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여주의 다차원 아르바이트
작가 : 입술속에새
작품등록일 : 2017.11.27

절대행운을 부여받은 서여주 -20살 가난한 여대생을 위한 본격 로맨스 현대판타지.
행운은 모든 면에서 서여주를 바꾸었다.
[먼치킨] [차원] [로맨스] [부자되기] [몬스터] [사이다] [행운]다 있다.-

 
잡캐
작성일 : 17-11-28 09:20     조회 : 34     추천 : 6     분량 : 484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치유!”

 

 사아아아

 서여주는 가면 사내의 등에 난 상처를 보고 곧바로 치유했다.

 머리가 저 멀리로 날아간 포악한 푸른 곰은 그 자리에 힘없이 무너졌다.

 포악한이 붙은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보다 서너 배 강하다. 그런 곰을 가면의 사내는 단칼에 베어낸 것이다.

 가면의 사내는 뒤돌아서며.

 

 “쓸만하군.”

 

 “쳇, 그렇게 희생하면 내가 고마워할 줄 알아? 나도 내 몸은 지킬 수 있다고.”

 

 “음... 사제를 보호하는 건 당연한 일, 내가 잘못한 건가?”

 

 “지금은 사제 역할을 취하고 있지만 나도 전사라고, 필드에 나오는 몬스터한테 쉽게 당하지 않아!”

 

 스릉.

 휘릭 휙휙 휘이이익 휙 휘익!

 서여주는 레이피어를 꺼내 자신이 할 수 있는 검술을 가면사내에게 보여줬다.

 

 “어때? 내 실력이.”

 

 삐질.

 가면 사내는 당황했지만 진실을 말해주었다.

 

 “흠... 확실히....음... 아주 많이 엉망진창이군.”

 

 “어? 어떻게 알았어? 이거 엉망진창 1초식인데, 예리한데?”

 

 “뭐? 하하하하.”

 

 “흥! 진짠데... 안 믿는구나.”

 

 “그래 알았어. 아주 든든해.”

 

 ***

 

 서여주와 가면사내가 가는 신전 위치는 애매했다.

 지금의 거점과는 멀지만 다음 거점과는 반대 방향이고, 몬스터의 성향은 거점에 비해 3단계 이상 강하고 오는 길에 몬스터도 대부분 포악한 것들뿐이고 풀 파티가 와도 매우 위험하다. 그래서 웬만해선 누구도 이곳에 오려 하지 않는다.

 즉, 성장을 하며 거점을 이동하는데 시간 낭비하며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숲 속 깊숙한 곳에 있는 신전은 무너진 잔해에 이끼가 잔뜩 피어서 세월이 많이 흐른 듯 보였다. 서여주와 가면의 사내는 신전 중앙 돌계단을 내려갔다.

 엄청난 살기가 느껴지는데 비해 어떤 몬스터는 보이지 않았다.

 

 “조용한데?”

 

 “보스만 있는 곳이거든. 그래도 조심하도록.”

 

 사아아아

 서여주는 본능적으로 버프를 걸었다. 가면사내에게도.

 

 “도대체 마나가 얼마나 되지? 이렇게 강력한 버프를 계속 쓰면 지칠 텐데.”

 

 “내가 말 안 했나? 사제가 전공이야.”

 

 “전공... ”

 

 “아~ 전공이 무슨 말이냐면, 그러니까 타고난 특성이란 거야. 마나 량 같은 건 필요 없단 말이지.”

 

 “특이하군.”

 

 신전의 지하 던전은 길이 어렵지 않아 보스 룸까지 헤매지 않고 올 수 있었다.

 보스 룸 입구에서 나오는 한기는 밖에서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서여주는 등골이 오싹한 기분이 들어 가면사내를 바라봤지만 가면 때문에 어떠한 감정도 읽을 수 없었다.

 

 사아아아.

 다시 한 번 버프를 걸고, 보스 룸 문 옆에 달린 지렛대를 내렸다.

 

 쿠쿠쿠쿠쿵.

 바위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몬스터의 ‘그르릉’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쿠와아아아아아아

 쾅!

 머리가 세 개 달린 오우거가 양손에 도끼를 들고 달려들었다.

 가면의 사내가 앞으로 나서며 왼쪽 도끼를 막아냈지만 사내의 바닥이 움푹 파이며 갈라지며 부서졌다.

 

 “큽. 생각보다 강하군.”

 

 “치유!”

 

 사아아아

 갑자기 체력과 힘이 돌아온 사내는 서여주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피해! 차차”

 

 치유의 힘이 강했는지 서여주는 오우거의 관심(어그로)을 끌었다. 그리고 오우거는 오른손에 있는 도끼를 들어 서여주를 내리찍었다.

 

 콰앙!

 

 슛!

 

 “차차!”

 

 이미 서여주는 자리에 없었다.

 오우거의 머리 위에 나타난 서여주는 자신의 몸보다 1.5배 이상 큰 ‘뿅 망치’를 들고 내리쳤다.

 

 뾱!

 

 “지금이야 가면!”

 

 뿅 망치를 맞은 오우거는 한순간 휘청 거리더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거대 뿅 망치는 군중 제어 효과가 있다.

 

 촤촤촥

 촤아악

 

 탓!

 

 오우거는 사내의 불타는 언월도에 난도질당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쿵!

 

 의기양양한 포즈로 가면 사내 앞으로 걸어오는 서여주.

 

 “어때?”

 

 “망치 재밌군, 근데. 텔레포트까지 배웠나? 혹시 마법도 써?”

 

 서여주는 마법을 쓰냐는 질문에 곧바로 손 전기를 모았다.

 

 파츠츠츠

 

 “하! 완전 잡캐네. 어쨌든 힐은 마음에 드는데, 어그로는 적당히 끌라고.”

 

 “유도한 거야. 봤잖아 뿅망치.”

 

 “그래그래.”

 

 가면 사내는 웃으며 오우거 사체로 다가갔다.

 

 “굉장하군, 힘의 룬은 내가 가져도 될까?”

 

 “흉갑도 양보할게. 난 이 자두만 한 코어면 돼.”

 

 “자두... ”

 

 ***

 

 거점으로 돌아오는 길엔 갈 때와 다르게 수많은 몬스터가 달려들었다. 어찌 된 일인지 주문서와 코어, 잡템이 쏟아졌다.

 

 “차차 너의 능력인가? 이렇게 많은 아이템을 주워보긴 처음인데.”

 

 “아. 맞아 내가 운빨이 좀 높거든.”

 

 “그 점 참 매력적이군.”

 

 신전까지 다녀오는데 걸린 시간이 꽤 걸렸다. 가면사내를 회복시켜주었지만 그래도 꽤 지친 모습이다.

 

 “치유!”

 

 “클린!”

 

 사아아아.

 서여주는 가면 사내의 몸도 깨끗하게 만들어 주고 인사를 했다.

 저녁에 공주희와 동아리 선배들과 학교 앞 주점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같이 사냥하고 싶은 이 종족을 만났는데, 이렇게 빨리 헤어지니 아쉽네.’

 

 “그럼 가볼게. 약속이 있어서...”

 

 탁!

 가면사내는 갑자기 서여주의 팔을 잡았다.

 

 “왜 그래? 가면?”

 

 “또 만날 수 있을까? 차차?

 

 “응... 아마도?”

 

 “그래.”

 

 서여주는 손을 흔들며 거점 석에 손을 댔다.

 

 슉-

 

 “나도 오늘은 그만하고 흉갑으로 조합 좀 해봐야겠군.”

 

 슉!

 

 가면의 사내는 초보 존에서 운 좋게 조합 룬을 흡수했었다.

 조합은 기존의 방어구를 새로 얻은 방어구와 조합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빨리 돌아왔네? 늘 누군가 쫓아오는 것처럼 며칠씩 사냥만 하더니.

 

 “이봐. 버비. 나보다 먼저 선택받은 지구인 혹시 여 사제야?”

 

 -어, 엇! 그... 그건 비. 비밀.

 

 “음. 키는 한 요만하고. 아주 당돌하더군.”

 

 -하하하 만났나? 얼굴은 봤고?

 

 “아니. 망토로 가려서 얼굴을 볼 수 없었어.”

 

 -휴~

 

 “왜? 우리가 만나면 안 되는 이유라고 있어?”

 

 -아니 그건 아닌데... 둘이 생각보다 빨리 만나서 놀란 것뿐이야. 우리의 임무는 선택받은 자를 보호하는 것도 있거든.

 

 “왜. 내가 해코지라도 할까 봐?”

 

 -다차원에선 그런 일이 종종 있어. 강자 지존을 외치는 자들.

 

 “흠... 설마 내가 사람을 죽일 인간으로 보는 건 아니지?”

 

 -그건 모르지. 처음부터 강해지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보면 안심할 순 없거든.

 

 “......”

 

 ***

 

 삐리릭.

 검은색 반코트에 짧은 치마를 입고 오피스텔을 나서는 서여주. 매끈한 다리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아쉬워 아쉬워. 가면이랑 앞으로 같이 다니면 좋겠는데, 딱 내 취향이기도 하고.’

 

 그때 옆집에서 누군가 나왔다.

 

 “어? 교수님?”

 

 “서여주? 옆에 살았었나?”

 

 ‘자자. 서여주 정신 차리자. 현실에선 몇 분 지나지 않은 시간이야. 우린 방금 마트 다녀온 사이고!’

 

 “아... 네, 방금 들어오시더니 또 나가시나 봐요?”

 

 “어? 아! 그렇지. 방금... 학교에 일이 있어서. 어디 가나? 태워다 줄까?”

 

 “아닙니다. 혼자 가도 돼요.”

 

 ‘여친 있는 남자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자. 언제 어떻게 또 싸대기 날아올지 모른다고. 조심해야 해.’

 

 “나가던 중이면 가지”

 

 서여주는 아까 윤민아라는 여자 일 때문에 이정후 교수가 더 불편하게 느껴졌다.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서여주는 무의식적으로 불편하면 하는 행동을 보였다.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는 행동.

 서둘러 친구들 있는 곳으로 가려고 인사를 하려는데,

 

 “타지. 가는 곳까지 바래다줄게. 아까 있던 일은 신경 쓰지 말고.”

 

 ‘아오. 이 양반, 완전 자기만 생각하네. 그렇다고 두 번씩이나 거절할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서여주는 주변을 살핀 후에 조심스레 차에 올랐다. 어째서인지 이정후 교수는 전혀 불안해하지 않았다. 학생과 교수가 같은 건물에서 나오고 같은 차에 타는 모습을 누군가 본다면 분명 문제가 될 텐데 말이다.

 안절부절 주변을 살피는 서여주의 모습에 이정후 교수가 한마디 한다.

 

 “뭐가 그렇게 불안하지?”

 

 “아... 불안하지 않은 게 더 이상하죠. 교수님 지위도 있고....”

 

 “문제 되면 그냥 교수 때려치우고 쓰던 소설이나 계속 쓰지 뭐. 사실 교수 같은 거 하기 싫거든.”

 

 “네? 소설 작가세요?”

 

 “이거 실망인데? 이정후 하면 생각나는 소설 없어?”

 

 “<용의 주인>의 그 이정후 작가님이세요? 그 얼굴 없는 작가?”

 

 피식.

 자신의 소설을 알고, 놀라는 서여주의 모습이 귀여워 웃음 짓는 이정후 교수였다.

 

 “그래. 내 얼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아직 학기 시작 전이라, 학생들도 잘 모르고, 영광인 줄 알라고. 서여주.”

 

 “윽, 네네.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이정후 작가님. 아니 교수님.”

 

 “당돌하군.”

 

 “앗. 죄송해요. 교수님.”

 

 “아니야. 귀여워. 좋아.”

 

 “네?”

 

 놀란 토끼눈이 된 서여주를 보니 자꾸만 놀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정후 교수.

 하지만 정말로 귀엽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입 밖으로 나와 이정후 교수도 속으로 살짝 당황했었다.

 

 “여기 세워주세요. 교수님.”

 

 “동동이네 민속주점?”

 

 탈칵.

 차에서 내리며.

 

 “네, 태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끄덕.

 부웅~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이곤 바로 차를 출발시키는 이정후 교수는 서여주가 주점으로 들어가는 걸 백미러로 한 번 더 확인했다.

 

 딸랑~

 주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서여주는 곧바로 일행이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멀리서 공주희가 손을 마구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쮸~ 이쪽이야. 이쪽! 빨리 와!”

 

 두어 시간 후.

 동아리 선배들은 한 잔 더 한다고 남았고. 서여주와 공주희 둘은 주점에서 나왔다. 기분 좋게 취한 둘은 어깨동무를 하고 흐느적거리며 걸었다.

 

 “야 서여주. 혼자 방콕 좀 그만하고 좀 나와라. 얼굴 보기 왤케 힘들어. 언니가 부르면 잭각 나와. 알았냐 기지배야?”

 

 “알았다. 으헤헤헤헤.”

 

 서여주는 공주희와 헤어지고 오피스텔로 향했다.

 건물 앞엔 익숙한 차량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선 익숙한 사람이 내렸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3 또라이 박사 2017 / 11 / 29 77 4 4904   
12 아직 끝나지 않은 사이 2017 / 11 / 29 39 4 4522   
11 교수님 보다 이정후 2017 / 11 / 29 36 4 4838   
10 이제 얼굴 좀 보여주지? 2017 / 11 / 28 34 6 4503   
9 잡캐 2017 / 11 / 28 35 6 4846   
8 시절 인연 2017 / 11 / 28 36 6 4636   
7 선택받은 자 : 지구인 B 2017 / 11 / 28 34 5 5928   
6 로또 1등 2017 / 11 / 28 41 6 6414   
5 전설의 아이템 2017 / 11 / 27 32 6 6631   
4 통역 아르바이트 2017 / 11 / 27 38 6 6020   
3 다차원 아르바이트 2017 / 11 / 27 39 6 6169   
2 다차원이란 이런 곳이다. 2017 / 11 / 27 82 6 5525   
1 프롤로그 (2) 2017 / 11 / 27 385 8 2974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