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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문나이트 레전드
작가 : 염탁근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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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용사와 마왕의 이야기. 이번 주인공은 마왕!
마왕의 딸인 알시아와 새로운 용사 로우는 운명의 만남을 갖는다.
각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접합점을 찾아간다.

 
제 25 화
작성일 : 16-07-18 16:00     조회 : 577     추천 : 0     분량 : 2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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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누구냐?”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지?”

 어디선가 불만이 잔뜩 쌓인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시죠?”

 알시아는 볼에 난 상처를 누르며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곳에는 한 사람이 우뚝 서서 그녀와 귀족들을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은빛 광택이 흐르는 갈색 머리는 목까지 간신히 내려오고, 갸름한 얼굴의 왼쪽 눈가엔 검은 띠 모양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왼쪽 눈동자는 알시아와 같이 금색으로 빛났고, 오른쪽 눈동자는 밤하늘에 떠오른 달과 같이 은색이었다.

 이목구비가 수려해 무척이나 아름다운 용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입가에 띈 미소는 비아냥거리는 것처럼 보였고, 살며시 치켜 올라간 눈꼬리가 사나워 보였다.

 옷의 디자인은 몸에 착 탈라 붙는 것이 잘 빠진 몸매가 드러났지만 색깔이 어두운 계통 일색이라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외형상으로 보면 여인이라고 하기엔 나이가 적고, 소녀라기 하기에는 나이가 많은 어중강한 나이의 아가씨였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알시아가 정중하게 물었다.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묻기 전에 먼저 자기 소개를 하는 게 예의가 아니던가?”

 갈색 머리 아가씨는 고개를 뻣뻣하게 치켜들고 알시아를 내려보았다. 그리고 뭔가 상당히 불만이 많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제 이름은 알시아…….”

 “쳇, 기분나쁘군. 내 이름하고 비슷하잖아? 아시알이란 영광스러운 이름을 뒤집으면 알시아라는 애송이의 이름이 된다니 엄청 기분이 나쁘군.”

 아시알은 그렇게 불만이 가득한 어조로, 본의아니게 자기 이름을 밝혔다.

 “저는 마계에서…….”

 “자기 소개 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너 같은 애송이 자개 소개를 들어봤자 써먹을 데도 없을 테니까 말이야. 그런데 그보다 너희들…….”

 아시알은 알시아의 소개를 끝까지 듣지도 않고, 귀족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개가 주인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다니… 이거 내가 훈련을 잘못시킨 건가?”

 아시알은 팔짱을 딱 끼고, 눈을 감은 채 고개를 가로 저으며 귀족을 개로 폄하했지만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았다.

 “난 이런 장난감 주워오라고 명령한 적 없는데.”

 알시아가 침묵을 지키는 귀족들을 걱정할 때, 아시알이 갑자기 그녀의 볼을 잡아서 쭈욱 늘리면서 장난을 쳤다.

 “아시알. 더 이상의 무례는 용납하지 못한다.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말을 함부로 하느냐?”

 참다 못한 아모프가 들고 일어섰다. 큼직한 주먹을 불끈 쥔 것이 여차하면 한방 칠 기세였다.

 하지만 아시알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알시아를 가지고 놀며 아모프를 힐끔 쳐다보았다.

 

 

 

 No. 23 - 일생일대의 라이벌 출현?

 

 

 

 “누구 앞이라는 거지?”

 아시알이 태연하게 말했다. 아모프는 순간 울화가 치밀었지만 일단 경거망동하지 않고 좀 더 이성적으로 사태를 지켜보았다.

 “설마 이런 젖먹이 애송이를 말하는 건 아닐 테고…….”

 아시알은 입가에 비웃는 듯한 미소를 띄운 채 알시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알시아는 볼을 꼬집힌데에 이어 머리 쓰다듬기까지 너무 갑작스럽게 당한 거라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몰랐다.

 “적어도 나 정도는 되야 안전(案前)이란 말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아시알은 도도하게 굴었다. 아모프 이하 갈색 산맥의 모든 귀족들은 그녀의 거만한 태도에 분개했지만 누구도 쉽게 제지하지는 못했다.

 “네 이 년! 당장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지 못할까? 지금 네 앞에 서있는 이 분이 누군지 알고 있나?”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모프는 소리를 버럭질렀다. 그는 아시알이 알시아에게 무례를 범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도통 모르겠군.”

 아시알은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후벼파며 건성으로 답했다. 그녀는 아모프의 말을 별로 대수롭지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 서있는 작은 소녀, 알시아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건 훈련이 덜 된 건방진 개가 주인에게 반항을 한다는 거야.”

 아시알의 각기 다른 색의 눈동자가 날카롭게 빛났다.

 지금 귀족들에게 향한 그녀의 시선은 정말 얼음처럼 차가웠다. 차가울뿐만 아니라 폐부를 찌르는 듯이 날카롭기 그지 없었다.

 “누구든 좋으니 말해봐. 내가 없던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말이야.”

 아시알이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아시알. 똑똑히 듣거라!”

 주위에 정적이 감돌 찰나, 아모프가 한발 앞으로 걸어 나왔다.

 “이 분은 대마왕 갈시아 문 나이트 마스터의 후계자, 알시아 문 나이트 마스터님이시다!”

 아모프는 두 주먹을 부르르 떨며 있는 힘껏 크게 소리쳤다. 스스로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어서 그것을 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이 분은 우리와는 질적으로 다르시다! 이 분은 범접할 수 없는 위엄 있으시다! 이 분은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지배하신다!”

 아모프는 자기 자신과 동지들을 깎아 내리면서 까지 알시아를 치켜 세웠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아부가 아니었다.

 그가 평소에 품어 오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낸 것이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서 갈시아의 딸이자 후계자인 알시아는 커다란 존재였다.

 “크와아아아!!!”

 다른 귀족들도 덩달아 함성을 질렀다. 귀족들의 함성에는 아모프의 말에 긍정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갈시아 문 나이트 마스터의 후계자…….”

 비록 한순간이지만 아시알의 여유가 사라졌다. 아시알은 가만히 눈동자를 빛냈다.

 “새로운 마왕이 나타나신 건가?”

 아시알이 나직하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숙이고는 표정을 감췄다.

 “아시알, 이제 너의 시대는 끝이다. 우리들의 진짜 왕이 돌아오셨기 때문이다.”

 알시아의 정체를 알고 나서 충격을 먹은 듯한 그녀의 모습에 아모프를 비롯한 갈색 산맥 귀족들은 의기양양했다.

 “이 시간 이후로 우리 갈색 산맥 귀족 연합 일동은 선왕의 유지를 기리어, 알시아님을 새로운 군주로 받들고 충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아모프 이하 갈색 산맥 귀족 일동은 다시 한번 알시아를 향해 부복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수 백 귀족들이 신하가 되길 자처하니 호박이 덩굴 채로 굴러 들어온 격이라 알시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

 솔직히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한 것도 부담스러웠는데 참 잘 된 일이다.

 선왕의 후광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불평하지 않고 새 군주로 모시겠다는 귀족들의 충심이 갸륵하기도 했다.

 “미천하기 짝이 없는 몸이나 여러분들이 뜻이 그러하시다면 따르겠습니다.

 알시아는 귀족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겸손의 말을 잊지 않았다.

 “선왕 갈시아를 대신하여 알시아가 오늘부터 군주가 되겠습니다.”

 “누.구.마.음.대.로?”

 한 글자 한 글자씩 묘하게 악센트를 강조한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딱 한 명, 지금 이 자리에서 알시아의 제위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나를 잊어버리면 곤란해.”

 잠시 잊혀져 있던 아시알의 존재가 신 군주의 등장으로 들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무엄하다!”

 아모프가 아시알을 사납게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코웃음을 쳤다.

 “누가 무엄한 건지 모르겠군.”

 아시알은 차갑게 웃으며 허리에 손을 짚었다. 그리고 고개를 빳빳이 들고 알시아를 내려보았다.

 “꼬마야, 넌 내가 너에게 고개를 숙여야 된다고 생각하니?”

 아시알이 능글맞게 물었다.

 “아 그, 그건…….”

 알시아는 그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없었다.

 보아하니 아시알은 갈시아를 섬긴 것 같지도 않은 것 같은데 선왕의 업적에 대해 설명해 봤자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착각하지마. 네 아버지가 아무리 대단한 인물이라고 해도, 넌 너지 네 아버지가 아니다. 아버지의 후광을 입은 걸 부끄럽게 생각하라고.”

 아시알은 알시아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 그녀가 한 말은 절대 틀린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할말이 없어졌다.

 “내 말이 틀려?”

 아시알의 말에 알시아는 잠시 동안 머뭇거리다 힘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럼 귀족 연합의 소유권을 나에게 넘겨. 원래 그들의 주인은 나야. 나보다 한참 늦게 왔으면서 소유권을 주장하는 건 잘못된 거지.”

 아시알은 능글맞게 웃으며 본색을 드러냈다.

 “그, 그건…….”

 알시아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는 아시알의 주장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이 산맥을 지나가다 귀족 집단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녀가 계속 대장의 자리를 지켰을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물러날 수는 없었다. 왠지 모르게 여기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아니 될 말입니다!”

 알시아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를 굳게 지키겠노라고 마음 먹은 것의 표출이었다.

 “왜?”

 아시알은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알시아에게 물었다.

 “갈색 산맥 귀족들은 누군가의 물건이 아닙니다. 그들은 말을 할 수도 있고, 생각하며 행동 할 수 있는 자유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시아는 이 곳에 있는 모든 귀족들에게 들릴 만한 큰 소리로 자신들의 생각을 대변했다.

 “크와아아아!!!”

 귀족들은 일제히 괴성을 지르며 알시아의 말을 호응해주었다.

 “너희들, 이렇게 간단히 배반해도 되는 거야? 내가 갈색 산맥 귀족 연합을 통합해 지금까지 편안히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줬는데. 그동안 이끌어준 은혜도 모르는 거냐?”

 아시알은 귀족들을 매섭게 노려보며 살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에게 지켜야 할 의리 따윈 없다. 넌 지난날 우리들을 개 취급하며 노에처럼 부렸어. 그릇이 작아, 왕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해. 우리들은 이제부터 네 명령이 아니라 새로운 왕이신 알시아님 말씀에 따를 거다.”

 아모프가 귀족 모두를 대표해 말했다. 대세는 이미 알시아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녀가 귀족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해준 반면 아시알은 개로 폄하하며 노예 취급을 했다.

 일이 그렇게 되었으니 귀족들이 누구를 더 따를지는 안 봐도 뻔했다.

 “이런 바보 같은 일이…….”

 아시알의 두 다리가 휘청거렸다. 너무나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언제고 이런 날이 올 거라 예상 정도는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건 너무 이르다.

 귀족 집단을 힘으로 눌러 굴복시키고, 갈색 산맥에 눌러 앉아 인근 마을에서 공물을 받아 온지 한달도 채 안 된다.

 적어도 일 년 정도는 이러고 살 계획이었지만, 그것은 불과 몇 분만에 무산되고 말았다.

 “새로운 왕이라고?”

 대마왕 갈시아의 후계라 자칭하는 알시아 때문에… 다른 사람 모르게 마음속으로 자신의 패배를 시인하자 분기가 탱중했다.

 “아아~내 팔자도 참 개 같구나.“

 아시알은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욕했다.

 “키키킥…….”

 입가에 자조적인 미소를 띄우고 키득거리던 아시알은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났다.

 “보기 흉하게 져버렸어.”

 아시알은 고개를 푹 떨구며 양손을 살짝 들고 어깨를 으쓱거렸다.

 “내 이름은 아시알. 성이나 가문의 이름 따위는 없다.”

 아시알은 뜬금없이 미뤄두었던 자기 소개를 했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알시아를 쳐다보았다.

 “애송이, 알시아 문 나이트 마스터라고 했던가?”

 아시알이 두 눈을 감은 채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네, 그렇습니다.”

 알시아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답했다. 그녀로서는 대답을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난 네가 상당히 좋아질 것 같아.”

 아시알이 눈을 뜨며 말했다.

 하지만 그 ‘좋아한다’ 라는 말엔 결코 좋은 의미가 담겨 있지 않았다. 얼음장 같이 차가운 눈동자와 목소리가 그것을 입증시켜 주었다.

 “오랜만에 정말 색다른 경험을 시켜줬어.”

 “에?”

 알시아는 아시알이 한 말의 의미를 금방 깨치지 못했다.

 “후후, 나를 이토록 짜증나게 한 녀석은 네가 처음이야.”

 아시알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미소에서는 얼음 송곳이 온 몸을 찌르는 듯한 냉기가 느껴졌다.

 “알시아님, 그런 녀석은 상대하지 말고 이리 오십시오. 잔인하고 이기적이며 독선적인 나쁜 성격이 옮을 수도 있습니다.”

 아모프는 알시아를 갈색 산맥 귀족 연합쪽으로 끌어 오려고 했지만 그 순간 아시알이 날카로운 시선을 받고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입 닥치고 있어, 뚱땡이. 너한테 말한 거 아니니까 끼어들지마. 빨리 죽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아시알이 워낙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고 있어 아모프는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조소를 띈 얼굴로 자신의 기세에 주춤거리는 귀족들을 쳐다보았다.

 “비록 대세는 알시아란 애송이 쪽으로 기울어졌지만 그렇다고 내가 겁먹을 것 같아? 머리 숫자가 많다고 무조건 다가 아니야. 날 너무 만만하게 보지 않았으면 하는데…….”

 아시알은 표독스러운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녀의 눈동자는 마치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맹수의 것처럼 강한 살기를 띄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 스스로가 세운 계획이 가장 단시간만에 처참하게 깨어진 때가 바로 오늘, 지금 이시간이지.”

 아시알은 알시아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다른 사람들 몰래 허리춤으로 손을 가져갔다.

 “명색이 대마왕의 후계자니 여간해선 죽지 않겠지? 그렇다면 죽도록 괴롭혀 주겠어. 네가 어디에 있든지 간에 지옥 끝까지 쫓아가고 말 거야.”

 아시알은 독이 오를 데로 올라 알시아 타도의 집념을 불살랐다.

 “지금부터가 너와 네 긴 싸움의 시작이다.”

 아시알이 허리에 찬 벨트를 풀었다. 검은색 가죽 벨트는 기형적으로 길어서 발등까지 내려왔다. 언뜻 채찍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위험합니다, 알시아 폐하!”

 아모프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촤아아악!!!

 순간 매섭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있다.

 아시알은 한 손에 굳게 거머쥔 벨트를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마구 휘둘렀다.

 “난 한번 소유했던 물건이 내 손을 떠나가면 부서버리는 버릇이 있지.”

 어디선가 아시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윽고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언덕을 뒤덮었다.

 잔혹한 바람은 미친 듯이 날뛰었다. 나무가 뿌리 채 뽑히고 바위가 날아다니며 땅이 울부짖고 하늘이 뒤틀렸다.

 “그러니 이번에는 갈색 산맥의 버러지들을 전부 부서버리겠어!”

 그것이 바람의 소리인지 아니면 아시알의 목소리인지 분간이 안됐지만 분명한 것은 그게 환청은 아니란 것이다.

 

 

 

 

 부록 - 1권의 세부 설정

 1. 인물 열전

 * 제 3 진영 *

 

 

 이름 : 알시아

 성별 : 여

 연령 : 114세

 성향 : 질서

 장비 : 13 마신기

 종족 : 마왕족

 분류 : 마왕

 병과 : 마왕

 특기 : 인덕

 신분 : 군주

 별호 : 성마왕

 

 마족답지 않게 정이 많으며 마음이 여리다.

 상냥하고 다정하지만 때때로 리더로서의 냉철한 판단력과 결단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위 분위기에 쉽게 휘말리며 부끄러움을 잘 탄다. 예의가 바르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줄 안다.

 마계 13 마왕의 일원으로 어린 나이답지 않게 강력한 힘과 마력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더 겸손하다. 힘들면 힘들수록 더욱 힘을 내는 타입.

 

 

 이름 : 패트릭

 성향 : 질서

 연령 : 260세

 가치관 : 질서

 장비 : 외알 안경

 종족 : 마족

 분류 : 상급 마족

 병과 : 마족 엘리트병(아이 일족으로 구성됨)

 특기 : 분석(아군과 적의 현 상황을 분석한다)

 신분 : 집사

 별호 : 성마왕의 그림자

 

 알시아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보며 보살펴온 남자.

 그녀가 태어나기 이전엔 선왕 갈시아를 보필했다.

 때로는 차갑고 엄격하게, 때로는 따듯하고 부드럽게 감정을 변화시키고 절제할 줄 안다.

 하지만 지상계에 나온 뒤로는 알시아와 함께 주위의 상황에 적응하지 못해 자주 놀라기도 한다.

 알시아에게 있어서는 신하이자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로, 어디를 가든 항상 그림자처럼 따른다.

 

 

 이름 : 토파즈

 성별 : 여

 연령 : 21세

 성향 : 중립

 장비 : 실버 나이프, 대거, 블랙잭, 나이프, 오일

 종족 : 인간

 직업 : 티프

 특기 : 도적 기술(훔치기, 배후 공격, 은신, 문 열기)

 병과 : 인간 정찰병

 신분 : 도적단 대장

 별호 : 은 이빨

 

 생기발랄하고 붙임성 있는 낙천주의자로 수다쟁이다. 팀의 무드 메이커로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다. 비교적 꼼꼼한 면도 있어 실수가 적다.

 몇 년 전에는 작은 도적단의 두목이었지만 지금은 모험가 길드의 일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서커스단 출신이라 곡예를 잘 하고, 한 때는 도적단의 리더까지 맡았을 정도로 도적 기술도 좋다.

 금전욕이 강한 건 아니지만 귀한 보물에 관심이 많다. 도적답지 않게 돈보단 생명을 더 중요시 한다.

 

 

 이름 : 에메랄드

 성별 : 여

 연령 : 21세

 성향 : 무질서

 장비 : 메이스, 워 해머

 종족 : 인간

 직업 : 클레릭

 병과 : 인간 승병

 특기 : 파괴(목표 장애물을 파괴한다)

 신분 : 승병단 대장

 별호 : 야생 성직자

 

 세이라스교의 성직자였으나 파문 당하고, 정처 없이 방황하다 모험가로 전직했다.

 평소에는 예의범절이 바르나 화가 나면 성직자의 본문에 어울리지 않게 과격한 다혈질이 된다.

 잔머리가 잘 돌아가고 신앙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안다. 파이팅 스타일은 매우 거칠고 잔인하다.

 처음 보는 사람은 누구나 그녀가 성직자인걸 한번쯤 의심해 본다.

 특유의 파이팅 포즈는 싸우기 전에 메이스로 십자가 그리기!

 

 이름 : 사파이어

 성별 : 여

 연령 : 21세

 성향 : 중립

 장비 : 나이프

 종족 : 인간

 직업 : 메이지

 병과 : 인간 마법병

 특기 : 전술(각 병과에 맞는 전투 방법을 가르친다)

 신분 : 부군사

 별호 : 빙설의 연인

 

 브레이브 대륙 전쟁 당시 일루미나투스 여왕국이 멸망할 때까지 정군사의 자리를 지켰다.

 어렸을 때부터 암살 기술을 배워왔기 때문에 체술도 뛰어나다.

 마법사는 임무 수행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단편적인 특기에 불과하고 그녀의 진가는 암살술과 전술에 있다.

 현재는 모험가 길드에 가입해 토파즈들을 만나 파티를 이루어 활동하고 있다.

 냉정 침착하며 파티의 참모 역할을 하고 엄격하지만 동료간의 유대 관계를 무척 중요시여긴다.

 

 

 이름 : 루비

 성별 : 여

 연령 : 21세

 성향 : 무질서

 장비 : 그레이트 소드

 종족 : 인간

 직업 : 파이터

 병과 : 인간 보병

 특기 : 난투(상대방을 쓰러뜨리기 위한 어지러운 공격)

 신분 : 보병대 대장

 별호 : 붉은 머리 괴력녀

 

 뒷골목 출신이지만 성격은 밝다. 뱃멀미를 앓으며 대식가에 술고래다.

 난폭하고 싸움을 좋아하지만 상대가 안되거나 쓸데없는 싸움은 되도록 피한다.

 싸움보다 술을 무척 좋아하며 술에 취하면 평소의 배나 되는 괴력을 발휘한다.

 무엇인가에 구속되는 것을 싫어하고, 그릇된 체제에 저항하는 마음이 강하다.

 

 

 이름 : 보데이셔스

 성별 : 남

 연령 : 43세

 성향 : 무질서

 장비 : 배틀엑스

 종족 : 반인반수

 분류: 미노타우로스

 병과 : 반인반수 돌격 보병

 특기 : 난격(상대를 쳐죽이기 위한 어지러운 공격)

 신분 : 본 거지 내의 경비병.

 

 변화의 미궁에서 토파즈 파티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던 것을 알시아가 중재시키고, 다친 몸을 치료해주는 등 친절을 베풀어서 그녀의 밑으로 들어간다.

 

 

 이름 : 아모프

 성별 : 남

 연령 : 150세

 성향 : 중립

 장비 : 없음

 종족 : 귀족

 분류: 오우거

 병과 : 귀족 마법병

 특기 : 공격 보조 마법

 신분 : 갈색 산맥 귀족 연합의 수장

 

 갈색 산맥 귀족 연합의 참모. 본래는 수장의 자리에 있었으나 아시알에게 패배해 참모로 강등되었다.

 귀족치고는 예의가 바르고 이성적인 성격. 고령에 속하지만 젊은 오우거 못지 않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동료들을 이끌고 알시아에게 귀의하게 된다.

 

 

 * 혼돈의 진영 *

 

 

 이름 : 아시알

 성별 : 여

 성향 : 무질서

 연령 : 19세

 장비 : 드래곤 스케일 슈트, 미라클 벨트, 블러드 크로우

 종족 : 반마족(인간과 마족의 혼혈)

 직업 : 무직

 병과 : 대마적

 특기 : 36가지

 (사기, 도박, 인신매매, 절도, 협박, 고문, 강탈, 강도, 거짓말, 약탈, 폭행, 위조, 풍문, 반계, 이간질, 반칙, 변칙, 선동, 허보, 욕설, 도발, 암살, 살인, 무단침입, 무전취식, 미인계, 자해, 사채, 뇌물, 공갈, 반격, 난동, 히스테리, 격투, 마법, 도망)

 신분 : 대마적 군단 총대장

 별호 : 세계 최고의 악녀

 

 불우한 어린 시절 때문에 크면서 삐뚤어진 타잎. 잔인함, 이기적, 치사함, 교활함, 도도함의 대명사. 이 세상에서 선과 정의를 가장 경멸하지만 상황에 따라 타협할 줄 아는 처세술도 좋다.

 알시아와의 비틀린 첫만남 이후 그녀를 일생 일대의 최고 최악의 라이벌로 칭하고 복수의 칼을 간다.

 

 

 * 중립 or 기타 인물 *

 

 

 갈시아 문 나이트 마스터

 

 알시아의 아버지. 13 마왕의 전 멤버 중 한 명으로, 칠흑의 왕이자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지배하는 자다. 힘의 상징은 달로, 달밤에는 최고의 힘을 낼 수 있다.

 생전에는 마계의 최강자로 힘과 마력, 기품, 인덕. 지도자로서의 조건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다른 마족들과 다투지 않고 잘 지냈으며, 특이하게도 마계 보다는 지상계에 더 흥미를 느꼈다.

 20년 전 지상계에 있는 자신의 성에서 용사 무리와의 사투에서 패해 목숨을 잃는다.

 

 

 카오스 휘르자드

 

 13 마왕 중에 한 명. 혼돈의 마왕으로 갈시아 다음 가는 명성과 공적, 힘을 가지고 있다.

 갈시아가 죽은 이후에는 마계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추대된다. 갈시아가 무용을 쌓았다면 카오스는 내정에 힘을 써 마족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과묵하고 엄격하지만 다른 사람을 잘 보살펴준다.

 

 

 골디온 그리드

 

 13 마왕 중에 한 명. 탐욕의 마왕으로 금전욕을 상징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등극하지는 못했지만 마왕이라는 칭호를 가진 형제와 자매를 여럿 두고 있으며 모두 서로 다른 탐욕을 관장한다.

 성격은 대범하고 낙천적이며, 외모는 전신이 금색으로 빛나는 멋진 용갑옷을 입은 기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도박을 상당히 좋아하며 베팅을 하는 것이 거의 입에 배여있다.

 

 

 리케이르

 

 변화의 미궁의 주인이자 아크 리치의 수장. 세계 최초의 아크 리치로 나이로 따지면 마계 마왕들의 할아버지 뻘이다.

 인자하고 자애로운 성격의 소유자. 아크 리치가 생전의 감정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을 다양한 얼굴 표정으로 증명시켯다.

 지상계에 처음 나온 알시아에게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호에

 

 팜 마을에서 변화의 미궁 탐사때 모험가들에게 붙여준 남성 전사 중 1명. 의심이 많고 힘의 강약에 법칙에 충실하다.

 변화의 미궁 탐사 도중 스크레퍼과 함께 멋모르고 블랙 푸딩에게 덤볐다가 먹혀서 녹아 죽고 만다.

 

 

 스크레퍼

 

 팜 마을에서 변화의 미궁 탐사때 모험가들에게 붙여준 남성 전사 중 1명.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고 소심하며 기가 약하다.

 변화의 미궁 탐사 호에와 함께 멋모르고 블랙 푸딩에게 덤볐다가 먹혀서 녹아 죽고 만다.

 

 

 플로우

 

 팜 마을의 촌장. 고집이 세고 강건한 성격의 소유자로, 호에와 스크레퍼의 숙부다.

 알시아 일행이 그 두 사람의 죽음을 방치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격하게 반응하지만 나중에는 반 자의적으로 화를 풀고 타협을 한다.

 

 

 흑면 마왕 블랙 페이스

 

 13 마왕 중에 한 명. 어둠의 속박을 주관하는 마왕이다.

 무엇이든지 다 봉인하고 저주를 걸 수 있다.

 화이트 페이스와 단짝이다. 말수가 적고 음침한 성격.

 새하얀 가면을 쓰고, 온 몸을 칠흑같이 검은 로브로 뒤덮고 있다.

 

 

 백면 마왕 화이트 페이스

 

 13 마왕 중에 한 명. 어둠의 해방을 주관하는 마왕이다.

 어떤 봉인이든지 다 풀고 저주를 없앨 수 있다.

 블랙 페이스와 단짝이다. 말수가 적고 음울한 성격.

 새카만 가면을 쓰고, 온 몸을 눈처럼 하얀 로브로 뒤덮고 있다.

 

 

 유희의 마왕 조우커 카드 마스터

 

 13 마왕 중에 한 명. 유희를 주관하는 마왕이다.

 마계 제일의 웃음꾼이자 괴이한 패션의 선두주자로 놀기를 좋아하고 생각없이 행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단 한번도 실수를 하거나 다른 마왕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은 없다.

 

 

 2. 세계관 및 용어 정리

 (시작기점)현재 세계에 대한 소개

 

 

 20년 전 용사와 마왕의 목숨을 건 사투에서, 용사가 승리함으로서 지상계에 사는 마족들은 인간들로부터 박해를 받는다.

 인간들의 행동이 너무 지나치자, 요정과 난쟁이, 수인과 같은 반인 족들은 철저한 중립의 입장을 고수한다.

 마족들이 공포의 대상에서 박해의 대상으로 바뀌고 반인들과의 사이가 멀어지자, 브레이브 대륙 전체에 전쟁이 일어나 13 개국이 크게 싸웠다.

 그 거대한 전쟁을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종결시킨 사람이 바로 19년 전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 지고스 팬드래건이다.

 그는 12개의 왕국을 함락시키고 군주를 생포해 죽이지 않는 대신 자신의 일가친척들과 결혼을 시켜 인척 지간이 되고, 브레이브 대륙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합심해 황폐화된 대륙을 복구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대륙 곳곳에서 마족들의 학살이 자행되고 있었다.

 마족들 역시 인간을 보는 즉시 잡아먹거나 잡아죽이는 등의 행동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에, 마족을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갈시아 사후 20년 동안 브레이브 대륙을 주의 깊게 관찰하던 마계 13 마왕들은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알시아에게 마족 구원의 사명을 내리고 지상계로 파견한다.

 

 

 브레이브 대륙

 

 이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

 인간과 그 이외에 수많은 종족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대륙으로, 여러 가지 용사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동방과 서방의 문화가 융합되어 있고 다양한 종교와 마법도 존재한다.

 마계

 

 모든 마족들의 고향. 마음의 안식처. 어둠, 음습, 암울, 음지와 그림자. 고독과 심연 같은 것이 가득 찬 곳이지만 마족들에게 있어서는 낙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이나 굶주림 같은 것이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13 마왕들이 사는 마왕궁을 중심으로 일정한 범위 내의 이야기다.

 마왕들의 관활하에 속하지 않는 지역은 무법천지다.

 

 

 용사가 되기 위한 지침서

 

 세계 최초로 마계로 넘어온 무명의 인간 모험가가 우호의 증표로 여러 마왕들에게 증정한 책이다.

 인간들이 생각하는 용사에 대한 것들을 기술한 책으로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이에겐 상당히 바보 같은 내용으로 보여진다.

 마족과 상극인 내용을 다룬 책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전한 인간은 무사히 살아서 돌아갔다. 그 이유는 오직 책을 전해 받은 마왕들만이 알고 있다.

 

 

 미궁의 쳇바퀴 현상

 

 미궁 안에서 쳇바퀴 돌 듯 같은 곳을 계속 맴도는 현상을 말한다. 미궁을 탐사해 본 모험가들 사이에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말이다.

 

 

 파티(party)

 

 사교적으로 보면 친목 등을 목적으로 한 모임이란 뜻이 있는데, 모험 관련 쪽에서 쓰면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함께 행동할 것을 결의한 모임이나 작은 집단을 뜻한다.

 보물을 찾거나 특정한 의뢰를 받고 수행하는데 있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모아 결성하게 된다.

 성격이나 성향에 따라 같이 행동할 수 없는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3. 지형 및 건물, 왕국 설정

 

 

 미궁

 

 지상 위에 사는 생물들에게 있어서 금기시되는 곳으로 인적이 드문 들판이나 산속 깊은 곳, 아득한 광야의 한복판 등에 외로이 서있다.

 속세에 관심이 없는 마법사나 유명한 도적이 은퇴해서 미궁을 만들고, 침입자들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함정을 설치하고 마물들을 풀어 놓는 것이 전형이다.

 본래 그 유래는 과거 먼 옛날 신이나 그에 필적한 존재들이 귀중한 물건을 숨기는데 이용된 금고라고 할 수 있다.

 고대의 미궁이든 현대의 미궁이든 주인의 보물이 잠들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분명 만인의 손에 꼽힐 정도로 위험한 곳이지만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변화의 미궁

 

 브레이브 대륙 최서단에 위치한 미궁. 미궁의 구조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수히 바뀌기 때문에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다.

 물론 미리 초대받은 손님은 헤메는 일이 없이 미궁의 주인에 의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가게 된다.

 

 

 팜

 

 그라시아 왕국의 영토에 속하는 마을

 주민들은 농업과 목축에 종사하고, 사방이 산맥으로 막힌 폐쇄된 지형 때문에 외부와의 교류가 적어 크게 발전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분쟁이 없어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교회(Church)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의 신자들로 이루어진 공동체가 예배를 보기 위해 만든 건물. 보통 여러 마을에서 볼 수 있으며, 비신자라고 할지라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상처를 치료하거나 병을 낫게하고 헐벗은 이에게 숙직을 제공하며 저주를 풀어주는 등등 예배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한다.

 갈색 산맥

 

 브레이브 대륙 3대 산맥 중 하나. 그라시아 왕국의 모든 마을과 비교적 근접해 있는 산맥으로, 지형은그리 험하지 않지만 인간형 몬스터가 자주 출몰하여 산행에 위험이 뒤따른다.

 

 

 주점(PUB)

 

 술을 파는 집. 물론 단순히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음식을 팔기도 한다.

 대부분 마을 안에 레스토랑이나 음식점이 없는 이상 마을을 대표하는 명물 요리는 주점에서 팔기도 한다.

 마을 사람보다 방랑자와 여행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주점은 정보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간혹 주점 주인이 연결책이 되어 모험가들에게 의뢰를 주기도 하며. 모험가들끼리 서로 눈이 맞아 파티를 결성하기도 한다.

 

 

 여관(INN)

 

 돈을 받고 사람에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방을 빌려 주는 곳.

 호텔보다 급이 낮고 여인숙보다 급이 높다.

 모험가들이 하루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반드시 들르는 곳으로 긴 여행을 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건물 중에 하나다.

 

 

 무기점

 

 무기를 파는 가게. 현 실정 상 전투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각 마을에 하나씩은 꼭 있다.

 철을 구입해 직접 무기를 제조하거나 대장간을 통해 만들어진 무기를 유통시키는 두가지 영업 장식이 있다.

 무기와 방어구를 동시에 파는 곳은 드물고 대부분 둘로 나뉘어져 있다.

 

 

 방어구점

 

 방어구를 파는 가게. 무기점과 거의 같은 개념을 가지고 있다.

 

 

 도구점

 

 도구를 파는 가게. 여행용품이나 일상용품 등등 온갖 잡화를 파는 곳으로, 그 지방의 특산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4. 종족 및 직업 설정

 

 

 마계 마족

 

 어둠의 피조물로 개인의 능력이 인간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문화적인 측면으로 볼 때는 인간 문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살아가는데 의식주가 필수 조건이 아니라서 문명을 발달시킬 의지가 모자른다.

 그런 만큼 마계 내에서 금전의 개념 같은 것은 아예 찾아볼 수 없다.

 슬픔이나 고통의 표현은 나약한 감정으로 치부하지만 군신의 예나 전사의 혼, 무사의 도리 같은 것은 존중할 줄 알고 있다.

 강한 무력과 마계 사회적 위치로 중 상 하, 세 등급으로 나뉘어지는데 도리를 지킬줄 암은 급수에 비례한다.

 등급에 상관없이 어떤 마족이든 태어날 때부터 가지게 되는 능력은 어두운 곳에서 시계를 제한 받지 않는 암흑시와 자기 치유 능력, 공간 이동과 같은 마족이나 그와 유사한 종족과 정신파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술 등이 있다.

 마족이 사용하는 특수한 힘은 마법이라고 부르지 않고 마력이라고 부른다. 신분이 귀하든 천하든 간에 마족의 이름 뒤에 붙는 성은 일족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전투를 할 때 주로 본성을 드러내며, 본격적으로 약육강식의 법칙을 지킨다.

 

 

 지상계 마족

 

 지상계에선 딱히 마족들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가 없고, 무리를 지어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 숫자가 인간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고 약하다.

 그래서 마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박해를 받는다.

 마계와는 상당히 환경이 다른 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며, 일족의 이름을 쓰지 않고 같은 종족이 없는 마족들이 많다.

 거의 대부분의 지상계 마족들은 기본 도리를 지키기 보다는 자기 본능에 충실하다.

 

 

 미궁 마족

 

 미궁의 구조와 습성에 맞춰 살아가면서 진화한 마족으로, 기본적인 성향은 어둡고 음습하며 거의 반수 이상이 본능적으로 살아간다.

 폐쇄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것 만큼 사고 능력도 떨어진다.

 동족을 가진 것들이 많으며, 미궁의 주인에게 사육당하거나 우연히 들어와 눌러 앉게 된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언데드(Undead)

 

 불사자. 편안히 죽지 못하고 구천을 맴도는 불쌍한 영혼 또는 살아 움직이는 시체. 언데드란 어머니인 대지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저주 받은 존재들을 말하는 것으로, 단어 자체는 통칭이며 사령과 움직이는 해골, 살아있는 시체 등등 여러 종류의 갈래를 가지고 있다.

 생전의 지식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거의 없고 살아있는 것에 대한 증오나 죽기 전에 가졌던 한을 품고 있다.

 주로 개인의 강함 보단 집단의 숫자로 싸우며 힘의 강약이 차이가 상당히 심해서 약한 것은 엄청 약하고 강한 것은 엄청 강하다.

 물리적 공격이 잘 통하지 않고 마법이 잘 먹히며 그중 신성 마법에는 절대적으로 약하다.

 하지만 개중 신성 마법이 통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활동 시간은 주로 밤으로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일반적인 주거지는 묘지와 늪지대, 미로나 동굴 같은 읍습한 곳이다.

 

 

 귀족(鬼族)

 

 머리에 뿔이 난 직립보행형 인간형 몬스터를 말한다.

 대부분 덩치가 매우 크고, 매우 작을 때도 가끔 있으며 평균적으로 지능 수준이 낮고 호전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동족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 체계가 따로 있다.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일족들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집단 생활을 많이 한다.

 문화 수준은 인간의 문명에 비교해 중 하 정도고 주요 거주지는 평원이나 산, 광산 같은 곳이다.

 잡식이지만 간혹 먹을 것이 없으면 인간을 잡아 먹기도 한다.

 굳이 동족이 아니더라도 같은 귀족에 속한다면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함께 무리를 지어 살아가기도 하는데 그런 것을 두고 귀족 연합이라고 부른다.

 

 

 티프(Thief)

 

 도둑.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을 말한다.

 당연히 법을 준수하지는 않는다. 민첩성은 필수며 기술이 좋다. 도둑만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특기를 가지고 있다. 공격 무기나 방어구는 가벼운 것 밖에 착용하지 못한다.

 전투 시엔 기습에 능하다.

 

 

 클레릭(Cleric)

 

 성직자. 종교를 가지고 신을 모시며 그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신앙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어떤 신이든 믿을 수 있으며 대부분 준법적인 가치관의 사람들이 성직자가 되지만 그걸 강요하지는 않는다.

 날이 달린 무기는 사용할 수 없지만 갑옷 종류의 방어구는 모두 착용할 수 있다.

 치료와 보조 계통의 마법을 쓰며 숙련된 성직자는 공격 마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지혜가 높아야 전직할 수 있는 직업이다.

 

 

 파이터(Fighter)

 

 싸움꾼. 꼭 전장이 아니라 모험이나 의뢰를 통한 전투를 생업으로 삼는 사람을 말한다.

 일반적인 전사로 모든 무기와 방어구를 사용할 수 있다. 무기 사용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전투 때 선두에 나서서 싸우며 물리적 능력이 약한 이들의 방패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모험 의뢰를 받거나 용병으로 고용되어 돈을 번다. 현상금을 노리기도 하고 보물을 찾기도 하지만 생업으로 하지는 않는다.

 

 

 메이지(Mage)

 

 마법사. 일반적인 마법사로, 선천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사람을 말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마법 연구에 투자하고 평균적으로 머리가 좋으며 어디를 가든 집단의 두뇌 역할을 많이 한다.

 체력이 무척 약하고 손재주가 서툴러 직접적인 전투 능력은 거의 전무하지만 실용성있고 강력한 마법은 큰 도움이 된다.

 

 

 비스트 핸들러(Beast Handler)

 

 마수사. 금수를 조종하는 자를 말한다. 어지간해선 금속 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환경 적응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야생 짐승을 포획하거나 금방 태어난 동물을 기른다. 어디서나 자신이 기르는 동물과 함께 한다.

 신체적 능력은 마법사 계열 보다 낫지만 전사 계열 보다 떨어진다.

 

 

 비스트 테이머(Beast Tamer)

 

 마수 조련사, 비스트 핸들러가 실력과 명성을 쌓고 자격을 딴 공인이 된 걸 말한다. 마수와 괴수 등의 위험한 동물들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고 마을이나 왕국에서 금수 조련사로 일하기도 한다.

 

 

 비스트 마스터(Beast Master)

 

 마수사 계열 궁극의 직업.

 아무리 거친 동물이라도 시선만으로 조용히 시킬 수 있다.

 환수, 신수, 성수 등 인간의 힘으로 범접하기 힘든 동물을 다루는 클래스로, 동물을 다루는 직업 중 최강이며 그 숫자는 지극히 적다.

 샤먼(Shaman)

 

 영을 다루는 자. 살아 있던 생명체의 혼을 다루는 특기를 가지고 있지만, 자연의 정령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기도 한다.

 트랜스 상태에서 영을 몸에 받아 들여 빙의 시키거나, 신을 강림시킬 수도 있다.

 사는 지역과 가치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수십 종의 서로 다른 샤먼이 존재한다.

 

 

 촌장

 

 한 마을의 일을 맡아보는 촌의 우두머리. 나이가 많고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사람이 주로 뽑히며, 마을내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를 총괄한다.

 모험가들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친절하게 대해주며 원조를 아끼지 않는 사람도 가끔 있다.

 

 

 

 

 5. 아이템, 무기 및 마법 설정

 

 

 욕망의 주머니

 

 탐욕의 마왕 골디온의 보물. 크기와 중량, 수량에 관계없이 모든 걸 담을 수 있으며 적재량의 한계가 없다.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손을 집어 넣으면 언제든 필요한 물건만 꺼낼 수 있다.

 

 

 배틀엑스(BattleAxe)

 

 양쪽에 날이 달려있는 거대한 도끼로 엄청나게 무겁다.

 전투용과 의례용이 있지만 둘 다 살상력이 상당히 높다.

 보통 인간이 다루기는 무리고, 힘이 센 인간이나 드워프, 미노타우로스 같이 도끼류를 즐겨 사용하는 종족만이 제대로 쓸 수 있다.

 체형에 따라 자루가 길고 짧은 것이 있으며 공통적으로 날은 큼직하고 무겁다.

 

 

 나이프(Knife)

 

 단칼. 단검에 비해서 검신이 짧고 외날로 이루어졌으며 전투보다는 생필품으로서의 기능을 더 강조한 무기 아닌 무기다.

 

 

 대거(Dagger)

 

 단검. 단칼에 비해서 검신이 길고 양날으로 이루어졌으며 전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무기. 호신용으로 종종 애용되며, 신관의 주술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메이스(Mace)

 

 강철이나 단단한 중금속을 합금하여 만든 타격형 막대 무기. 막대기에 타격용 강철을 단 모양의 복합 곤봉이다.

 타격용 무기 중에 실용성과 지명도가 상당히 높으며, 크게 일반용, 보병용, 기병용 등의 세가지 종류로 나뉘어져있다.

 

 *성직자는 종교상의 규율 때문에 날이 있는 무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타격 무기를 잘 사용하는데 그중 가장 널리 퍼진 것이 바로 메이스이다.

 성직자 뿐만이 아니라 보병과 기병도 사용하는데 그들이 사용하는 것은 다른 명칭으로 불린다.

 

 

 오일(Oil)

 

 기름병.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험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물건으로, 물리 공격이 통하지 않는 마물을 상대하기 위해서 필히 지참해야한다.

 가격은 싼 편으로 대량으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보관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라이트(Light)

 

 일정 시간 동안 횃불 정도 밝기를 가진 커다란 빛의 구를 형성한다. 구체를 띄울 수도 있고 물건에 걸어 넣을 수도 있다.

 역마법은 어둠의 구를 형성하는 곳으로, 나중에 생긴 것이, 앞서 생긴 것의 효과를 상쇄시킨다. 살아있는 생물의 눈을 향해 사용하면 시력을 읽게 만들 수 있다.

 

 

 매직 미사일(Magic Missile)

 

 소형화살 같은 장거리 무기를 만들어 내 적을 공격하는 마법으로 유도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시전자의 마력에 따라 한번에 사용하는 개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공격 마법 중에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잘 알려진 것으로 위력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다.

 

 

 인비지빌리티(Invisibility)

 

 하나의 생명체나 물체를 투명하게 만들어 준다. 투명화에 걸린 사람은 입고 있는 옷과 소지품 역시 투명하게 변한다.

 시전자가 다른 주문을 외우거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 투명화 효과가 사라지며 기척을 숨길 수는 없다.

 물건 또한 촛불의 경우 인공적인 촛농을 투명화시킬 수는 있지만 자연적인 불빛은 어쩌지 못한다.

 

 

 그레이트 소드(Great Sword)

 

 대검. 양쪽에 날이 붙은 폭 넓은 검으로, 검날이 긴 반면 검자루는 짧다. 검날의 길이는 롱 소드 보다는 길고 투 핸디드 소드 보다는 짧다.

 종종 체력이 뛰어난 사람은 편수도로서 사용하기도 한다.

 

 

 애로우(Arrow)

 

 화살. 나무와 새 깃털로 만든 화살에 쇠로 만든 촉을 단 것으로, 특별히 궁술을 터득하지 않아도 활이나 그와 비슷한 물건이 있다면 언제든지 임기응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활 말고 화살만 팔며, 그 물건은 궁술용 화살 보다 조악하게 만들어졌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버 나이프(Silver Knife)

 

 은으로 만들어진 단검. 얼핏 보면 보통 단검보다 더 질이 좋다는 것 빼고 다른 점이 없어 보이지만 평범한 무기가 통하지 않는 언데드나 수인족을 상대할 때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무기다.

 은으로 만들어진 것 치고는 가격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니고 일반 모험가들에게 널리 퍼진 무기다.

 

 

 워 해머(War Hammer)

 

 전투용 망치. 작고 가볍지만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고, 근거리뿐만 아니라 장거리 공격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무기다.

 둔기류 무기 답게 갑옷 분쇄와 무기 격돌용으로 사용되며, 주로 투척용으로 애용된다.

 

 

 포션(Potion)

 

 물약. 마시면 내상이 치료되고, 몸에 바르면 경상이 치료되는 효과가 있는 특수한 물을 제조해 시약에 담은 것이다.

 치료가 아닌 다른 능력을 가진 물약도 많이 있다

 

 

 허브(Herb)

 

 약초. 여러 가지 실험의 도구로 사용되거나, 직접 복용하고 으깨어 발라서 내상과 외상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물약과 같으나 씹지 못할 정도로 큰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사용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장점이 한가지 있다면 약초의 종류만 안다면 가까운 숲이나 산 속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육포

 

 쇠고기를 얆게 저미어 말린 포.

 유통기한이 상당히 길어서 여행자들이 많이 애용하는 비상 식량으로, 그냥 씹거나 불에 구워 연하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메모라이즈(Memorise)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주문을 미리 머리 속에 기억시켜두는 것을 말한다. 물론 메모라이즈를 통해 기억시켜둔 마법은 서클 매직이란 것으로, 일정한 등급과 종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것을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마법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고대 마법이나 흑, 백 마법의 경우는 주문을 기억할 필요없이 바로 사용하거나 몇 마디 문구의 영창을 통해 쓸 수 있기 때문에 메모라이즈는 서클 매직에 국한 된 보조 기능이다.

 

 써클 매직

 

 일정한 등급과 종류별로 나뉘어진 마법 체계. 일반 마법사들에게 가장 많이 퍼진 것이다.

 마법사가 가진 마력 보다 기억해 둔 것에 비롯되어 다른 마법들과는 상당히 다른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그 유래는 인간이 발견한 인간만을 위한 마법이라고 하지만 다른 종족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

 선척적 재능 보다는 후천적 학습을 통해 누구나 피나는 노력만 한다면 습득할 수 있는 마법이다.

 

 지배의 팔찌

 

 어둠의 속박을 주관하는 마왕 블랙 페이스의 보물

 어떤 것이든지 간에 그 숫자와 크기에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봉인하는 기능을 가진 팔지. 사용자의 마력이 봉인의 목표가 되는 생물보다 높아야한다는 유의점이 있다.

 봉인된 생물은 팔찌 안의 세계에서 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처를 입은 상태라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보통 인간은 팔찌 안의 세계에서 적응할 능력이 없어 실질적으론 마족을 봉인하는 용도 밖에 안 된다.

 

 

 자유의 팔찌

 

 어둠의 개방을 주관하는 마왕 화이트 페이스의 보물.

 자유의 팔찌는 지배의 팔찌와 정 반대로 어떤 것이든지 간에 봉인이 걸린 것을 푸는 능력이 있다.

 지배의 팔찌와 쌍을 이루면 봉인과 해제를 자유롭게 다뤄 아무리 많은 마족 군단이라 할지라도 모두 수용할 수 있다.

 

 블랙잭(Blackjack)

 

 양말이나 가죽 주머니에 모래나 돌 따위를 가득 채워넣어 상대방의 후두부를 공격하는 무기. 도적이 잘 사용하며 그 용도는 호신용 무기와 기습용 무기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단시간내에 상당히 쓸만한 둔기류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존재 의의가 있다.

 

 

 핸드 엑스(Hand Axe)

 

 손도끼. 도끼류 무기 중에는 가장 가벼운 편에 속한다. 한손으로 사용하며, 무게 덕분에 쉽게 던질 수 있어서 중거리와 근거리 무기로 겸용해 쓸 수 있다.

 

 

 여행용 배낭

 

 모험가의 편의대로 만들어진 가죽 배낭. 특별히 손보지 않아도 오랫동안 쓸 수 있도록 질 좋은 가죽과 재료를 사용해 만든 것으로, 모험가라면 누구나 한 개씩은 꼭 가지고 있는 필수품이다. 겉으로 보이는 크기보다 훨씬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고, 상당히 튼튼한 편이다.

 침낭

 

 겹으로 된 천 사이에 솜, 깃털 등을 넣고 자루 모양으로 만든 침구로 주로, 야영할 때 사용한다.

 노숙을 하는 경우가 많은 모험가에게 있어서 크기와 질, 따듯함의 비율로 따져 보면 최고의 침구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이다.

 

 

 부싯돌

 

 부시로 치면 불티가 일어나는, 불을 피우는 도구로 사용되던 돌. 석영의 한 가지로 백색 회색 흑색 등 여러 가지 빛깔이 있으며 반투명 또는 불투명하다.

 모닥불을 피우거나 횃불의 심지에 불을 붙일 때 많이 쓰이며,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험가에게 있어서는 필수품이다.

 

 

 춤추는 신발.

 

 유희의 마왕 조우커의 보물.

 지형이나 기후, 그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안전하고 튼튼하며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하는 한 켤레 신발이다.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중력을 무시할 수 있고 물에 젖지도 않는다.

 

 

 드래곤 스케일 슈트

 

 아시알의 보물 중 하나. 용의 비늘로 만들어진 전신 슈트로 착용감이 좋고 몸놀림도 한층 더 유연해진다.

 공기를 타고 올라 갈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깃들어 있었다.

 

 

 미라클 벨트

 

 아시알의 보물 중 하나. 기본적으로 동양의 편과 곤의 특성을 합친듯한 무기이면서 허리에 착용하는 벨트. 사용자의 정신력과 마력을 받아 바람의 원소에 관계된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블러드 크로우

 

 아시알의 보물 중 하나. 기본적으로 동양의 격조 류 무기에 속한다. 목표로 설정한 생물의 뼈와 살을 분리시킬 수 있는 잔혹한 마력 무기로 근접전에서 상당히 큰 위력을 발휘한다.

 

 

 

 

 6. 몬스터 도감

 

 

 블랙 푸딩(black Pudding)

 

 블랙 푸딩은 절대 음식이 아니라 흐물흐물한 슬라임 류의 점액질 몬스터의 한 종류를 뜻한다. 몸 크기가 3m 정도도 되고 공격 범위는 5배 가까이 된다.

 몸체가 상당히 유연하여 아주 미세한 틈새도 빠져나갈 수 있다. 타액은 나무와 금속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 채인 메일 정도는 한번의 전투로 녹여버리는 산성이다.

 전격과 냉동 계열의 마법은 전혀 효과가 없다. 오직 불 계열의 마법과 도구만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식욕 이외의 감정은 없지만 공포를 느낄 정도의 본능은 가지고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점액질 몬스터는 불과 냉기 공격에 약하기 때문에, 블랙 푸딩을 처음 만난 모험가들은 냉기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몰라서 종종 낭패를 보기도 한다.

 

 

 미노타우로스(Minotauros)

 

 날카로운 뿔이 달린 황소의 머리에 전사처럼 탄탄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반인반수 거인. 성질이 매우 난폭하며 힘이 세고, 지능은 낮지만 오감이 무척 발달되어 있다.

 미궁에 살고 사람 고기를 먹는다.

 주로 단독으로 행동하며 칼날이 달린 도끼를 반드시 가지고 다니고, 머리에 난 뿔로 들이받거나 전투 도끼를 휘둘러 공격한다.

 일반적으로 야생에서 생활하지만 교육을 받을 정도의 지능 정도는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수사가 사육하는 경우도 있다.

 

 리치(Lich)

 

 영원의 시간 속에서 끝없이 마법을 탐구하는 자라 불리기도 한다.

 고대 불사의 비법을 사용해 고위 마법사가 언데드로 변화한 것으로 생전의 높은 지능과 강한 마력의 소유자다.

 육체가 언데드이기 때문에 생명력 보관함을 만들어야 한다. 언데드화 되기 전에 쓸 수 있던 마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마법 무기를 제외한 어떠한 물리적 공격도 통하지 않는 강한 신체와 마법에 대한 높은 내성을 지녔다.

 살아 있는 생명체와 접촉을 하면 냉기와 마비를 불러일으키고 언데드로서 특성상 정신계 마법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살아 있는 것들의 사고와 멀어져 나중엔 인간과 동떨어진 괴물이 된다.

 극소수의 리치만이 인간성을 가지고 자신의 이름을 기억한다.

 속세를 떠나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적인 상태를 유지하지만 간혹 개인적인 일로 인해 세상의 개입에 흥미를 느끼기도 한다.

 

 

 아크 리치(Arch Lich)

 

 일반 리치 보다 몇 단계 더 높은 존재. 본래 인간 중에 고위 마법사나 성직자가 불사의 고대 비법을 통해 스스로의 몸을 언데드화 시킨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현존하는 수가 극히 드물고 나이가 상당히 많아서 오랜 시간 동안 마법을 연구한 끝에 인간을 훨씬 초월한 마력의 소유자를 말한다.

 언데드 계열에게 치명적인 신성 마법 조차 자유자재로 다루며 보통 리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가치관의 자유를 가지고 있고 생전의 의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

 

 

 오우거(Ogre)

 

 평균 신장 5m로 자이언트에 버금가는 덩치를 가지고 있다. 무기와 방어 도구를 비교적 익숙하게 사용하고 무리를 지어 살아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지능은 낮은 편에 속하지만 개중에 머리가 썩 좋은 오우거도 있어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데 대부분 귀족 집단의 리더를 맡고 있다.

 피하지방이 무척 두꺼워 웬만한 무기 공격엔 끄떡도 하지 않고 맨 손으로 바위를 부수고 나무 기둥을 쓰러 뜨릴 정도로 엄청난 괴력을 가지고 있다.

 사는 곳은 인적이 드문 깊은 산 속으로, 인간이 주식은 아니지만 가끔 먹을 것이 없으면 인간을 잡아먹는다.

 가끔 머리가 두 개나 달린 오우거가 있지만 절대 변종은 아니다.

 

 

 고블린(Goblins)

 

 인간 보다 훨씬 체구가 작고 추한 얼굴을 하고 있다.

 무리를 지어 살아갈 정도의 지식 수준에 거의 모든 고블린들이 회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간혹 지능이 대단히 높은 고블린이 있어, 한 부족의 장을 맡고 마법을 쓰지만 대부분 수준 미달이라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공격해 올 때도 고블린은 인간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여 공격한다. 그러나 몸이 별로 크지 않으므로 작은 무기 밖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항상 무리를 지어 활동하지만 겁이 많아 사기가 약해 수적으로 우세하거나 부상자와 싸우는 것이 아니면 대부분 도망을 친다.

 주요 동굴이나 광산 같이 어두운 곳에서 산다.

 홉고블린(Hobgoblins)

 

 키가 2m 전후로 인간이 사용하는 무기와 방어 도구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힘도 세다.

 귀족 중에서 가장 인간과 같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언어도 할 줄 알며 지능은 약간 높은 편이다.

 손재주가 있고 호전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집단 생활을 하며 마을을 짓고 산다.

 주요 거주지는 소택지나 평원 같은 곳이다. 약탈은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 조건이 아니고, 수렵이나 농업 활동을 하기도 한다.

 트롤(Troll)

 

 흉악한 외모를 하고 있고, 지능은 낮지만 동족끼리 대화를 나눌 정도는 된다. 딱딱한 피부의 강도는 바위 덩이랑 같으며 상처를 입어도 단시간만에 재생하는 능력이 있다.

 단 몸에 불이 붙으면 일시적으로 재생 능력이 사라지고, 항마력이 낮다. 평균 신장은 3m 정도고, 힘과 체력은 귀족 최강이라는 오우거와 거의 맞먹는다. 공격 방법은 주로 2개의 길고 예리한 발톱과 어금니가 난 입을 사용하고, 곤봉과 도끼를 익숙하게 다룰 수 있다.

 동굴에서 살며 햇빛을 싫어하지만 특별히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다.

 

 

 오우거 메이지(Ogre Mage)

 

 오우거 메이지는 말 그대로 마법을 사용하는 오우거로 그리 대단한 마법을 쓰는 건 아니지만 오우거의 괴력에 지식과 현명함을 더했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한 존재다.

 변종은 아니지만 숫자상 극소수를 차지하는 머리가 두 개 달린 오우거가 마법을 배워 메이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사용하는 마법은 귀족 특유의 것으로, 대부분 육체 능력에 관계된 보조 마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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