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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마지막 조항
작성일 : 22-01-12 11:11     조회 : 52     추천 : 0     분량 : 6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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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미끼를 던진 것이고, 너는 미끼를 콱 물어버린 것이지.’

 

 한식은 음흉한 속내를 애써 숨기며 침착한 목소리를 내었다.

 

 “발표할 연애 내용도 맞춰 둬야겠지? 우리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중식을 좋아하셨던 걸로 하자. 오랜만에 시골에 찾아온 내가 그 추억의 음식이 그리웠을 거야. 어때? 내가 전화로 주문을 했고 꼬봉, 네가 짜장밥을 만들어 온 걸로?”

 “아뇨! 안되죠!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울 아빠가 배달 심부름 시켜서 짬뽕 배달한 그 날로 해요!”

 “아, 니가 빤쓰사온 그날?”

 “아! 진짜!”

 

 이 와중에 장난질이냐는 정다은의 눈빛에 백한식은 웃음을 꾹 참았다.

 

 “그래, 그래. 알았어. 애봉반점에서 짬뽕 배달 나온 정다은과 사랑에 빠진 것으로? 자, 확실히 정리 된 것 같네. 이제 이상 없는거지?”

 

 백한식이 계약서에 사인을 서두르자, 다은이 급히 저지했다.

 

 “잠깐, 잠깐만요. 한 번만 더 읽어보구요.”

 

 다은은 탁자 위에 올려 둔 서류를 다시 뒤적이며 찬찬히 읽었다.

 

 “첫째, 기자회견에서 정다은은 여고생이 아니며 임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실히 밝히도록 한다.

 둘째, 언론에 연애중이라고 발표하되 정다은의 실물은 공개하지 않는다.

 셋째, 정다은이 계속 요리를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제공한다.

 넷째, 정다은과 아빠가 서울에서 지낼 곳을 마련해준다.

 다섯째, 모든 생활비는 백한식의 카드로 해결한다.

 여섯째, 이 계약연애를 육개월로 제한한다.

 계약기간이 끝날 시, 정다은이 애봉리에서 다시 원활히 지낼 수 있는 여건을 반드시 만들어준다.”

 “어때. 마음에 들어?”

 “음….”

 

 다은이 고민하는 모습에 한식은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어차피 기자들에게 위치가 발각됐고, 이 상태로 또 다른 곳으로 가봐야 명성에 도움될 것이 하등 없었기 때문이다.

 미각에 이상이 생긴 것을 들키지만 않는다면 방송에 빨리 복귀하는 것이 현명할 터.

 그런데 이렇게 좋은 소스가 생길 줄이야!

 사랑에 눈이 먼 스타셰프는 연애에 폭 빠져서 모든 스케줄에 즉각 복귀하지 않아도, 그저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연출될 것이니까.

 

 ‘꼬봉 녀석을 서울로 데려가면, 아주 약간의 인터뷰만 응해도 충분하겠지. 훗. 난 열애중이니까.’

 

 그리고 미각이 돌아오면 바로 모든 방송에 짠하고 복귀하면 된다. 대충 ‘그녀와는 헤어졌습니다.’ 하며 촉촉한 눈으로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기만 하면 게임 끝이란 말이다.

 

 ‘미각상실을 숨기려면, 어서 이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 내야만 한다!’

 

 한식은 최대한 조급한 티를 내지 않으려 자연스럽게 말을 이었다.

 

 “꼬봉. 기자들 때문에 너네 중국집….”

 “애봉반점이요.”

 “그래. 애봉반점 장사도 못 하게 됐고, 너도 은행에서 짤렸으니까 책임지겠다는 거야.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내가 진짜 심성이 곱거든?”

 “네?”

 

 다은이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치켜떴다.

 

 “그래. 이 몸은 어릴 때부터 불우이웃돕기에 진심이었다고. 솔직히 이 조항들 중에 너한테 해로울게 뭐가 있어?”

 

 그건 그랬다. 다은 입장에서 보자면 이 계약 조건은 더할 나위 없었다.

 신상이 털려서 인터넷 기사가 나가긴 했지만 애봉리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이니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모를 것이었다.

 이 작은 마을에서 기자들만 빠져 준다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평화를 되찾을 터. 하지만 정다은이 마을에 있다면 기자들은 쉽사리 떠나지 않을 테니, 서울로 가자는 백한식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이대로 조용히 아빠와 서울에서 육개월쯤 보내다 돌아오면 여기도 잠잠해져 있을 것이라는 한식의 설득에 고개를 끄덕인 정다은이었다.

 그리고 다은의 야무진 꿈이 있다면, 서울에 있는 동안 요리 실력을 갈고 닦아서 애봉반점을 물려달라고 아빠에게 허락받을 심산이었달까.

 

 “계약 끝나고 돌아왔을 때, 제가 진짜 요리사가 되어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걱정마라, 꼬봉. 내가 도와준다면 애봉반점도 충분히 맛집이 될 테니까 말이야. 그래. 아예 계약 조건에 넣어줄까? 백한식의 거리식당에 애봉반점 출연시켜주기?”

 

 한식은 혹시나 다은이 계약을 안할까 싶어 애가 닳았다. 물론 겉으론 티내지 않았지만.

 

 “우와. 거리식당이요? 생각도 안 해봤는데! …아뇨, 그런 조건은 안 걸게요. 나는 그냥 우리 마을 사람들만이라도 잘 챙기고 싶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주방장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다은이 거절해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한식은 계속 다은을 떠봤다.

 

 “아빠가 반대해서 그래? 그럼 내가 애봉리에다 식당 하나 차려줄까?”

 “에? 아빠랑 경쟁하라고요? 됐거든요! 그리고 난 아빠가 인정하는 애봉반점 주방장이 되고 싶은 거라구요.”

 “꼬봉, 28살이나 먹었으면서 왜 아빠 허락이 필요한거냐. 난 잘 모르겠는데?”

 “숙수님은 울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잖아요. 아마 내가 식당차리면 아빠가 다 뒤집어엎을걸요. 이 참에 서울가서 열심히 요리 배우고, 아빠한테 확실히 인정 받을거에요!”

 

 한식이 피식 웃었다.

 

 “그래. 열심히 배워야 승산 있겠네. 네 실력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래도 꼬봉한텐 이 대령숙수님이 있으니까 육개월이면 충분할거다. 자, 그럼 여기다 사인해.”

 “네.”

 

 다은이 순순히 볼펜을 집어들자, 한식이 안심하며 승리의 미소를 취했다.

 다은의 오른손이 계약서를 향해 다가갔다. 어라, 종이에 펜 끝이 닿으려다 다시 허공으로 향했다. 다은이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뭐, 왜, 왜왜?”

 

 당황한 한식이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소리를 내고 말았다.

 

 “아…. 저기. 나 조항 하나만 더 넣어도 되요?”

 “그래. 원하는 조건이 있다면 뭐든 더 말해봐.”

 “그게 좀 어려운 부탁인데….”

 

 다은의 양볼에 얼핏 홍조가 피어 올랐다.

 

 

 ***

 

 

 “…그래서 아빠랑 나랑 서울로 가자구요.”

 “그라마 그노마하고 사귀는건 맞는데 임신은 아이라 그기지?”

 “아빠! 내가 임신은 무슨!”

 

 정상덕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

 

 “내는마 그 기자, 금마덜이 씨부리싸는기…, 내가 고마 가서 콱 마!”

 “아, 아빠아. 여태 내가 말했잖아요. 일단 기자들 상대할 것 없이 우린 서울로 가면 된다니까요? 나 아빠랑 같이 서울구경하고 싶은데!”

 

 애봉반점 주방에서 튀는 기름방울 맞힐세라, 금지옥엽으로 키운 귀한 딸래미였다.

 다은이 28살이 되도록 애봉리를 벗어나 본 것은 중학교 수련회와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전부였으니 상덕은 늘 다은이 안쓰러웠다. 서울이란 단어에 저렇게 설레는 표정을 지을 줄이야.

 

 ‘을마나 효녀고. 집사람 떠나고 내만 챙기느라 여즉 누릴 것도 다 몬 누리고 이캉 살았디. 기자덜이 애봉리를 발칵 뒤집어싸서 마을사람덜 볼 면목도 엄꼬.’

 

 딸이 남자랑 사귀는 것도 놀라운데 그 남자가 백한식이란다. 상덕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지만 마을이 그만 쑥대밭이 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딸의 뜻에 따라, 서울행을 결심했다.

 게다가 다은이 서울간다며 저렇게 기뻐하는데 상덕은 굳이 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정다은이 애봉리에서 호호할머니가 되도록 연애를 못 하는 것보다 백한식을 따라 서울로 가는 것이 딸의 미래를 위해 훨씬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딸의 연애를 방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뿐인 딸바보 정상덕되시겠다.

 

 “그래! 이 참에 예비사우 덕 좀 실컷 봐야디 안카나!”

 

 부녀는 콧노래를 부르며 짐가방을 쌌더랬다.

 

 ***

 

 

 - 네, 맞습니다. 저 연애합니다.

 

 화면 속 기자들의 웅성거림이 커졌다. 기자회견장을 빽빽이 채운 기자들의 뒤통수가 풀샷에 잡혔다. 취재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화면 밖에서조차 느껴지는 듯 했다.

 

 - 코로나를 겪으면서 죽음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죽음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기며 살아가죠. 하지만 그 문턱에 가까이 가보니, 사실은 종잇장 하나의 차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죽음은 어느 때라도 그 어디에서라도,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온단 것을요.

 

 한식이 화면을 향해 심각하게 잘생긴. 아니, 심각한 표정의 잘생긴 얼굴을 들어올렸다.

 기자회견장은 순식간에 그 잘생김에 매료된 채로 고요해졌다. 마치 온 세상이 그에게 빨려드는 것 같은 그 고요한 순간.

 한식은 부서질 것 같은 위태로운 눈빛으로 청중들을 압도했다.

 

 - 진정한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근본적인 행복을 조금 누려보고자 합니다. 당분간 빡빡한 스케줄은 잠시 미루고 편안한 생활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방송 복귀는 차차 생각해 볼 계획이랄까요. 하하. 원론적인 얘기는 이쯤 하겠습니다.

 

 자고로 중요한 얘기일수록 재빠르고 교묘하게 뱉어야 하는 법이다. 한식은 방송 스케줄 이야기는 빠른 호흡으로 뱉어내더니, 곧이어 웃음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빚어냈다.

 

 - 저도 이렇게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실은,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를 퇴소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까 괜히 쓸쓸한 기분이 들었던 겁니다. 이상하게 돌아가신 조부님 생각이 나서….

 

 한식은 연습한대로 고개를 떨구고 잠시 숨을 멈췄다가 들이켰다.

 

 - 그 길로 무작정 시골에 내려갔습니다. 오랜만에 그 곳에 가보니, 조부님이 생전 좋아하시던 짬뽕이 떠오르더군요.

 

 이 문장을 저렇게 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이가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몇몇 기자들이 감탄사를 뿜으며 한식의 말을 경청했다.

 이제 쐐기를 박을 때다. 한식은 기자들 하나하나를 꼼꼼히 눈맞춤하며 호소력 짙은 눈빛을 뿜어냈다.

 

 - 거기서 만났습니다. 제 운명을!

 

 기자들이 감동에 젖어 몸을 떨었다.

 

 - 마치 돌아가신 조부님께서 맺어준 인연이라고 느꼈습니다.

 

 준비된 멘트는 모두 끝이 났다. 몇몇 기자들이 불현 박수를 터뜨렸고, 호의적인 분위기에 둘러싸인 한식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 한 분씩 차례로 질문 받겠습니다.

 

 발언권을 얻은 기자가 외쳤다.

 

 - 여고생을 임신시켰다는 말을 부인하시는 겁니까?

 - 제 여자친구는 스물여덟살이며, 임신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기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취한 상태임을 밝힙니다.

 

 “내가 틀렸다고?”

 

 백한식의 기자회견을 시청하던 최향기가 소리를 질렀다.

 

 “웃기지마!”

 

 - 으득.

 

 최향기가 이를 악물고 분노했다.

 

 ‘그 눈빛 분명해. 사진 속 니 얼굴이 그런 표정을 지었다고! 너같은 놈이 보통의 연애를 할리가 없잖아. 빼박 신호위반 결혼각이면서! 틀림없어. 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거든!’

 

 향기가 자신의 앞으로 도착한 백한식의 고소장을 꾸깃 쥐더니 바르르 몸을 떨었다.

 

 - 촤악!

 

 화면 가득 채워진 한식의 얼굴을 향해 고소장 서류를 집어던진 최향기.

 

 “두고 봐. 너 분명 얼마 안가서 식 올리고, 이른둥이라면서 열 달 꼭 채운 애 낳을 각이니까. 임신이 아니야? 웃겨, 정말. 너한테 수상한 냄새가 난다고. 이거 왜 이래. 나 꽃상어 최향기야!”

 

 향기는 텔레비전을 향해 열불을 토해내더니 뒤돌아 도도하게 걸어갔다.

 

 

 ***

 

 

 - 이상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겠습니다.

 

 화면 속에서 수트를 차려입은 백한식이 꾸벅 인사를 했다.

 

 ‘이렇게 보니까 대령숙수님, 정말 잘 생겼구나.’

 

 텔레비전을 보던 다은이 새삼스레 감탄했다.

 

 “금마, 낼 닮아가 직이네.”

 “응? 아빠 뭐라고?”

 “은다. 퍼뜩 짐 풀라꼬.”

 

 한식이 마련해준 역세권의 아파트는 생각보다 으리으리했다.

 지은 지 30년이 넘어가는 애봉반점 건물과 다르게 모든 게 새 것이어서 번쩍번쩍 광이 날 정도였다. 낡아서 아무리 꽉 잠가도 물이 똑똑 떨어지던 수도꼭지,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 힘없이 돌아가던 전자레인지 따위는 떠오르지도 않았다.

 자동 블라인드를 열면 훤히 내려다보이는 한강 뷰.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의 풍경은 부녀의 마음을 뒤흔드는 멋진 공간이었다.

 

 “진짜 집 좋다.”

 “백한식이가 대단허긴 허나보다.”

 “그러게요.”

 “이야. 참말로 대단타. 니 요마할때부텀 아빠랑 결혼한다카더마, 내를 쏙 빼닮은 놈허고 연애를 다 허고, 정다은이도 인자 다 큿디!”

 

 아까부터 정상덕이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껄껄 웃었다.

 

 ‘아빠랑 닮았다고?’

 

 물론 눈 두 개, 코 하나, 입 하나. 개수가 딱 맞으니. 다은은 그냥 적당히 고개를 끄덕이기로 한다.

 

 ***

 

 

 “대체 그 머릿속엔 뭐가 든 거냐.”

 

 기자회견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한식은 다은과 계약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악수를 나누며 흡족해하던 다은을.

 

 - “진짜 된다는 거죠? 계약 조항들 모두 지키셔야 되요! 특히 마지막 조항은 꼭 신경써주셔요!”

 

 그 눈동자가 어찌나 초롱초롱 하던지….

 

 “아니, 얘는 영화도 안 봤나? 이런 계약 할 땐, 사생활 침해 말라거나 육체적 관계 요구하지 말라거나 뭐 그런 중요한 조항을 넣어야 할 거 아닌가.”

 

 저도 모르게 한숨이 흘러나왔다.

 

 “꼬봉 이 녀석.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니깐.”

 

 한식은 계약서의 마지막 조항을 다시 확인했다.

 

 ‘참나, 그렇게 고민하면서 기껏 넣은게 고작 이거라고?’

 

 얼빠진 눈으로 계약서 마지막 조항을 노려보는 한식.

 

 “이현복 셰프의 사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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