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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자오의 세계로부터
작가 : 모어데반
작품등록일 : 2019.10.22

또 다시 다가온 세기말의 풍경.
가까운 미래, 서기 2086년, 겨울.

대한민국의 평범한 빚쟁이 종군기자 이시해는 다시금 위험 지역으로 취재 파견을 강요당한다.
<베트남 한국인 인부 실종사건>의 전말을 파해치기 위해 밀입국까지 감행한 시해.
그러나 잠입 취재 도중 시해는 <베트남 해적단>에게 붙잡히게 되고, 어딘가로 팔려가는데...
그리하야 도착한 곳은......이세계?
정의감 투철한 빚쟁이 종군기자의 이세계 생존기!

#SF판타지#이세계물#이능력물#미스테리#스릴러

 
모이라이(1)
작성일 : 19-10-23 22:36     조회 : 211     추천 : 5     분량 : 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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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같았던 전투 이후, 생포된 이종족들과 정확하게 같은 처지가 된 사람들을 태우고 화물선이 향한 곳은 어느 이름모를 도시의 항구였다.

 그리고 화물선에서 내려와 항구에 들어섰을 땐 다소 놀란 눈빛이 될 수밖에 없었다.

 혹시나 모를 괴생명체들이 자신들을 맞이해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던 것이 허무할 만큼 인간들로 가득한 항구였다.

 사방에서 평범한 항구에서 들릴법한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가득했다.

 대부분의 말은 전혀 처음 들어보는 말이어서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개중에 간간히 들려오는 베트남어가 그들이 하는 말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늠하게 했다.

 

 “크레인! 이쪽 컨테이너 먼저 내려!”

 “예~”

 “트럭은 일단 한쪽에 몰아서 대기시켜 놔! 일하다가 또 망가뜨리면 이번엔 진짜 고칠 부품이 없다고!”

 “들으셨죠~? 트럭 운전사분들~ 일단 저쪽에서 대기! 자자! 빨리 움직여요! 그래야 일도 빨리 끝나죠!”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지정된 구역으로 내려놓으면 일사분란하게 내용물을 검수하고, 트럭에 실어 가져갔다.

 사각의 나무 박스같은 것들도 있는가 하면, 철제 드럼통을 굴려서 가져가는 사람도 보였다.

 상당한 양의 드럼통이 굴러가는 모습에 절로 시선이 갔다. 기름인걸까 싶었는데, 딱히 기름 냄새가 나지 않았기에 무엇일까 궁금증이 일었다. 그러나 주의깊게 살펴보아도 겉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일은 요원했다.

 그 외에는 겉에 특정 브랜드의 로고가 박힌 종이 박스들이 한 무더기 초록 파레트 채로 꺼내지는 모습이랄지, 건축 자제로 보이는 철제 기둥이나 시멘트들이 트럭에 실리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갑자기 기운이 쫙 빠지는 기분이었다.

 의외였던 점은 시해가 이종족들을 납치해오는 이유가 혹시 노예처럼 부리려는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이 항구에 이종족에 해당하는 그림자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모두가 인간이었다.

 이 도시는 순수하게 사람들, 즉, 인간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거주하는 그가 아는 여타 다른 도시들과 다를 바 없는 도시였던 것이다.

 시해가 줄곧 자신과 함께 있던 하리에게 감상을 털어놓았다.

 

 “그냥···항구네요. 정말···정말이지, 평범한. 조금 세련된 것 같기도 하고.”

 

 하리도 놀랍다는 듯 눈을 끔뻑였다.

 

 “그러게요.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뭐랄지, 그나저나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온 걸까요?”

 

 타당한 의문이었다.

 자신들처럼 납치되어 왔다고 하기에는 그들은 너무나도 자유롭고 여유 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궁금증이 더했다.

 대체 어떠한 경위로 이종족들이 사는 이 땅에 저들이 정착하게 된 것일까.

 하늘을 보면 여전히 회색의 하늘이 있었기에 다시 지구로 돌아왔을 리는 없었다.

 깊어져만 가는 의문을 뒤로한 채 둘은 행렬을 따라갔다.

 납치된 사람들과 이종족의 행렬은 얼마가지 않아 트럭에 정렬해 있는 한 공터에서 멈췄다.

 이종족들과 사람들이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뉘어져 각각 트럭에 실려졌다.

 만석이 된 트럭부터 시동이 걸리고, 가장 왼쪽에 있는 트럭부터 열을 지어 출발하기 시작했다.

 트럭은 천막이 드리워져 있었지만, 뒷문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뒤로 멀어져가는 풍경으로부터 도시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도시의 도로는 잘 포장이 되어있었고, 모래 먼지가 날리지도 않았으며 아주 깨끗해보였다.

 건물들도 다른 중소 도시와 비교해서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지어져 있었다. 단층 건물부터 10층 이상 가는 건물까지 다양했다. 차량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돌아다니고 있기는 했다.

 시해로써는 이래저래 가늠이 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종족이 존재하는 이세계에 이토록 정상적인 도시가 존재한다니.

 하리가 말했다.

 

 “사람이 좀 적어보이긴 하지만, 뭔가······좀 사람 사는 도시에 왔다는 느낌이네요, 여기.”

 “······”

 

 동의하는 바였지만, 시해는 딱히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트럭에 실려가길 약 30분. 한 공터에 도착한 트럭들이 일제히 주정차를 하고, 사람들을 내려 줄을 세웠다.

 시해는 내리자마자 이곳이 꽤 지대가 높은 곳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내리자마자 도시의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기 때문이다.

 도시는 화려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었다.

 한 쪽 끝에서 한 쪽 끝이 모두 보일 정도의 도시였으니 크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거대하가도 말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따로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전경의 바로 반대쪽에 자리잡은 돔 형태의 건물이었다.

 비교적 거대한 건물이 아니었다. 21세기 후반 한국의 최첨단 도시에서 살았던 시해가 거대하다고 말 할 정도라면 그건 절대적인 크기를 기준으로 거대하다는 의미였다.

 하리가 그 건물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엄청 크네요. 오페라 하우스 같아요.”

 “오페라 하우스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아마 이쪽이 더 클 것 같은데요. 아무리 봐줘도 20세기 건축물 수준은 도저히 아니네요.”

 

 하리가 순순히 긍정했다.

 

 “아마도요.”

 

 “이 정도 건축물을 지으려면 꽤 많은 자본이 있어야 할 텐데, <네오 트라이앵글>······그냥 단순한 해적이나 마피아 집단은 아닌 건 확실해요.”

 

 “어떤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걸까요?”

 

 하리가 불안한 듯 몸을 떨었다.

 시해도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었지만 대놓고 자본의 냄새가 풀풀 나는 도시를 목도하니, 불길한 상상을 떨쳐낼 수 없었다.

 

 “가능성이 낮지는 않지만···패권국 중 하나가 아니길 기도할 수밖에요.”

 

 패권국 중 하나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면 최악이었다.

 동원할 수 있는 무력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으니까.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곳은 가능 할 지도 모르겠죠.”

 “지금 당장 알 수 없는 걸 괜히 상상해서 지레 겁먹지는 말죠, 하리.”

 “······네, 그래요. 그게 좋겠네요.”

 

 

 + + +

 

 

 건물로 들어온 시해와 하리가 가장 먼저 당한 일은 다름 아닌, 물세례였다.

 최첨단 도시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물대포로 사람들을 씻기다니, 이보다 더 납득이 안 가는 일은 없을 터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괴롭히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 취급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것도 세뇌의 일환인가······.’

 

 어디까지 사람의 권리를 묵살할 생각인지 이젠 화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한 점은 그 이후였다.

 그렇게 단체로 사람들을 벗겨놓고 물대포를 쏴대더니, 의사로 보이는 여자에게 한 명씩 진찰을 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안내된 곳은 따로 샤워실까지 구비된 제대로 된 숙소였다.

 오랫동안 화물선에 갇혀 지내며 전염병이 생겼을 수도 있으니 의사에게 보이는 건 그래, 뭐, 이해할 수라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샤워실까지 따로 있는 방을, 그것도 각기 한 사람씩 나눠 배정할 거면, 대체 물대포는 뭐였단 말인가.

 감시자들의 머릿속이 이상한 걸까, 시스템이 이상한 걸까.

 그러나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감시자들에겐 무서워서 말 한마디도 붙이질 못하니 그저 묵묵히 시키는 일만 할 따름이었다.

 

 

 + + +

 

 

 그날 밤, 의외로 푹신한 침대에 드러누워 옷도 새로 지급된 깨끗한 평상복으로 갈아입었지만 시해의 표정은 굳을 대로 굳어 있었다.

 이제 와서 사람으로 대우를 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의심이 들었고, 지금 자신이 누워있는 침대가 매트릭스 속의 가짜고 이곳도 가상세계가 아닐까 하는 조금은 쌩뚱맞은 고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세계 종족에 대한 무자비한 학살의 광경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던 것이다.

 며칠이 지났지만, 그날의 일을 떠올릴 때면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자신이 그 자리에서 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일어설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목숨을 위협당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할 수도 있었지만, 시해가 생각하기에 한 번 집어삼킨 일은 두 번도 집어삼킬 수 있는 일이었다.

 바로 지금만 해도 그렇다.

 자신은 분명 지금도 그 일에 분노하고 있었지만, 지금의 분노는 그때에 비할 바가 못 됐다. 가슴이 답답하고, 핏발이 서는 그 분노를, 시해는 집어삼킬 수 있었다. 이성으로 억누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어제의 햇빛이 죄악을 불사르지 못한다면, 그 죄악은 오늘을 지나 내일에 이르는 사이에 태양을 가릴 정도로 거대한 스노우 볼이 된다.

 그 자리에서, 그 분노를 뱉어내지 못한 자신이 다음이라고 뱉어낼 수 있을까?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일어설 수 있을까?

 할 수 없다면, 확신 할 수 없다면, 그렇다면 내려놓을 것을 내려놓아야 했다.

 시해는 기자였다. 누군가가 무슨 일을 하냐고 묻는다면, 기자 일을 한다고 대답할 것이기에.

 그러나 시해에게 저널리스트로서의 사명감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위험 지역을 돌아다니며 종군기자 일을 했던 것도 빚을 갚기 위해서였지, 소명 의식 같은 게 있어서가 결코 아니었다.

 게다가 시해에겐 살아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도 있었다.

 스스로의 목숨이 스스로의 목숨만이 아닐 때, 그것은 잘못을 외면하는 가장 큰 동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러니 이제 결심해야만 했다.

 살아남으리라고.

 살아남기 위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이 감정을 떨쳐내야만 했다.

 자신에겐 그것을 위한 가장 큰 동기가 있었으니까.

 

 

 + + +

 

 

 그렇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사색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뒤통수에서 가려움이 느껴졌다.

 너무 오래 씻지를 않았던 탓일까, 생각을 너무 골똘히 했던 탓일까 어쨌든 갑자기 미칠 것 같은 가려움이 머릿속을 질주했다.

 그것도 보통 가려운 것이 아니었다.

 마치 뭔가가 두피를 기어 다니기라도 하는 것 같은 가려움이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러자 진짜 벌레가 있었던 건지 뭔가가 머리칼 속에서 툭 하고 떨어졌다.

 그런데 침대 위로 떨어진 것은 어딘가 보통의 벌레랑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달팽이같이 생긴 게 마치······

 

 “달팽이?”

 

 침대 위에서 달팽이처럼 생긴 벌레가 꿈틀거리며 일어서더니 말을 걸어왔다.

 

 “시······”

 “에?”

 “···발!”

 “뭐?”

 

 이어서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번에는 더 선명하게 말소리가 들려왔다.

 

 “시발!”

 

 시간이 정지하고 정적이 감돌았다.

 굳어있던 시해가 너무나 돌연히 나타난 탓에 헛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을 할 즈음, 달팽이가 맹렬히, 아주 맹렬하게 사이렌처럼 울어대기 시작했다.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

 

 폭풍과도 같은 말소리에 시해가 깜짝 놀라 튀어 올랐다.

 

 “우오아아아앗! 시발!”

 “시발! 시발! 시ㅂ······!”

 “뭐야, 이거!”

 

 얼떨결에 침대 밖으로 스스로를 내팽개친 시해가 침대 위의 존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자신의 말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뭐야! 이거! 시발! 뭐야! 시발!”

 

 그 모습에 시해는 강렬한 기시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크기는 작았지만, 달팽이 같은 외모에 사람의 말을 흉내 내는 모습에서 겹쳐지는 것이 있었다.

 

 “너···그 달팽이 이종족이야?”

 

 그러나 벌레처럼 자그마한 그 달팽이는 말을 이해하지는 못했는지 여전히 시해의 말을 따라 하려고만 했다.

 

 “너···으아애이이오오이아?”

 

 너무 복잡했는지 운율만 대강 따라 하는 수준이었지만, 그럼에도 따라하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분명 알몸으로 물대포까지 맞았는데······?”

 “아니···어어에? 우에 아모?”

 

 그러나 시해는 곧 자신의 의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 있었다.

 방금 이 달팽이가 숨어있던 곳이 자신의 머리칼 속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전에 머리카락 속으로 숨은 건가······하지만 대체 언제부터?”

 

 이어서 떠오른 질문에도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그야 당연히 <쓰레기 전쟁>을 치른 바로 그날부터인 게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었으니까.

 대강의 추정이 끝나자 다소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골똘하던 주의력을 침대 위의 달팽이를 향해 집중시키자 이내 이 달팽이 이종족이 자신을 향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나?”

 

 그렇지만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상태에서의 의사소통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한다는 것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허리를 곧추세우고 앉은 채로 침대로 다가가 이 신기로운 이세계의 생물에게 눈을 맞추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달팽이와 자기 자신을 차례대로 가리키며 말했다.

 

 “너, 나.”

 

 그러자 시해가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했다는 듯 그 자그마한 몸으로 몸짓과 말을 그대로 따라했다.

 더듬이처럼 보이는 큰 촉수가 튀어나와 시해와 자기 자신을 번갈아 가리켰다.

 

 “너, 나.”

 

 그런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한 번 더 시해와 자신을 가리키며 덧붙였다.

 

 “아벨라, 킬라.”

 

 나름대로 알아들은 뜻을 자신들의 말로 번역한 것일까 싶은 생각에 이번엔 시해가 그 말을 그대로 따라했다.

 

 “아벨라, 킬라?”

 

 그러자 달팽이 종족은 마치 기뻐하는 것처럼 빠르게 반복했다.

 

 “아벨라, 킬라!”

 

 이어서는 자신이 이제껏 배운 말을 자랑이라도 하듯 촉수를 다시금 시해에게로 쳐들고 외쳐대기 시작했다.

 

 “너, 너! 너! 시발! 이거! 뭐야!”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시해는 또 한 번의 기시감을 느껴야만 했다.

 무언가가 심각하게 잘못된, 그런 느낌, 아주 익숙한 느낌이었다.

 

 “너! 시발!”

 “난 시발이 아니야······.”

 
작가의 말
 

 챕터 2 <모이라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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