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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미어
작가 : 가따벼
작품등록일 : 2020.9.20

미국에서 강한 생물의 번식이 시작되었다. 유성에서 떨어져온 이 생명체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며 걷잡을수없이 많은 생물들을 죽여나간다. 충격을 가하는 순간 터져 생명체와 접촉하면 그 생명체를 죽이고 그 생명체의 특성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시작한다. 번식인지 복제인지 행동을 지속하는 생명체는 분명 제어할수없는 무언가 였고, 9발의 핵폭탄이 미국대륙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것은 밟을수없는 땅에서 모든 생명활동을 멈춘 거대한 생명체의 본체가 나타난다.

 
2화. 2115-06-13 zx2158 (드론의 습격)
작성일 : 20-09-20 03:24     조회 : 21     추천 : 0     분량 : 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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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의 상처는 생각보다 경미했다. 아마 드론이 벽을 부술때는 두꺼운 총알을 사용했고, 교체하여 진압용 고무탄을 사용한모양이였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면 아마 이 로봇을 들고온 저 남자에게 모든게 있을것이다.

 

 근데 로봇의 상태가 부서진 창고의 벽처럼 상당히 좋지 못해보였다. 남자가 마지막 총알을 쓰기 전에 쓰러진 내앞으로 넘어져 모든 총알을 받아냈다. 그리고 진압용 총알에도 머리쪽은 가볍게 부숴졌다.

 

 쓰러졌을때는 겁이나서 로봇의 눈꺼풀이 사라지고 눈동자가 나온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완벽히 기계적인 눈이 였다. 애매한 사이즈 섬뜩한 분위기...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우리들의 앞이 우주에 있다고 생각했어."

 

 깜짝이야.

 

 "근데 그건 그냥 희망에 불과했지. 우리적응력은 그 어떤 행성에도 적용되지 못했고, 명분만 가득했던 여행은 사람들의 분란만 일으켰어. 우리들은 진화는 조금더 천천히 일어나야 했지만 그걸 참지 못하고 금기에 손을대기 시작한거야."

 

 남자는 꺼림직한 얼굴로 로봇을 발로 걷어 찼다.

 

 "뭐 이건 프로토 타입이야. 전투용도 아니고. 장난감이지."

 "이렇게 부숴 트리면 이걸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좋은거 아냐? 중요한 물건이잖아. 왜 어째서 우릴 죽이는데 필사적이지 않았던거지?"

 

 남자는 인상을 찌푸리다 입꼬리를 밉살맞게 올렸다.

 

 "어짜피 뭐, 혼자 다가진 신이 된것처럼 행동 해도 결국엔 자신과 상대의 차이에 대해서 만족감을 느끼는것밖엔 안되는거지. 그러니까 너희들을 죽여서 말살하게 되면 또 자신들끼리 싸우게 된다는걸 알고있는거지. 당신들은 어짜피 애완동물같은거지."

 "그렇게 과학적인 격차를 두고 그들은 즐거야? 그렇게 사람이 답이없는 존제였어?"

 

 "레인소장님! 지금 드론의 네비게이션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대장님께 보고할까요?"

 

 부하가 레인에게 보고하러 오자 남자가 앞으로 뒤로 돌아서 걸어가면서 말했다.

 

 "시시한 군대놀이 같은거나 하고, 결국엔 너희들도 마찬가지 잖아. 규율이 없으면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걸 무서워하면서 소장님 같은 소리나 하고있고."

 

 레인은 살짝 돌아보다 무시하면서 부하에게 지시를 내렸다.

 

 "어뎁터를 생산해 낼수도 없고, 이건 전쟁전의 것을 쓰고있네 실험용인가? 그들의 것이 아닌가?"

 "낡은 시절 네비게이션? 개인용인 모양이네. 오, 그들 말고도 다른사람들도 이 기계를 원했던가? 고무탄 같을걸 쏘는걸 보니 분명 똑똑한척하는 단체겠군."

 

 레인은 끼어드는 남자를 슬적쳐다보고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이걸 실행하려면 그에 맞는것이 필요해. 꽤 오래된것 같은데, 구역56에 가야할것같아. 일단 대장님께 그렇게 보고해줘."

 

  기계를 두고 오밀조밀 조용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는것같다. 그들에게도 그들나름의 쇠퇴가 있었기 때문에 이 뛰쳐나온 결과물을 탈출구라고 생각하고 있진않았을까? 아마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해 내려하는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로봇으로 머무는게 아닌.

 

 이 기계는 붉은 뿌리를 파이럿에게 퍼트린다는것 말고도 신기한점은 많았다. 그렇게 파손된 얼굴의 갑주 부분을 제외하면 꽃이피듯 조용하게 재생되고있었다. 눈이 허옇게 핀게 꽤 징그러웠다. 이안에는 육체가 있는걸까 해서 엑스레이를 찍어봤는데 골조부분인 철이 거의 대부분 몸안을 체우고 있었고 정말로 얇게 이 뿌리가 몸을 감싸고 있었다. 엑스레이로본 골조 모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심플했는데 하중 때문인가 발목 부분만이 상당히 섬세했다. 전쟁에 쓰인 로봇은 거의 생산초반 단계라 활용되지 못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 비슷한 사람모양의 로봇은 발에 떠다니는 동력장치나 바퀴를 달았었다.

 

 대체 어디서 부터 시작된 기계일까? 생각해 보니 그 남자의 이름조차 모르고있었다. 슈트의 깨진 영문체로 아이젤이라고 써져있긴했지만. 물어봐야겠다.

 

 "아이젤."

 "기집애같은 이름이네. 그것보다 너 갈곳이 없으면 얌전히 도와. 내가 보기엔 도움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는데."

 

 "응? 그래."

 

 순순히 승낙했다.

 

 "구역56에 갈거야. 많은 사람들이 같이 들어가는건 불가능한 일이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어뎁터를 찾으러 갈거야."

 "드론이 많을텐데. 사람도 있을지도, 아님 잔존세력도."

 

 "이미 어느정도는 알고있어. 니가 그 낡은 총으로 드론을 떨어트린 이유를 말야. 총알의 힘이 증가된것이 아닌 궤도가 정확한 부분으로 맞도록 수정된것이더군. 그 붉은 뿌리는 뭔가를 감지하는데 특화되있는것 같았어. 너의 기계에 너 손 뿐만 아니라 드론의 갑주를 들이 대도 반응하더군. 너의 몸의 뿌리는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의 총알에 드론의 갑주를 인식시키도 감지해서 바로 빈부분을 찾아가 날아가도록 한거지? 제질을 기억시킨 거지."

 

 레인은 주머니에서 드론의 하얀 갑주를 꺼냈다. 아이젤이 손으로 붙잡자 바로 그의 손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정말로 놀라운 광경이였다.

 

 "뭐래 나도 몰라. 그냥 감으로 하는거야."

 "니가 56을 지나서 와서 그들이 따라왔다면 말은 다했네. 그리고 이일은 위험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우리둘이서만 갈거야."

 

 "그러던가..."

 "저 기계도 같이 갈수있나?"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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