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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르카
작가 : JakeCello
작품등록일 : 2021.12.30

변방에 있는 작은 마을 ‘누주’의 대장장이 ‘마르카’가 마을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수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4. 화살기도
작성일 : 21-12-31 12:50     조회 : 57     추천 : 0     분량 : 6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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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회색 구름 아래에 마른 단풍으로 물든 숲이 퍼져 있다. 숲 깊은 속에 나무와 돌을 쌓아 만든 집 한 채가 자리했다. 툇마루에 앉은 한 여자가 주름진 눈가를 찡그린 채 마당을 내려다보았다. 얼굴은 노쇠했으나 쪽 찐 머리는 새치 하나 없이 윤이 났다. 그녀의 감람색 눈길을 좇으니 여자아이가 마당 가운데에 쪼그려 앉아 있다. 아이는 배가 불룩한 구렁이를 관찰했다. 구렁이는 아까부터 같은 자리에서 소화하는 중이었다.

 “어비, 어비야, 이리 오라, 물릴라, 이리, 이리 와.”

 아이 어비는 못 들은 체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잔뜩 나온 구렁이 옆구리를 눌렀다 떼었다. 뱃속에 여태 살아 있는 먹이가 움직이자 비늘이 흐느적거렸다. 어비가 다시 손가락을 구렁이에 갖다 대자 이번에는 뱃가죽이 질긴 치즈처럼 아이 쪽을 향해 늘어났다. 여자는 자신이 왜 저 아이를 택했나 여태 답을 구하지 못했다.

 

 *

 

 비아네는 마을마다 전해 내려오는 저주의 소식을 용케 알고 찾아다녔다. 사람들은 그녀가 제사를 지내면 그 해 입을 재해를 막는다 믿었다. 실제로 비아네가 지내는 의식은 효용이 있었다.

 그녀가 어비를 데려온 마을도 제사를 지내는 곳 중 한 곳이었다. 마을 우물에 물이 차오르면 어김없이 재해가 찾아온다는 소문을 듣고 그곳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비아네는 처음으로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 이미 손쓸 겨를 없이 뒤틀린 마을이었다. 그녀는 등 굽은 장로와 주민들의 감시를 받으며 주위를 살폈다.

 우물의 존재는 확실했다. 우물물이 차오르는 건 보지 못했으나 아득히 깊고 시커먼 우물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비아네는 얼른 우물에서 손을 떼고 땅바닥에 토악질을 해댔다. 그 때 그녀의 등을 두드려준 유일한 사람은 소녀였다. 그 소녀는 비아네가 마을에서 본 유일한 아이였다. 아이 뒤에 노여움 가득한 낯을 한 여자가 이방인을 내려다보았다.

 “제 딸이에요. 참 순하죠?”

 비아네가 몸을 가다듬고 일어났다.

 “이렇게 기특한 아이는 드물죠. 이름이 뭔가요?”

 “어비라고 불러요. 아유, 얘가 손님 올 때만 착한 게 아니에요. 늘 이러지. 반항도 안 하고, 칼을 들이밀어도 가만있어요. 강하죠. 장사꾼들이 얘만 보면 값 잘 쳐주겠다고 얼마나 안달하든지. 실은 어제 너무 굶주려서 해코지할 뻔 했는데, 오늘 무녀님이 온대서 참았어요. 다행이지요. 아유, 무녀님한테 축복을 받으면 얘 값이 더 오르지 않겠어요?”

 쉴 새 없이 지껄이는 통에 비아네는 또 한 번 속이 뒤엉켰다. 그녀는 돌연히 평생 하지 않던 일을 저질렀다. 아이의 어머니에게 흥정할 필요도 없이 후한 값을 내걸고 소녀를 거래했다. 궁핍과 고난에 혹사당하는 아이들을 하루마다 지나쳐왔으나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그 후로도 마찬가지였고.

 거래자들은 여자의 기세와 재물에 마지못해 승복했다. 무슨 상황인지 어렴풋이 이해한 아이가 저항했다. 어비는 과격한 원시 동물이 잠에서 깨기 싫어 내지르는 소리로 뭔가 말했다. 친모는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인상을 찌푸린 비아네가 재화를 도로 빼앗길까봐 손에 꼭 쥐었다. 발로 아이를 걷어차고, 당장 가지 않으면 네 친구들, 형제자매들처럼 우물에 빠뜨려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비아네가 그녀 앞을 막고 아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어비는 낯선 사람의 손등에 코를 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향기라는 걸 맡았다.

 

 *

 

 그 후 비아네는 매일 두 손을 모아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원인을 물었다.

 “왜, 태어나서 한 번도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 한 애를 사게 하셨나이까? 생김새는 귀엽다고 할 만하지만, 피부도 부드럽고 보는 이를 미소 띄게 만들 정도로 밝지만, 그 목소리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입니다.”

  그러나 비아네는 아이를 구출한 의도를 아직 알 수 없었다. 지나가버렸든 아직 오지 않았든, 무녀가 내린 행위의 의도는 어디 먼 데 머물러 있는 것만 같았다.

 비아네는 그 날도 저절로 두 손을 모아 산등성이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집을 둘러싼 숲 어딘가에서 낯선 이들의 목소리가 들려 귀를 기울였다. 사내들. 그녀는 근래 들은 소문이 떠올랐다. 들르는 마을마다 눈에 뵈는 건 뭐든 약탈하는 무리가 떠돈다.

 ‘저들이 내가 주의해야 할 소문의 근원지가 아니길.’

 형체는 정면에서 하나둘 드러났다. 하나같이 파리한 얼굴로 해진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부르튼 입술을 다물고 비틀거리며 여자의 집으로 향했다. 비아네는 목소리를 낮춰 다시 아이에게 이리 오라고 소리 냈다. 작지만 아이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라도 되는 양. 그러나 어비는 꼼짝 않고 등만 보였다.

 비아네가 곁에 세워둔 지팡이에 손을 뻗었을 때, 병사 열여섯 명 모두 마당에 들어와 서 있었다. 그들은 왼쪽 어깨에 활을, 허리춤에 칼을 차고 있었다. 대장으로 보이는 이가 오른손으로 군모를 벗어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비아네도 그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일부러 아이 쪽을 보려 하지 않았다. 자기 시선을 따라 어비에게 그들의 신경이 집중될까 보아서.

 “불쑥 들어와 미안합니다. 먼저 이 몸은 아마미크라고 불립니다. 제 동료들은 그럼 어찌 불리나 말씀드리기에는 참 숨이 차군요. 이리 지나는 숲길이 처음이라. 참, 우린 무기를 지니긴 했으나 그전에 굶주린 사람들입니다, 보시는 바대로. 그래서 한 가지 작은 부탁을 드리고자 하는데, 어떤 부탁인지 들어주실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툇마루에 앉아 있던 노쇠했으나 머릿결이 몹시 고운 여인이 지팡이를 짚고 느리게 일어섰다.

 “이 낡은 몸뚱이야 그저 친절히 손님을 맞이할 업인걸요. 안 기울어지게 겨우 버티는 집이라도 여기서 손님이 쉰다면 이 몸뚱이 기쁠 텐데요. 어딘가 이처럼 낡을수록 친절한 곳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이를 어쩌나. 공교로우나 여기는 부탁을 받아줄 만치 풍족하지 않아요. 아이고. 허나 저쪽으로 머잖아 곤궁하지 않은 마을이 있으니 방향은 가리켜드릴 수 있습니다. 서쪽으로 굽은 나무들 사이를 지나면 금방일 터입니다. 그런데 아휴, 어째 오늘은 배 안 곯고 잠 드려나.”

 “먼저, 오늘만큼은 허기에 놀라 잠에서 깨지 않으시기 바라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그런데 참 우연하게도 이 몸들은 벌써 그 마을을 지나온 듯합니다. 네,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으로부터 말입니다. 저쪽 사람들이 이르길, 동쪽으로 여자 혼자 일군 터에 허름한 창고 한 채가 있는데 우리 마을 식량 다 합쳐도 그 창고의 반의반도 채우지 못한다는 군요.”

 여자가 지팡이를 짚지 않은 손을 들어 그런 창고가 있단 얘기는 들어본 적 있으나 자기 안마당에 있는 나무판자로 세운 가건물이 그 창고를 뜻하는 건지 분명치 않다고 대답했다. 아마미크는 요즘 숲이 줄어들고 땅에 먼지만 쌓여가는 시절이지 않으냐며 운을 뗐다. 요즘이라고 하나 몇 대를 이은 시절이 그러하다 단언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번만 더 청해보아도 되냐고 여자에게 허락을 구했다. 대답을 듣기 전에 무리 맨 뒤에 있던 한 병사가 아마미크 옆으로 자리를 옮겨 귓가에 속삭였다.

 “저 애 좀 봐, 대장. 저렇게 통통한 애 본 적 있어요? 아무리 부모가 자식 먼저 먹인다지만, 저렇게나 애를 살찌우는 집을 본 적 있냐고요.”

 둘은 마당에서 내내 쪼그려 앉던 아이에게 눈을 돌렸다. 그러고 보니 저 애는 자기들에게 경계심을 품지 않았다. 게다가 부하 말대로 요즘 보기 힘든, 유난히 건강한 여자아이였다.

 “수상해요, 수상해. 그러고 보니 얼핏 들은 것 같아. 어디서 애를 데려와, 풀뿌리 캐서 애 배불리 먹이고, 살집 좀 오르면 그 애를 잡아먹는 외로운 족속이 있다지. 그러든 말든, 대장, 수상하지 않아요?”

 여자아이가 집 한 구획을 차지하는 구렁이 곁에 있어 위태로워 보였다. 소화하는 구렁이라 안심해도 될까. 아마미크가 비아네에게 시선을 돌리자마자 구렁이의 뱃가죽에 조그맣게 구멍이 뚫렸다. 어비가 구멍을 뚫어지라 보았다. 아까부터 구렁이 뱃속에서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는데, 숨 붙은 먹이가 탈출하기 시작했다. 어비 말고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 아이도 굳이 이 광경을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 방해받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고 싶기만 했다.

 비아네는 병사들의 속삭임이 신경 쓰여, 조용히 지팡이를 짚고 툇마루로 아래에 놓인 디딤돌로 발끝을 디디려 했다. 그러나 방금 대장 옆에 선 병사가 재빠르게 활시위에 화살을 얹어 그녀에게 겨누는 탓에 움직임을 멈췄다. 여자는 병사의 눈을 마주 보며 천천히, 지팡이를 짚지 않은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대장이 부하의 활을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멀리 짙은 구름에 시선을 두었다. 숨을 크게 들이 내쉬었다. 어깨가 살짝 들썩였다.

 “도대체 우리가 지나온 길이 어디 있나 보이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멀리 와서 어떤 게 무례한 태도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네요.”

 남자는 다시 여자에게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다만 한 번만 더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무슨 부탁인지 들어주실 수 있는지 재차 묻고 싶군요.”

 한 병사가 창고 구멍으로 안에서 팔뚝만 한 쥐 한 마리가 나오는 걸 발견했다. 쥐의 볼은 잔뜩 부풀어 올라 있었는데, 병사는 저 짐승의 털에서 고소한 잣 냄새가 풍긴다고 믿었다.

 “말씀드렸지요. 분명히 이 집에 나무로 지은 창고가 작게 붙어 있긴 해요. 안에 식량도 있긴 하지요. 두 사람만 겨우 풀칠할 양이에요. 그러니 진짜 당신네가 바라는 창고라고 얘기할 수는 없네요. 다만 총을 내려놓고 차례를 지킨다면 어찌어찌 당신네가 찾는 창고로 향할 기운쯤은 나도록 먹여보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무기를 내려놔야 해요. 위협을 받으며 음식을 대접하면 그 음식은 너무 썩어서 버려야 할 지경이 된답니다.”

 얘기하는 동안 병사들은 창고에서 쥐들이 줄줄이 나오는 걸 보았다. 쥐들의 볼은 모두 부어 있었고, 병사들은 자기 진영을 빼앗길 때 느낄 법한 미움을 느꼈다.

 “걱정 않으셔도 되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우리는 그저 주어진 대로만 알맞게 나누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어떤 배려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병사들과 여인 사이 어디쯤엔가 한 아이가 구렁이 몸 가운데를 뚫고 나오는 새 한 마리를 보고 있었다. 벌겋게 피가 발라진 몸통에 구렁이의 내장이 점점이 붙어 있었다. 원체 새하얀 깃털로 뒤덮이었을 몸이 피로 물든 작은 새끼 새였다. 눈까지 새빨간 새가 앞니로 가죽을 파먹었다. 처음 보는 맛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듯 보였다. 눈을 몇 번 깜박이자 피에 숨어 있던 푸른 눈동자가 어리었다.

 다리 저린 줄 모르고 앉던 어비가 일어나 몇 번이나 자기를 부르던 여인 쪽으로 돌아보고 입 밖으로 소리를 내었다. 아이가 말하는 방식을 안다면 ‘이거 봐! 얘는 살 줄 알았어!’라는 말소리로 받아들였으리라. 비아네는 실제로 그리 들었다. 그러나 아이의 목소리를 처음 들은 남자들은 귀가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한 손에 쥐어질 만큼 작은 목에서 날아드는 날카로운 진동. 병사들에게 그 진동은 새로운 단면을 발견한 기쁨에 터뜨리는 작은 울림이 아니었다. 누군가 웃음 짓던 아이 쪽으로 시위를 당겼다.

 나중에 언젠가 다른 기회에 병사들을 모두 잃고 나서, 아주 잠시 아마미크는 이렇게 생각했다.

 ‘한 무리 이리 떼 안에도 늘 겁먹고 초조해하는 몇 마리가 섞여 있기라도 한 걸까.’

 아이의 비명에 구렁이 사체를 뜯어 먹던 날개 없는 새가 푸른빛 도는 목을 갸웃하고 바로 숲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몸을 뒤로 돌리다가 오른쪽 어깨 아래에 화살이 비켜 나간 아이는 이마를 찡그렸는데, 작은 새가 도망쳐서인지 고통이 스쳐서인지는…….

 “어비? 어디 가니! 어비!”

 비아네는 지팡이를 짚어, 숲속으로 달려가는 아이를 따라가려 했다. 어비는 몇 번이나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려 했다. 아이를 찾아 곳곳을 다니던 비아네가 이제 그 애는 볼 수 없겠구나 몇 번이고 포기할 때면, 어비는 도로 집으로 돌아왔다. 알고 보니 아이는 코가 밝았고, 자기가 찾는 냄새의 위치를 잘 알아내는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비아네의 발길을 한 병사가 막아섰다. 그녀가 병사에게 지팡이를 내던졌지만 빗맞았다. 이들이 순순히 지나가지 않으리란 비아네의 예감이 들어맞았다. 그녀가 짧은 순간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뿐이었다. 저들과 저들의 후손과 친구와 가족은 모두, 영원히, 역겨운 냄새를 견뎌야 하리라.

 곧 다른 시위에서 화살이 쏘아졌다. 여자는 지팡이를 놓쳤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마지막으로 잿빛 짙은 구름을 눈에 담고 무릎을 꿇었다. 찰나, 한 가지 걱정이 깜박였다.

 ‘아, 저 애는 제 이름을 부를 줄 모르는데.’

 여자의 머리를 명중시킨 병사는 지금까지 활을 여러 번 쏘아봤지만 이렇게 힘 안 들이고 시위를 당긴 적은 없다고 속으로 감탄했다. 대장은 부하들을 인솔하고 죽은 여자를 둘러쌌다. 그들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눈물 흘리는 이들 또한 눈에 띄었다.

 묵념을 마치고 창고 문을 열었다. 잣 냄새를 기대한 병사는 기묘하고 혐오스러운 냄새에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창고 안을 본 사람들은 숨이 막혔거나, 숨을 멎어야 했다.

 “이럴 수가, 어떻게 이렇게, 지독한 쓰레기가 있지?”

 “분명 고기며 밀가루 냄새가 났는데 갑자기 변해버렸어.”

 머뭇거리는 병사들 틈으로 아마미크가 팔을 뻗었다. 그리고 손에 잡히는 대로 자기 입안에 쑤셔 넣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편히 숨 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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