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일월오봉도 (日月五峯圖)
작가 : 별넷은꿈
작품등록일 : 2017.10.6

왕은 자신이 그리고 있는 그림에 살아있는 소나무의 영혼을 넣어 호위무사로 삼고 싶어 한다. 이 어명을 받은 박수 무당은 하늘의 기운을 건드려 소나무에 영혼을 불어넣고, 그 벌로 오백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죽지 못하고 살아, 현재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되어 있다. 형제애로 뭉친 여섯 명의 멤버들은 2박 3일 촬영 중 그들 서로간의 비밀을 알게 되고, 박수 무당은 영생을 끝낼 단서를 찾아 나선다.

 
7화. 촬영 첫날, 14:30PM (7-1. 빈)
작성일 : 17-10-06 15:35     조회 : 14     추천 : 0     분량 : 120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빈의 이야기 **

 

 

 갑자기 쏟아지는 억수 같은 소나기에 케니형은 이야기를 멈추고, 그렇게 우리는 빗속을 달려 주차장에 다다랐다. 제작팀 모두 비를 피할 수 있는 건물 안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간다.

 

 “형”

 

 사람들을 따라 들어가지 않고,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내 옆에서 줄곧 같이 걸어 내려와 준 케니형을 불러 세운다. 내리는 빗속을 달려오면서 붉어지는 형의 눈가를 보았고, 형의 오백 년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 그 기나긴 인생을 이야기하는데, 너무나 짧은 순간을 이야기하듯 해서, 그래서 미칠 것 같았다. 내가 형을 그렇게 불에 타다만 나무로 만들어 길가에 오백년 넘는 세월 동안 세워 놓았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내 마음이 타들어 간다.

 

 “미..안..해…”

 

 두 주먹을 꽉 쥔다. 다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목이 메여서 말이 끊겼다. 케니형이 다가와 나를 와락 안았다. 그렇게 안아주는 형에게 겨우 감정을 억눌러 나는 말을 이었다.

 

 “그렇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렀다.

 

 비가 아직도 내린다.

 

 울먹이는 나를 한참을 안아 주는 형.

 

 나를 안고 있던 케니형이

 “그런데, 너 땀 냄새 끝장이다! 좀 떨어질래”라며 흐니끼고 있는 나에게 핀잔을 준다. 갑자기 쑥스러워져서 형의 품에서 한발 걸어나가려는데, 케니형과 나를 와락 끌어안는 누군가가 있다. 갑자기 우리 둘을 옆에서 끌어안아서 케니형과 내가 거의 박치기를 할 뻔 한다.

 

 “나도 사랑해”

 댄형이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그런 우리를 끌어안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 안 봐도 안다. 네오형일 것이다. “아, 뭔데!” 나비의 목소리가 들리고, 엉켜있는 우리 네 명 위로 펄쩍 뛰어오른다. 본능적으로 다음은 효기이 일 것을 안다. 우리들중 가장 큰 체격을 자랑하는 효기가 우리 위에 올라타서 우리를 짓누르면 정말 지옥의 절구통에 담겨 짓이겨 지는 느낌이다. 근육이 알아서 긴장한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이 없다.

 다들 뭐야, 효기 어디 갔어. 이러면서 슬슬 엉킨 팔을 푼다. 그리고 우리는 조금 떨어져, 그런 우리의 모습을 자신의 핸드폰으로 열심히 촬영 중인 효기를 발견한다. 효기는 싱글벙글 웃으며 그런 우리를 찍고 있더니, 우리가 모두 쳐다보자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잘했어, 우리 형들!”이라고 말한다.

 

 어느새 소나기는 멈추고 여름의 햇살이 내리 쬔다. 습기가 가득한 후덥지근한 열기가 올라온다.

 

 서로 비에 젖은 꼴을 놀리며 땀냄새 난다고 저리 가라고 난리들이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3 11화. 촬영 첫날, 23:00PM (11-4. 네오) 2017 / 10 / 6 34 0 536   
32 11화. 촬영 첫날, 23:00PM (11-3. 나비) 2017 / 10 / 6 21 0 1500   
31 11화. 촬영 첫날, 23:00PM (11-2. 케니) 2017 / 10 / 6 15 0 859   
30 11화. 촬영 첫날, 23:00PM (11-1. 댄) 2017 / 10 / 6 17 0 2290   
29 10화. 촬영 첫날, 19:00PM (10-4. 빈) 2017 / 10 / 6 23 0 819   
28 10화. 촬영 첫날, 19:00PM (10-3. 케니) 2017 / 10 / 6 22 0 970   
27 10화. 촬영 첫날, 19:00PM (10-2. 나비) 2017 / 10 / 6 14 0 1709   
26 10화. 촬영 첫날, 19:00PM (10-1. 효기) 2017 / 10 / 6 17 0 758   
25 9화. 촬영 첫날, 18:00PM (9-3. 댄) 2017 / 10 / 6 19 0 1699   
24 9화. 촬영 첫날, 18:00PM (9-2. 효기) (2) 2017 / 10 / 6 17 0 2238   
23 9화. 촬영 첫날, 18:00PM (9-1. 케니) 2017 / 10 / 6 14 0 970   
22 8화. 촬영 첫날, 16:00PM (8-4. 빈) 2017 / 10 / 6 16 0 2212   
21 8화. 촬영 첫날, 16:00PM (8-3. 네오) 2017 / 10 / 6 10 0 2058   
20 8화. 촬영 첫날, 16:00PM (8-2. 나비) 2017 / 10 / 6 18 0 817   
19 8화. 촬영 첫날, 16:00PM (8-1. 댄) 2017 / 10 / 6 20 0 830   
18 7화. 촬영 첫날, 14:30PM (7-4. 네오) 2017 / 10 / 6 16 0 900   
17 7화. 촬영 첫날, 14:30PM (7-3. 나비) 2017 / 10 / 6 16 0 1753   
16 7화. 촬영 첫날, 14:30PM (7-2. 댄) 2017 / 10 / 6 15 0 688   
15 7화. 촬영 첫날, 14:30PM (7-1. 빈) 2017 / 10 / 6 15 0 1200   
14 6화. 촬영 첫날, 14:00PM (6-6. 나비) 2017 / 10 / 6 13 0 818   
13 6화. 촬영 첫날, 14:00PM (6-5. 댄) 2017 / 10 / 6 14 0 590   
12 6화. 촬영 첫날, 14:00PM (6-4. 빈) 2017 / 10 / 6 12 0 954   
11 6화. 촬영 첫날, 14:00PM (6-3. 케니) 2017 / 10 / 6 13 0 1571   
10 6화. 촬영 첫날, 14:00PM (6-2. 네오) 2017 / 10 / 6 20 0 640   
9 6화. 촬영 첫날, 14:00PM (6-1. 효기) 2017 / 10 / 6 17 0 1983   
8 5화. 촬영 첫날, 13:00PM (5-1. 댄) 2017 / 10 / 6 20 0 5632   
7 4화. 촬영 첫날, 12:00AM (4-1. 빈) 2017 / 10 / 6 19 0 5062   
6 3화. 촬영 첫날, 11:00AM (3-2. 케니) 2017 / 10 / 6 19 0 2533   
5 3화. 촬영 첫날, 11:00AM (3-1. 네오) 2017 / 10 / 6 16 0 2787   
4 2화. 촬영 첫날, 10:00AM (2-2. 나비) 2017 / 10 / 6 16 0 2338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