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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노미
작가 : 정진교
작품등록일 : 2020.9.23

1919년에 태어나신 나의 할머니 오노미와 남편 정진화 그리고 그 동생들 윤화, 남화, 석이, 민화, 태화, 정화 이야기.

그때 노미는 열아홉 아리따운 소녀였고, 남편 정화와 여섯 도련님들은 스물두 살부터 열다섯 살 사이의 근동에 소문난 꽃같은 소년들이었다. 그렇게 노미의 꽃길같은 시집살이는 정말 꽃길만 같을 줄 알았다. 그러나 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시어머니 대신 여섯도련님들의 어린 어머니 노릇을 하며 한명 한명 제짝을 찾아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시대는 일제강점기. 아프고 어두운 시절이었다.

목숨보다 소중한 것들과 소중한 사람들을 어이없이 빼앗기고, 또 잃어야 했던 시절이었다.
노미의 가족들은 서로를 지켜내기 위해 매일 매 순간 이를 악물고 버텨야 했고, 어떻게든 살아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시절 누구보다 찬란했고, 아름다웠고, 사랑스러웠으며, 아팠지만 따듯했고, 슬펐지만 행복했다.

공출, 가뭄, 강제징용, 그리고 빼앗긴 소녀들... 아파서 부끄러워서 또 몰라서
아무도 하려하지 않았지만 누군가 해야하는 이야기이기에 감히 시작해보려 한다.

저는 작가 정진교입니다.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54화 슬퍼하는 자는
작성일 : 20-09-29 10:51     조회 : 319     추천 : 0     분량 : 4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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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4화 슬퍼하는 자는

 

 

 겨울의 끝자락, 아들들은 이제 어머니의 두 번째 제사를 지냈다. 윤화 만 그 자리에 없었다.

 

 남화는 이제 만주가 아니라 서울에 기거하면서 대학을 다니게 되었다. 만주병원 원장님 소개로 대학 병원에서 일도 하게 되었다. 남화는 만주에 있을 때 동주형에게서 영어를 배웠다. 그 덕분에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사 선교사들을 돕는 일을 할 수 있었다. 워낙에 영어를 빨리 익혀서 남화는 곧 외국 의사들이 진료하는 데 통역을 하거나 외부에 진료를 나갈 때 동행하며 돕는 일을 하게 되었다.

 

 정화도 남화처럼 의사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가족회의 결과 정화도 서울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서울에는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중학교들이 있었다. 정화는 그런 학교에서 중학교(지금의 중고등학교) 공부를 마친 후 남화처럼 의대에 가기로 했다. 정화의 기쁨은 말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달래와 헤어져야 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었다. 달래는 새끼를 배고 있었다. 달래가 새끼를 낳으면 그 소는 앞으로 정화 대학 공부하는데 밑천이 될 것이다. 그렇게 우리 소들은 우리 아들들을 대학에 보냈다.

 

 남화는 태화와 민화의 병도 걱정이 되었다. 태화가 앓는 간질은 평소 조심하면 되는 것이라 크게 걱정할 것이 없었지만 민화가 결핵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남화는 민화를 큰 병원에서 진찰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남화는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태화 민화 그리고 아버지까지 모시고 갔다.

 

 다행히 민화가 앓는 결핵은 비전염성이라 영양 상태가 잘 유지되고 건강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는 것이었다. 문제는 아버지였다. 관절염이 심하셨고, 폐도 좋지 않았다. 양의사들에게서도 마땅히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남화가 아버지랑 태화, 민화, 정화까지 데리고 서울에 올라간 바람에 한동안 집에는 진화랑 노미, 홍이 만 있었다. 식구 많던 집에 진화네 가족만 있으니 진화는 오랜만에 참~ 좋았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 가는데도 윤화에게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눈을 떴는데도 앞이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눈을 떴는데도 앞이 캄캄했다. 낮인지 밤인지조차 분간이 되지 않았다.

 

 어제도 뼈가 부서지게 등을 맞았다. 주춤거린다고 맞고, 앉아 있다고 맞고, 노려본다고 맞았다. 노려본다고 맞는 날이 제일 많았다. 원래 내 눈깔이 그렇게 생겨 먹었다고 말을 했더니 그렇게 말한다고 맞았다. 한마디도 못 하던 일본말이 늘어 대든다고 맞고, 말대꾸한다고 맞았다.

 

 윤화도 윤화지만 곁에서 말리다 맞고, 같이 대들다 맞고, 어쩌자고 저 녀석은 내 옆에 붙어서 저렇게 안 맞아도 될 매를 처맞고 있는지, 그렇게 처맞으면서도 비실비실 잘도 웃는 녀석은 윤화 옆에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했다. 아무리 봐도 건이는 하늘이 윤화에게 새로 주신 동생이었다. 피를 나누지 않아도, 생판 모르는 남이라도 사람은 사람을 그렇게 불쑥 만나 함께 있게 되기도 한다.

 

 “형님, 형님도 안전모 빠데리가 다 떨어졌습니꺼?”

 

 하고 건이가 물었다.

 

 “그래.”

 

 하고 윤화는 짧게 대답했다.

 

 “이눔들이 와 막장에서 안 빼주는지 모르겠네예.”

 

 둘은 막장 안에 이틀이나 처박혀 있었다. 보통은 아침이면 일하라고 넣어주었다가 밤이면 빼주는데 무슨 일인지 대기하라는 명령만 내려온 상태로 이틀이 지나있었다. 가져온 물도 떨어지고 배도 고팠지만 무엇보다 답답한 것이 암흑이었다. 윤화와 건이가 맡은 구역에는 모두 다섯 명이 들어와 있었는데 다른 구역과 좀 떨어져 있어서 이쪽만 이렇게 대기시키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구역도 마찬가지인지 알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일도 안 시키고 기다리라고 하니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졌다. 그리고 이제 배터리 불도 나가버린 상태였다.

 

 “안 되겠다. 나가자.”

 

 하고 윤화가 말했다.

 

 “이눔 새끼들이 우리를 산 채로 묻을 모양이다.”

 

 윤화의 말에 건이와 다른 이들이 움직였다. 윤화는 대충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갔다. 얼마 전 작은 지진이 있었다. 일본이야 지진이 일상이라 특별할 건 없었지만 작은 지진들은 큰 지진이 오기 전 신호 같은 것이라 일단 경계를 하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을 봐가며 작업을 했다가는 기한 내에 물량을 맞출 수가 없다. 일단 광부들을 막장에 넣었다가 지진 징후가 있으면 기다리는 것이다. 그들은 위험을 감수하며 막장 안에 있는 광부들을, 조선인 광부들을 꺼내올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빛도 없는 길을 손으로 더듬으며 윤화는 일행을 이끌고 막장을 빠져 나왔다. 한참을 가니 멀리 빛이 보였다. 눈에 익은, 입구로 가는 길목이었다. 빛이 보이자 좀 살 것 같았다. 다들 빠져나갔는지 조금 전까지 작업하던 흔적만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윤화는 욕이 나오는 것을 참았다.

 

 선로를 따라 일행은 천천히 걸었다. 인차(사람을 실어나르는 탄광내 이동수단)를 타면 순식간에 갈 수 있는 거리를 발로 걸어 나가려니 그 길이 한없이 멀기만 했다. 중간중간 여진이 와서 일행은 순간 공포에 떨며 멈추어야 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입구가 눈에 보였다. 밤인지 밖은 어두웠다. 손톱만 한 그 입구로 맑은 밤하늘과 잔별이 보였다. 건이도 윤화도 이제 다 왔구나 싶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땅이 흔들렸다. 제대로 큰 지진이 온 것이다.

 

 일행은 소리를 지르며 입구를 향해 뛰었다. 그런데 먼저 뛴 한 사람 위로 갱도를 바치고 있던 나무 기둥이 쓰러지며 그 위에 있던 거대한 돌판이 무너져 내렸다. 그 사람은 ‘헉’소리도 내지 못한 채 그대로 깔려 숨을 거두었다. 그렇게 갱도는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윤화는 이제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 무섭기는커녕 허망하고 속이 허했다. 윤화는 자기도 모르게 씽긋 웃었다. 헛웃음이 난 것인데 순간 눈앞에 쏟아져 내리는 흙더미들이 윤화를 향해 ‘이제 됐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윤화는 무언가에서 놓여나는 것 같은 자유로운 기분마저 들었다. 그렇게 멍 때리고 있는 윤화를 건이가 획 잡아채 앞으로 달렸다.

 

 “형님! 정신 차리이소. 뛰어야 합니더!”

 

 건이는 윤화의 손을 부여잡고 정신없이 앞으로 뛰었다. 그러다 흙더미가 두 사람 위로 쏟아져 내렸다. 이제 끝이었다. 윤화는 노란 나비를 보았다. 나풀나풀 이쁘기도 한 그 나비가 윤화의 얼굴 위로 날아다녔다. 졸렸다. 이대로 잠이 들었으면 싶었다. 그때 윤화의 팔을 누군가 세게 잡아당겼다. 건이가 흙 속에 묻혀있던 윤화를 잡아당겨 빼냈다. 윤화는 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부러진 거 같았다.

 

 “됐다. 애쓰지 마라. 두고 가라.”

 

 윤화는 맥없는 소리로 건이를 말렸다.

 

 “뭔소립니꺼! 형님! 정신 차리이소!”

 

 하며 건이가 소리쳤다.

 

 “다리가 부러진 것 같다. 두고 가라. 니까지 죽는다.”

 

 윤화는 건이 손을 뿌리치려 했다. 그러자 건이가 윤화의 다리를 와락 쥐고는 이리 저리 만져보았다.

 

 “인나시오! 다리 안 부러졌소!”

 

 건이는 윤화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으르렁거리듯이 말했다. 윤화는 잠시 건이의 그 절박한 눈을 보았다. 윤화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앞으로 걸으려는데 다시 고꾸라졌다. 부러진 것 같지는 않은데 다리에 힘이 없었다. 엉치뼈가 탈골이 된 것 같았다. 입구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무섭게 땅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 땅 위에서는 제대로 서 있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머리 위로 흙더미가 계속 쏟아져 내렸다. 망설일 틈이 없었다. 건이는 윤화를 들쳐 업었다. 그렇게 윤화를 들쳐업고 건이는 고함을 치며 입구를 향해 뛰었다.

 

 

 

 “언니, 이것 좀 드셔 보셔라.”

 

 미순이가 노란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고 바구니 가득 참말로 탐스러운 복숭아를 하나 가득 담아 안고 있었다. 노미는

 

 “아이고, 참말로, 탐스럽기도 해라.”

 

 하며 미순이 건네는 복숭아 하나를 받아 쥐었다.

 

 “여기 두고 갈테니께 두고 두고 언니 혼자 다 드셔요잉.”

 

 하며 미순이가 환하게 웃었다. 노미는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깨어보니 꿈이었다. 홍이가 옆에 누워있고, 그 옆에 진화가 누워있었다. 아버지랑 아들이 똑같은 자세로 자고 있었다. 그 모습에 노미는 풋 하고 웃음이 났다. 하지만 미순이 꿈이 너무 선명해서 아직도 가슴이 서늘했다.

 

 노미는 그날 하루 좀 멍하게 보냈다. 세월은 흘러 어느새 초여름이었다.

 

 달래가 얼마 전 새끼를 낳았다. 잘생긴 수놈이었다. 공출 전에 낳았으면 틀림없이 빼앗겼을 텐데 다행히 공출 후에 태어났다. 태화는 달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니 정화 보고 싶제? 내도.... 보고 싶다.”

 

 했다. 어릴 때는 한시도 헤어진 적이 없이 살았는데 세월이 흐르고 다들 자라다 보니 같이 모여있기가 이리 힘들었다. 닭장에서 나온 민화가 태화 등을 두드렸다.

 

 “밥묵자. 뭐 묵을래?”

 

 했다. 그러자 태화가

 

 “석이형이 와서 비빔밥 먹으라 했다.”

 

 하고 말했다. 작년에는 정화랑 태화랑 민화랑 셋이서 여름 농사를 시작했었다. 달래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동생들은 제대로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다. 석이가 올여름에는 함께 있어주기로 했다. 그리고 진화형도 돌아와 있었다. 형들이 있으니 얼마나 든든한지.... 그런데 태화도 민화도 영 기운이 없다.

 

 석이가 진짜 맛있게 밥을 비벼서 동생들 앞에 산처럼 퍼주었다. 태화랑 민화는 뜨는 둥 마는 둥 한다.

 

 “왜들 그라냐? 정화만 공부시키고 니들은 공부 안 시켜중께 섭하냐?”

 

 그러나 태화나 민화 표정은 그건 아닌 것 같다.

 

 “공부할 놈은 공부하는 게 맞다. 내 그래가 그런 게 아이고....”

 

 하고 태화가 밥을 한술 떠 입에 물었다. 민화도 따라서 한술 떠본다. 모래 씹는 거 같다. 상에 석이 어머니가 담그신 벌건 깍두기가 있다.

 

 “정화가 석이형 어무이 담그신 깍두기 먹고 싶다 했는데....”

 

 하고 민화가 말했다. 민화랑 태화가 서로를 바라보는데 어쩔 수 없이 눈이 씰룩하고, 입술이 삐죽 나온다. 석이가 허허 웃는다.

 

 “니들 막내가 보고잡아가 거시기하제?”

 

 보고 싶은 게 뭔지 잘 알기에 석이도, 태화도, 민화도 그만 말이 없어졌다.

 

 

 그날 저녁, 해가 막 떨어진 시간이었다. 아직은 서쪽에 걸린 해가 붉은빛을 남겨 놓아 마당에 누워있던 멍멍이 머리가 불그스름했다. 집안 동물들 담당이었던 정화가 집에 없으니 달래도, 멍멍이도, 고양이들도, 병아리들도 모두 왠지 기운들이 없다.

 

 그때 나무 지팡이를 짚은 발이 절룩거리며 집을 향해 걸어왔다.

 

 

 

 
작가의 말
 

 그 당시 징용에 끌려간 이들, 특히 탄광에 끌려간 이들의 삶은 처참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처참한 것은 그리움이었습니다. 수많은 소년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죽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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