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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기억은 지나가지만, 지나가지 않았다.
작가 : 푸른봄
작품등록일 : 2019.10.29

스물두 살의 강민주.
그녀의 기억은 지나가지만 지나가지 않는다.
그녀의 기억을 지우기 위한 여정.

 
[2화] 기억은 지나가지만, 지나가지 않았다.
작성일 : 19-10-29 06:07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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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누구..세요?” 박수정이 강민주에게 답했다. 강민주는 순간 수정이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곧 그녀의 곧은

 눈동자와 입꼬리를 보고, 강민주는 수정이의 반응이 거짓이 아님을 알아차렸다. 강민주는 당황하며 수정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강민주 본인은 서울 남애환동 토박이이며, 박수정과 같은 초등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것을 어필했다. 더불어 강민주는 속으로 ‘초등학교는 세 가지의 반 밖에 없었던, 소규모의 학교인데 어떻게 잊어버릴 수 있지?’라는 생각이 강민주의 머릿속에 침투했다. 후에 버스가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고, 강민주와 박수정은 만원 버스에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앉게 되었다.

 

  자그마한 침묵 후에 서로 근황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박수정이 강민주를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 그 이후로 박수정이 그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는데 강민주로써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박수정은 과거의 기억이 힘든 기억이라면 본인을 위해 기억을 지운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라는 생각이 강민주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강민주는 아픈 기억들이 매일 제자리에 맴돌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이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깨어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과거의 힘든 기억 속에서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할 것만 같았다.

 

  때는 바야흐로 강민주가 유치원생 일 때였다. 본인이 의대에서 떨어져 학구열이 강한 아버지와 아버지를 포함한 친정과의 불화로 인해 정신 분열증이 발병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갑상선암까지 발병하여 입원하신 어머니 사이에서 강민주는 불우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을 보냈다.

 

  그 시절 속에서 강민주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버지의 폭행이었다. 강민주가 모은 장난감과 다이어리를 다 불태워버리며 말을 안 들을 경우 친척들 앞에서 폭행한 것이 현재 스물두 살인 그녀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 상황에서 같이 있었던 고모부는 유치원생이 폭행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재밌다며 ‘푸하하’하며 웃어대는 모습은 아직도 그에 대한 원망으로 강민주의 몸과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흉터로 남아있었다. 그래서인지 민주는 나쁜 기억을 지우는 수정이의 능력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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