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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방사(方士)
작가 : 짬짬
작품등록일 : 2022.1.12

천민으로 태어난 몽. 우연한 기회에 태라신선이 가둬놓은 오천년 이무기의 여의주를 삼키게 되고, 우연히 신선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신선의 세계에서 다시 인간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 몽. 장생(長生)을 얻게 된 몽은 춘추전국시대의 말기 진시황(秦始皇)에서부터 한무제(漢武帝)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오행,천문,역법,관상,점술 등의 방술(方術)에 통달한 방사(方士)들. 교활한 마각신선으로부터 엄청난 방술을 얻은 악랄한 방사 사마혼과 주인공 몽 그리고 수많은 방사들의 치열한 방술전(方術戰)과,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87화 화양부인
작성일 : 22-02-20 07:11     조회 : 59     추천 : 0     분량 : 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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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화 화양부인

 

 혈랑좌에 앉아있는 사마혼은 저 아래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무릎을 꿇고 엎드려있는 구창을 보고서는 쓰디쓴 약초를 씹은 것처럼 표정이 일그러졌다.

 

 “어린 소년과 소녀에게 이 모양으로 당했단 말이냐?”

 

 “죄......죄송합니다 교주님..... 면목 없습니다.”

 

 더욱 고개를 숙이며 힘없이 내뱉는 구창의 대답에 누군가 쇠를 긁듯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키키킥! 정말 웃긴 일이군 구창! 한낱 꼬맹이들에게 당해서 그 꼴이라니!!”

 

 구창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노려보았다. 그곳엔 빼빼마르고 키가 아주 크면서 기이하게 팔이 기다란 한 사내가 서있었다. 그의 눈은 마치 가면이라도 쓴 것처럼 눈꼬리가 축 처져있었고 입술은 광대처럼 양쪽 끝이 올라가 히죽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놈! 은추!’

 

 구창을 바라보며 놀리는 그자는 혈랑십군 중 제7군인 은추였다. 그의 등에는 기다란 도(刀)가 한 자루 걸려있었는데, 그가 도를 다루는데 귀신같은 재주를 가지고 있었기에 혈랑신교에서는 그를 도군(刀君)이라고도 불렀다.

 

 구창이 자신을 노려보자 은추가 그런 구창을 향해 말했다.

 

 “뭐냐? 그 눈빛은!”

 

 사납게 물어보는 은추의 말투였지만, 그의 얼굴은 히죽 웃고 있는 모습이었기에 말과 표정이 너무나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 아닙니다. 은추님.”

 

 혈랑신교는 철저한 계급의 세계였기에 구창은 얼른 고개를 숙였지만, 구창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은추 이놈! 번번이 깐죽거리는 구나!’

 

 그렇잖아도,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팔군과 구군 그리고 십군인 구창을 업신여기는 은추였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구창이 패했다는 사실은 은추가 더욱 신이 나서 놀릴 수 있는 구실을 주게 된 꼴이었다.

 

 “조용!!”

 

 사마혼의 외침에 은추와 구창은 모두 고개를 숙이며 침묵했다. 지금 사마혼의 머리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전대 혈랑의 피로 힘을 이어받았고, 혈랑신교의 주술로 신체를 계속해서 강화해왔던 십군들이었다. 비록 십군들 중에서는 구창이 가장 힘이 약하다고는 하나 그를 꺾을 수 있는 자가 천하에 존재하리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도 새파랗게 어린 소년과 소녀라니, 사마혼은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한 가지 위안을 삼는다면 그 소녀가 흑영단의 소단주로 옥성여제라 불릴 정도로 무공이 뛰어난 절정고수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천하에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옥성여제라고 하더라도 결코 구창을 꺾을 순 없었을 텐데...... 그녀의 무공도 혹시 주술을 이용한 무공인가......... 그럼 그 소년은 뭐지?’

 

 사마혼은 이런저런 생각들로 혼란스러워 하다가 마각천선을 떠올렸다. 마각천선은 분명히 자신이 일러준 대로만 한다면 십군을 꺾을 수 있는 자는 천하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마각천선은 혈랑십군과 혈녀 그리고 사마혼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지시하고는 초나라의 천하통일을 눈앞에 그리며 즐거워했었다. 그런데 사마혼은 마각천선이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흘리듯 남기고 간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내가 일러준 대로만 하면 머지않아 혈랑신교는 천하무림을 쟁패하게 되고, 초나라의 힘도 강대해져서 천하를 일통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끝까지 그 영감만 끼어들지 않는다면......”

 

 그때 사마혼은 마각천신이 일컫는 그 영감이란 존재가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지만 마각천선은 대답을 해주지 않고 그냥 선계(仙界)로 떠나버렸었다.

 

 ‘혹시......마각천선님께서 말씀하신 우려가.......’

 

 그때 눈치를 살피던 7군 은추가 사마혼에게 물었다.

 

 “저기....... 교주님. 제가 그들을 찾아가 그들의 실력을 직접 보고와도 될는지요? 구창은 워낙 못미더워서......”

 

 은추가 눈을 내리깔고 꿇어앉아있는 구창을 흘겨보며 무시하듯 말하자 구창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몸에서 살기가 피어올랐다.

 

 그런 구창을 보며 은추가 히죽거리는 표정으로 말했다.

 

 “호오...... 그래. 그 꼴이 되어가지고도 자존심이 남았다 그건가? 나 같으면 그 자리에서 그냥 죽어버렸을 텐데 말이야. 꼬맹이들이 무서워서 소환술까지 부리며 도망친 꼴이라니......쯧쯔...... 그래놓고서도 혈랑신교의 십군이라고 할 수 있겠나?”

 

 “말이 심하군! 은추!!”

 

 구창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서며 은추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구창의 말에 은추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뭐? 심하군? 은추? 네놈이 오늘 정말 죽고 싶은 게로군! 한번 붙어보자는 거냐?”

 

 “흥! 원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구창은 매번 깐죽거리는 은추에게 더 이상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지가 않아, 자신이 오늘 여기서 은추에게 목이 날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결단을 낼 심산이었다.

 

 은추의 손이 등 뒤의 검으로 향하고, 구창이 음강을 펼치려는데 갑자기 사마혼이 소리를 질렀다.

 

 “그만!!”

 

 사마혼이 그들을 보며 소리를 지르자 내공이 가득실린 사마혼의 외침이 혈궁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크윽!!’

 

 사마혼의 일갈에 구창과 은추는 모두 귀가 찢어질 듯 고통을 느끼고는 고개를 숙이며 몸을 움츠렸다. 높은 혈랑좌에 앉은 사마혼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은추를 불렀다.

 

 “은추!!”

 

 “네. 교주님”

 

 “다녀와라!”

 

 사마혼의 말에 그렇잖아도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은추가 더욱 활짝 웃으며 좋아했다. 은추가 그렇게 함박웃음을 짓자 축 처진 눈꼬리와 올라간 입꼬리가 마치 맞닿을듯했다.

 

 “감사합니다 교주님!”

 

 “교, 교주님 그건......”

 

 구창은 몽과 보옥의 실력을 경험해봤기에 사마혼에게 말을 꺼내려했는데, 사마혼이 그런 구창의 말을 끊으며 계속 이야기를 했다.

 

 “대신, 절대 다른 사람들은 건드리면 안 된다.”

 

 “그....말씀은......”

 

 “그 옥성여제라는 소녀나, 함께 있던 소년 이외의 그 누구도 건드리지 말란 말이다!”

 

 사마혼은 예상치 못한 일에 소란을 일으켜 다시 무림의 공적(公敵)이 되어서 큰일을 그르치게 될까봐 은추에게 당부했다. 만약 은추가 직접 가서 그들을 겪어보고, 구창의 말대로 엄청난 고수라면 중원으로의 진출을 미뤄야만 했다. 어린 아이들이 그 정도의 무공이라면 분명 그들의 스승이 있을 것이고, 그들만큼 무공이 뛰어난 자들이 제법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어디 있는지 정보를 알아내려면 몇 명 정도는 죽여야.......”

 

 “아니! 소란 떨지 말고 은밀히 알아보도록!”

 

 “그럼 시간이......”

 

 “이게 시급한 일인가?”

 

 “그런 건 아니지만......”

 

 “말이 많아졌군. 은추!”

 

 사마혼의 눈빛이 어느새 벌겋게 변해서 붉은 빛의 안광을 형형히 밝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은추는 얼른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바닥에 찧으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교주님!!”

 

 잘못을 비는 은추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감히 교주의 심기를 잘못 건드렸다간 누구도 죽음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은추는 조금 전까지 방정을 떨던 자신의 행동을 급히 후회했다.

 

 “그만 물러가라!!”

 

 사마혼의 말에 은추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려는데 뒤에서 사마혼의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은추!”

 

 ‘히이익!’

 

 사마혼이 다시 자신을 부르자 은추는 화들짝 놀라 뒤로 돌아서면서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네, 네. 교... 교주님!”

 

 “내가 했던 말 명심해라! 결코 다른 이들은 건드리지 말도록!!”

 

 “존명!!”

 

 은추는 깊이 고개를 숙이고 사마혼에게 인사를 하고는 혈궁 밖으로 사라졌다.

 

 

 

 한편, 보옥은 사태를 대충 수습하고 나서 혈랑신교의 표적이 될지도 모르는 홍루를 당분간 폐쇄시켰다. 그곳에 머무는 기녀들도 모두 흑영단이 운영하는 다른 곳의 기루나 객잔으로 보냈고, 그곳 근처에 머물던 흑사신회 제5회의 인원들도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켰다. 그리고는 소단주의 이름으로 혈랑신교의 보복에 대해 경계하고 주의하라는 서신을 흑영단의 모든 지부에 발송했다.

 

 보옥과 몽은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고 다시 조나라의 수도 한단으로 돌아왔다. 보옥은 취월루로 돌아갔고, 몽은 여불위의 집으로 돌아갔는데 여불위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안녕하세요?”

 

 “오~몽이 왔느냐?”

 

 “네. 그런데 나리께선 좋은 일이라도 있으신가 봅니다.”

 

 “크하핫! 내 얼굴에 다 써 있는 모양이로구나. 그래 그건 나중에 알려줄 터이니 피곤할 텐데 우선 쉬도록 하여라.”

 

 “네. 나으리.”

 

 몽은 여불위에게 인사를 하고 자신의 방을 향해 뒤뜰로 돌아서는데, 기하곤이 적신을 들고서 열심히 창술을 연습하고 있었다.

 

 “하곤아!”

 

 “어? 공자님!”

 

 몽은 아직도 하곤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공자님이라는 말이 어색해서 얼굴이 붉어졌다.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계속하는 하곤에게 이젠 그만하라고 하는 것도 지쳐버린 몽이었다.

 

 “어...어. 그래. 잘 지냈어?”

 

 “네. 가셨던 일은 잘 보시고 오셨나요?”

 

 “음..... 그냥 그래.”

 

 눈앞에서 구창이 사라져버렸기에 몽은 대답이 궁색해져 이렇게 대답했다. 몽은 얼른 화재를 돌리려 하곤에게 물었다.

 

 “창술은 어때? 재미가 있니?”

 

 “네! 너무 재미있어서, 밥 먹을 때 빼고는 계속해서 창을 휘둘렀어요.”

 

 “지치지도 않아?”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어서 멈추고 싶지가 않아서요.”

 

 “네가 익히는 창법이......”

 

 “천둔창법이요!”

 

 몽의 물음에 하곤은 천진한 소년의 반짝이는 눈빛으로 얼른 대답했다.

 

 

 

 “천....둔....창법? 그런 창법도 있구나. 그런데 누구한테 배운 거야?”

 

 몽의 물음에 갑자기 하곤의 표정이 굳어졌다. 하곤은 누군가로부터 천둔창법을 배운 것이 아니었고, 곁에서 그가 창법을 익히는 것을 보고, 그가 곁에 던져뒀던 책만 읽었을 뿐이었다.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열 살 때까지 십년동안 그 천둔창법을 봐왔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것을 모두 외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자신은 살려줬지만, 자신의 부모를 죽여 버렸다. 몽의 물음에 하곤은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부모님의 모습과 그의 모습, 바로 사마혼의 모습이 떠올랐던 것이다.

 

 몽은 밝게 이야기를 하던 하곤의 표정이 굳어지자 얼른 말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죄송합니다.”

 

 “아니야. 괜찮아. 그런데 이 창법을 끝까지 외우고 있는 거야?”

 

 “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대단하다! 나는 돌머리라서 하나도 못 외웠을 텐데!”

 

 몽이 과장되게 몸짓과 표정을 해가며 우스꽝스레 이야기를 하자, 하곤이 굳은 표정을 풀고 피식 웃었다. 그런 하곤을 보며 몽도 함께 웃었다.

 

 “그런데 천둔창법의 마지막 장이 정말 난해한 것 같아요.”

 

 “왜?”

 

 “천둔창법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는 식으로 무조건 외우고 익히라는 말만 나오는데, 가장 마지막 장에서는 지금껏 익혔던 것들을 모두 잊으라고 나와 있어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창법을 위해선 모두 잊어야만 한다고......”

 

 “뭐? 지금껏 힘들게 익힌 걸 모두 잊으라고?”

 

 “네.”

 

 “그럼 안 익히면 되잖아?”

 

 몽이 또 우스꽝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어......그러네요?”

 

 이번엔 하곤도 희한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풉!!”

 

 하곤의 모습에 몽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몽과 하곤은 그렇게 서로 깔깔거리며 크게 웃었다.

 

 

 

 여불위는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싱글벙글거리고 있었다. 그가 이토록 기분이 좋은 이유는 바로 이인의 아버지인 안국군이 드디어 진(秦)나라의 태자로 책봉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이인을 이십 명에 가까운 안국군의 아들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게 만들기만 하면 되는데.....’

 

 여불위는 이인이 안국군의 여러 아들들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도록 하려고 많은 돈을 주며 유력인사들과 어울리도록 했다. 이인은 여불위의 돈으로 왕족들, 고위 관료들 그리고 명망이 높은 사람들과 교류를 함으로써 진나라의 거지라는 부끄러운 별명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이런 것만 가지고는 안국군의 눈에 들기에 한참 부족했다.

 

 안국군의 자식들은 모두 첩에게서 얻은 자식들이었다. 안국군에게는 화양부인이라는 정실부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아이를 갖지 못해 자녀가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안국군은 그런 화양부인을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

 

 ‘그래. 화양부인의 마음에 들기만 한다면......’

 

 여불위는 화양부인을 한번 만나기 위해 진나라에 있는 관리들에게 뇌물을 뿌리고 백방으로 애를 썼다. 하지만 진나라의 다음 왕비가 될 고귀한 태자비(太子妃)의 신분으로 워낙 궁궐의 깊숙한 곳에 머무는 그녀였는지라 쉽게 만날 수가 없었다.

 

 여불위가 화양부인을 만나지 못해 고심을 하고 있는데, 흑영단의 황욱으로부터 서신이 왔다.

 

 - 이보게 동생. 잘 지내고 있는가? 그래, 요즘 화양부인을 만나고 싶어 무지 애를 쓰고 있다지?

 

 여불위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훤히 꿰고 있는 흑영단의 정보수집능력에 혀를 차며 웃었다. 번번이 부탁만 하는 것 같아 일부러 황욱에게 알리지 않았는데, 황욱은 천리 밖에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었다. 여불위는 계속해서 서신을 읽어갔다. 짧은 서신에는 가벼운 안부의 인사가 적혀있었고, 끝부분에는 이런 내용이 쓰여 있었다.

 

 - 화양부인은 그녀의 언니와 가장 가깝게 지낸다네. 언니의 말이라면 곧잘 따르지. 그럼, 잘 지내시게.

 

 여불위는 무릎을 탁 치고는 헐레벌떡 밖으로 뛰어나가 하인들을 불러서 수레에 짐을 가득 채우도록 하고는 화양부인의 언니를 만나기 위해 진나라의 수도 함양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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