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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68. 알 수 없는 무언가
작성일 : 20-02-25 18:17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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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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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알 수 없는 무언가.

 

 

 

  여자아이의 식지않는 눈빛 열기. 재밌는건, 옆 통수의 따가움을 느낀 녀석이 눈동자를 살짝 움직이면, 부끄러움 잔뜩 머금은 여자애의 고개가 눈치 빠르게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 뭐랄까, 똑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자동화기계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우스꽝스러움이 조금 귀여워, 흐르는 웃음을 잠시 드러냈다. 난 아직 어른이 아니지만, 지금은 마치 신나하는 어린아이를 보고 있는 어른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순수한 감정을 머금은 행동들을 바라보면 왜 이렇게 마음이 간질거리는지 모르겠다. 그러던 중, 시선을 움직이는 녀석과 잠시 눈이 마주쳤다.

 

  마주한 시선을 피하지 않은 채 응시하고 있었는데, 무표정을 이어가던 녀석이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반대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곤란한 상황인 내 모습을 보고 그냥 넘어갈리 없는 녀석이 저런 행동을 취한다는게 너무나도 어색했다. 평소라면 비웃다 못해, 바보냐고 계속 열받게 했을텐데.

 

  나도 모르게 차오르는 섭섭함이 조그만 외로움까지 넘실거리도록 만들었다. 놀림 당하는 순간 속 내 모습은 항상 삐죽대고 있었다. 그와 모순되게 멍하니 그 순간을 그리워하는 내 모습이 너무나도 변덕스럽다.

 

  스스로의 생각을 곱씹던 중, 문득 이런 미묘함을 가지고 있는 자신이 변태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좋다 안 좋다를 따지면 좋은 쪽은 아닌 말을 듣고 싶어하는 나의 모습이라니. 절대 인정할 수 없다!

 

  ‘나 뭐하는 거야.’

  ‘왜 비아냥 당하는 걸 원하고 있는거지 지금?!!’

 

  자신의 특성일지도 모르는 부분을 하나 알아버린 나.

 

  ‘..안돼, 인정 못 해!’

 

  허나, 쉽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 확실하게 검증되지도 않은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라니 절대 안된다!

 

  ‘검증을 거치자’ 라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 뒤, 당장 녀석에게 걸어가 스스로에 대한 확인 코드를 요청했다.

 

  “야, 너 나 당장 비웃어봐. 얼른.”

 

  녀석의 비아냥대는 말을 듣고 나면 내가 확실히 어떤 존재인지 더 잘 알 수 있겠지. 이상한 말을 뱉었음에도 당당한 내 모습이 이상했는지 녀석이 근래 보여주었던 표정과는 다른 움직임이 섞인 표정을 보여주었다. 녀석의 나쁜말에 대한 나의 작용을 알 수는 없었지만.. 녀석의 이런 표정을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속에 약간의 미소가 섞여져 있었으니까.

 

  ..뭐, 물론 돌아오는 대답은 여전했지만.

 

  “내가 왜 니가 원하는대로 해줘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윽.”

 

  저 울퉁불퉁한 말은 그랬다쳐도, 녀석의 행동이 내 표정을 삐뚤대도록 만든다. 보고 있던 책을 멈출 생각도 안하는 손가락의 움직임. 말 할때 정도는 사람을 마주봐야지, 책을 훑어내리는 시선을 반복하며 내 말에 대충 답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거 같다!

 

  “그래, 그런다 이거지.”

 

  뻣뻣하게 굳어있는 허스키라는 각목.

  그래 좋게 생각하자. 허스키는 몸을 돌리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뿐이다.

 

  고개 돌릴 힘도 없는 녀석을 위해, 친히 내 두 손으로 무뚝뚝한 허스키의 두 볼을 잡은 뒤, 나와 시선을 마주할 수 있도록 움직여주었다. 상대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내가 도와주면 되는 법. 매우 훈훈한 방법이라고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움을 표출했다. 그 다음, 녀석에게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얘기해 주었다.

 

  “이봐요, ‘반짱’나 씨. 사람이 말을 하면 예의상 눈을 마주치고 얘기를 해주셔야..”

 

  예고없이 마주쳐버린 내 모습에 놀랐는지, 방향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움직이던 녀석의 눈동자가 천천히 나를 향해 중심을 잡기 시작했다. 그 눈을 마주하자마자 미묘한 느낌이 몸 전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바디랭귀지라는 의미를 잘 알고 있긴하지만, 기관 중 하나인 눈을 통해 깊은 내용을 소통할 수 는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녀석을 본 순간, 내 생각이 잘 못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갑작스럽게 마주한 녀석의 눈동자 속 흔들림에는 진작부터 내 모습을 보고 싶었다는 듯 무언의 감정이 가득 서려있었다. 뭉쳐두었던 무언가가 풀린 것 처럼 녀석의 눈동자는 지나칠 정도로 내 모습을 집중가득히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살짝 부끄러워져, 녀석의 볼에 닿은 손에 힘을 살짝 풀었는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녀석의 고개는 발버둥칠 생각도 않은 채 계속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손가락 끝에서 박동소리가 들려온다. 내 몸 속에서 들려오는 건가 싶었지만.. 근원지는 예상 외의 위치였다. 내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전해 받고 있는 위치. 손과 맞닿은 녀석의 피부 속에서 맥박이 난타공연을 펼치고 있었다.

 

  뭐지.

  심지어 살짝 올라간 온도까지 손 끝에 닿아온다.

 

  이 느낌에 대체 어떤 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질 않아, 버벅임을 잔뜩 드러내고 말았다.

 

  “..뭐..뭐..뭐.”

 

  다시금 닿아버린 녀석의 눈빛. 나도 모르게 마주친 상태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리 부끄러워할 상황도 아니고.. 단지 눈이 마주친 것 뿐인데.. 내가 잡고 있는 볼이 왜이리 따뜻한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작은 힘으로 녀석의 볼을 잡고 있던 내 손에.. 약간의 미동이 전해져 왔다. 그냥 볼을 잡은 채 눈을 마주한 것 뿐인데 다가온 생각지 못한 반응. 나까지 이상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뭐야.’

 

  사이의 거리가 충분히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주한 두 얼굴 사이가 정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주보는 숨소리가 코끝을 스쳐가며 살짝 벌어진 거리를 메우고 있다. 살짝 올라간 숨소리와 손끝에 닿아오는 맥박.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걸 보듯 당황을 머금은 녀석의 얼굴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녀석의 얼굴이 바로 앞에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그냥 정적이 아닌 온기가 감도는 정적 속, 미묘함을 느낀 내 감각은 무언가가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듯 한 느낌을 전달 받았다. 그 기분이 나쁘지 않아 잠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멈춰서있었는데.. 정신차렸다는 듯 움찔한 녀석이 중간의 세계를 비집고 들어왔다.

 

  “뭐..뭐하냐!!”

 

  녀석의 얼굴에 붙어있던 내 손이 녀석의 힘에 의해 아래로 추락한다. 멍해있는 내 손과는 달리, 녀석은 원래의 뻣뻣했던 각목상태로 돌아갔다.

 

  “아..어..그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답을 던져 놓은 뒤, 설명할 수 없는 감각을 전해주었던 두 손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분명히.. 녀석의 얼굴이 붉어진 것 같았는데..’

 

  녀석의 볼에 내 두 손이 닿고, 시선이 마주한 순간.. 순간적으로 붉은 무언가를 마주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허나 착각도 잠시, 평소 톤을 머금은 녀석의 말이 들려왔다.

 

  “복도로 쫓아내기 전에 너자리로 돌아가.”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는..

  녀석의 비뚤빼뚤 인상.

 

  그래.

  내가 잘못 본 게 맞는 것 같다.

 

  어울리지 않았던 온도를, 고개를 흔들며 원 상태로 돌려놓았다.

 

  “녜.. 여전히 재수없으시네요.. ‘반짱’나 씨.”

 

  강조하고자 일부러 발음을 꼰 뒤. 아무 수확없는 발 움직임을 한 걸음.. 한 걸음.. -1걸음.. -2걸음.. -3걸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의도치 않게 문워크를 하기 시작했다. 눈 앞에 닿아오는 붉은 머리의 자태. 어떻게든 늦게 가려 꿈틀거림을 반복했는데.. 댄스퍼포먼스를 마치라는 종소리가 들려, 어쩔 수 없이 직립보행을 해야했다.

 

  겁을 한가득 머금은 채 삐걱 소리를 내며 내자리에 와서 앉았다. 곧바로 욕이 날아올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그런 말들은 찾아오지 않았다. 생각이라도 하는 건지, 빨간 욕쟁이씨가 턱을 괴고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

 

  ..엉덩이가 매우 가볍다.

  이 상태로 어디든 날아가고 싶다.

 

  이대로 날아가면.. 천국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아직까진 퓨어한 존재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따라 앉은 의자가 매우 차갑다. 시간이 되었음에도 들어오시지 않는 선생님.. 평소라면 늦게오신다는게 더 기뻤을 터 인데, 지금은 이 정적이 어색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다.

 

  ‘아무 말 없으니까 더 무서워.. 난 오늘 죽고 마는 것일까.’

 

  다른의미로 뛰기 시작하는 두근거림.

  이 두근거림은 살고싶다는 심장의 발버둥인걸까.

 

  ‘그래, 죽기 전에 마음껏 뛰어버려라 심장아.’

  ‘하고 싶은거 다하고 끝나야 미련이 없지.’

 

  두려움을 잊고자 세상의 창을 눈꺼풀을 이용해 닫았다. 눈 앞에 아무것도 안 보이니 그나마 나은 것 같다. 그렇게 검은 공간 속에서 나에게 곧 닥쳐올 미래를 찔끔찔끔 상상하고 있었는데.. 반 아이들의 시끄러운 말 소리 중, 왼쪽 귀에 가까운 거리에서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바꿔도 돼.”

 

  알고 있는 목소리.

  허나, 그때의 높은 톤이 아니었다.

 

  욕을 마구 머금었을 것 같은 그 목소리의 의미를 알 수 없어, 감았던 눈을 뜨고 멍하니 옆자리를 바라보았다.

 

  “..으..응?”

 

  질문을 해보아도 답이 되돌아오질 않는다. 아무리 생각을 거듭해도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기에, 기분 나쁘실 것을 감안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시 한 번 여쭈어보고자 했다. 입술을 들썩일때 즈음, 잘 알고 있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귀지가 많은건 너잖아 B신이."

 

  이런 느낌인 것 쯤은 알고 있었는데, 막상 또 큰 소리로 욕을 듣자니.. 나도 모르게 꼬리를 내려버리고 말았다. 무슨 말을 해야하나 고민을 잇던 중, 그냥 긍정적으로 웃는게 제일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그러니? 하하하!"

 

  자연스럽게 웃자를 마음 속으로 몇번이나 반복했는데, 출력된 웃음은 스스로가 느낄 수 있을정도로 어색함이 잔뜩 묻어났다. 허나,이미 나와버린 행동들은 어쩔 수 없는 법. 아무렇지 않은 척 자연스럽게 말의 데시벨을 낮춘 뒤. 어떤 대비책을 세워야 할까 싶어, 녀석에게서 들려오는 말에 집중했다.

 

  보나마나 다시금 욕이 찾아오겠지 싶었는데..

 

  "하루 이틀 아니니까."

  "..너도 자리 바꾸라고."

 

  '..아.'

 

  의외의 말에 살짝 놀라버렸다. 이제서야 제대로 마주한 녀석의 상태. 다른 쪽을 바라보는 시선 그대로 오른손으로 턱을 괸 채 눈을 깜빡이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시큰둥하게 자신의 말을 드러내고 있다.

 

  "...."

 

  녀석은 분명 아무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허공을 맴도는 눈동자와 시선.

  살짝 풀린 단추.

 

  ..자연스럽지만 불안정한 무표정이 상당히 쓸쓸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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