동그라지는 그때에, 창을 짧게 쥔 탓에 사정거리가 좁아진 그 틈으로 라트가 파고들었다.

 “하압!”

 소군악이 왼발로 강하게 진각을 밟고는 숙인 그 자세 그대로 몸을 팽이처럼 회전시켰다. 창대가 덩달아 회전하며 크게 휘둘러지니 접근하던 라트와 기사들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지금이다.’

 소군악은 상대가 빈틈을 보인 그 순간, 훌쩍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포위된 상태에서 집중 공격을 받기 딱 좋았으나 소군악은 망설이지 않았다.

 소군악이 갑자기 뛰어오르자 라트와 기사들은 급히 검을 내지르며 다시 앞으로 다가서려 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소군악의 신형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바닥에서 일 장이나 뛰어오른 소군악이 창을 마치 검처럼 짧게 쥐고는 창두를 하늘로 향하게 하였다. 그러고는 떨어져 내리며 그 중력에 완력을 더하여 전방을 향해 크게 내리쳤다.

 극창십결 제삼 초식. 유성비창(流星飛槍)!

 후아아앙.

 창두가 무시무시한 굉음을 뿌리며 떨어져 내렸다. 천근추의 수법으로 더욱 빠르게 떨어지며 내리친 창두는 가히 유성이라 할 만했다.

 “으윽!”

 콰쾅!

 라트가 미처 피할 틈이 없어 검을 들어 막았으나 검은 단번에 두 동강 나고 말았다. 미처 검기를 싣지 못한 검으로 막아 낼 만한 공격이 아니었다.

 “크아악!”

 반 토막 난 자신의 검이 어깨를 파고들었다. 검을 쥔 손이 기이하게 꺾였다. 하지만 그 덕인지 떨어지던 창두의 방향이 틀어져 지면에 틀어박혔다.

 라트는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졌다. 부상이 심했지만 목숨을 잃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러나 목숨을 건졌다고 찰나지간 안도한 것이 화근이었다.

 소군악이 남은 두 자루 비도 중 하나를 뽑아 들고 경황이 없는 라트를 향해 쏘아 보냈다.

 푸슉!

 이마에 비도가 박힌 라트가 눈을 부릅뜬 채 그대로 고꾸라졌다.

 휘리릭. 따다당.

 뒤를 노리고 접근한 기사들의 검을 서둘러 쳐 낸 소군악이 창두를 연신 휘두르며 바닥을 훑듯이 때려 나갔다. 조금만 더 접근하기라도 하면 솟구쳐 올라 심장을 갈라 버리겠노라 위협하는 뱀과 같이 말이다.

 라트가 허무하게 쓰러지자 기사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제 모두 소군악을 향해 달려들기를 주저하는 눈치였다.

 소군악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분노로 들끓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기세 잃은 기사들 사이를 소군악이 창 한 자루를 쥐고는 휘젓기 시작했다.

 

 *

 

 따따당.

 검과 창두가 부딪히며 연신 콩볶는 소리를 토해 냈다. 나무로 만들어진 창신을 싹둑 잘라 버리면 좋으련만 기사들 중 누구도 그 일을 해내지 못했다.

 소군악은 그야말로 창을 귀신같이 다뤄 창두는 물론 그 반대쪽 끝인 창파로도 공격과 수비를 자유자재로 선보이고 있었다. 열다섯 기사들이 모두 바닥을 뒹구는 데는 일각이면 충분했다.

 “크으윽. 죽어서도 네놈을 저주하마!”

 가슴에 창이 찔려 마지막 숨을 거두는 기사를 보며 소군악은 피식 웃었다.

 너무 많이 들었더니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었다.

 “지옥에 가 보아라. 네놈 같은 놈들이 무더기로 있을 테니.”

 소군악은 무심히 발로 이미 숨을 거둔 기사의 어깨를 밀치며 창을 뽑아냈다. 섬뜩한 소리와 함께 피를 덕지덕지 뒤집어쓴 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군악의 발치에는 용병들의 시체와 기사들의 시체가 어지러이 널려 있었다.

 오늘 하루만 스물이 넘는 목숨을 앗았다.

 굳이 피할 수도 있는 살행이었으나 피하자면 죽을 때까지 피해 다녀야 할 일이다. 더 큰 살행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들을 죽이는 것이 최선이었다.

 당장 일전에 소피아만 제거했었더라면 오늘의 끔찍한 현장도 존재치 않았으리라.

 소군악은 본래 기사들이 올랐던 그곳을 바라보니 소피아와 자신을 감시하며 길안내를 한 사내는 전투 중에 이미 도망치고 난 후였다.

 웃긴 것은 손발이 꽁꽁 묶인 제이크만이 벌벌 떨며 두려운 눈으로 소군악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소군악으로서도 제법 힘겨운 싸움이었던지라 지쳤지만 아직 그들을 쫓을 힘은 남아 있었다.

 어설픈 인정으로 후환을 남기는 실수는 한 번으로 족했다. 디엘 백작가의 소영주를 죽였으니 앞으로 귀찮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목격자들을 모조리 살인멸구하여 후환을 남기지 않는 것이 나았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창을 집어 들고 천천히 걸어오는 소군악을 보며 제이크는 두려움에 고개를 바닥에 처박고는 벌벌 떨었다.

 너무 두려워 살려 달란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입만 뻥긋해도 저 끔찍한 창날이 심장에 박힐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네놈은 기다리고 있어라.”

 “예, 예?”

 고개를 빠끔 쳐들고 눈치를 살피는 제이크를 향해 손을 뻗었다. 제이크는 질겁하며 몸을 바동댔으나 소군악은 어렵지 않게 마혈을 제압해 버렸다.

 몸이 뻣뻣하게 굳어 움직일 수 없자 제이크는 머리가 아찔해졌다. 소군악은 그새 소피아가 도망친 산 아래를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이, 이건 꿈이야.”

 힘주어 봤자 마비된 듯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일 수 있는 거라곤 입과 혀뿐이다. 그나마 목소리라도 나오니 감사한 마음이었다.

 고개도 돌리지 못하고 그저 바닥을 나뒹구는 시체들을 둘러보는 제이크는 눈만 끔뻑거렸다.

 코모라가 재수 없기는 해도 기사 서임을 받은 정식 기사다. 매직 수트까지 입은 기사를 이기는 것도 모자라 열다섯이나 되는 레드 로즈 기사단을 몰살시켜 버리다니.

 강해도 너무 강했다. 제이크는 맹세코 소군악과 같이 거침없는 창기사를 본 적이 없었다.

 인간 백정이라 널리 악명 떨치는 로드리가보다도 더욱 거침없는 것 같았다.

 휘익.

 제이크의 눈앞으로 1남 1녀가 던져졌다.

 토둔 도시에 머물며 소군악을 감시하던 쥐수염의 병사와 소피아였다.

 둘 모두 마혈과 아혈을 제압당했는지, 뻣뻣히 굳은 자세로 바닥을 굴러 아플 텐데도 눈물만 흘릴 뿐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소군악이 저벅저벅 걸어와 쥐수염 사내의 아혈을 풀어 주었다.

 그제야 말문이 트인 사내가 목숨을 구걸했다.

 “사, 살려 주시오.”

 지금이 기회라는 듯 애원했으나 소군악은 무심히 질문을 던졌다.

 “토둔시에 나를 감시하는 놈이 더 있나?”

 “어, 없습니다. 셋이 있지만 둘은 오고가며 연락을 담당할 뿐이고 토둔시에 머무르며 감시하는 건 저뿐이었습니다요.”

 소군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그 무심한 말과 함께 장심이 정수리를 가격했다.

 “흐윽.”

 쥐수염 사내는 눈동자를 희번덕거리며 뒤집더니 입에 게거품을 물며 쓰러졌다. 한 번에 절명한 것이다. 소피아가 두려운 눈으로 연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소군악이 소피아의 아혈을 풀어 주었다.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자, 잘못했어요. 제 생각이 짧았어요. 제발.”

 “제발 뭐?”

 소피아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믿었던 코모라가 죽고 자신도 사로잡혔다. 더구나 눈앞의 소군악은 자신을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이미 그의 경고를 어긴 터였지 않은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감조차 잡히질 않았다.

 “워, 원하는 걸 줄게요. 제발 살려 주세요.”

 “내가 원하는 걸 너는 들어 줄 수 없을 것 같군.”

 무공 수련도, 정체불명의 수정과 같은 광물을 해체하는것도 소피아에게는 재주가 없을 듯싶었다. 끽해야 반반한 얼굴뿐인 귀족가의 계집에게 바랄 것이 아니었다.

 “저를 가지고 싶다면 가져도 좋아요. 제발…….”

 애원하는 소피아를 보며 소군악은 쓰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갈보 같은 년이군. 제이미가 눈이 제대로 삐었군.”

 “그, 그래요! 전 제이미의 여자예요. 그런 절 죽이겠다고요?”

 이젠 협박처럼 소리까지 지르는 소피아였다.

 아버지가 눈앞의 흑기사는 분명 제이미의 쌍둥이 형이라고 했다. 자신이 동생의 여자임을 강조하면 살려 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협박하듯 소리를 질렀다.

 소군악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쓰게 웃었다.

 “절대 살려 둬서는 안 될 년이군.”

 “제발…….”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그 모습이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만도 했다.

 하지만 이런 자들은 호의를 베풀면 복수로써 갚을 자들이었다. 아무리 여자라 하더라도, 지금 살려 두면 후에 큰 후환이 될 수도 있었다.

 “네가 살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이 아니다.”

 “저주할 거야. 당신을 저주할 거야!”

 살고자 했다면 그전에 자신의 경고를 진심으로 받아들였어야 했다.

 지금은 너무 늦었다.

 소군악의 손날이 소피아의 정수리를 후려쳤다.

 “아악!”

 일말의 망설임도 었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소피아는 다시금 눈을 뜨지 못했다.

 그런 소군악의 손속에 제이크가 헛바람을 집어 삼켰다.

 설마 여자까지 죽일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나, 난 꼼짝없이 죽었구나.’

 제이크는 살기를 포기했다. 그러던 차에 제이크의 머리를 번뜩이듯 스치는 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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