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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크러쉬 (28)
작성일 : 17-07-02 20:49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7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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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는 정말로 신명 나게 대련할 수 있겠네."

 

 "그다음 경기다. 이번 경기의 승리자가 유강 오빠랑 붙어."

 

 배연아의 말에 수화진은 다음에 걸어 나오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한 명은 새하얀 갑옷과 검으로 무장하고 있는 키 큰 성기사였고 누가 봐도 수려한 외모를 지닌 미남자였다.

 

 그에 비해 다른 한 명은 키가 160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이는 보였는데 얼굴에는 여드름인지 사마귀인지 알 수 없는 것으로 온통 도배되어 있어 마치 두꺼비의 피부를 연상하게 하는 추남이었다.

 

 "네 이번 경기는 샤로스 교단의 떠오르는 성기사 미론과 에스퍼 계열의 선수 인도네시아의 위도르 선수가 붙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샤로스하면 가장 선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교단 중 하나인데요. 신성력에서는 우수한 인재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무술 쪽에는 별다른 인재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성력을 가진 성기사는 언제나 상대방이 꺼려하는 직업이죠."

 

 "그렇습니다. 검에 불어넣는 홀리 블레이드와 중한 상처도 치유할 수 있는 신성력은 참 까다롭지요. 반면에 위도르 선수는 어떤가요?"

 

 "위도르 선수는 에스퍼 계열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다른 나라보다 에스퍼 즉 초능력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죠. 에스퍼라는 것이 능력이 각양각색이니 위도르 선수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전까지는 그의 전투력을 판단하기가 힘들 것 같네요."

 

 "그렇다면 에스퍼에 관해서도 시청자 여러분들께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에스퍼는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쓸 수 없는 능력을 쓸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능력을 혈통으로 내려오기도 하고 평범한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도 쓸 수가 있습니다. 에스퍼들은 초능력을 깨닫기만 하면 어린아이라도 일류의 전사가 될 수 있고 그 능력만 잘 깨우친다면 다른 사람보다도 유리하게 싸울 수가 있죠.”

 

 “어떤 능력들이 있죠?”

 

 예를 들면 텔레포터가 갑자기 상대의 등 뒤에서 나타나 등을 찌를 수가 있겠지요. 하지만 에스퍼의 치명적인 단점은 무인들은 단전에 기를 모으고 마법사와 성직자들이 심장에 기를 담는 것과 달리 뇌에 기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흐른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 비해 무술이나 마법을 쓰기가 배는 힘들어지죠. 초능력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의 성장은 가능하지만 고위의 마법사나 무인이 되기에는 불이익이 큽니다. 따라서 에스퍼가 오왕과 같은 초고수가 된 적은 역사를 뒤져봐도 전혀 없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이번 경기는 위도르 선수가 어떤 초능력을 쓰고 그것을 미론 선수가 어떻게 상대를 하느냐에 달려있겠군요. 자 그럼 경기장이 선택되겠습니다."

 

 띠리리리링

 

 전광판의 맵이 고속으로 회전하다가 점점 느려졌다. 그리고 나타난 장면은 주변의 기구들이 모두 부서진 어두운 학교 교실이었다.

 

 "이번 맵은 여고괴담입니다. 경기장 설명을 해주시지요."

 

 "이 경기장은 한밤중의 교실이 배경입니다. 교실이기 때문에 매우 좁고 책상과 의자 같은 것들이 싸우는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작위로 여자 귀신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귀신과 접촉하게 되면 온몸에 양팔과 두 다리가 각각 100킬로그램의 모래주머니를 단 것처럼 무거워집니다. 변수가 많고 귀신의 등장이 흥미진진해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그럼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로그인!"

 

 위이이이잉

 

 귀신의 집을 연상하게 하는 작은 교실에 두 명의 남자가 로그인되었다. 교실의 길이는 고작 가로세로 10미터. 둘의 거리는 그보다도 훨씬 가까웠다.

 

 미론은 가지고 있는 타워 실드로 앞을 가리며 조심스럽게 앞으로 전진했다. 자신보다 훨씬 작은 상대다. 검만 휘두르면 금방이라도 나가떨어질 것만 같이 비실비실해 보였다.

 

 하지만 에스퍼라면 조심해야 한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초능력이다.

 

 '텔레포터일지도 모르니 뒤로 조심해야 한다.'

 

 일단 상대의 능력을 알아보기로 한 미론은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며 서서히 앞으로 걸었다.

 

 "후후."

 

 그런 미론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위도르는 부서진 앞니를 드러내며 흉물스럽게 웃었다.

 

 "키가 크고 피부도 맨들맨들하군....... 그렇게 행복하게 태어난 네 녀석이 내 고통을 알 리가 없지."

 

 들썩들썩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교실에 있던 모든 책상이며 의자며 필통 분필 칠판과 같은 모든 물건이 마치 실이라고 이어놓은 것처럼 들썩이며 움직이더니 공중으로 붕 떴다.

 

 빙 빙 빙

 

 그러더니 마치 사냥감을 맴도는 매처럼 미론의 머리 위를 빙빙 돌았다.

 

 "이제 내 고통을 느끼게 해주마!!"

 

 휙

 

 위도르가 손을 머리 위로 올리자 공중에 떠 있던 물건들이 차례로 미론에게 떨어졌다.

 

 챙!!

 

 떨어지는 책상을 미론이 방패로 막았다. 하지만 고작 책상일 뿐이었는데 쇠와 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휙

 

 그 순간 분필이 미론의 얼굴을 스치며 지나갔다.

 

 후두두둑

 

 그 분필이 지나간 자리에 얼굴에 마치 날카로운 칼이 지나간 것과 같은 길고 가는 흉터가 남았다. 도저히 분필이 만들어낸 흉터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처였다.

 

 "이건...."

 

 미론은 자신의 뺨에 손을 대어보고는 놀라서 공중에 떠 있는 물건들을 보았다. 자세히 물건들을 보니 더 이상 그것들은 평범한 책상이 아니었다. 모든 물건들의 모서리는 마치 칼날처럼 날카롭게 변해있었다.

 

 휙

 

 바람을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에 급히 뒤를 돌아보니 칠판이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다. 수평으로 날아오는 칠판의 모퉁이는 이미 칼날처럼 날카롭게 변해 있었다.

 

 썩둥!

 

 "크아아아아아악!!!!!!!!!"

 

 순식간에 미론의 다리가 무릎에서부터 잘려나갔다.

 

 "크하하하!!! 그래 이제야 나와 키가 비슷하군. 이제 나의 고통을 알겠냐!! 알겠냐고!!!"

 

 이미 경기는 끝이 났다. 하지만 위도르는 미론이 항복이라는 말을 하고 로그 아웃을 하게 가만히 두지 않았다. 계속 떠 있는 무기들로 공격하여 미론의 얼굴 피부를 찢어서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다.

 

 "크하하하 이제 내 피부와 비슷해졌군. 꼴좋다!! 꼴좋아!!! 크하하하하!!!!!!"

 

 "......."

 

 "......."

 

 위도르의 잔인한 행동에 관중들은 물론이고 해설자까지 할 말을 잃고 그저 눈살을 찌푸리며 보고만 있었다.

 

 "하...하하.... 유강이 다음 상대는 꽤 특이한 놈이군."

 

 배대강이 안색이 더욱 핼쑥해진 수화진을 보며 애써 유쾌한 척 말을 했다.

 

 "......유강 씨는 괜찮을까요?"

 

 수화진이 걱정스럽게 물어보자 배연아가 걱정하지 말라는 듯 손을 잡았다.

 

 "언니 걱정하지 마요. 분명히 유강 오빠가 아무런 피해 없이 이길 것이에요. 아까도 유강 오빠의 강함을 봤잖아요. 저 사람의 능력은 신기하지만 유강 오빠가 익힌 정통 무술을 이기지 못해요. 원래 사도는 정도를 이기지 못하는 법이에요."

 

 "그럴까?"

 

 "당연하죠. 저만 믿으세요."

 

 그러나 아직 수화진은 걱정이 가시지 않았는지 두 손을 더욱 꼭 모았다.

 

 쿵

 

 성기사 미론이 땅에 쓰러지는 것을 끝으로 32강중에 A조의 경기가 종료되었다.

 

 오늘은 총 8경기가 치러져 8명의 16강 진출자가 가려졌고 내일은 B조의 경기가 시작된다. 나머지 16명은 내일 결정된다.

 

 “끝났네.”

 

 “유강 오빠는 지금 못 보나?”

 

 배연아가 천유강이 있는 선수 대기실 쪽을 봤으나 관람석에서 그쪽으로 가는 길은 모두 막혀 있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아마 지금은 못 만날 거다. 그리고 유강이 진짜 몸은 여기 없으니 집에 가서 만나는 수밖에 없지.”

 

 “그런가?”

 

 “오늘은 가만히 내버려 둬라. 지금 누구 만날 정신이나 있겠냐? 화진 양 오늘 힘든 경기 보느라고 고생하셨어요. 이런 대회들은 경기를 잘 보지 않는 사람들이 보기는 힘든 구석이 있죠.”

 

 “아니에요. 제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사실........ 이런 전투를 관람하는 것도 제게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요.”

 

 수화진의 전공은 군사학이다. 전장을 지휘하는 참모진이 전쟁 전면에 나가서 싸우는 일은 없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전투를 관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아무리 수화진인 천재라고 하더라도 전쟁을 이면은 보지 않고서는 좋은 계책이 나올 수가 없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유강 오빠는 그냥 놔두고 우리끼리 거리나 놀러 가요. 요기 근처 거리에 싸고 예쁜 옷을 파는 데가 있어요.”

 

 “그럴까?”

 

 수화진도 여자인지라 싸고 좋은 옷이 있다는 말에 혹했다. 하지만 배대강은 배연아의 말에 이마를 찡그려야 했다.

 

 “꼭 여기까지 와서 쇼핑해야겠냐?”

 

 “오빠는! 이런 것도 같이 경험해 봐야지 나중에 여자 친구 생겨도 써먹지. 나 아니면 이런 곳에 데려갈 사람도 없잖아. 좀 와서 배워. 그래야 나중에 여자한테 사랑받는다고.”

 

 “그. 그러냐?”

 

 이렇게 배연아는 짐꾼을 획득했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대회용 접속 기계에서 일어난 천유강은 곧바로 집으로 가 방 한가운데 정좌하고 앉았다.

 

 오랜만에 실전이라 긴장 때문에 몸과 마음에 피로가 쌓였는데 그것을 풀기 위해서 대주천을 하여야 했다.

 

 짧은 경기였지만 그것에서도 배울 점과 고쳐야 할 점은 있었다. 그렇게 명상에 잠긴 채로 천유강은 다시 반나절을 보냈다.

 .

 .

 .

 

 

 [Log in]

 

 “왔구나 오빠!”

 

 디멘션에 접속하자마자 찾아간 곳은 바로 메이디아 신전이었다.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던 에스텔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꼭 자신들의 신전에 들려달라고 하여 온 것이다. 어차피 오늘은 디멘션에서도 아무런 전투를 하지 않고 단지 휴식만 할 생각이어서 부담이 없었다.

 

 “그래 무슨 일이야 근데.”

 

 “오빠가 준 돈 덕분에 신전 기사들이 모두 살아날 수 있었잖아. 그런 큰 도움을 받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어?”

 

 천유강이 아이템을 팔은 돈으로 전에 솔트하임 전투에서 죽었던 기사들을 모두 살릴 수 있었는데 그 돈이 무려 30억이나 되었다.

 

 그런 큰돈을 내놓은 천유강에 감동한 메이디아 신교들이 그 은혜를 잊을 수 없다며 천유강을 초청한 것이다.

 

 “그 돈은 퀘스트 성공하고 얻은 아이템으로 받은 돈이야. 따지고 보면 메이디아 기사들이 받을 지분이지. 그러니까 도움이라고 생각 안 해도 돼.”

 

 “그게 말이 쉽지. 실제로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그렇게 큰돈을 내놓을 사람 없을걸? 아무튼 다시 봐서 반갑다.”

 

 에스텔은 천유강을 팔짱을 끼고 까르르 웃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귀여운 다람쥐 같아서 천유강은 자신도 모르게 실소했다.

 

 “그래 나도 반갑다.”

 

 “아 맞다! 그 신지후라는 분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알아?”

 

 “그래 지후 형이 네 전화번호를 알고 싶다고 해서 줬는데......... 무슨 특별한 말을 했어?”

 

 “오빠는 모르는 일이야?”

 

 “일? 무슨 일?”

 

 천유강이 전혀 모르는 눈치이자 에스텔이 눈을 흘기며 약간 삐진 듯이 말했다.

 

 “오빠는 모르는구나?”

 

 “무슨 일인데?”

 

 “아냐, 됐어. 어차피 나중에 알게 될 거니까 그때 알려줄게.

 

 에스텔의 알쏭달쏭한 말에 천유강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에스텔을 말해 줄 생각이 없는 듯 천유강의 팔을 끌고 자리를 이동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전에도 봤던 남자인 코드 네임 교수가 있었다.

 

 “오! 이게 누군가. 우리 영웅님 아니신가?”

 

 활짝 웃으며 반기는 교수의 말에 천유강은 겸연쩍게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사실 더 수고하신 건 교단 쪽이죠. 전 그냥 작전대로 한 거밖에 없는데요.”

 

 “아니야. 자네가 없었으면 이번 일은 분명히 실패했을 거야. 그렇게 어려운 일인 줄 알았으면 아예 작전 자체도 다르게 하였을 텐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지.”

 

 “그건 그렇죠.”

 

 이제까지 천유강이 했던 모든 퀘스트를 통틀어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복잡한 퀘스트였다. 지금 생각해도 성공한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근데 무슨 일로 부르셨나요?”

 

 “아! 그건 우리가 그런 많은 돈을 받았는데 그냥 그렇게 꿀꺽 삼키고 나 몰라야 할 수는 없으니까 말일세. 우리가 할 수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 우리 교단은 자금은 적어도 기술력 하나는 끝내주잖아. 이리와 보게.”

 

 교수가 천유강을 끌고 간 곳은 한 허름한 창고였는데 그곳에는 거대한 물체 하나가 덩그렇게 놓여 있었다.

 

 “이건..........”

 

 “전에도 봤지? 우리 교단 특허 제품인 호버크라프트야.”

 

 전에 공장에서 탈출할 때 요긴하게 쓰던 호버크라프트가 천유강의 눈앞에 서 있었다.

 

 전에는 드래곤터틀을 이용하여 무사히 교단에 돌려주는 것에 성공했는데, 눈앞에 이 호버크라프트는 그 전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우리 교단이 만들 수 있는 호버크라프트 중에서도 가장 버전이 높은 놈이야. 가장 신식이라서 전에 타던 것보다 더 빠르고 회전 능력도 탁월해. 번 타보면 체감할 수 있을 거야.”

 

 “이걸 저를 주신단 말입니까?”

 

 “이정도야 받은 거에 비하면 약과지. 그리고 더 중요한 게 있네. 이 좋은 호버크라프트의 최대 단점이 뭔 줄 아나?”

 

 “글쎄요?”

 

 “바로 마나석을 무지막지하게 먹는다는 거지. 그래서 성능 좋은 호버크라프트를 만들어놨음에도 예전 거만 쓰고 있었어. 하여간 이놈의 교단은 재정이 항상 문제란 말이야.”

 

 그의 말에 에스델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우리 재정의 반은 교수님의 발명에 쓰일 텐데요.”

 

 그 말에 교수는 뭔가 찔리는 것이 있는지 헛기침을 했다.

 

 “험! 그건 넘어가고 하여간 그래서 자네한테도 호버크라프트만 넘겨봤자 그냥 커다란 고철 하나 주는 것과 다름이 없겠지만, 또 이게 있지.”

 

 교수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천유강에게 넘겼다. 그것은 검은색으로 빛나는 마나석이었다.

 

 “이건?”

 

 

 검은 마나석 (스페셜)

 

 제한 : 하워드의 가호를 받은 자.

 

 사람의 육체와 영혼으로 만들어진 마나석.

 다른 마나석과는 달리 사람의 영혼을 집어넣을 수 있다.

 

 

 “이건 그때 그 마나석이잖아요.”

 

 “맞아. 그때 유강 군이 이상한 거울인가 뭔가를 뺏어서 그 이름 모를 집단에서 더 이상 사용을 하지 못하게 됐나 봐. 그래서 챙길 생각도 하지 않고 도망가더라고. 하지만 이대로 두면 하워드 쪽에서 사용할 게 뻔하니 우리가 수거해서 모두 폐기해 버렸지. 요거 단 한 개만 빼고 말이야. 그때 하워드의 가호도 받았다고 그랬지?”

 

 “네. 하워드의 임무도 받았으니까요.”

 

 “그럼 사용이 가능할 거야. 사람의 영혼을 넣는다는 게 좀 걸리지만 나쁜 놈들 영혼이라면 문제없겠지. 여기 이 스킬북을 이용하면 돼.”

 

 교수는 다른 주머니에서 스킬북을 꺼내서 천유강에게 건넸다.

 

 

 소울트랩 (마법서)

 

 소비 마나 : 100

 

 마나석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에게 이 마법을 명중시킨 후 30초 이내에 상대를 죽이면 마나석에 영혼을 가둬둘 수 있다.

 

 

 “이 정도면 풀세트로 다 준비됐다고 할 수 있지. 어때 마음에 들어?”

 

 천유강은 교수가 준 마나서과 스킬북 그리고 호버크라프트를 보며 잠시 멍하게 있었다. 호버크라프트의 장점은 전에 타 봤을 때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무한으로 사용 가능한 호버크라프트라면 정말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았다.

 

 “.......이건 진짜 좋은 선물이네요. 감사합니다.”

 

 “마음에 들 줄 알았어. 우리 호버크라프트는 최고지.”

 

 천유강은 호버크라프트의 검은 몸체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현실에서도 차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렇게 실용적인 이동수단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게다가 이것을 수납할 수 있는 드래곤 터틀도 있으니 부담도 없었다.

 

 그날 천유강은 호버크라프트를 타는 것으로 시합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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