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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회의(懷疑)
작가 : 관내위
작품등록일 : 2019.10.16

실현해야할 이상이며, 목표라는 것들이 욕망을 위한 한낱 허위나 겉치레로 전락 되었을 때, 자신이 이제껏 배워온 이념과 상식들이 무너진 자리에 회의감이 밀려온다. 언젠가는 자신의 노력으로 그 고결한 각자의 이상이 실현될 그날은 올것인가. 그 역시도 오지 않는 세상에대한 무의미한 무한의 대기일까.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리 몸부림 쳐도 바뀌어지지 않은 세상에 앉아서 오지 않는 세상이 올 것인지 회한과 의심을 지니며 살아지는 자들의 이야기.

작가의 말- 조선 연산군 시대에서 명종 시기까지를 배경으로 하는 대하소설의 틀을 빌린 무협 소설입니다. 무협 소설에서 묘사되는 비현실적인 기공이나 장풍 등등의 모습은 자제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글에는 역사 사실과 작가 상상이 섞여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1.명나라 사신의 예언(2)
작성일 : 19-11-04 21:17     조회 : 308     추천 : 0     분량 : 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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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헌은 모화관에서 인종과 첫 대면했을 때를 떠올렸다. 조선의 새 임금은 키가 작지 않고 마른 체형의 30대 초반의 남자였다. 수염이 길지 않았고 너무 짙지도 않고, 연하지도 않은 눈썹을 지녔으며, 부드러운 눈매를 가지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맑고 기품 있는 인상이었다. 그러나 안색이 창백했으며, 걸음을 내 디딜 때마다 비틀거렸고, 좌우 환관들의 부축을 받았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논리적이고 명쾌했다. 그러나 말소리가 작았고 도중에 끊겨서 통역이 제대로 옮기지 못할 때도 있었다. 초여름인데도 불구하고 한 여름 열사병 환자처럼 보일 정도였다.

 

 당시에는 인종이 부왕인 중종의 병이 깊어지자, 중종이 임종을 맞이할 때 까지 직접 곁에서 거의 잠자고 먹는 것도 소홀히 하면서 병수발을 들었고, 중종이 승하한 후부터는 눈물을 멈추지 못 했으며 정확한 예법대로 5일 동안 물과 소금도 치지 않은 쌀죽만 먹고, 잠도 자지 않고 그저, 지팡이에 기대서 간간히 졸기만 하면서 상례를 치렀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갑자기 악화된 줄만 알고 있었다.

 

 ‘상례를 치르느라 잠시 몸 상태가 안 좋아 진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도 병약했을지도 모르겠군.’

  장승헌은 불현 듯이 이런 생각을 떠올렸다.

 

 ‘어쩌면 후사도 못 남기고 일찍 승하할 수도 있겠구먼. 그렇다면 다음 조선 국왕은 누가 될까?’

 

  장승헌은 서류를 더 뒤적거렸다.

 

 ‘경원대군(慶原大君). 국왕의 이복 동생이며, 올해로 11세로 왕대비 윤 씨 소생이라..가만?’

 

  장승헌은 갑자기 뭔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는 듯이 서류를 처음부터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래, 여기.’

 

  장승헌의 시선이 멈춘 곳은 바로 인종의 가족 관계를 서술한 부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후궁들에 관한 사항이었다.

 

 ‘숙빈(淑嬪) 윤 씨, 혜빈(惠嬪) 정 씨, 귀인(貴人) 정씨, 양제(良悌) 윤 씨, 양제 김 씨..이 중에서 숙빈 윤씨의 아비가 바로 윤원로, 윤원로는 현재 왕대비 윤 씨의 아우로군. 만에 하나라도 왕비에게서 왕자를 보지 못하고 이 숙빈 윤씨가 왕자를 낳게 된다면 다음 국왕은 숙빈 윤 씨의 소생이 되겠군. 그리고 만약 국왕이 이른 나이에 아무런 후사도 얻지 못하고 승하한다면, 대비 윤 씨의 소생인 경원대군이 보위를 이어 받게 된다. 어느 쪽이 되든지 간에 대비 윤씨 집안은 외척으로서 큰 권세를 누리게 된다. 대비 윤 씨의 집안이 조선에서도 아주 강력한 집안인 모양이군. 그러고 보니 현 국왕의 생모 역시 윤 씨였지. 같은 집안인가?’

 

  서류를 더 뒤져보고 나서 장승헌은 인종의 생모인 장경왕후 윤 씨와 현 대비인 윤 씨가 인척이긴 하지만 촌수가 매우 멀어 사실상 남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비록 공무 서류였지만 기밀을 담고 있다는 면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그 중에서 그의 눈길을 끄는 내용이 또 있었다. 중종 38년 1월, 즉 현재 임금인 인종이 세자였던 시절에 세자의 처소에 큰 불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태평관에서 기록한 내용이었다. 태평관은 명의 사신이 조선에 올 때마다 사신이 머무르는 처소였다. 당연히 태평관의 관리들은 조선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기록하게 되어 있었다.

 

 ‘가정 22년 1월 7일, 삼경(밤 11시~1시)에 세자의 처소인 동궁에서 불이 났다. 불은 갑자기 났으며, 원인은 알 수 없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세자의 처소에서 불이 난 중대한 일임에도 화재 진압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심지어 입직 군사들도 제대로 모이지 않고 우왕좌왕 하였다. 심지어 구경하기 위해서 몰려든 군중들을 통제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자의 안위였는데, 국왕(중종)이 하문하였음에도 다들 모른다고 대답할 뿐이었다고 한다. 국왕은 생각지도 못한 변이라고 탄식했다고 전한다. 조사 결과 동궁의 구조가 승화당이란 전각 북쪽에 문이 있어 대내와 통하는 구조인데, 당시 담당 환관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잡인의 출입을 막지 못했으니 죄를 물어야 한다는 대신들의 탄원이 올라왔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보면 원인 불명의 화재의 발생과 화재에 대한 대응 부실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밑의 내용은 책임자를 처벌하고, 이변을 맞이하여 더욱 경계하고 삼가자는 결의가 국왕과 대신들 사이에 있었다는 정보를 담고 있었다. 하필 궁궐에서, 그것도 세자의 처소에서 일어난 일이라 특별하게 다루어졌을 뿐, 건물에서 불이 나고 책임자를 문책하고 앞으로 조심하자고 결의하는 일이야 흔한 일이 아니던가. 식상한 정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승헌의 이목을 끄는 것은 그런 식상한 정보가 아니었다.

 

 ‘세간에는 화재의 범인으로 왕비인 윤 씨를 지목하고 있다. 왕비가 자신의 친 아들인 경원 대군을 옹립하고자, 세자가 자식을 보기 전에 죽이기 위해서 불을 질었다고 한다. 사람을 시켰다는 말도 있고, 쥐꼬리에 불을 붙여서 전각 안에 풀어 놓았다는 말도 있다. 세자는 왕비를 두고 자신의 친 어머니를 대하듯이 효도를 다하고 있으나 정작 왕비는 세자를 싫어 한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이다. 세자가 도전 받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일전에 경빈 박 씨가 자신의 소생인 복성군을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다가 발각되어 경빈 박 씨와 복성군은 죽음을 맞이했고, 임금은 김안로라는 인물을 내세워서 모든 권력을 몰아주었다. 심지어 임금은 김안로의 아들에게 세자의 여동생인 공주를 시집보냈다. 김안로는 부지런히 반대파들을 숙청하고 죽였는데, 이는 그가 세자의 보호자임을 자처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김안로는 왕비 윤 씨를 폐비하려 는 공작을 벌이다가 오히려 숙청당해서 제거 되었다. 세자의 보호자인 김안로가 왕비 윤 씨를 폐비시키려고 공작을 꾸몄으므로, 왕비 윤 씨가 야심을 가지고 있음은 사실로 짐작된다....심지어 조정에는 세자의 외숙인 윤임을 따르는 자들을 대윤이라고 하며, 왕비 윤 씨와 그 남동생인 윤원로, 윤원형을 따르는 무리들을 소윤이라고 칭한다는 첩보가 입수 되었다. ‘

 

  서류들을 넘겨보며 문득 장승헌은 조선의 새 임금 인종에게 동정심을 느꼈다. 비록 남의 나라 임금이었으나 자기 나라 황제에게는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는 인자함과 겸손함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안타깝고 아까웠다. 그렇지 않아도 젊은 나이임에도 병색이 완연한 모습으로 모화관까지 나와서 융숭한 대접을 해준 인종이 고맙기도 했다. 그런데다 강력한 도전을 받으면서 목숨마저 위태로운 고비를 넘겼고, 지금도 그런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사실에 더더욱 동정심이 들었다. 그는 여러 번 망설였다.

 

 ‘남의 나라 일이다. 아무리 조선이 우리 대명의 외번이라고는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외교 관계일 뿐이 아니던가. 이것은 내정간섭이고 월권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두고 보기에는 조선의 새 임금이 너무도 가엾구나.’

 

 긴 망설임 끝에 그는 책상 앞에 앉았다. 알 수 없는 의무감내지 사명감이 그로 하여금 붓을 잡게 했다.

 

 ‘어디까지나 사적인 조언인 것이다. 이 글로 내가 조선의 내정을 간섭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사적인 의미에서의 조언이고 경고 인 것이다. 이것마저도 하지 않으면, 약한 것을 돕고 바른 도리를 행하라는 성현의 가르침을 배운 선비가 아니다. 게다가 조선은 황도인 북경과 가장 가까운 나라이니, 조선의 안위가 곧 대명의 안위가 아니겠는가. 혹여 조선이 잘못된다면 이는 대명의 손실이기도 하니 어찌 이것이 주제넘은 짓이겠는가.’

 

 붓을 벼루에 괸 먹물에 찍어서 서진으로 누른 종이 위에 글을 써내려 갔다.

 

 ‘다른 나라의 사신 된 자로, 주제 넘는 짓을 하는 것임은 알고 있으나, 성군의 자질을 갖춘 분의 어려움을 보고도 모른 척할 수 없어서 이렇게 외람되이 글을 올리옵니다.

 부왕에 대한 효를 다하고 상례까지 치르시느라 옥체를 많이 상하셨다 들었습니다. 부디 방편을 좇아서 고기를 드시고, 평안히 수면을 취하시기 바라옵니다. 상례가 중하다 하나, 그 상례로 인하여 자식의 건강이 위태로워진다면 이 역시 어찌 어버이가 원하는 일이겠습니까. 미관(微官, 작을 미, 벼슬 관)이 아뢰지 아니해도 이미 조선의 신료들이 대왕 전하께 그리 권고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부디 중론을 따르십시오.

 ...(중략)... 부디 아무나 믿지 마시고, 특정한 자에게 애정과 믿음을 주지 말아야하오며, 인자함과 관대함 이외에 위엄과 책략을 갖추시어야 합니다. 임금이란 그런 것입니다. 또한 설령 피붙이와 관련된 일이라 하여도 그러합니다. 조선의 사정에 대해 잘 모르는 이방인인 미관의 눈으로도 대왕 전하의 가까운 피붙이들이 대왕 전하를 이용하거나, 대왕 전하의 안위를 노리고 있음이 눈에 보이는 실정입니다...(이하 생략)...

 

 대충 이러한 내용의 표문이었다.

 

 

  글을 마친 후에 봉투에 넣어서 밀봉했다. 봉투 위에는 붉은 종이를 덧대고 위에는 표문(表文)이란 글자를 써 넣었다. 이제 어떻게 전할 것인가? 후에 인종을 알현하면 그 때 전하려니, 공개적으로 전할 서신도 아니거니와, 만일 들킨다면 문제가 커질 수도 있었다. 특히 정사 곽방의 존재가 신경 쓰였다. 역시 사람을 시켜서 몰래 보내볼까라고 생각해봤지만 이미 밤이 늦었고, 설령 시킨다고 해도 궁궐에, 그것도 임금 바로 앞으로 접근시킬 것 같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이 사실이 더 잘 알려지게 될 공산도 컸다. 결국 그는 기회가 오면 인종에게 표문 형식으로 올리기로 하고 자리에 누웠다. 제대로 자지 못했고, 밤을 하얗게 세워야 했다.

 

  4일 뒤에, 인종이 친히 태평관으로 찾아왔다. 정사 곽방과 부사 장승헌은 미리 전별을 받고 임금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특히 장승헌은 임금의 태평관 방문을 이용해서 자기가 쓴 표문을 올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의례적인 배례가 끝나기 무섭게, 곽방이 연회석에 앉기 위해서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겨 시선이 이동한 틈을 타서 장승헌은 재빨리 인종을 호송하는 내시에게 표문을 찔러 넣으며 손바닥을 펴보였다. 손바닥에는 밀품(密稟)이라는 글자가 씌어 있었다. 은밀히 올려달라는 뜻이다. 내시는 눈치가 빠른 자였다. 표문 봉투를 받자마자 즉시 소매에 넣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 재빨리 인종 곁으로 걸음을 옮겼다.

 

  탁자 위에 차려진 수많은 음식들을 정작 인종은 한 숟가락, 한 젓가락도 대지 못했다. 그저 물만 몇 모금 마실 뿐 이었다. 이쯤 되자, 장승헌은 물론이고 그 눈치 없고 탐욕스러운 곽방까지도 인종에게 음식을 들기를 거푸 권고했으나, 인종은 입맛이 없음을 이유로 음식을 들지 않았다. 이때 장승헌은 인종 곁에 있는 한 인물에 주목했다. 키가 크고 몸매가 다부졌으며, 사각의 얼굴이 넓었다. 눈이 작지 않으면서도 위로 치켜 올라가서, 보기에 사나워보였고, 눈썹이 짙고, 숯 많은 수염이 뻗쳐있었다.

 

 ‘저 사람이 임금의 외숙이라는 윤임(尹任)이라는 자인가...’

 장승헌이 이렇게 생각하며, 넌지시 측근에게 물어보자, 역시 짐작대로 윤임이 맞았다. 장승헌이 일어나 통역을 대동하고 윤임 곁으로 다가가 갔다. 사신이 갑자기 자기 곁으로 오자 윤임은 급히 일어서며 예를 갖추었다. 장승헌이 술을 권하자, 윤임이 잔을 내밀었고 장승헌이 술을 따랐다. 술을 따르면서 장승헌이 말했다.

 “귀국이 비록 작은 나라라고는 하나, 하늘의 홍복을 입어 성인과 같은 임금을 모시게 되었으니, 감축 드리는 바이오, 그러나 옥체를 뵈오니 건강이 나빠, 천수를 모두 누리지 못하실 듯하여 염려가 되오니, 대인께서 숙부가 되는 책임으로 잘 모시도록 해주시오.”

 

  덕담 같았으나, 뼈가 들어있었다. 윤임은 딱딱하게 대답했다. 천상 직선적인 무인이었다.

 “칙사께서 염려해주시니, 감읍한 일이오나, 옥체의 건강 문제는 일시적으로 상례를 치르느라 악화된 것이니 이내 기력을 곧 회복할 것이니 과히 염려하지 말아 주십시오.”

 

 “부디 인륜에 얽매이지 말고, 때에 따라서는 단호해져야 한다고 아뢰어 주십시오. 성현께서는 왕도를 말씀하셨으나 왕도대로만 굴러가는 것이 세상 이치가 아닌 것을 윤공께서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만하면 윤공께서도 제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셨으리라 믿겠습니다.”

 

 장승헌은 윤임에게 가볍게 예를 표시하고 물러나왔다. 윤임은 물러나는 장승헌은 바라보다가 인종을 바라보고 다시 땅을 보며 한숨을 푹 쉬었다.

 

  훗날 이 가까이에 있던 서리 하나가 서투르게나마 중국말을 할 줄 알았는데, 장승헌이 한 말을 두고 이렇게 옮겨서 전파 했다.

 “명나라 사신이 말하기를 조선이 작은 나라치고 성인 같은 임금이 났으나, 곧 돌아가실지도 모르겠다.”라고 짤막하게 전파했는데 말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명나라 사신이 말하기로 조선이 작은 나라라, 비록 새 임금이 성인 같으나, 복을 넓게 받지 못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라고 오만방자한 악담을 한 것으로 변했고, 이는 야사가 되어 훗날 까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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