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이야... 평소엔 눈길 한 번 안주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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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ㅡ
"저... 청장님...저 부르셨어요?"
"오, 로한군!!"
처음보는 청장님은 내 손을 잡고 흔들어대셨다.
"마티리와 권호에겐 잘 들었네. 그래서 말인데... 자네..."
"네에에?!?! ㅂ...바로요? 되는거예요?!"
"넌 돼. 자네같은 인재를 놓칠 순 없지."
"아... 저 근데... 천천ㅎ..."
"천천히 배울필요 없어! 지금 당ㅈ...!!"
"아니요. 사양할게요..."
근데 청장님 눈빛... 따가웠는데... 누군가 저렇게 보면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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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팬텀은 쿨쿨 자고...
"야, 야... 일어나봐..."
"우응..."
일어나지 않아, 나 혼자 가보기로 했다.
끼익ㅡ
검은 옷의 남자는 끼익 소리에 놀라 도망갔다. 나는 거실 불을 켰다. 근데 팬텀 녀석의 트레이드 마크. 마술용 파란 모자가 사라졌다...
"ㅇ...야... 야!!! 팬텀!!!3.5!!!!! 빨리 일어나!!!!!"
"아우, 왜..."
"니 파란 모자가 사라졌다고!!"
그 말에 팬텀 3.5의 눈이 확 떠지며 벌떡 일어났다.
"ㄴ...네?!"
그리고 미친 듯이 찾기 시작했다.
"ㄴ...내 모자... 내 모자!!!"
따르릉ㅡ
"ㅇ...여보세요?"
"로한군. 팬텀 모자 찾나? 네 옆에 누워있던 사람이겠지... 얼굴까지 사진으로 찍었다고."
"ㄴ...누구야."
"나 경찰청장이야."
"ㅁ...뭐?"
"팬텀 정체가 밝혀지면 너도 처벌을 받을거야. 물론 팬텀도."
"...원하는게 뭐죠?"
"경찰과에 들어오는게 힘든 일인가?"
나는 잠시 망설이다 대답했다.
"...알겠어요."
"좋아. 그럼 팬텀을 잡아와."
"네?"
"경찰이 할 일이잖아. 설마 싫다는건 아니지?"
"ㅎ...하지만 얘가 없으면..."
"시끄러. 잡지 않으면, 너는 감옥에서 썩고... 팬텀은 죽을지도 몰라."
뚜뚜뚜ㅡ
지 멋대로 전활 끊었다. 경부보다 청장이 계급이 높으니 원...
"제기랄!!"
팬텀은 손을 내밀었다.
"뭐야?"
"...잡아요."
"너 제정신이야?! 니가 팬텀이라는게 밝혀지면 조직에선 널 헤치려 든다고!!"
"그럼 어떡해요... 네가 감옥에..."
"방법이 있을거야. 저 사람은 소수만 생각해. 보석만 생각한다고. 청장보다 높은 사람을 떠올려."
"누구...?"
"...대통령."
"ㅈ...잠만. 나 그냥 감옥갈래;;"
"괜찮아. 경부님께 말씀드리자. 그럼 잘 넘어갈 수 있어."
"진짜...?"
"응."
그렇게 예의 없이 새벽에 전화하는 꼴이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