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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수왕
작가 : 섹시그니
작품등록일 : 2020.8.10

이세계로 소환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마수를 길들일 수 있는 주아의 이세계 정복기!

 
episode 3-8화 방위대 총대장 '에이리크'
작성일 : 20-10-22 11:57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7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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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바, 방위!"

 

  회의실 문 양옆 의자에 앉아 있던 두 남성이 화들짝 놀라며 들이닥친 사내에게 경례를 했다.

 

  "하아..누가 말한거야.."

 

  "..끝났네.."

 

  "허허. 어서 오십시오."

 

  "...하아..."

 

  의문의 사내의 등장에, '북부 본대장'을 제외한 나머지 본대장 모두가 눈을 질끈 감거나 고개를 돌리고는 탄식했다.

 

  "뭐야, 이거 이거?! 분위기 뭐야?! 어째 우리 '마사카도' 말고는 내가 온 게 별로 달갑지 않은가봐?"

 

  금발의 사내가 왼쪽 눈썹을 위아래로 들썩 거리면서, 건들건들한 몸짓으로 좌우의 본대장들을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돌아봤다.

 

  "허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어서 자리에 앉으시지요."

 

  '북부 본대장, 마사카도'가 사내에게 웃으며 말했다.

 

  "이야~~역시 우리 귀염둥이 밖에 없다니깐~~"

 

  사내가 '마사카도'에게 다가가서 그의 머리를 감싸 안고는 얼굴을 부비부비했다.

 

  "아..저..얼굴을 부비는 건 좀.."

 

  '마사카도'가 곤란한 듯한 얼굴로 사내에게 말했다.

 

  "뭐야!? 이제 '마사'도 내가 귀찮아진 거야?"

 

  사내가 '마사카도'에게 울먹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그 모습이 퍽 재수없어 보인다.

 

  '뭐야, 저 돌아이 같은 놈은?'

 

  주아가 인상을 잔뜩 쓰고는 사내를 아니꼽다는 듯이 쳐다봤다.

 

  "그게 아니라, 앞에 손님도 계신데.."

 

  '마사카도'가 가운데 앉아 있는 주아를 가리켰다.

 

  "아아~그래!! 이 친구가 그 친구야?!"

 

  사내가 주아를 발견하고는 주아가 앉아 있는 가운데로 걸어왔다.

 

  그러자,

 

 `뜨릉`

 

 

 「'공포 내성'에 의해

  육체가 둔화되지 않습니다.」

 

 

 `뜨릉~`

 

 

 「'압력 면역'이 발동됩니다.」

 

 

  '뭐, 뭐야? 갑자기?!'

 

  뜬금 없이 주아의 내성 스킬이 멋대로 발동됐다.

 

  "...끼잉.."

 

  소중이가 알 수 없는 강한 기운에 두려움을 느끼고는 몸을 오들오들 떨었다. 그러다 결국 다가오는 사내를 피해서 주아의 뒤로 숨어버렸다.

 

  "캬하하하! 이거 진짜 대박이네? 마수가 무섭다고 사람 뒤로 숨어?"

 

  사내가 소중이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배꼽을 잡고 웃었다.

 

  "오호!?"

 

  "봐도 신기하구만."

 

  "어허?"

 

  다른 본대장들도 소중이의 그런 행동을 보고는 놀라워했다.

 

  "캬하하~~..응? 이 친구 표정이 왜 이래? 사빔비! 니가 또 말실수한 거 아냐?"

 

  사내가 주아의 얼굴을 보고는 사빔비에게 물었다. 지금 이 자리 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장본인이 본인이면서 말이다.

 

  "..그건 제가 아니라 지금 '총대장'님 때문입니다."

 

  사빔비가 무표정한 얼굴로 사내에게 대답했다.

 

  '총대장? 총대장이면 엄청 높은 사람인 거 같은데? ..이 돌아이가?'

 

  주아가 믿을 수 없다는 듯 게슴츠레한 눈으로 사내를 쳐다봤다.

 

  "저, 저, 저봐. 저 새끼 말 살발하게 하는 거. 어휴~내가 니 그럴 줄 알았다!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이 친구 표정이 이렇게 썩었어?"

 

  사내가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주아에게 다가와 한 손으로 어깨를 감싸 안으며 친근한 척을 했다.

 

 `휘익`

 

  하지만 그 행동이 싫었던 주아가 팔을 휘둘러서 사내의 팔을 떨쳐냈다.

 

  "오잉?"

 

  사내가 놀라서 만세를 하고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이야~이거 터프한 친구구만?"

 

  그리고는 한 손은 턱을 잡고, 한 손은 팔꿈치를 받친 채, 짝다리를 짚고 주아를 비스듬이로 쳐다봤다.

 

  '..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왜 이렇게 얄밉지?'

 

  주아는 점점 더 이 사내가 비호감이다.

 

  "허허. 총대장님. 장난도 좋지만, 지금은 모처럼의 본부대장 소집 회의 중이니깐 잠시만 총대장실에서 기다려 주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마사카도'가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으며 '총대장'을 설득했다.

 

  "아! 그래! 나 장난치려고 온 거 아냐! 나도 오랜만에 회의에 참석하려고 온 거야!"

 

  '총대장'이 오른손을 번쩍 들어서 귀 옆에 붙이고는 명랑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이고, 두야..."

 

  "..오늘 텃네, 텃어..."

 

  "...에휴우~..."

 

  "...보고한 새끼 걸리기만 해라.."

 

  '총대장'의 말을 들은 본대장들이 책상에 얼굴을 묻고 좌절했다.

 

  "..회의는 딱 질색이라고, 자기는 부르지 말라고 하시더니?.."

 

  사빔비가 '총대장'에게 물었다.

 

  "아, 지금은 재밌는 일이 생겼잖어~!"

 

  '총대장'이 허리에 손을 올린 채 배를 주욱 내밀고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말했다.

 

  "넌 내가 온 게 마음에 안 드나 보다?"

 

  "예."

 

  "뭐?!..왜?"

 

  "회의 결과가 마음에 안 드시면, 또 싹 다 엎으실 게 뻔하니까요."

 

  "......."

 

  망나니 같던 '총대장'이 사빔비의 단호한 대답에 잠시 할말을 잃은듯했다.

 

  "이런 씨! 야! 너 옷 벗고 싶어?!"

 

  "그 말만 벌써 만 번 넘게 들었습니다."

 

  '총대장'의 으름장에도 사빔비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대꾸했다.

 

  "으으으!! 어쨋든 총대장으로서 나도 참관할 거야!"

 

  '총대장'이 떼를 쓰는 어린 아이처럼 사빔비에게 소리치고는 '마사카도' 옆으로 가서 앉았다.

 

 `움찔`

 

  그러자, 내내 똑같은 표정을 유지하던 사빔비의 얼굴이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그러나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미세한 변화였다.

 

  "저 새끼는 지가 상전이야, 아주. 내가 지를 얼마나 밀어줬는데..아주 배은망덕한 놈이야, 저거."

 

  자리에 앉은 '총대장'이 '마사카도'에게 구시렁거리며 하소연을 했다.

 

  "후후.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중본(*중앙 본부 대장)을 꽤 아끼시지 않습니까?"

 

  '마사카도'가 '총대장'에게 슬쩍 몸을 붙이고는 속삭이듯 말했다.

 

  "아끼긴 뭘 아껴! 뭐, 일은 잘하니까 두고 그냥 쓰는 거지.."

 

  '총대장'이 '마사카도'에게 버럭하며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빔비를 아끼는 게 맞다. 인정하기 쑥스러워서 그랬을 뿐.

 

  또 그가 '중앙 본부 대장'인 본인의 업무에 더해서, 방위대 전반의 업무까지도 혼자 도맡아서 처리할 정도로 유능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심각한 단점이 있었다. 바로 상관인 자신에게 싸가지가 많이 없었다는 것.

 

  하지만 뭐 사실 '총대장'의 눈에는 그의 까칠한 그런 모습도 귀여워 보였다.

 

  "자! 우리가 사람을 모셔두고 너무 쓸데 없는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습니다! 잡담은 여기까지만 하고, 계속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빔비가 다시 입을 열어 좌중을 정돈시켰다.

 

  "........."

 

  ".......?"

 

  ".....응?"

 

  그런데 무슨 일인지 사빔비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본대장들과 주아가 의아한 얼굴로 사빔비를 쳐다봤다.

 

  "...어디까지 했었죠?"

 

  '!!!'

 

  ..그 자리의 모인 모두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쾅!`

 

  "뭐야, 임마! 잘난 척은 혼자 다 하더니!"

 

  총대장이 책상을 치면서 사빔비에게 삿대질을 해댔다.

 

  "흠, 흠.."

 

  사빔비도 민망한 듯, 괜히 헛기침이다.

 

  "크흠!..국적까지 물어 보셨습니다."

 

  '마사카도'가 슬쩍 사빔비에게 언질했다.

 

  "네, 제가 국적까지 물어 봤었죠?"

 

  그러자 금세 태연한 얼굴로 말을 이어간다.

 

  "저, 저 뻔뻔한 놈! 표정 하나도 안 바뀌고 말하네."

 

  "후후후후."

 

  그 모습을 지켜보던 '총대장'이 또 한 번 사빔비에게 삿대질을 해대며 큰 소리를 냈다. 그리고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마사카도'는 연신 재밌다고 웃기만 한다.

 

  '아..안전이고 나발이고 다 관두고 그냥 다른 나라로 갈까..'

 

  그리고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주아는 다른 곳으로 갈까하는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자! 그러니까 이름이~어..주아씨가, 그..시작의 마을에서 오셨다고 했어요?"

 

  '..왜 이렇게 말을 저는 거야?'

 

  "..그런데?"

 

  이젠 어딘가 좀 허술해 보이기까지 하는 사빔비가 질문하자, 주아가 퉁명스레 대답했다.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셨었죠?"

 

  "...특별히 하던 일은 없었는데.."

 

  "하던 일이 없었다고요"

 

  사빔비가 문서에서 시선을 떼고 주아를 쳐다봤다.

 

  "하는 일이 없을 수도 있나?"

 

  "그러게? 뭐 해먹고 산 거야, 지금까지?"

 

  "흐음..."

 

  본대장들이 또 다시 수군거렸다.

 

  "정숙!"

 

  사빔비가 큰 소리로 다시 한 번 소란스러워진 장내를 정돈했다.

 

  "......."

 

  "....?.."

 

  '뭐야? 왜 또 노려봐?'

 

  사빔비가 또 안경을 코끝에 내리고는 안경 너머로 말없이 주아를 쳐다봤다. 그러다 다시 문서로 시선을 돌리고는 말했다.

 

  "지금 여기 '사후 보고서'에는 검문 당시에 일행 두 사람이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저도 이름 정도는 들어 본 적 있는 '시경대의 정찰조장' 문가학과, '총무'를 맡고 있는 제노비아라는 이름의 여성이네요."

 

  사빔비가 보고서를 읽어 내려가며 말했다.

 

  "그리고..또 특이사항이..응? 신규?!"

 

  사빔비가 보고서를 읽다가 놀라서 안경을 벗고 놀란 눈으로 주아를 쳐다봤다.

 

  "..지금 여기 적힌 게 사실입니까?"

 

  "뭐야? 무슨 일이야?"

 

  "몰라. 뭔데? 뭐야?"

 

  "아니, 왜 우리한텐 아무 자료도 안 주고, 혼자만 보고 저러는 거야?!"

 

  사빔비의 반응에 본대장들이 또 수근댔다.

 

  "아, 저도 아침에 급하게 보고 받고 긴급 회의를 소집한 거라, 미처 본대장님들 자료까지는 준비를 못했네요."

 

  사빔비가 본대장들을 보며 말했다.

 

  "그런 건 됐고, 대체 뭐길래 그러는 거야?"

 

  눈이 살짝 처지고 코가 상당히 높은 본대장이 사빔비를 닦달했다.

 

  "...보고서에는..이분이 신규 플레이어라고 하는군요.."

 

  "뭐? 신규 플레이어?!"

 

  "이게 갑자기 뭔 소리야?"

 

  "...너네 뭐 들은 내용 없어?"

 

  "...."

 

  사빔비의 말에 본대장들이 또 한 번 들썩거렸다.

 

  "이 내용이 사실이 맞습니까?"

 

  사빔비가 주아에게 물었다.

 

  "..사실이야."

 

  그러자 주아가 사빔비의 질문에 대답했다.

 

  "허! 그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신규 플레이어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거야?"

 

  "혹시 다른 플레이어는? 자네 말고 다른 플레이어는 없나?"

 

  짧은 검붉은 머리의 거한이 몸을 잔뜩 앞으로 빼고는 주아에게 물었다.

 

  "..나 말고는 없었어."

 

  "혹시 나중에, 나중에라도 나타난 사람은 없었나?"

 

  이번엔 그 옆에 앉은 눈이 살짝 처진 본대장이 흥분하며 물었다.

 

  "...아니, 없었어..응? 없었나? 응. 없었던 거 같아."

 

  그런데 듣기에 주아의 대답이 뭔가 모호했다.

 

  "없다는 게 맞다는 거야, 모른다는 거야?!"

 

  거한의 본대장이 답답함에 큰 소리를 냈다.

 

  "몰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나 하나 신경 쓰기도 바빠 죽겠는데!"

 

  자신에게 짜증을 내는 듯한 거한에게 주아가 살짝 빈정이 상했다.

 

  "저기, 주아씨? 말씀 도중에 죄송합니다만..반말은 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빔비가 조심스럽게 주아에게 말했다. 사실 처음부터 자신들에게 반말로 대답하는 주아의 말투가 내내 거슬렸다.

 

  "..아! 미안. 내가 사람이랑 대화를 오랫 동안 안 해서 존댓말이 어색해서."

 

  튜토리얼을 하는 세월 동안 혼자서만 오래 지내다 보니, 존댓말의 개념을 잠시 잊고 살았었기에 반말로 말하는 게 익숙했던 주아였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주아씨와 시경대는 대체 무슨 관계이신 건가요?"

 

  사빔비가 주아에게 물었다.

 

  "아무 사이도 아니야. 내가 상인국까지 오는 길을 몰라서 도움을 좀 받아서 같이 왔을 뿐이고, 여기에 도착해서는 서로 갈라섰어..요?"

 

  주아는 문가학들과의 선을 그으며 말했다. 혹시나 나중에 이곳에까지 시경대의 반란 사실이 퍼지게 되면, 자신도 같이 엮여서 곤란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의 '요'는 존댓말이었다.

 

  "그럼 시경대와는 아무 연관이 없으시다는 말씀이시죠?"

 

  사빔비가 재차 묻자,

 

  "그래..요."

 

  아주 어색하지만 그래도 존댓말로 대답하려고 애쓰는 주아였다.

 

  "그런데 시경대가 입는 그 옷은 왜 입고 있는 거야?"

 

  거한의 본대장이 옆에서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이거?"

 

  주아가 자기가 입고 있는 파란 셔츠를 봤다.

 

  "내 옷이 너무 누더기 같아서 갈아 입으라고 주던데?"

 

  주아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대답했다.

 

  "..걔네 요즘 자선 사업하나?"

 

  "저건 말이 안돼. 경비대를 상징하는 옷을 누가 그냥 줘?"

 

  "..어째 아무 사이도 아닌 게 아닌 거 같은데?"

 

  본대장들이 다시 제각기 수군거렸다.

 

 `쾅!`

 

  "맘에 들면 옷 좀 줄 수도 있지! 뭘 이딴 걸로 쓸데 없이 시간 낭비하고 있어! 빨리빨리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총대장이 책상을 치며 호통쳤다.

 

  "..총대장님? 진행자는 접니다. 제가 알아서 하죠."

 

  사빔비가 총대장의 말에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렇지 않으면 제멋대로인 그에게 한없이 끌려다니게 될테니 말이다.

 

  "아, 알겠으니깐 빨리 어떻게 마수를 길들였는지나 물어봐!

 지금 그게 중요한 거 아냐?!"

 

  하지만 역시나 총대장은 사빔비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하아.."

 

  사빔비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요..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주아씨께서는 어떻게 마수를 길들이실 수 있는 겁니까?

  일단 검문일지에는 본인 직업 때문에 가능하다고 하셨다는데.."

 

  사빔비가 말끝을 흐리며 주아를 봤다.

 

  "응. 맞아."

 

  주아가 대답했다.

 

  "히야~신규 플레이어라는 것도 신기한데, 그런 직업까지?"

 

  "와, 이거 해리모트 놈이 들으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

 

  "그 싸이코 놈 반응이야 뻔하지.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이 친구한테 별의별 짓을 다 해보겠지!"

 

  "그 여우같은 놈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구만. 설마 마수를 길들이는 직업이 따로 있을 거라고 누가 알았겠어."

 

  본대장들이 금세 또 수군거렸다.

 

  "야, 진짜 대박이다."

 

  "그러게. 마음만 먹으면 마수로 세계 정복도 가능하겠는데?"

 

  문 옆 의자에 앉아서 참관 중이던 두 남성들도 자기들끼리 소곤거렸다.

 

  "흠..."

 

  갑자기 '총대장'이 심각하게 고민에 빠진 얼굴을 했다.

 

  "왜 그러십니까?"

 

  '마사카도'가 '총대장'의 심각해진 얼굴을 보고는 물었다.

 

  "음...."

 

  하지만 '총대장'은 '마사카도'의 질문은 듣지 못했다. 머리가 워낙 단순해서 한 번에 하나의 생각 밖에 못하는 단세포이기 때문이다.

 

  "호오! 그러면 마수를 길들이는 스킬이라도 가지고 있는 겁니까?"

 

  표정 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았던 사빔비까지도 꽤나 흥미로운 눈빛을 빛내가며 물었다.

 

  "뭐..그렇지..요?"

 

  '..근데, 이거 이렇게 다 얘기 해도 되는 건가?..'

 

  주아는 자신의 정보를 이렇게 쉽게 털어놔도 괜찮은 건지, 슬슬 걱정이 된다. 문가학이 이세계에서 '정보'는 생명과 같은 거라고 했었던 말을 주아는 잊지 않고 있었다.

 

  "..흥미롭군요. 이래뵈도 적지 않은 세월을 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사빔비가 안경을 벗고는 흥미롭다는 듯이 주아를 바라봤다.

 

  "그럼 지금 옆에 있는 마ㅅ"

 

  "그래! 역시 그러는 게 낫겠어!"

 

  사빔비의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총대장'이 입을 열었다.

 

  "난 이 친구가 맘에 들었어! 내 전속으로 삼고 곁에 둘래!"

 

 `탓!`

 

  그러더니 책상을 손으로 짚고 뛰어넘어, 한 번에 주아 곁으로 날아왔다. 실로 번개 같은 움직임이었다.

 

 `터덧`

 

  주아의 앞으로 날아온 '총대장'이 물었다.

 

  "어때? 난 네가 마음에 드는데, 내 전속 안 해볼래?

 

 `뜨릉`

 

 

 「퀘스트 발생!!

  방위대 총대장 '에이리크'가

  자신의 수행대원이 되길

  제안합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수락 시: 플레이어 힘 10 상승

  거절 시: 불가능 」

 

 

  갑자기 퀘스트창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런데 거절은 불가능 하다.

 

  '뭐 이런 뭣같은 경우가 다 있어!!'

 

  발끈한 주아가 퀘스트 창을 보면서 소리쳤다.

 

  "에이~!! 거절, 거절!!"

 
작가의 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후후후후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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