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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테라노바
작가 : Kim Paul
작품등록일 : 2017.6.14

테라노바 파크에 갔던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 일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사라져갔다. 그런데 그 일이 스윈튼 엘리멘탈의 대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4. 테라노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2
작성일 : 17-06-21 19:01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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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는 데스크 앞의 소파로 향했다. 샤론과 허버슨도 그 소파에 앉았고 그들은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리가 말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이 곧 정답이에요, 허버슨. 그리고 샤론.”

 의미심장한 그의 말. 정확히 유전자에 이런 짓을 했다, 안 했다, 에 대한 것을 알려주는 그런 말이 아니었다. 알아서 생각하라는 뜻이었다. 그들은 예상했다. 곧 스윈튼이 그들에게서 그 단백질 단편 분리를 하는 방법을 알아간 다음, 시범으로 만든 새끼 밸로시랩터의 유전자를 추출해 복원을 할 때 그 안에, 그들과 다른 유전자를 넣었다는 것을 말이다. 리가 말을 이었다.

 “때론 아무리 터무니없는 것이라 해도 진실일 때가 많아요.”

 사실 테라노바 파크 프로젝트에 있어서 암묵적으로, 정말 아무도 모르게 내려진 비밀 지시가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그것은 명백한 범죄에 해당했고, 어쩌면 그냥 끼워 맞추기 식으로 주장된 테라노바 건설 프로젝트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암묵적인 지시는 바로 과학자들을 납치하는 일이었다. 그 중 리가 제일 먼저 납치가 되었고 그 뒤로 허버슨과 샤론 등 다양한 과학자들이 사라졌다.

 한편 섬에 있는 미우라카케카스라고 이름 붙여진 사화산에서 특이한 것이 발견 되었다. 그 화산에서 발견된 그것은 자연적으로-풍화작용이나 침수작용으로 인해-만들어진 것이라고 보기에는 단면이 매우 부드러웠고 자연이 할 수 없는 세세한 부분까지 다듬어져 있는 곳이었다. 스윈튼 엘리멘탈의 연구팀은 그곳이 이 섬의 생물들이 멸종하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했다. 미우라카케카스 화산 분화구 안에 있는 그곳은 무언가를 모시기 위한, 혹은 기리기 위한, 아니면 감옥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굉장히 불길했다. 그 이유는, 그곳 안에 있는 석판에 적힌 내용이었다.

 “석판이라고?”

 “네, 석판이요. 그리고…….”

 “그리고?”

 직원이 말을 하려다가 끝을 흐렸고 그는 직접 스윈튼과 리를 석판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는 언어학자인 사라 포트만을 불러 그 석판의 내용을 해석하고 있었다. 그가 말했다.

 “이 분이 사라 포트만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사라. 난 스윈튼 엘리멘탈의 대표 스윈튼 엘리자베스라고 해요.”

 “반갑습니다.”

 “석판에 적힌 내용은 무엇이죠?”

 스윈튼이 석판을 사라의 뒤에 있는 석판을 슬쩍 본 뒤 그녀에게 물었다. 사라는 해독 프로그램의 결과를 말했다.

 -오만으로 가득한 아틀란티스가 침몰하리. 창조는 신의 영역이니 한낱 신의 창조물인 인간이 범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요 그것은 신과 이 세계의 균형을 향한 위법이자 위험한 반란이다. 면역이 되어 있는 땅에 인간들이 들어오매 이곳의 힘이 사라지고 균형을 잃게 될 터이니 대지와 하늘의 분노가 시작될 것이다.

 “누가 장난으로 갖다놓은 것 같군요. 그만 가죠, 이런 것에 시간 낭비할 수 없어요.”

 “아니요, 기다려요. 뒤에 내용이 더 있어요.”

 사라가 다시 연구실로 돌아가려는 스윈튼을 불러 세웠고 그녀는 다음 내용을 읽었다.

 -다만 이 분노를 멈추려면 힘을 받아낼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하니 그 그릇은 이미 정해져 있다. 이 섬에 길을 연 자, 그가 그릇이 될 것이다.

 스윈튼은 리에게 그 석판을 연구실로 가져가도록 지시하고 이곳에 대해 조금 더 연구를 할 것을 지시했다.

 다음날에도 관광은 계속 이어졌다. 사람들은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시간을 제일 좋아했다. 아무래도 공룡하면 티라노사우루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외에는 수장룡들과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즐긴다거나 혹은 등에 타서 밀림을 탐사를 하고, 갈리미무스를 탄 채로 경주를 하거나 공룡들의 화려한 퍼레이드를 관람했다. 공룡들과 교감을 하는 시간도 있었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바로 이곳이었다.

 석판이 발견된 화산이 포함되어 있는 이퀠체카 산맥에서 익룡들을 타고 비행하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한 때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최초로 발명한 것처럼, 우리는 하늘에 대한 그 무언가가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익룡은 케찰코아틀루스와 프테라노돈이다.

 빅터와 줄리아는 멀리 달려가는 루시에게 외치며 잠시 멈춰 섰다. 빅터가 말했다.

 “좀 천천히 갈래?”

 “빨리 와, 어서! 이러다간 늦어!”

 “루시, 우리에겐 만능 태그가 있단 거 잊었어?”

 “그래도, 어서!”

 먼저 달려가는 루시를 보고 줄리아가 말했다.

 “아주 신 났네.”

 “루시에게 이곳은 천국이죠.”

 빅터와 줄리아는 천천히 그녀의 뒤를 따라갔고 그들이 승강장에 도착했을 때 루시는 이미 케찰코아틀루스 등에 있는 안장에 올라탄 상태였다. 그녀는 도착한 빅터와 줄리아를 보고 같이 해보자고 말했고 그들은 살짝 겁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안장에 올라탔다. 사육사는 익룡들의 목에 있는 줄을 풀고 호각을 불었다. 그들의 신호에 맞춰 케찰코아틀루스 세 마리는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그 시각 계속 석판을 연구하고 있던 사라 포트만은 리와 함께 엄청난 사실을 알아냈다. 석판에 숨겨진 뜻을 말이다. 그 앞뒷면의 글을 해석한 프로그램은 사실 그냥 단순한 예언이 아니었다. 누군가 그저 장난으로 그 석판을 만든 것이 아니라, 그게 원래부터 그 땅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고 그와 함께 그 힘을 받을 그릇의 정체도 알아냈다. 이미 그 글의 각 첫 글자가 가리키고 있었다.

 “이 글자가 괜히 있던 게 아니었군요.”

 “그러게요. 그녀가 그릇이었다니…….”

 “당장 이곳을 떠나야 해요.”

 “알겠어요. 허버슨과 샤론, 그리고 책임자를 불러 오도록 할게요.”

 리는 바로 방을 나와 샤론과 허버슨에게 향했고 사라는 미우라카케카스 화산에서 발견된 그곳을 조금 더 분석했다.

 “완전 대박이야!”

 “경치 끝내준다!”

 줄리아와 빅터가 고글을 쓴 채 주변의 풍경을 둘러보며 외쳤다. 루시는 케찰코아틀루스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며 묘기를 부렸고 빅터도 그녀를 따라 공중회전을 시도했다. 줄리아는 그들을 보고 웃으며 계속 풍경을 구경했고 두 사람은 서로 경주를 하며 누가 더 빨리 날아가는지 시합을 했다. 그러던 중 루시와 빅터는 한 곳에 멈추며 미우라카케카스 화산의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위를 돌던 줄리아가 그들에게 물었다.

 “왜, 가만히 있어?”

 그녀의 질문에 빅터와 루시는 말없이 화산을 올라가는 허버슨과 샤론을 가리켰다. 그들은 리 박사와 같이 움직이고 있었다. 줄리아가 그 장면을 유심히 지켜본 다음 다시 그들에게 말했다.

 “일단 가자. 다음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네.”

 줄리아의 인솔에 빅터와 루시는 다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승강장으로 돌아갔다.

 그 시각, 리와 사라의 안내에 따라 미우라카케카스 화산 안으로 들어간 허버슨과 샤론은 그곳에서 끔찍한 진실과 마주했다.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던 그곳.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굉장히 위협적이고 불길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곳은 제사를 지내는 곳이 아닌 모시는 곳이다. 그 석판의 주인과 그 문장에 숨겨진 그릇을 말이다. 사라가 말했다.

 “하지만 이게 이 섬을 보호한 것은 아니에요.”

 “그럼 뭔가 더 있나요?”

 “바로 저거요.”

 리는 천장을 가리켰고 허버슨과 샤론은 그 위에 매달려 있다고 해야 하나, 박혀 있다고 해야 하나, 뭐라고 부르기에 너무 애매한 거대한 결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라는 스윈튼에게 말하지 않은 부분을 그들에게 알려주었다.

 “저 결정체의 빛이 점차 흐려지고 아예 사라지는 날에는 대지와 하늘의 분노가 일어날 거라고 했어요.”

 “그걸 스윈튼은 모르는군요.”

 그때 무언가가 생각난 허버슨은 매고 온 가방에서 시계와 무전기를 꺼낸다. 그리고 버튼을 누르고 아무 곳이나 무전을 보냈는데 그의 예상대로 가까이 있는 직원과도 무전이 닿지 않았다. 그뿐일까, 그 결정체에 가까이 다가가자 시계가 마음대로 돌아가면서 이상한 현상을 보였다. 허버슨이 말했다.

 “결정체가 섬 전체의 포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럼 이걸 빼야하지 않을까요?”

 “아니요,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갇히거나 죽는 문제가 발생할 거에요. 그렇게 되면 여길 폐장하겠죠. 일단 스윈튼에겐 비밀로 해요.”

 리는 일단 스윈튼에게는 비밀로 하자고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만약 그녀가 저 결정체의 진실까지 알게 된다면 분명 저것을 연구하자고 나설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리는 스윈튼과 가장 오랫동안 있었던 사람이었으니 그녀의 성격을 잘 알았다. 허버슨은 사라와 리의 동의에 줄리아에게 연락을 했다. 저 결정체에 대해 아는 사람을 구해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곳에 있었던 직원이 스윈튼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마침 숙소로 돌아와 핸드폰을 하고 있던 줄리아에게 샤론의 연락이 왔다. 사진 한 장과 함께 말이다.

 -줄리아, 아직 과학계 사람들 알지? 이 결정체에 대해 아는 사람을 찾아봐 줘. 급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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