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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결)바탈스톤(부제: 영웅의 돌) 1
작가 : 박지숙
작품등록일 : 2023.1.27

창세기 같은 히어로 탄생기!!!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다 있슴다.
공포 빼고 모든 장르가 들어 있는 이야기.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웅장하고 긴 이야기.

모두가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 이라니까용.

나랑 사과 정원으로 같이 가실 분~
이 이야기 읽어보라니까요.

너무 재밌어서 배꼽빠지기 없기당?
너무 감동받아서 울지 않기당?
너무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기당?

참고로 이 이야기는 2018-2019년도에 쓴 웹툰 시나리오를 장장 2년에 걸쳐 옮겼습니다.
아직도 다 못 옮겼어요.
소설 못쓰는 망생이가 노력을 아주 많이 해서 웹소설로 올려봅니당

문의 ooa_han@icloud.com
uahanada@gmail.com

 
ACT_002_002_18_ 괴물 이미캐.
작성일 : 23-08-11 21:44     조회 : 66     추천 : 0     분량 : 3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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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다가 정말 오강심과 나채국 사이에 큰 싸움이 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은비칼이 그들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기다란 다리로 성큼성큼 나채국에게 다가가 그의 양 어깨를 두 손으로 지그시 눌렀다.

 

 그러자 다시 제자리에 도로 앉는 나채국.

 

 싸울 생각은 없는 듯 보였지만 오강심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원망과 증오가 가득했다.

 

 그런 그에게 은비칼이 아이를 달래듯 부드럽게 말을 뱉었다.

 

 “진정하십시오. 나채국 씨. 그런데 김탄의 신호가 어디서 잡혔죠?”

 

 “오설 알앤디 센터 부근이었어요.”

 

 나채국이 퉁명스럽게 중얼거리자 은비칼은 지그시 눈부터 감았다.

 지금 그는 화가 나서 코 평수가 넓어지는 중.

 입으로 나와야 할 한숨이 코로 나오는 듯 보였다.

 

 나채국은 그런 은비칼을 보고 화가 났음을 알아챘다.

 그러나 어느 포인트가 그를 화가 나게 한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아무튼 잠시 그렇게 혼자 화를 내다 또 혼자 화를 삭였던 은비칼이 눈을 다시 뜨고 나채국에 입을 열었다.

 

 “그거라면 김탄의 신호가 아닙니다. 어제 연구실에서 늑대가 탈출을 시도했거든요. 시스템은 늑대의 신호를 잡은 겁니다.”

 

 -아, 김탄의 신호가 아니라서 실장이 화를 낸 거구나.

 하지만 그게 그렇게 화를 낼 일인가?

 그나 저나 뭐라고?-

 

 “늑대가 탈출을 시도했다고요?”

 

 나채국의 물음에 은비칼은 아무것도 생각하기도 싫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다행히 바로잡기는 했습니다.”

 

 “어휴, 그거 다행이네요. 그리고 제 시스템이 늑대를 잡은 거니까 오류는 아닌 게 증명 된 거죠?”

 

 “네. 그렇습니다.”

 

 나채국은 환희에 들떠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그동안 그가 구축한 괴물 추적 시스템이 오류라는 모함에 그는 상당히 괴로워하고 있었다.

 완벽한 그만의 실력에 오점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스템이 늑대를 잡음으로써 그 오명을 벗어난 지금 나채국은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

 

 그런데 그의 흥겨운 기분을 깨며 오강심 소리쳤다.

 

 “잠깐!”

 

 그녀의 우렁찬 목소리에 나채국과 은비칼은 동시에 그녀를 쳐다보았다.

 

 뒤통수만 보이는 그녀.

 그녀가 천천히 의자와 함께 몸을 돌리고 난 후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팔짱을 꼈다.

 

 이 제스처는 그녀가 확신할 때만 나오는 제스처.

 역시나 그녀의 입에서 그녀의 확신이 쏟아졌다.

 

 “실장님! 추적 시스템은 오류입니다.”

 

 “아니, 왜죠? 늑대를 잡았잖습니까?”

 

 “오성 알앤디 센터는 허락된 외부 통신 외에 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즉 팀장님이 설계한 추적 시스템은 오류가 난 게 확실하단 뜻입니다.”

 

 순간 나채국이 얼굴이 사색이 되며 중얼거렸다.

 

 “그럴 리가 없는데..”

 

 지금 나채국은 울상이 되어 버렸다.

 그가 구축한 추적 시스템의 오류가 확정이 나 버렸기 때문이다.

 

 은비칼이 그런 그가 측은했던지 어깨를 손으로 다독이며 달랬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 법입니다. 그렇게 자책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대답 없는 나채국.

 은비칼이 의아해 그를 자세히 살피니, 그는 무언가 인정할 수 없다는 듯 굳게 다문 입술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상심이 크겠지만 인정해야 한다.

 오류는 확실하다.

 은비칼은 그렇게 절망에 빠진 나채국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리빌드 하십시오. 나채국 씨.”

 

 달콤한 은비칼의 목소리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 나채국이 아주 크게 실망한 듯 한숨을 아주 길게 내 쉬고는 힘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시간을 좀 주세요. 완벽하게 해 놓을게요.

 정말 이런 실수는 처음이라 경황이 없네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지.. ”

 

 말을 다 하지도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입을 삐죽거리는 나채국.

 그런 그에게 은비칼은 힘내라고 이 말 밖에 해 줄 수 없었다.

 

 “믿겠습니다. 그럼.”

 

 말을 마친 은비칼은 손으로 그의 어깨를 크게 두어 번 두드리고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

 

 그런데 이번엔 오강심이 그를 불러 세웠다.

 

 “저기. 실장님!”

 

 -자꾸 불러 세우는 통에 미치겠다.

 몸을 돌리기 전에 말을 걸던 지.

 똥개 훈련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자꾸 왜 이러는지.-

 

 하지만 관리자 은비칼은 ‘이런 게 관리자의 숙명이겠거니’라는 마음으로 몸을 돌리고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번엔 또 뭐죠? 말 못 하신 게 또 있습니까? 오강심 씨.”

 

 “아니요. 그냥 궁금한 게 있어서요.”

 

 “네? 뭐가 궁금한 거죠?”

 

 “저기.. 혹시 보셨어요?”

 

 “뭘 말이죠?”

 

 “그 괴물이요.”

 

 순간 은비칼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모두 오강심의 질문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그도 모르게 얼굴을 험악하게 일그러뜨린 이유는 생각하기 싫은 게 생각나서 그랬기 때문이었다.

 

 지금 그의 눈 앞에는 환각처럼 알앤디 센터에서 마주쳤던 미캐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한편 나채국과 오강심은 은비칼과 같이 일한 이래로 저렇게 험상궂게 변한 얼굴은 처음 봤다.

 

 하늘나라에서나 어울릴 것 같은 외모로 그들에게 불합리한 일을 마법처럼 시켰던 그가,

 어찌 저런 지옥에 사는 레비아탄이나 지을 법한 표정을 짓는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해 할 때,

 은비칼이 그 표정으로 오강심의 질문에 답을 했다.

 

 “아. 네.. 봤습니다.”

 

 나채국이 그런 그에게 신이 난 듯 물었다.

 

 “어떻게 생겼나요? 김탄 같이 사람처럼 생겼나요?”

 

 순간 은비칼의 눈 앞으로 괴물이 흘리던 콧물과 침 방울이 나타났다.

 아직도 그 체액의 끔찍한 감촉과 온도는 잊혀지지 않았는지 그가 고통스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러던 그가 현실을 인지한 듯 경악한 목소리로 답을 했다.

 

 “아이고.. 정말.. 사람처럼 생겼지만 두 번 다시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너무 흉측해서..”

 

 그는 말을 더 이상 잇지 못했다.

 한동안 회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듯 오들오들 떨며 무서워하자 나채국은 오강심을 쳐다보며 눈으로 얘기했다.

 

 <무서웠나 봐. 강심아.>

 

 그의 눈의 대화에 눈의 대화로 답을 하는 오강심.

 

 <김탄이랑은 다르게 생겼나 봐요. 저렇게 겁을 먹은 걸 보니..>

 

 나채국과 오강심은 도대체 그 늑대라는 괴물이 어떻게 생겼길래 은비칼이 저 정도로 트라우마 증세가 나오는지 궁금했다.

 

 김탄은 사람처럼 생겼다.

 정말 사람들 틈에 섞여 있으면 그가 괴물인지 아무도 모를 정도.

 

 하지만 늑대는 은비칼의 반응에서 보듯 괴물같이 생겼다는 걸 유추할 수 있었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괴물들의 외형이 떠돌아 다니고 있었다.

 아마 지금 늑대라는 괴물의 형상을 이미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 놨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다시 은비칼을 쳐다보았다.

 그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을 끔찍해 하는 듯 두 손을 얼굴을 가리고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

 2015년 나래 초등학교 6학년 7반 교실 안

 

 수업 종료음이 울리자 아이들은 책상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며 재잘거렸다.

 그런데 유독 한 아이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책상에 팔을 올린 후 고개를 파묻었다.

 

 나래 초등학교 다니는 6학년 이미캐였다.

 

 그녀는 지금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중.

 어젯밤 그녀의 아버지가 밤새 술주정을 하는 통에 잠을 제대로 못 잔 그녀가 잠시 짬을 내 잠을 자려 했던 것.

 

 그런데 갑자기

 

 탁!

 

 누군가 미캐의 책상을 차자 깜짝 놀란 미캐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미캐의 반 얼짱 나소희가 그녀의 시녀들과 같이 서 있었다.

 

 나소희는 같은 또래에 비해 키가 컸고 얼굴도 예뻤다.

 공부도 제법 잘하는 인싸.

 항상 모든 아이들의 주목을 받는 인기녀였고 또 선생님들한테 신망도 높았다.

 

 그 나소희가 미캐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늘까지 돈 가져오라고 했지? 내 놔. 오만 원.”

 

 “나 돈 없어.”

 

 미캐의 말에 나소희는 어이가 없다는 듯 픽 웃었다.

 그러던 그녀가 갑자기 미캐의 팔을 세게 잡았다.

 

 “하지 마.”

 

 미캐가 나소희의 손을 뿌리치려고 팔을 비틀었다.

 그러나 그녀가 잡은 손이 너무 억세 그럴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캐는 너무 작고 왜소했다.

 같은 또래보다도 머리 하나 작은 키.

 몸도 빼빼 말라 볼품없었다.

 

 미캐는 화가 났다.

 도무지 이 나소희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그리고 왜 자꾸 자신만 보면 돈을 달라고 하는 지 이해할 수도 없었다.

 누가 봐도 볼품없는 그녀인데..

 

 “놔. 너네 집이 더 잘 사는데 부모님한테 달라고 하지 왜 나한테 달라고 하는 거지?”

 

 “우리 집에서 주는 용돈으로는 부족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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