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테라노바
작가 : Kim Paul
작품등록일 : 2017.6.14

테라노바 파크에 갔던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 일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사라져갔다. 그런데 그 일이 스윈튼 엘리멘탈의 대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6. 이상현상2-마무리
작성일 : 17-06-25 19:24     조회 : 311     추천 : 0     분량 : 692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스윈튼은 동굴 안에서 그 보라색과 하늘색, 분홍색을 섞은 듯 몽롱한 빛깔을 내는 파편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그 파편을 보고 감탄하며 손을 가져다 댔고 수잔이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의 위치와 바닥의 거리를 눈대중으로 잰 뒤 바로 뛰어내렸다. 공중에서 뛰어내린 그녀는 허리에 있던 총을 빼 장전을 한 채로 정신이 팔려 있는 스윈튼의 등 뒤로 접근했다. 그녀가 운석의 파편에 손을 대려고 하는 순간 수잔이 그녀의 뒤통수에 총구를 들이밀며 말했다.

 “그 손 떼.”

 스윈튼은 미소를 지으며 양손을 들고 말했다.

 “워, 워. 이러지 말자구요. 같은 여자끼리 너무하잖아요? 나는 그냥 표면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을 뿐이라구요.”

 “이제부터 여긴 국방부가 관리할 거예요, 스윈튼. 관계자 허락 없인 들어오지 못해요.”

 “네, 알겠어요.”

 그리고 수잔의 명령에 따라 순순히 그녀는 분화구로 이동했다. 하지만 말을 가만히 듣고 따를 스윈튼은 이제 없다. 그녀는 수잔의 말을 따르는 척 하면서 곧바로 자신의 옆구리를 찌르고 있던 총을-쥐고 있는 오른쪽 손목을 때려-뺏었다. 그리고 그녀의 목과 머리가 연결된 부분을 손날로 때려 수잔을 기절시켰고 밧줄을 타고 올라갔다.

 그녀가 SE센터로 돌아갔을 때 상황실은 국방부가 이미 점령한 상태였다.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었다. 하지만 스윈튼이 전혀 그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 결국 힐 콜슨이 직접 나섰고 그녀의 현장통제권은 장관이 모두 가져간 셈이다.

 “화산이 분화를 시작하면 모두가 죽을 거예요.”

 “스윈튼, 우리가 원래 계획하던 대로 한 거 맞아요? 화산이 어떻게 사화산인지 휴화산인지도 누락이 되어 있어?”

 샤론이 그녀에게 물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것엔 관심이 없었다. 그저 돈, 오로지 돈이었기 때문에 보고서에 뭐가 있고 뭐가 누락이 되었든, 그건 그녀 밖의 일이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원래는 폭력성이 없고 인간을 잘 따르도록 나머지 공룡들의 유전자에서 폭력성을 제거 했는데, 데이노니쿠스가 창문을 깨려고 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육식공룡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사육사들에게 강력한 마취제를 쏘라고 하세요. 그래도 듣지 않을 경우 실탄을 발포해도 좋습니다.”

 “안 돼요! 그건 돈이라고요!”

 스윈튼이 힐에게 소리치며 마이크에 손을 대려고 하자 힐이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돈보다는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죠. 모든 사람들에게 천국으로 기억될 이곳을 지옥으로 만들고 싶습니까?”

 힐은 그녀에게 소리쳤고 스윈튼은 말없이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계속해서 이상 현상은 일어나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느라 바빴고 고객센터는 그걸 해결하느라 또 바빴다. 벨로시랩터를 구경하던 관광객이 그들에게 물리거나, 잘 걸어 다니고 있던 스테고사우루스가 갑자기 흥분해서 꼬리 끝에 난 가시로 버스의 유리창을 깬다거나, 아니면 계속해서 정해진 활동범위를 이탈하는 일이었다. 사육사와 조련사들은 귀신 같이 빠른 힙실로포돈트류(무리지어 살면서 풀을 뜯어먹고 자람.)들을 잡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고 전체적으로 일손이 모자란 상황이다. 상황을 계속 지켜보던 샤론은 곧 빅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들이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녀가 밖으로 나가면서 전화를 걸고 있을 때 스윈튼이 휴식을 취하겠다며 방으로 돌아갔고 샤론은 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살짝 인사를 했다.

 한편, 스윈튼에게 공격을 받고 기절해 있던 수잔은 오른쪽 관자를 손으로 움켜쥔 채 일어났다. 그녀가 몸에 묻은 흙먼지를 터는 동안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수잔은 급히 몸을 숨겼다.

 “오빠, 여기 좀 봐! 정말 대단해!”

 “뭔데?”

 “저거!”

 루시는 파편을 가리키며 냅다 달려왔고 빅터는 입을 벌리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루시가 말했다.

 “살짝만 가져가고 싶다…….”

 “저건 제 것이랍니다, 어린이 여러분들.”

 그리고 그녀는 빅터와 루시가 가지고 있는 VVIP태그를 보고 스윈튼 엘리멘탈 직원들의 가족이라고 알아차렸다. 그것도 허버슨과 샤론의 자녀라는 걸 알아낸 그녀는 바로 그들에게 총을 겨눴고 수잔이 그걸 보고 힐에게 무전을 보냈다.

 “힐, 지금 스윈튼이 아이들에게 총을 겨눴어요.”

 하지만 운석 파편 때문에 전파가 잘 통하지 않았고 힐은 그녀의 무전조차 듣지 못했다. 스윈튼은 아이들을 한쪽 구석으로 몰았다. 그녀는 수잔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고 빅터와 루시가 그녀와 눈빛을 주고받았다. 수잔은 그녀가 방심한 틈을 타 밧줄을 가지고 천천히 그녀의 등 뒤로 접근했다. 빅터가 등 뒤에 서 있는 수잔을 보고 눈치를 본 다음 스윈튼에게 말했다.

 “그런데 저건 대체 뭐에요?”

 “저게 뭔데요, 뒤에 뭐가 있……!”

 뒤를 돌아본 스윈튼의 목을 곧바로 밧줄로 감싸 강하게 잡아당기는 수잔. 그녀는 스윈튼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목을 조른 뒤 그녀가 기절하자 바로 바닥에 눕혔다. 그녀가 기절한 것을 확인한 수잔은 동백에 손을 대며 빅터와 루시를 데리고 탈출했다.

 밖으로 나가자 어느 정도 전파가 잡혔다. 수잔은 힐에게 무전을 보냈고 공식적으로 스윈튼의 사망을 알렸다.

 “지금 이 시간부터 스윈튼 엘리자베스는 사망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국방부가 현장을 지휘합니다.”

 힐이 직원들에게 말했고 계속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사람들은 그의 말에 깜짝 놀랐다. 힐은 셔틀버스를 통해 사람들을 밖으로 대피시키기로 했고 전체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고 수잔이 곧 상황실로 돌아왔다. 빅터와 루시는 허버슨과 샤론을 보고 그들에게 향했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모든 일엔 항상 변수가 있다.

 기절했던 스윈튼은 다시 일어나 비틀거리는 몸으로 파편에 다가갔다. 그리고 그 표면에 두 손을 가져다대자 파편의 빛이 그녀의 팔을 통해 몸으로 들어가며 천장에 있던 파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고 화산 주변에 있던 익룡들이 그 비명에 놀라 도망쳤다.

 파편이 사라진 테라노바. 일단 뮤자라 섬에 돌아간 빅터와 루시는 그 사실을 몰랐다. 상황실에 있는 사람들도 그 사실을 몰랐고 스윈튼은 그대로 행방불명 되었다. 그대로 사람들은 운석의 파편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포털이 닫힌 후에야 알았다.

 “포털이 닫혔다니!”

 “일단 다시 분화구로 가봐야겠어요. 파편이 사라졌을 거에요.”

 “스윈튼이 죽지 않았다고……?”

 그들이 미우라카케카스 화산으로 출발하는 순간, 갑자기 엄청난 진동이 느껴지면서 일어서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넘어졌다. 샤론은 줄리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줄리아, 지금 어디야?”

 “나 지금 뮤자라 섬이야. 왜?”

 “아이들에게 가봐. 파편이 사라졌어!”

 줄리아의 눈이 동그랗게 확장되며 그녀는 곧바로 식당에서 호텔로 향하는 포털을 이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포털의 스캐너가 태그를 인식하지 못했고 어절 수 없이 그녀는 호텔까지 돌아가야 했다.

 “뭐야, 방금?”

 “지진이야?”

 잔뜩 당황한 루시와 빅터의 눈으로 거대한 굉음이 들리며 하늘에서 희뿌연 연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약간 씁쓸하고 짭조름한 물질이 혓바닥으로 들어와 까슬까슬한 느낌을 줬다. 화산재였다. 그리고 분화구에서부터 터져나오는 붉은색 용암과 거대한 운석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광장에 있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 건물 안으로 도망치기 시작했고 줄리아도 그 장면을 보고 멈춰 섰다가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가브리엘라는 도통 진정하지 못하는 랩터에게 마취제를 쏘았다. 하지만 다른 두 마리의 랩터가 마취제를 피하면서 우리를 훌쩍 뛰어넘었고 그들은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는 광장으로 향했다. 서바이벌 체험 담당이었던 데릭도 갑자기 날뛰기 시작하는 공룡들을 진정시키느라 바빴다. 하지만 당최 그들은 진정하지 못했고 곧 그의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화산이 폭발한 것이다.

 다른 섬들에 있던 사람들은 아예 포털이 닫혀버려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다행히 줄리아는 루시와 빅터를 찾았고, 호텔 안에만 있으면 문제가 없는데, 테라노바 SE센터에 있는 사람들은 가족들을 만나러 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중간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유럽에서 오던 열차는 엘라스모사우루스와 모사사사우루스의 기습으로 바다로 추락했다. 익룡들이 경로를 이탈하며 사람들을 공격했고 순식간에 테라노바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스윈튼을 찾는 게 우선이에요. 그녀를 찾아야해요.”

 힐은 경비대를 출동시켜 스윈튼을 찾았고 막힌 포털 앞에서 아우성을 치는 사람들을 달래기 위해 안내방송을 시작했다.

 “모든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현재 포털에 이상이 생겨 제대로 작동하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는 게, 흥분한 공룡들이 사람들을 향해 달려오며 도망치는 사람들을 모조리 물어버렸다. 힐은 모든 병력을 동원하여 사람들을 구출했다. 다행히 비상용 포털이 있어서 그걸로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모두 열차에 타세요! 포털이 닫히면 통과하지 못해요!”

 사람들은 직원의 안내에 열차에 탑승했고 군인들은 그들을 지키며 실탄을 발사했다. 샤론과 허버슨은 줄리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기지국이 파괴되어 전화가 되지 않았고 아예 모든 상황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더구나 육식공룡들이 활개를 치며 그들의 등장에 모든 것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위협이 되는 존재는 바로 스피노포랩터. 스윈튼이 세 마리를 더 만들었고 그들을 풀어 놓았다. 일단 공룡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위협하는 용암이 문제였다. 사람들은 무너진 건물 자재와 운석을 이용해 용암의 길을 막았다. 화산이 점차 안정되자 흥분했던 공룡들도 안정하기 시작했다.

 한편 밖으로 탈출한 사람들은 매서운 속도로 따라붙는 스피노포랩터를 보고 두려움에 떨었다. 그들은 양쪽에서 이빨을 드러내며 머리로 열차를 밀었고 왼쪽에 있던 한 마리가 열차를 물어뜯었다. 그 상황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사람들은 공포에 질렸고 그들은 꼼짝도 못하고 섬에 갇혀버렸다.

 상황을 지켜보던 리가 말했다.

 “우리가 연구하던 그 파편! 그걸로 포털을 열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도 파편의 일부잖아요.”

 “그래, 그게 좋겠군요.”

 허버슨과 샤론, 리는 연구실로 향해 파편을 가져왔고 그 파편조각의 에너지를 추출해 포털로 향하게 만들자 다행히 다른 여섯 개의 섬 포털이 열리면서 그쪽에 있던 사람들이 테라노바 안으로 들어왔다.

 “스윈튼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요.”

 “도망쳤군.”

 힐이 책상을 주먹으로 치며 말했다. 전기도 끊어졌고 기지국도 망가진 상태에 그나마 되살렸던 포털도 이제 무용지물이 되었으니 테라노바에 갇힌 사람들은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스윈튼의 사무실을 뒤지고 있던 수잔과 줄리아가 그녀의 책장에서 비밀공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운데에 있는 책장을 손으로 밀자 계단이 모습을 드러냈고 어둠으로 가득한 그 아래에는 아직 작동하고 있는 포털이 있었다. 줄리아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스윈튼 혼자 포털을 가지고 있었군요.”

 “이걸로 탈출할 수 있을 겁니다. 모두 질서를 지켜주세요.”

 사람들은 그걸 통해 테라노바를 탈출했다. 그 후로 테라노바를 향하는 입구는 사라졌고 그곳이 존재한다고 해도, 출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 후로 국방부는 스윈튼의 흔적을 찾는 것에 엄청난 노력을 가했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도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인터폴에서도 적색 수배를 내리고 전 세계적으로 그녀의 얼굴을 알렸지만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그 뒤로 10년이 지났다. 빅터와 루시는 청년이 되었다. 하지만 스윈튼이 다시 포착되기 전까지 그들은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

 

 2. 휴거

 힐은 CIA정보국에서 도착한 사진을 책상 앞에 두고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그 사진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그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 사진은 교통카메라에 포착된 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노아는 공룡을 방주에 태웠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들었습니다.”

 “마리아는 그저 하나님의 창조물일 뿐입니다! 그녀는 신이 아닙니다.”

 “정해진 사람들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으로 돌아갑시다!”

 길거리에서 저런 말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기독교가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났다. 마치 바이러스 같다고 해야 할까, 눈을 깜빡하면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 문제는 곧 다른 종교에도 급격하게 파고들었다. 불교, 힌두교, 천주교, 기독교……. 사람들이 그 종교에 감염이 된 경로는 목사였다. 대부분 그 종교의 지도자들이 먼저 세뇌 되었고 그 후로 신자들로 뿌리를 뻗은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종교계에서도 신속한 대처를 취했으나 이미 그 종교는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그 종교에 대해 알기 위하여 잠입수사를 한 경찰들과 여러 방송국 사람들도 그곳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했다. 아마 절반은 세뇌를 당했거나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라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생존자가 말했다. 그녀의 이름은 줄리아 로버츠이다.

 설리번 크라이튼은 동료인 줄리아 로버츠를 인터뷰하고 있었다. 허버슨과 샤론은 그녀를 지켜보며 한 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고 줄리아는 자세한 정보를 듣고 싶다면 딜라이 검사를 만나라고 했다. 딜라이 프랫 검사도 줄리아와 마찬가지로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사람이다.

 힐은 수잔과 함께 딜라이 프랫 검사의 집으로 향했다. 줄리아가 적어준 주소대로 향한 힐과 수잔은 그의 거대한 집의 대문을 두드렸지만 이미 그는 줄리아가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들어오게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문전박대만 당했어요.”

 “아마 한동안은 그럴 것 같아요. 거기서 온갖 고문을 다 당해봤으니까요. 제가 한 번 가볼게요.”

 “네.”

 힐은 줄리아에게 올리비아 러셀을 소개했다. 뉴욕 경찰청의 서장이다.

 “최대한 정보를 이끌어내야 해요, 줄리아. 그가 뭘 알고 있는지 말이에요.”

 “걱정하지 말아요. 그건 제 전문이니까요.”

 딜라이의 집 건너편에 주차된 벤에서 올리비아는 줄리아가 입고 있는 블라우스의 단추에 몰래카메라를 붙였다. 그 단추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벤으로 영상과 소리를 전달할 것이다.

 줄리아는 그의 문을 두드렸다. 딜라이는 흔쾌히 문을 열었고 그녀가 안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이군, 줄리아. 그동안 잘 지냈나?”

 “아이스 검사님도 계셨군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6 #6. 이상현상2-마무리 2017 / 6 / 25 312 0 6925   
5 #5. 이상 현상-Ⅰ 2017 / 6 / 22 301 0 4784   
4 #4. 테라노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2 2017 / 6 / 21 306 0 4215   
3 #3. 환영합니다, 이곳 테라노바로!-1 2017 / 6 / 19 321 0 4798   
2 #2. 2017 / 6 / 19 282 0 4576   
1 #1. 테라노바 파크 2017 / 6 / 19 502 0 435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데이지 오브 데
Kim Paul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